공놀이 못본지 오래된 김에 오늘은 공놀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메이저리그는 (한국시간) 3월 13일에 스프링캠프를 일괄 취소하고 개막을 최소 2주 미룰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이어 3월 17일에 다시 미국 CDC 권고대로 최소 5월 11일까지 개막을 미룰 것을 선언했습니다. 단축시즌이 예상되고 올스타 게임은 없을 수도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네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41&aid=0003010723
그러면 각종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기간을 어떻게 조정받느냐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딱히 알려진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단축시즌이 되었을 때 각종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봤습니다.
한편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거 2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을 받는 일도 있었는데요. 메이저리그 캠프에 있는 선수는 아니라 현재 메이저리그 캠프에 있는 박효준 선수와는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한편 박효준 선수는 안지현 치어리더와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공식적인 해명으로는 오빠 동생 사이라고 합니다. #호이호이 #혀니혀니 인스타 태그는 오해라는 것이죠~
https://www.news1.kr/articles/?3842965
이 와중에 구단들과 선수들은 서로 대책이 엇갈리고 있는데 일단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스캠 전지훈련지에 남든가, 아니면 집으로 가든가, 그것도 아니면 연고지로 가 훈련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고 양키스 선수들은 투표를 해 만장일치로 현재 스캠 전지훈련지인 탬파에 남아 훈련을 한다는 선택지를 골랐다고 합니다.
(추가) 각 국가의 입국금지 조치로 피해를 입게 될 선수들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M 계약을 맺은 류현진 선수도 그 대상인데요. 캐나다가 '캐나다 시민권자·영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인 등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는 강력한 입국금지 카드를 꺼냈기 때문에 저기 해당되지 않는 류현진 역시 스캠 훈련지인 플로리다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3&aid=0003515648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 돌아와서 기다릴 수 상황도 아니라 당분간은 미국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와중에 기행을 펼치는 선수들도 있는데요.. 2019시즌을 앞두고 10년 300M 달러 계약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합류한 브라이스 하퍼는 '(나는 27세라) 사람들과 악수하고 하이파이브를 한다, 원한다면 포옹을 해주겠다'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선수단 가족들을 이끌고 단체로 놀러간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77&aid=0000236293
평소 기행으로 유명한 트레버 바우어도 동네 야구로 기부금 모아 일 내자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529&aid=0000041309 하지만 그 와중에도 휴스턴을 비웃는 유머감각은 재미있었습니다.
이러면 안돼요~
지금 보신 움짤은 NBA 유타 재즈 소속 선수 고베어의 '파이프밤' 세레머니인데요. 직후 고베어와 동료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이 떴고 리그는 올스탑 되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그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시즌 중단을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espn.com/nba/story/_/id/28908729/sources-owners-execs-bracing-mid-late-june-best-case-scenario-nba-return
NBA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움직임은 선수들과 구단주가 사비로 졸지에 실업자가 된 구장 직원들의 월급을 벌충해주고 있다는 것인데요. 자이온 윌리엄스, 케빈 러브, 블레이크 그리핀, G아무튼 쿤보와 이런 일에 빠지지 않는 마크 큐반 구단주 등이 앞장섰고 다른 구단들도 비슷한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훌륭한 분들이 제 고용주였으면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했을 것 같습니다!
(추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과 전직 MVP이자 현직 방송인 찰스 바클리 사이에 설전이 있었는데요. 둘의 설전은 바클리가 점프슛팀은 우승할 수 없다고 했던 골스 첫 우승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번 시즌 바클리가 그린의 부진한 경기력을 '트리플 싱글'이라고 비꼬자 그린이 넌 반지 이런 거 없지? 하고 대처를 했고.. 바클리는 '그린은 보이밴드에서 제일 인기없는 멤버와도 같다. 그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옆에 서있으면서 자기가 환호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소녀들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 환호하는 것이다.' 이런 취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0&aid=0000675611&spi_ref=m_sports_twitter 바클리는 방송국이 좋아할만한 말을 많이 하는 패널입니다. 그러니까 어그로를 잘 끄는 사람이고..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클블 2기 때도 르브론 제임스를 강도높게 비판하다가 대판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rookie.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89
또 주목할 만한 소식은 리그 중단 기간 중에 노사간 협약으로 중단기간 동안 도핑 테스트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핑 테스트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불시성일텐데 많은 선수들이 이 노사 협약의 결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0&aid=0000677005
마지막으로 무관중 경기 며칠 하다가 대구에서 검사받으러 전주 와서 선별진료소 갔다가 선수단 숙소 호텔에 묵고 조식 뷔페를 냠냠 먹고 간 분이 확진자로 판명돼 2월 29일부터 4주 중단에 들어간 KBL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KBL에서 제일 먼저 짐을 싼 외국인선수는 부산 kt 소속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 고양 오리온 소속 사보비치 선수의 셀프 퇴출이었는데요. 더햄은 2월 26일에 무서워서 못 뛰겠다고 선언하고 짐을 쌌고, 멀린스는 뛰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27일 오전훈련까지 잘 소화하다가 경기 당일 못 뛰겠다고 출전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소속 상태로 있는 더햄과는 달리 멀린스는 곧바로 스페인 1부리그로 갔기 때문에(kt는 바이아웃을 못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t를 레버리지로 삼은 거 아니냐 그런 의혹이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 스페인은 한국보다 코로나 상태가 더 심각해졌고 거기 리그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멀린스가 다시 계약해지를 요청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리그 중단 기간 동안 많은 선수들이 휴가를 얻어 집으로 돌아갔고, 어떤 선수들이 돌아올지 아직 명확하진 않은 상태입니다. 또 휴식기 동안 각 팀들의 유불리도 좀 있는데 상위권 팀들 위주로 살펴보면 KGC인삼공사 같은 경우엔 브라운, 보울스 외국인선수 2명이 모두 돌아왔다고 알려져 있고 오세근 역시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SK 역시 08-09시즌부터 KBL에서 뛴 애런 헤인즈가 신종플루-북한도발-메르스 다 겪어봐서 안다고 자밀 워니를 다독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반면 원주 DB는 외국인 선수들의 복귀가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렇게 쉽게 호전될 것 같지 않아 4월 1일 리그 재개가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 공놀이 안해서 넷플릭스에서 쿠로코의 농구 보다가 좀 적어보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보건탭이 없는 곳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