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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18:58
분당제생병원은 직원이 말안해서 그런거 아니었나요? 딴병원인가..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원 이야기는 왜 나오지 방금 보고있는 YTN뉴스에서 전쟁터에서 삽질하지말라고 했다던데 본인이 삽질 하는듯...
20/03/20 19:00
수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공은 다 자기가 잘한것처럼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과는 다 확대해서 떠넘기는 정부와 정치인들이 한결같아보이네요 익숙한 모습입니다.
20/03/20 19:02
저번 탈퇴한 의사도 의사 까는 댓글에 열받아서 급발진 한 거 였는데 그럼 뭐 면책특권이라도 주라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도대체 왜 멘붕한다는건지
20/03/20 21:13
면책특권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저런 식으로 처벌하고, 경고할 시점이 아니란 뜻입니다. 오늘 저 뉴스들로 얼마나 많은 의료진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허탈해했는지 모릅니다.
20/03/20 19:03
의료기관이어도 역학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거나 행정명령 따르지 않으면 제재가 가해져야 하는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냥 무턱대고 감염자 나오면 고발하거나 손배청구한다는 것도 아니구요.
20/03/20 21:26
말만 보면 당연한 말이죠.
분당제생병원은 격리대상자 144명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9일 임직원 일동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의료인의 양심과 윤리에 비추어 격리대상자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병원은 “저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병원 폐쇄라는 상황에서 극도로 부족한 인력으로 급박하게 움직이는 역학 조사관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본원의 부족한 업무 역량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하여 현재의 상황이 발생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320/100257878/2) 앞으로도 많은 병의원들이 역학조사 대상이 될텐데 내가 역학조사 담당 직원이 되면 저렇게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그런 경우면 몰라도 저렇게 처벌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20/03/20 21:59
그러면 이런 건에 대해서 정부는 아예 손을 놔야하는건가요? 근거법률도 있는데요. 그리고 애초에 고의로 누락한 경우에만 처벌한다고 기사에 써있네요.
고의로 누락했는지 긴가민가하면 의료인들에게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의료인으로서의 양심만 믿고서요. 의료인으로서 양심을 믿고 고발도 안하고 처벌도 안한다는 제스쳐를 취하면 그 양심을 어기는 병원이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나요? 그리고 저 조항은 병원 등에만 적용되는게 아닌 것 같은데 그러면 사실상 의료기관에 대해서만 면책해달라는 거랑 다를 게 뭡니까. 식당 사장님은 의료인으로서의 양심이 없으니 비슷한 상황에서 고발되고 의사들은 그게 있으니 법에 단서도 없는데 그냥 넘어가고요? 그리고 의사들만 일하다가 소송걸리는 거 아닙니다. 일반 직장인들은 조금 덜하겠지만 변호사들도 손해배상 걸리고 법무사들도 걸리고 건축사들도 걸리구요. 사장님들도 직원이 뻘짓하면 배상해야되구요.
20/03/20 19:03
'집단감염 발생 초기 분당제생병원 측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을 누락시키는 등
경기도의 역학조사에 부실하게 응함으로써 N차 감염이 확산'한 책임을 묻지말고, 요양병원 등에서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도 봐주라는 말씀이산가요?
20/03/20 21:30
책임을 물으려면 지원도 해줘야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일선에서 필요한 것은 운영자금도 있지만 정부 프로토콜을 준수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입니다. 요양병원은 감염에 취약하고, 그래서 지금 정부와 함께 천천히지만 감염예방, 관리 준비하고 있던 터에 이렇게 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뻔히 알면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책임 회피입니다. 지금은 국가가 책임지거나 적어도 공동책임으로 할테니 최선을 다해달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분당제생병원 관련은 바로 윗댓글 답으로 대신합니다.
20/03/20 19:04
글쎄요.
1. 분당제생병원 같은 경우 '집단감염 발생 초기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을 누락시키는 등 역학조사에 부실하게 응했다.' 라는 명분이 있고 2. 집단감염 요양병원 같은 경우 '명령을 위반해 발생한 경우 해당 기관에 대한 손실보상 및 재정적 지원을 제한한다. 필요한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할 예정.'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게 의료진을 족친다고 봐야 하나요? 감염병에 관한 법률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 아닌가요? 끝으로 3번 기사 같은 경우 시설 및 병원의 관리소홀로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 확인될 때 책임자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는건데... 이게 왜 문제되는 일인건지 모르겠네요.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한테 뭐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기사 제대로 읽으신 거 맞죠?
20/03/20 19:18
니네 일 드럽게 못 한다랑 니네 일부러 그랬지의 지적이 공존하는 분위기라 그런 거 같네요.
전자는 실수라면 감내해야 할 비판이지만 후자는 실수라면 억울한 문제니까요.
20/03/20 19:20
그렇다고 면책권을 줘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요. 물론 여왕의심복님 말처럼 부드럽게 순화해서 표현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20/03/20 21:36
본문 하단 피드백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연히 정부의 말 하나하나는 문제 없지만 저렇게 모이면 압박감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소극적 방어 진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코로나19로 경영악화와 감염 위험에도 최전선에 있는 의료기관을 저렇게 몰아세우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더 지원해주고, 인력 파견해서 도와줄 순 없을까요? 국가가 책임을 지거나, 공동 책임을 지자고 하면서 독려해서 코로나19 대응을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20/03/21 01:24
우선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부가 과한 대응을 하려 했다는 것에는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듯 굳이 저렇게 표현해야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앞으로도 글을 쓰실 때에는 추후 피드백처럼 써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인으로서는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친구가 의사고 친구에게서 정부 욕을 적지 않게 듣고 있긴 합니다만 각각의 사정이 있겠죠. 여하튼 정부에서 좋은 해결책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턱대고 정부가 모든 걸 보호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정부 입장에서도 요양병원 같은 곳에서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길 원치 않을 테니까요. 교회보다 요양병원이 더 위험한 건 사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 더 많기 때문일 테고요. Timeless님 말대로 더 지원해주고 인력을 파견해서 도와줘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지원을 하고 난 이후에도 문제가 있다면 처벌하는 게 맞겠죠.
20/03/20 19:04
행정명령을 위반해서 생긴 감염에 대해서 책임지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가격리도 위반하면 벌금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킬거 지키면서 하라는건데 이게 왜..?
20/03/20 21:39
완벽한 자가격리는 가능하지만, 완벽한 감염 예방 및 관리는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잘해도 구멍이 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는데, 지원은 안 해주면서 지금도 풀로딩이 걸린 곳에 더 잘 하라고, 못하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처벌하겠다는 방관자처럼 느낍니다.
20/03/20 19:05
좀 어지간히 하십시다. 선게 가야할 내용인듯 이긴 한데.. 명령 위반일 경우입니다.
의료종사자 분들의 노고와 봉사는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고 죄송하죠. 그런데 이것과 이 기사는 좀 많이 다른 궤적인듯 한데 말이죠.
20/03/20 21:40
정권과 선거에 관계없이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의 일관된 정부 및 지자체들 대응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지금 미통당 쪽 정권이었어도 같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이 없으면 명령 위반을 어쩔 수 없이 할 수도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20/03/20 21:59
잘 몰맀던 부분에 대하여 댓글로부터 알았네요. 저부터도 급발진 해버린듯 해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하도 뭐만 하면 이리저리 꼬아대는 언론으로부터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였나봅니다.
말씀대로 지원이 되어야 하는데 맞네요. 이 지원 또한 제대로 되길 원하겠습니다.
20/03/20 19:05
뭔소리야이게... 해도 너무한거 아닙니까?
기사 짜집기도 한도가 있지, 질본이랑 일선 의료진들 열심히 일하시는거랑, 저 고발키로한 병원의 실제 고발내용을 확인은 하고 글을 쓰는 겁니까? 너무 어이없는 글이라 머리가 다 아프네요.
20/03/20 21:45
당연히 기사 다 읽고, 오늘 많은 의료진들과 이야기 나눈 내용입니다. 정부의 대응을 뜯어보면 틀린 말은 하나 없습니다. 병의원에서의 감염 예방과 관리가 완벽하게 가능한 일인지 한 번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요양병원 감염관리 현실을 알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국가의 감염관리 교육을 만들던 위치에 있었습니다. 다같이 열심히 조금씩 보완해오던 중 이런 일이 터졌고, 정부도 현재 요양병원 상황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의원급은 아직 감염관리 손도 못대서 2021~2022년부터 교육을 만들려 하는 중이었거든요.
20/03/20 23:21
에휴 제가 주제넘는 무식한 리플은 단것이 되어버리네요. 무래한 점 죄송합니다.
다들 신경이 곤두서 있는 듯합니다. timeless님도 현재 처하신 상황과 그에 맞는 이번 정부에 대한 서운함으로 논조를 잡으셨다면 많은 분들의 감정소모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20/03/20 23:33
저나 여기 댓글 쓰신 많은 분들이 코로나19에 지치고, 감정소모도 많은 상태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글이 좋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03/20 21:47
물론 저 기사들 중 일선 의사가 처벌 받는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제생병원 법인이 고발당했고, 의료기관장이 처벌을 받는 것이죠. 그럼에도 의료진이 멘붕된 이유는 본문 하단 피드백 참고바랍니다.
20/03/20 19:07
저도 코로나 환자 다녀갈까봐 하루하루 걱정하면서 진료하고 있습니다만,
분당제생병원이야 고발당할 만한 명백한 잘못을 한거고 대책본부나 권영진 시장의 말은, 어떤 의료기관이나 시설을 특정한 것이 아니라 최근 요양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양산되는 것에 따른 원론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20/03/20 21:50
뜯어보면 틀린 말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 맞습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감염 예방과 관리가 얼마나 불완전하게 이루어지는지(완벽한 감염관리는 불가능한 미션이겠죠), 그럼에도 그에 대한 지원없이 이 시점에 저렇게 원칙 이야기를 하면 의료진 사기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분당제생병원 역학조사 담당 직원이 왜 그랬는지는 법정에서 밝혀졌겠지만, 실수였다면, 아니면 정말 여력이 없었다면 어떨까요? 본문 하단에 있는 임직원 입장문 한 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20/03/20 19:07
2번, 3번에 대해서는 훨씬 더 젠틀하고 의료진의 사기를 덜 꺽는 표현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분당제생병원 고발 건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면 기사가 분당제생병원이 COVID-19를 못막아서 고발이 들어간다는 논조로 적혀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역학조사에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이로 인해 이 바쁜 시기에 경기도 감염병 지원단 및 역학조사관들을 2주가 자가격리 들어가게한 것에 대한 고발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 역학조사관님이 고발을 주도하셨다고.... 저 기사가 좀 순화되어 있네요. 아기들 관련해서 올려주신글은 너무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매우 감사드립니다!!
20/03/20 19:16
1번이야 뭐 당연히...
2번, 3번에 대한 의견에 동감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듣는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생각하고 적절한 표현으로 발표해야죠
20/03/20 22:12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죄송스럽게도 네임드나 이런 취급을 받는것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때문에,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평범한 회원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ㅜㅜ
20/03/20 21:54
허위자료가 피해를 주려는 의도로 제출된 것인지 단순 실수나 여력이 안 되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제생병원 입장문에서는 그렇다고 하지만 이건 법원에서 밝혀지겠죠). 2번, 3번은 원론적이고 틀린 말 없지만 그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있을 때 요양병원 감염관리 교육을 같이 했습니다. 어떤 역량이 필요할지 인터뷰도 가고, 연구도 하고 그랬던 것이 2018년이었고 여전히 준비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렇게 지원 없이 원칙을 강조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압박이라 생각합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더 지원해줄테니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20/03/21 00:50
요양병원으로 통칭되지만 질 관리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정부도 관리 및 교육에 나섰다가 쉽지 않다고 해서 유예도 주고, 채찍도 주고 하지만 태생이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요양병원의 감염관리가 국내 표준 눈높이에 맞춰질 수 있을지... 어려운 미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의원급 감염관리가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미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3/21 01:07
병원은 의료진이 소속되어 있는 곳이라 같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을 처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부수적 피해도 고려해서 현명하게 대처해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원론적인 압박만 할 게 아니라 지원을 해주고, 현실적으로 주문 가능한 행정명령을 하면 의료기관은 당연히 따릅니다. 누구보다 자기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오면 안 되거든요.
20/03/20 19:09
위반사항이 있을 시 제재하는 거야 당연한거죠. 단, 그 기준만 이상하게 잡지 않는다면야... 이런경우 작정하고 이잡듯이 뒤졌을때 지엽적으로 걸리는 부분들이 나오기 쉬우니.
일단 언론이 언론하기 딱 좋은 사안인거 같긴 하네요
20/03/20 19:10
정치몰입자들(순화표현) 진짜 절레절레... 님네 게시판으로 가요 좀. 각자 자기네 하고 싶은 말들만 고함치는데라 재미가 없나?
20/03/20 22:02
그런 당연한 말을 왜 이 시점에 연달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원없이 선언을 하니까 병의원 측에서는 멘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행정명령이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습니다(감염예방과 관리는 정말 어려운 미션입니다). 결국 잘못하면 우리는 이미 그렇게 할꺼라고 말했으니 다 너희 책임이다라고 의료진은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3/20 19:12
여왕의 심복님 말씀처럼 역학조사에 허위자료 제출한 게 사실이면 당연히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거 같은데요. 이게 무슨 의료진들 자극하는 행위라는 건지 좀 더 제대로 설명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20/03/20 19:12
오늘 같은 기사들로 동기나 선후배 카톡방이 활활탔었는데, 요양병원에 대한 기사는 정부의 조치를 이해한다는 의견이 반, 감염관리까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책임지우는거냐 라는 의견이 반이었습니다. 저도 우리나라가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지원과 규제는 미흡했으면서 책임만 넘기다는 의견도 들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시장님은 명백한 실책을 하신거지요. 다른지역과는 유행패턴이 다른데...
20/03/20 19:15
아, 그 부분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네요. 지원은 없는데 해달라는 것만 많아지면 그것만큼 힘든 게 없죠.
그렇게 치면 2번이나 3번은 실언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1번은 왜 문제가 된 건지 모르겠네요, 쩝...
20/03/20 22:10
제생병원은 실수라고 주장하고, 경기도는 그것이 아님(고의)을 증명하는 사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내부상황이라 말씀드리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20/03/20 19:13
요양병원 건보고 느낀건데 우리나라 감염자 주 연령층이 20대 잖아요. 이게 신천지를 털어서 이런결과가 나온걸로 아는데 젊은 무증상자들이 많을까 걱정이네요
20/03/20 22:10
빙산의 일각까지는 아니겠지만 상당 수 있다고 봐야합니다. '선별'진료소 체제라 무증상이나 경증은 신천지나 확진자 밀접접촉자 아니면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니까요.
20/03/20 19:14
희생양 찾기야 예전에도 반복되던 일이지만 요즘은 인터넷 홍위병들때문에 체감되는 압박은 훨씬 심하죠. 병원 문닫고 휴업보상받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이야기가 언제가부터 더이상 농담으로 들리지는 않더군요.
20/03/20 19:20
요즘은 홍위병질 하는 사람들은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류의 딱지붙이기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홍위병운운하는 사람들이 딱지 붙이기 놀이에 여념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냥 자기 맘 에 안들면 다 홍위병. 그 '홍위병' 들도 생각이란 걸 하고 글을 쓰는데, 어리석은 대중들도 하는 걸 님같이 뛰어난 분은 왜 안하시는지 참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앞뒤 사정이 어떻게 된 건지 분위기 파악이 안되나요???
20/03/20 19:14
진짜 제목부터 참.....
이제 정부 깔거리가 별로 없나본데 억지로 이런 짓하면 반감만 더 사게됩니다. 어느 쪽에서 하는지야 뻔한거니까
20/03/20 22:15
정권과 선거에 관계없이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의 일관된 정부 및 지자체들 대응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지금 미통당 쪽 정권이었어도 같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3/20 22:32
개인적으로는 너무 소모성 글입니다. 본인이 진짜로 공감을 원하신다면 감정이 고조되어있는 상태에서 쓰는 글은 그다지 좋지 않더군요.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도 괴롭고... 쓰는 사람도 뭔가 효과를 보는것도 적고... 이건 제 경험담이긴합니다.
20/03/20 19:16
사실 여부에 대한 좀 더 의료진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취지는 매우 동감합니다. 위쪽 댓글들을 하나로 모아서 갈무리 해둡니다.
2번, 3번에 대해서는 훨씬 더 젠틀하고 의료진의 사기를 덜 꺽는 표현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분당제생병원 고발 건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면 기사가 분당제생병원이 COVID-19를 못막아서 고발이 들어간다는 논조로 적혀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역학조사에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이로 인해 이 바쁜 시기에 경기도 감염병 지원단 및 역학조사관들을 2주가 자가격리 들어가게한 것에 대한 고발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 역학조사관님이 고발을 주도하셨다고.... 저 기사가 좀 순화되어 있네요. 정확하게는 제생병원은 너무 일이 많아서 실수한거다. 경기도쪽에서는 몇몇은 그렇게 볼수없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둘다 충분히 이해할만합니다. 오늘 같은 기사들로 동기나 선후배 카톡방이 활활탔었는데, 요양병원에 대한 기사는 정부의 조치를 이해한다는 의견이 반, 감염관리까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책임지우는거냐 라는 의견이 반이었습니다. 저도 우리나라가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지원과 규제는 미흡했으면서 책임만 넘기다는 의견도 들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시장님은 명백한 실책을 하신거지요. 다른지역과는 유행패턴이 다른데... 아기들 관련해서 올려주신글은 너무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매우 감사드립니다!!
20/03/21 00:32
의사 포함 의료진은 동질감과 유대감을 느낍니다. 특히나 이렇게 공동의 적(코로나19)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잘못하면 응당 처벌 받아야 하지만, 그 잘못에 대한 범위와 처벌 시점 등은 고민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0/03/20 19:17
요양병원 등의 요양기관에서 행정명령을 위반했을 경우에 일련의 패널티를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나 대구시의 입장으로 보이는데,
'명령'을 '위반'했을 때 '패널티'가 뒤따르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저는 저 일련의 행정명령들이 '요양병원 등의 요양기관 현장에서 지킬 수 있는' 명령들인지 판단할 만한 경험이 없어서 평가하기 좀 어렵네요. 지키기 어려운 명령을 해놓고 위반하면 패널티를 주겠다고 한다면, 현장에서 당혹스러울 수도 있겠죠. 저는 판단을 보류하고, 현장을 경험해보신 분들의 목소리도 좀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20/03/20 22:11
우선 행정명령의 예를 보면, 방역관리자 지정 △외부인 출입제한 △간병인에 대한 매일 발열 증 증상 확인 및 기록 △유증상자 즉각 업무배제 △간병인 마스크 착용등 이죠.
앞의 3개야 어려운 일이 아니고, 업무중단은 뭐 일단 넘어가고,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을 보면.... 마스크가 많이 부족합니다. 친한 요양병원 원장 형에게 오늘 확인한 바에 의하면, 현재 병원협회로부터 마스크를 제공받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하여 직원들이나 간병인들에게 일인당 1주일에 2개씩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병인은은 환자와 한정된 공간에서 밀착하여 생활하죠. 하루의 상당시간을 같은 공간 안에서 생활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식사도 시켜줘, 옷도 갈아입혀줘, 기저귀를 갈거나 대소변통을 비워줘, 신천지 저리가라급의 밀착 관계입니다. 거기다가 요양병원의 경우 공동간병인인 경우가 많아요. 한 병실에 1~2명의 간병인이 다수의 환자를 공동 간병하는 거죠. 하는 일은 똑같습니다. 1~2명의 간병인이 여러 명의 식사를 시켜주고, 옷도 갈아입혀주고, 기저귀도 갈아주는 거죠. 네. 옮기기 쉬운 구조니까, 마스크를 꼭 써야겠죠? 근데, 이 정도 밀착 생활하는데, 마스크 1주일에 2장 가지고 될까요? 그 마스크가 대변 같은데에 오염이라도 되면, 1주일 동안 하나가지고 버텨야 하는 건가요? 그 마스크마저 오염된다면??? 간병하면서 마스크가 오염될 가능성은 적지 않죠. 그리고 간병인은 엄밀하게 그 병원 소속도 아니기 때문에, 제어가 쉽지도 않아요. 어느 간병인이 그냥 마스크 꼈다 안 꼈다 해서, 끼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역학조사에서 그 간병인이 마스크를 안 낄 때가 있었다 이래버리면요? 그리고, 간병인 외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써야겠죠.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실은 운영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재활치료의 경우 물리치료사나 작업치료사 1명이 환자 1명을 몇십분간 담당하여 치료 합니다. 그냥 딱 붙어서 하신다고 보면 되고, 보통 치료사 1명이 하루에 대충 10명 전후로 본다고 생각하면 편하겠죠. 역시 엄청난 매개체가 될 수 있는게 재활치료사들인데, 역시 1주일에 2개의 마스크로 버티고 있죠. 지금 마스크를 명령의 예로 들면서 저런 발언을 하는 건 정부가 양심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겁니다.
20/03/20 22:20
실제 임상현장은 이렇게 돌아가죠. 마스크 하루에 하나를 쓰라는 것도 감염예방 및 관리 측면에서 잘못된 것입니다. 오염되면 교체해야 하는데 없으니까요.
추가로 '유증상자 즉각 업무배제'는 더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릅니다. 소화기증상이 흔한데, 그럼 배아프면 유증상자 -> 즉각 업무배제 이런 식이면 일할 사람이 없습니다. 어떤 증상이 어느 정도 나와야 '유증상자'이고, 즉각 업무배제 후 그 공백은 누가에 대한 내용도 있어야죠. 근데 정의한 '유증상자'가 정말 코로나19일지, 그 기준에 벗어난 사람이 정말 코로나19일지 현재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20/03/20 22:27
전 유증상자를 간병인으로 봤습니다. 간병사협회인지를 통해서 교체가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다른 직원들은 뭐.. 기도메타해야-_-;;;;;
20/03/20 23:20
유증상자는 간병인이 아니라 누가 됐든 업무배제가 맞을 껍니다. 저희도 작은 의원이라 인력이 부족하지만, 직원 중에 감기 증상 있으면 일단 업무배제하고 있습니다. 일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마스크 부자라 그래도 2일에 1개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매일 1개면 10일밖에 버틸 수가 없어서...
20/03/20 19:18
위건들이 의료진들하고 무슨 큰 상관이?
의료진보다는 다른 문제인거 같습니다만.. 이런글로 인해서 많은 분들을 자극시키는 것은 글쓴분 본인 이신거 같네요.
20/03/20 22:22
늦게 피드백을 하게 되어 본문 하단 피드백으로 대신했습니다. 의료진 상관없이 병원이나 행정 문제인데 왜 의료진이 왜 멘붕인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20/03/20 19:20
누가 프레이밍 하는 줄 알고 글쓴이를 보니 네임드 회원님이시네요. 국민 대부분은 고생하시는 의료진들께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설령 정부가 그 부분을 놓친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거에요. 힘든 때인데, 잘 추스리시길 빕니다.
20/03/20 22:23
감사합니다. 지금은 정부가 의료진을 국가 책임 하에 다른 걱정 없이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습니다.
20/03/20 19:24
제가 보기엔 이 분은 정치병이라기보다는, 직역자로서 자기 입장에 대한 태도가 좀 과하게 완고한 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자기 입장에 기우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자기 입장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볼 줄도 알아야 하건만
20/03/20 22:26
저는 지지 정당도 없고, 어느 정권이었어도 지금이랑 큰 차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사로서 신종플루(당시 보건소 공중보건의사), 메르스(당시 대학병원 전공의), 코로나19(현재 의원 원장)를 겪는데 대응은 지금이 준비가 더 된만큼 잘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저런 스탠스는 항상 큰 차이 없다 느낍니다.
20/03/20 19:21
명단 누락이야 당연히 잘못한건데..
근데 의료인들을 이런 때 동원하는 건 당연한데 보상은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 감염관리 중요한데 그 중요한 걸 위한 수가를 책정해주는가?는 좀 회의적이네요. 항공기 사고 같은 경우 실책에 대해서도 숨지기 않고 보고하면 책임을 지우지 않는데 그건 그만큼 사고 예방과 재발방지에 대한 시스템을 중요시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의료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스템적 보완을 하려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국민들조차도 메르스 이후에 의료에 돈쓰자고 얘기하는 걸 본적이 없고.
20/03/20 22:25
명단 누락도 다툼의 여지가 있나봅니다. 고의인지, 실수인지, 행정여력의 한계인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상보다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감염관리는 참 어렵고, 아직 상급병원 외에는 잘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정부도 그것을 알기에 같이 준비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나오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20/03/20 19:21
오늘 하루 종일 불타올랐던 카톡방 주제네요. 시설 및 병원의 관리 소홀로 대규모 감염병이 확산되는 경우...지금 대구에 있는 요양병원들이 관리 소홀로 산발적인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전형적인 책임은 니들이 다져라로 받아들여질수 밖에 없는거 아닙니까? 힘이 쭉 빠지네요. 단 하나라도 껀덕지 나오면 다 조지겠다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제가 만약 병원장이라면 그리고 당분간 먹고 살수만있다면 그냥 병원 문 닫아버릴거같네요.
20/03/20 19:28
1번은 빼고 2~3번 관련해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셨으면 공감했을 주제입니다.
정부에서 지원도 안 해주고 무작정 너네보고 알아서 막아라. 근데 실수했네? 집단감염 일어났네? 그러면 너네 지원도 더는 안 해줄 거고 되려 처벌까지 할 거야! 이렇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랬으면 정부에서도 현실을 바라보고 그 전에 지원할 방안은 없는지, 대책을 마련해줘야 하는건 아닌지 라는 이야기가 오고갔겠죠. 그런데 무작정 기사만 올리고 의료진을 힘빼게 했다고 하니까 당혹스러울 수밖에요. 특히 1번은 여왕의심복님 말씀만 놓고 봐도 확실히 잘못한 일이 맞고요.
20/03/20 19:31
네 1번의 경우 당연히 고발조치당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허위명단 제출로 고발당했으니 31번 환자나 동선 거짓말했던 초창기의 3번이었나요? 그 환자들은 당연히 고발조치했겠죠? 수많은 방역인력들 혼선 일으키고 코로나를 이지경까지 퍼뜨린 주범이니까요?
2~3번 같은 경우 권영진 시장 말마따나 시설 및 병원의 관리소홀로 코로나 터지면 책임져라. 그럼 시설 및 병원의 관리소홀의 범위가 무엇입니까? 차라리 명문화된 규정이나 있으면 말을 안하죠. 결국 코로나 확진자 나오면 털어서 먼지하나라도 나오면 뒤짚어 씨운다 라고 받아들이는 제가 베베꼬인건가요? 신천지 약빨 떨어지니 이제 관리소홀 병원을 타겟으로 잡았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20/03/20 19:38
저는 당연히 그 환자들도 고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천지도 마찬가지고요.
2~3번은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신천지 약빨 떨어지니까 관리소홀 병원을 타겟으로 잡았나, 하는 건 너무 과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대구 경북 지역쪽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20/03/21 00:43
1, 2,3이 다 다른 내용이지만, 1번 내용의 고발이 2, 3번으로 넘어오는 의식의 흐름이 있습니다. 지금 요구하는 행정명령이 정부의 지원없이는 이행하기 어려운 미션인데 2,3번도 1번처럼 될 것 같은 비논리적이지만 그런 느낌이라는 것이죠.
20/03/21 01:04
사람은 다면적이고,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이전에 느끼시던 저도 저이고, 이 글의 저도 저이구요.
일방적인 글쓰기는 잘못됐고, 피드백 과정에서 수정하고 있습니다.
20/03/20 19:31
적어도 1과 2,3 다나누면 1,2,3모두 나뉜 사한이긴하죠. 뭐 근데 의료관련단톡방이 그랬다는건 맞는것 같은데 이렇게 성급하게 글 쓸 필요는 없는것 같은데요. 이분이 정치 그런건 아닌데 자신과 관계되는 일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왕 왕 있긴하죠. 조금은 차분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일을요.
20/03/21 01:00
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일선 의료진이 받아들이기에는 멘붕이 올 수 있습니다.
1번 내용의 고발이 2, 3번으로 넘어오는 의식의 흐름이 있습니다. 지금 요구하는 행정명령이 정부의 지원없이는 이행하기 어려운 미션인데 2,3번도 1번처럼 될 것 같은 비논리적이지만 그런 느낌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pgr에서 선동은 어렵습니다. 다들 각자의 가치관이 확고하니까요.
20/03/20 19:28
코로나19와 선거철이 딱 겹쳐져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의도성이 다분한 부분편집 기사들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일단 거르고 나름 팩트체크 확인하게 되네요. 외신 반응도 올리는분의 성향에 따라 의도된 오역을하는걸 본후엔 일단 원문을 보게되고요.
20/03/20 19:30
2,3번은 의사들 입장에서는 이제 문제가 생기면 일선에 있는 너희 목을 치겠다. 이래밖에 보이지 않아요. 관리소홀이라는게 사실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같은 마법의 단어라 세무조사 털듯이 하나라도 문제 생기면 걸면 걸수 있죠. 명백히 일선병원에 책임 떠넘기기라고 보입니다.
20/03/20 19:32
행정적인 부분에서 부실 관리, 부실 협조 때문에 행정명령 내리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것 같은데 고생하는 의료진하고 무슨 상관있나요??
20/03/21 00:36
제 글보다는 아래쪽 김연아님 댓글 보시면 이해가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부 지원없이는 현실적으로 완수하기 어려운 명령입니다.
20/03/20 19:36
정치병 같은게 아니라 그냥... 이 분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으시던 부분이 터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쌓이고 쌓이다 터지면 일단 지르는데 돌아보면 딱 터진 그 상황은 별 거 아니거나 오히려 내가 잘못 안 경우 있지 않나요. 사실 제가 오늘 사수한테 한 번 대들었다가 저녁 사면서 사과하고 오는 길이라 그렇습니다...
20/03/20 19:39
저도 그런거라 생각은 하는데 이분이 과거에도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다른글보다 유독 급하고 날서게 들어오시고든요. 물론 본인과 관련되면 그럴수 밖에 없긴한데 제가 나름 살면서 느낀건 그럴때 글쓰면 안된다는것과 언론 기사 하루 이틀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거 입니다.
20/03/20 19:36
솔직히 말하면 이런식으로 글올리는건 공감보다는 싸움만 불로드릴뿐이긴하죠. 2,3번에 대해선 저게 100퍼센트라면 화날만 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요새 기사 하루 이틀 보고 판단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가 하는거죠. 좀 지나고 나서야 판단이 가능한 언론 지현이니까요. 그래서 글쓴이 분이 1, 23을 분리해서 글을 쓰셨거나 아니면 좀더 차분하게 쓰셨다면 어떨가 싶습니다. 그게 안되시는뷴도 아닐텐대 가끔 보면 본인 일에 대해서눈 갑자기 다혈질이 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03/20 19:37
분당 건은 좀 결이 다르긴 한데 나머지는... 뭐 그거 보고 의료진들 사기가 꺾였으면 꺾였지 오를 일은 없을 겁니다
모든 원내감염이 의료진 탓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닌데 아몰랑 병원 조지겠다고 하고 있으니... 한국식 결말 특성상 당국이 의료기관에 책임을 묻게 되면 의료진 잘못이 있든 없든 조금만 있든 결국 의료인들이 다 뒤집어 씁니다. 이대목동 사건도 결국 경영진 잘못도 분명 있었는데도 다 빠져나가고 의료진만 처벌받았죠
20/03/20 19:39
허위명단제출이라니, 실수에 의한 명단 누락이 아니라 고의로 명단을 허위로 제출했다는건가요? 기사 찾아보니 병원의 입장은 그렇지 않은것 같은데 의도가 있다면 탁월한 용어 선택이네요.
20/03/21 01:11
경기도는 그렇게 파악하고 있고, 병원측은 아니라고 하는 상황 같습니다.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고, 그 사이 분당제생병원은 기능이 떨어지긴 할 것 같습니다. 더 유려하게 해결할 수는 없었을까요.
20/03/20 19:39
3번이야 제 성향상 그런 사람이러니 하고 넘어가고 2번 경우는 [요양병원에 대한 행정명령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명령을 위반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해당 기관에 대한 손실보상 및 재정적 지원을 제한한다”며 “추가 방역조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입니다.
대체 기사 전문을 읽어보시긴 하는지요?
20/03/20 19:43
더불어 그 명령의 예는 [방역관리자 지정 △외부인 출입제한 △간병인에 대한 매일 발열 증 증상 확인 및 기록 △유증상자 즉각 업무배제 △간병인 마스크 착용등]이죠.
아무리봐도 '의사'를 상대로 자극하는 내용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저도 요양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여기 환자들 감염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이럴때일수록 철저해야죠
20/03/20 23:17
일단 여기는 일주일에 마스크 두개씩 주고 있습니다.
발열체크는 정문 출입시마다 시간과 함께 체크하고 소독하고 들어가지요. 외부인은 거의 한달가량 환자사망시 이외에는 아예 문 안으로 못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면회를 한달 이상 못하다보니 환자분들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최근에는 건물 안과 밖으로 창문을 건너 얼굴을 보면서 면회를 하고 있네요.
20/03/20 23:34
대체로 병원협회 통해 일주일에 마스크 2개꼴로 받고 있는데,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특히 가장 밀착해있으면서 더러운 일까지 도맡아 하는 간병인에게 마스크 2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스크가 오염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존재하구요. 전 2번 항목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양병원이 감염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정황이 나온 것도 아니고, 정작 마스크 제공도 제대로 못해주면서 갑자기 급발진을 한 건 정부죠;;;
20/03/20 23:45
뭐 완벽하게 지킬수야 없죠 현실적으론.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 내에선 최대한 지켜야하는것도 맞는거죠. 결국 유도리가 중요한데 그걸 얼마나 정부에서도 이해해줄수 있는가를 봐야겠죠. 그런부분에서 2번은 충분히 할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특히 요즘 요양병원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더 할수 있는 말인거죠. 다만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말하는 방식이 세련되지 못한게 문제죠. 그 외에는 저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3가지가 하필 한번에 몰아서 나온것도 타이밍이 영 나빴네요. 게다가 3번은 시장님부터 잘하셨어야죠... 그리고 이걸 '의사' 저격용으로 보는건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요양병원 일하면서 느낀건 평상시에는 의사들보다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간호사들이 고생은 몇배로 더하고 2번도 주로 이분들에 대한 발언이죠.
20/03/21 00:31
현실적인 부분 내에서 최대한 지켜야 하는 것 맞지만, 적어도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 정책에 대해서 만큼은 할 말 없는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명령에 포함시키고, 그걸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히는게 과연 타당한지요?
타이밍이나 워딩을 봤을 때 유도리가 전혀 기대되지 않아 보이는 뉘앙스죠. 그리고 현실적용도 정도가 있지, 결국 의료진이나 다른 행정 직원들은 출퇴근 하지, 간병인들도 주말에 하루는 오프 나가지, 결국 외부 접촉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현재 대부분의 요양병원이 환자 외출금지, 외부인 면회금지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을 최소화 시키는 건 충분한 마스크 공급과 적극적인 손씻기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이미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제1 원인이 마스크일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다른 원인으로 조사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굉장히 농후하죠. 암튼 지금은 총알 100발 지급해주고, 안 올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라도 오게 되면 대략 천 명 쯤 올 군사 전멸시키라는 얘깁니다. 전멸 못시켜서 뚫리면 혹시 너희들 명령 제대로 안 지킨 거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서 조치 취하겠다는 형국이죠. 또한 이 글 제목도 "의료진"을 칭하고 있고, 간호사는 당연히 의료진에 포함이고, 물리치료사는 보통 의료진에 포함됩니다. 의사저격용이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이 글에서도 의료진을 힘빠지게 하는 거라고 했지, 의사 저격이라곤 안 했습니다. 2번이 그 분들에 대한 발언이라면, 병원이 그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 제대로 못지킨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간병인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03/21 02:01
제가 '의사'라고 하는 이유는 댓글들 중에 굳이 이걸 '의사'저격으로 모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의료진들이 외부 출입을 하는이상 의료진들도 할수있는 내에서 최대한 적용하는건 결국 당연한겁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정부에서 현실적인 유도리를 발휘해주는가를 봐야되는거죠. 그래서 이 내용이 브리핑에 들어있는거겠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와 같은 관리·감독 강화와 동시에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감염관리상의 어려움*도 검토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요양병원 간병인 마스크 공급 부족, 의료법상 인력 기준 적용 유예 등] 특히 마스크를 공급부족을 어떻게 지원하겠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좀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적어도 아무것도 없이 무작정 지키라는건 아니고 관리상 어려움은 있다는걸 인지하고 있는거죠.
20/03/20 22:32
방역관리자 지정 △외부인 출입제한 △간병인에 대한 매일 발열 등 증상 확인 및 기록 △유증상자 즉각 업무배제 △간병인 마스크 착용등
->외부인 출입제한이 강제가 아니라 뚫릴 수 있습니다. 간병인 기록에도 체온 측정의 한계나 문진에 허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증상자(정의가 되어있겠지만, 코로나19는 워낙 다양한 증상이 경증~중증까지 있어서요) 즉각 업무배제(공백은 어떻게 할지, 지원을 해줄지 등), 간병인 마스크 착용(마스크가 부족하고, 하루 중 마스크 오염이 여러번 있을 시 교체할 여력이 없습니다) 행정명령은 실제 환경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런 명령을 위반하면 처벌이라고 하니 참 쉽지 않습니다.
20/03/20 19:43
의사 집단이 정부의 적, 국민의 적, 공공의 적이었던게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라 새삼스럽다고 할 것도 아니긴 하지만...
결국은 이번에도 이꼴로 굴러가네요. 에라이
20/03/21 00:39
의사는 밉상이라 쳐도 병의원은 의사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들 코로나19와 열심히 싸우는데 더 협력관계로 갈 수는 없는지...
20/03/20 19:46
어제 그 영남대 병원 질본 얘기도 그렇고 이번 얘기도 그렇고 사실 정부가 못할말 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죠.
다만 음..좀 더 센스있고 젠틀하게 얘기해줄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긴 하네요. 그리고 다른 곳은 몰라도 대구 시장은 저렇게 말하면 안될텐데요?;;
20/03/20 19:58
뭐 분당제생병원은 진짜 여왕의 심복님에 말에 따르면 젠틀하게 해줬고 아래쪽 2개는 애매하네요.
오히려 진짜 병원 살려준 셈인것같은데 제생병원은..
20/03/20 19:48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1번은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하고
2번부터는 (주)예수 소속 교회들을 조지기 위한 선제조치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신앙이 있지만 교회쟁이들 전형적인 패턴이 왜 우리만 그러냐 종교탄압이다 장이 불교신자냐 신천지냐 이딴 식으로 나올게 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대구시장님은 일단 신천지부터 주님곁에 광속 이동 시켜드리고 저런 말씀하셨으면 좋겠네요
20/03/20 19:54
저렇게 링크들 모아 퉁칠 사안이 아닌 듯 합니다
각 사안별로 전혀 다른 이슈인데 vs '의료인' 으로 몰고 가기엔 또다른 프레임쌓기죠
20/03/21 00:41
의료인들이 느끼는 실제 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본문 하단의 피드백과 다른 댓글들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글이 불친절했음을 사과드립니다.
20/03/20 19:58
가뜩이나 현직에서 고생하는 의사분들이 스트레스 받는데 자극적인 소식에 쉽게 달아오르는 것 같네요. 의사들의 입장도 정부의 입장도 이해는 가네요.
근데 대구시장은 진짜 밉상이네요.
20/03/20 20:06
의사분 입장에서는 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정부에서 공무원이나 교사 호봉제 조정 들어간다고 하면, 공무원이나 교사들은 자게에 불만 글을 적겠죠. 물론, 공무원이나 교사가 아닌 분들은 자기 일이 아니니, 적극적으로 공감해주긴 어려울테고요. 저야 의사가 아니니, 공감하는 글은 아니지만, 누구든 직업군에 대해 뭔가 부정적 조치의 분위기가 난다면, 화나는 건 뭐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누가 정권을 잡았느냐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든가, 지지 정당을 위해 글 쓰신 게 아니니, 선게가 아닌 자게가 맞다고 봅니다. 일단 정부입장에서는, 고의적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조치를 해야 하는 건 맞는데, 의사들이 일을 덜 한다든가, 고의로 감염을 퍼트리려고 하는건 아닐텐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나 기관에 대해서는 조금 부드럽게 얘기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의사들 입장에서는, 잘못된 위법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까지는 받아들여도, 민감한 시기다보니 과하게 받아들여 사기가 떨어질 수 있는 반응도 이해가 갑니다. 아무래도 최일선에 있는 분들은 이해 관계가 많이 얽혀있으니, 본래 의도와 다르게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생긴 듯 하네요. 정부나 의료진이나 여기 회원분들이나 차분해지긴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잠시 숨 한 번 고르시고 상대를 조금 이해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
20/03/20 20:13
다만 그럴때 정말 생각해야할 점이 있죠. 기사 하루 이틀 보고 판단 내리지 않는다. 이거 안지켜 지면 말씀하신게 하나도 안되죠. 대개 그렇고요. 더불어서 화난다고 바로 글쓰는게 그렇게 좋은 방향도 아니고요. 물론 제 3자도 마찬가지고요.
20/03/20 22:34
일단 글쓴이 본인부터 대놓고 감정 표현하면서 글을 쓰셨죠. 유독 본인 조직에 대한 이슈에 이런 반응이 자주 나오는데 그게 좋은건 아닌데 말이죠.
물론 고생하시지만 그렇다고 이런글이 본인의 목적에 효과적인글은 또 아니니까요.
20/03/20 22:52
맞는 말씁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해줄테니 의료진들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그리고 기존의 다른 질환들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입니다. 아래 shovel님 댓글에 배경설명이 있어서 따로 더 하지는 않겠습니다.
정부가 의료진뿐 아니라 국민들 통합시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는데, 저렇게 '처벌'이란 키워드의 뉴스가 연타로 나오니 차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더 차분하고, 최선을 다해서 대응해 나가야겠죠. 다시 한 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03/20 20:09
사태가 벌써 8주 넘게 지나고 있으니 서로가 날카로워서 일듯 하네요.
누굴 탓 하기엔 다 소중한 사람들 아닐까 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다 조심 해야 할 때라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자국 의료진 위로한다고 낭만적 퍼포먼스 한다지만 말 더럽게 안듯고 하지말란거 다하면서 저러는건 넌센스라고 봅니다.
20/03/20 23:18
사람은 이성적으로만 움직이지 않고, 감성적인 부분도 크니까 저런 퍼포먼스에 의료진들은 위로 받고 더 힘을 낼껍니다. 물론 말 안 듣는 것에 대해 답답함은 어쩔 수 없겠지만요. 해외에서 정부가 의료진 격려하는 모습들을 봐서 감정이 더 그랬나 봅니다.
20/03/20 20:10
이게 사법적으로 해결할 일인지는 고민좀 해봐야죠
그건 최후의 수단이어야 할건데... 나 이만큼 화났다~ 내지는 나 이만큼 진지하다~ 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고소를 쓰는건 자제해야죠
20/03/21 00:26
네. 일반인들은 사법적 해결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착한사마리아인법의 한계로 의료인들이 오히려 길거리, 비행기 등 심폐소생술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이 사법적 해결할 때는 아니고, 정부-의료계가 경쟁관계도 아닌 협력관계이니 더 지원해주고 독려해주길 바라봅니다.
20/03/20 20:18
의료계쪽은 감히 건들면 안되는 직업인냥, 사기떨어지니까 눈치껏 잘해라는 식으로 말하셔서 불편하게 느껴지긴 하군요.
삼성서울병원기사를 2개나 첨부한 의도도 잘 모르겠네요. 병원쪽이 패소한 기사 찾아오면 납득하실 건가요?
20/03/21 00:56
감히 건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의료진이 본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사기를 진작시킬 의무가 정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격려가 아니라 잘못하면 처벌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동시다발로 하니까 문제로 느낀 것이구요.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첫 진단하고, 아무런 지침 없는 혼돈 속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한 곳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이 명단 제출에 비협조,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소송을 했는데 현재까지 2심에서 패소한 상태입니다.
20/03/21 01:33
의료진이 본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기진작시킬 의무야 당연히 있죠. 국민에게 해가 되거나 불법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시의무도 있구요.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듯 한데, 관리소홀 등으로 고발하는게 왜 문제가 될까요. 국민을 보호하는 일을 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물론 개개의 사건을 따져보면 억울한 면도 있을텐데 그건 사건별로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죠.
그리고 댓글 중에 선의로 협조했으니 처벌도 협조식으로 해줘라는 식의 언급을 봤는데, 법적으로도 선의는 참작해주는 정도일 뿐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사유급의 역할은 하지 못합니다. 즉, 부탁을 받고 선의로 해주는 거라고 해서 일 대충 처리해도 된다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물며 고발된 대상을 보면 딱히 선의로 해준 것도 아니네요. 그리고 '동시다발'은 말도 안되는 소리인 거 아시죠?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하는데 의료진 사기진작을 위해 천천히 하나씩 고발하라구요? 고생하시는 것 알지만 나라는 의료계 혼자서 지키는 거 아닙니다. 저 사건들이 언제 일어난건지는 모르지만, 지금에서야 고발하는 것도 혼돈의 카오스였던 시기가 지나고 공무원들이 뒤를 돌아보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피드백할 여유가 이제야 생긴거겠죠.
20/03/21 02:02
선의로 협조한 것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영남대병원 검사 결과 건입니다. 검사 결과가 특이해서 질병관리본부에 이런 사례가 있다고 협조를 구한 것인데 대응이 사전 교감없이 영남대병원 검사실의 오염 의심되니 폐쇄하라는 명령을 한 것입니다. 법적인 선의랑은 다른 의료체계의 협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다른 케이스처럼 여러번 검사 끝에 양성이 나와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케이스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서 꺼낸 선의를 왜 고발건과 법적 조치에 대해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동시다발은 행정명령 불이행 등에 대한 처벌 경고가 각각 정부 및 지자체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고발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안들입니다. 왜 이것이 고발을 동시다발적으로 했고, 천천히 하나씩 고발하라는 말이냐고 해석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제가 이런 글을 썼는지는 본문 및 댓글들에 많이 달았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20/03/21 02:20
영남대사건에 대해 잘 몰라 써주신 것을 보고 판단하자면, 검사결과가 이상해 협조를 구한 것이 왜 선의로 포장이 되나요? 오히려 협조를 안구했다면 병원에 과실이 있었겠네요.
오염이 의심되면 폐쇄하라는 명령을 하는 게 맞죠. 사전교감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구요. 고발을 했든,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이든 그게 동시다발적으로 한 게 잘못된 점이 없는데 잘못한 듯이 말하시고 계셔서 말한 겁니다. 의료계쪽에 서서 이기주의적으로 생각한다면 잘못한 것일 수 있지만, 의료계뿐 아니라 국가도 국민을 위해 일합니다.
20/03/20 20:57
잘 살펴보시면 자극하는 내용이 아닐겁니다.
저정도는 마땅히 해야할 수순이라 보입니다. 지금은 역학조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역량 다해 협조해야합니다. 군대로 치면 전쟁났는데 보고 누락 및 은폐로 전군의 행군을 꼬이게 만든거죠. 분당재생병원에서 명단 누락한것은 대구에서 의료진이 고생한걸로 다른 병원들이 면죄부받고 넘어갈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번글의 논조는 평소에 균형잡히시고 이성적이시지 않습니다. 다 힘든 시기입니다. 좋은분들 생각하며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20/03/20 21:19
의사한테만 지금 이래라저래라하는것도 참 우습지요.. 크크크.. 일부 약사들한테 지금 마스크 소분포장시키고있는건 아시는분들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크크크...
20/03/20 22:42
저희 약사님도 우시더라구요(그냥 우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눈물). 육체적으로 힘들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람들이 잘 협력해서 이겨낼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20/03/20 23:18
의사한테만 이래라저래라 하는게 아닌데요?
요양병원이 의사들로만 돌아가는줄 아시나봅니다. 오히려 요양병원은 외부인, 간호사, 요양보호사가 환자들과 접촉을 오래하지 의사들은 그리 접촉을 많이하지 않는 편이죠. [방역관리자 지정 △외부인 출입제한 △간병인에 대한 매일 발열 증 증상 확인 및 기록 △유증상자 즉각 업무배제 △간병인 마스크 착용등]만 봐도 의사들보다는 다른쪽 관리에도 초점이 맞춰져있는데요? 그리고 저게 현실적으로 완벽하게는 될수 없을지언정 매우 중요한 일인건 맞습니다.
20/03/20 21:22
업계인이 아니시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은 왜 급발진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
짬 좀 쌓인 의료인들이면 `아 또 시작이네` 느낌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저게 기사에서 액면으로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고, 보건 당국이 의료기관 및 의료인들에게 알아서 기어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거거든요. 저런 워딩 내고 나서 타겟 몇 곳 정하고 조져대기 시작하는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다만 왜 하필이면 지금 하는가 + 원내감염에 대한 책임전가가 아닌가에 대해 당혹스러움이 더해지네요. 뭐 비판적인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서 이런 점이 잘 와닿지 않으실 수도 있는 점에 대해선 이해합니다, 기사만 보고 제가 위에 적은 점 까지 이해를 바라는 건 좀 무리수 같구요, 저라도 타 직종 일이면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 같네요. 위에 세종대왕님도 비슷한 맥락의 의견을 적어주신 것 같고... 여담인데 경험이 더 쌓이게 되면 저런 기사 봐도 분노조차도 하지 않게 됩니다. 체념 단계로 넘어가게 되거든요
20/03/20 22:28
그런데 본문에서는 그런 점에 대해서 알리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기사 3개 올린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걸 바로 판단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봐도 글쓴이 분이 너무 성급하게 감정적인 상태에서 적은글인것 같습니다. 이런글이 효과를 보는것도 거의 없어서요. 만약에 감정의 분출이라면 이해는 해줄수는 있어도 인정은 하기 힘들고요.
20/03/20 22:45
의사 인생이 길기 때문에 체념 모드가 됐다가 다시 풀릴 수 있습니다. 군의관, 공보의,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스탭, 봉직의, 개원의 등 자기 위치에 따라 계속 변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진료 안 하고 다른 일 했으면(교육기관에 있다거나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거나) 그러려니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20/03/20 21:26
의사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겠지요. 그게 이쪽이든 저쪽이든 말입니다. 그 사이 어디쯤 있을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서 서로 조금 더 릴렉스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03/21 00:02
정부와 의료진이 경쟁관계가 아니고 협력관계임을 재인지하고, 지원과 격려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현재 코로나19는 어디쯤 와있는가? 미래에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데, 적어도 이렇게 투닥투닥할 때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저 위에 여왕의 심복님 말씀처럼 더 세련된 방법을 쓸 수는 없었는지...
20/03/20 22:27
위에 피드백까지 다 읽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말씀하신건지는 알겠는게 저는 이 글이 그렇다고 원하시는 방향으로 효과적인 글인가 하면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뭐 댓글에서 어떤점에서 민감해지는건지는 알겠으나 그걸 댓글로 알았다는점에서 이글은 첫번째 흐트러지는 점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로 1번과 2,3번의 내용 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는 통일성의 부재는 타임리스님을 이해하고 싶어도 좀 의아해지는 이유이죠. 셋째로 전 아무리 봐도 본인이 감정배설이 필요하셨던게 아니라면 이렇게 급하게 쓰는 글이 조직 외에 있는 사람에게 공감을 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저 세가지 이유로 이 글이 그렇게 효과적인 글이 아니라는 겁니다. 화나실수 있죠. 근데 살아보니 타인에게 내가 화났다고 이런식으로 나오는 글이 타인에게는 반대로 폭력적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요새 기사 하루 이틀 보고 판단해 달라고 하기도 힘들죠. 하루마다 바뀌는게 기사니까요. 조직내에 있는 사람들은 너네는 모르는 이유가 있다라고 할 수 있지만 조직 외에서 보는 사람도 조직내에서 보지못하는 이유가 있는것 또한 마찬가지니까요.
이런글을 쓰는건 타임리스님 분이 몇달정도 있던 회원도 아니고 과거에도 다른글과 달리 본인이 속한 조직에 대한 글을 올리실떄 이러한 모습을 보이셔서 입니다.
20/03/20 22:39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1,2,3번을 엮은 공통 키워드는 '처벌'입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많은 의료진이 헌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코로나19의 정체를 다 파악하지도 못했고 판데믹 상황에서 앞으로 갈 길이 한창인데 메르스 때의 트라우마를 느끼게 만드는지. 정부의 의도가 어쨌든 결국 의료진은 위축되고,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으니 불행한 일입니다. 왜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해줄테니 의료진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라고는 못하는지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20/03/20 22:47
1. 처벌이라는 공통키워드가 그렇게 공통적이라고 와닿지 않습니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말씀하신 부분이기 때문에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죠.
2.. 후반부에 말씀하신 부분을 본인이 아닌 타인이 함부로 재단할수 없습니다. 조직내에 계신분들이야 그걸 이해하기도 하고 이건 아닌것 같다 라고 하기도 말할순 있지만 조직 외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걸 자기가 이다 아니다를 님의 글만 보고 판단하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고요. 더불어서 만약의 감정의 공유와 이해를 원하셨다면 위에서 이야기했듯 본인이 감정이 고조된 입장에서 글을 쓰는것이 효과가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건 제 경험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또한 이 글 뿐만 아니라 본인의 조직 내의 일을 이야기 하실때 이런 경우가 있는데 이걸 반복적으로 본 입장에서는 솔직한 마음에 감사한 마음 사이로 짜증이 오더군요. 뭐 본인일이니까라고 이해는 할수 있는데 이해한다고 짜증이 안나는건 아니니까요. 댓글을 봐서는 저만 그런건 아닌것 같고요. 말씀하시는거 다 맞을수 있는데 아무리 봐도 본인의 지금 상태에서 지금 시점에 이 글을 쓴건 효과를 반에 반도 못준다는 생각입니다. 3. 더불어서 저는 기사의 내용과 댓글의 내용만 보고 사건을 함부로 판단할수 없습니다. 기사도 댓글도 개개인에 따라 여러가지 영향때문에 편차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글쓰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겠지만 적어도 2번에서 이야기했던거처럼 감정에 휘둘리는 글은 최소한 투기장이 되니까요.
20/03/20 23:58
위에서도 이야기 드렸지만 저는 님이 의견과 감정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조직 외의 사람이 조직내의 사람의 여러가지를 판단하기 힘든듯 마찬가지로 조직내의 사람도 조직 외의 사람에게 이야기할때 조직외의 사람이 그걸 판단하기 힘들다는것 또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제가 단순히 이 글 뿐만 아니라 님의 직업과 조직 관련된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느낀점을 말씀드리는겁니다.
만약에 아예 pgr이 그 단톡방 처럼 조직내의 사람들만 있다면 다른 문제이겠지만 pgr은 절대 그런곳은 아니니까요.
20/03/20 22:36
저도 전혀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해가 갑니다. 일단 분당제생병원이 고의로 누락했다는게 확실한 것도 아니고 사상 초유의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게 이해가 안가는 말도 아닙니다. 관리업무에 누락생기는게 크게 드문일은 아니니까요. 물론 고의로 누락했을 수 있으니 경기도에서 뭐라고 할수는 있지만 굳이 지금 이시점에? 하는 생각은 듭니다.
또 원칙적인 말은 언제나 맞는 말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화자와 시점을 감안했을 때 곱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특히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은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인것도 맞죠. 글의 효과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왜 이따위로 생각해?"하고 급발진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거든요.
20/03/20 22:49
입장바꿔 생각하자 만큼 어려운것도 없죠. 제 삼자 입장에서는 이걸 기다 아니다 판단하는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뭐 본문의 내용이 뭔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그걸 쉽게 판단할순 없으니까요. 더군다나 지금 기사만 보고요. 기사몇개보고 판단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일인지는 진짜 많은 예시들이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글쓴이 분은 유독 본인 조직내의 글에 이런 방식이 반복적이였으니까요.
20/03/20 23:49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사의 내용 보다는 "내가 그입장이었으면 그랬겠다" 싶은 관점에서 말씀드린거고 사실 다른 관점에서의 의견도 개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브리핑에서의 워딩 자체는 사실인걸로 생각되는데, 이런 대외적인 담화문이나 문구를 만들 때 단어, 문장구조, 조사까지 뉘앙스 고민해서 작성하는 업무를 해본 경험상 저정도의 워딩을 사용한 브리핑의 내용이 "그냥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거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끼여있는 일에서 정부는 무조건 갑인데, 갑이 원칙적인 이야기를 저런 워딩으로 하는게 좋게 보이지만은 않거든요. 글쓴분의 과거 글들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제 의견은 그 부분을 모르는 상태에서 쓴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20/03/20 23:56
저는 단순히 브리핑에서 나온 워딩만 말씀드린건 아닙니다. 정부도 어디 부처 혹은 지방자치단체 인지에 따라 다르고 더군다나 이런 기사 에서는 세세한 이야기는 아에 안나오니까요. 글쓴이분의 내용 자체가 잘못되었다 잘되었다 제 삼자 입장에서는 판단내리기 힘듭니다. 그래서 계속 이야기하는것 이고요.
글쓴분이 다른 글에서는 안그러시는데 유독 본인의 직업 혹은 조직에 관련된 글을 쓰실때 반복되는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아무리 봐도 자신의 심정적인 동조를 원한다고 해도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쓴 날카로운글이 모두에게 이해를 불러오지는 않으니까요. 더군다나 이런 날카로운 분위기가 반복되었고요.
20/03/21 00:10
무슨 말씀인지 이해 했습니다. 쓰신 댓글 후반부의 내용은 저도 공감합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욱 날카로워 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20/03/20 23:30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급병원조차 완벽할 수 없는 감염관리를 그래도 중소병의원에서 열심히 해보려 하는데 마스크도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하고 힘든 상황들이 있습니다. 의료진에게 더 많은 지원(금전이 아니라 보호장구, 인력 등)과 격려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것은 다 끝나고 복기하면서 바로잡고, 정말 누가 봐도 문제되는 상황에 한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바라봅니다.
20/03/20 22:45
1번은 고의성 여부가 애매하지만 2,3번은 뭐 딱 봐도 걍 알아서 기어라 이런 느낌이라..
사회생활 하면 이런 경우 많지 않나요? 지원은 개뿔도 안해주면서 책임만 엄청져야 하는.. 그런데 또 웃긴게 이렇게 하면 또 어찌저찌 일이 굴러 간단 말이죠..;;
20/03/20 23:37
어떻게든 현장은 돌아갑니다. 다만 완벽하지 못해서 나중에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있습니다.
저만 해도 매일 열나는 호흡기 환자 보는데, 이중에 코로나19 환자가 있고 저는 그것을 모른 채 진료를 계속해서 결과적으로 제 환자들한테 퍼뜨리게 됐다는 상상을 하면 끔찍합니다.
20/03/20 22:50
서로가 날카로워진 시점인거죠. 의료진은 진작에 번아웃일거고, 지자체 및 정부도 연일 나오는 기사 등으로 피로할거고...
이럴때는 잘잘못을 따질때가 아닌건데, 이 시발점이 대체 어딘건지, 모두가 선의를 가지고 협력할 수는 없는건지... 답답하네요;;
20/03/20 23:12
그런데 일하는거 보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선의를 평범한걸로 생각하면 안되죠. 선의가 접착제가 되어 돌아갈수 있는 프로젝트는 금방 실패하고 말죠. 답답하지만 이런일을 어떻게 수습하는지가 프로젝트의 분수령이더군요. 물론 이 글은 그런것 이외의 어떤 위 아래 관계의 일이기도 하지만요.
20/03/21 00:07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프로젝트가 선의로 돌아가길 바라면 안되죠. 그래서 시스템이 필요한거고요...
그런데 이렇게 공통의 적이 있는 경우엔 내부 결속이 강화되기 마련인데 이 상황에서도 내부총질이 있으면 그냥 패배인지라. 예를 들어 중국의 국공합작 같은 꼴이 안 나려면 일단 외부의 적을 처치하고 그 다음에 논공행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거늘...
20/03/21 00:12
근데 내부총질 자체는 없을수가 없죠. 그걸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중요하죠. 내부총질이 있으면 패배가 아니라 그걸 수습하냐 못하냐의 싸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인류역사에 없을수가 없어요. 조기 진압하느냐 내내 눌러놓으면서 가느냐 아니면 반대로 전복되던가요.
더군다나 이 글은 아무리봐도 그런 판단을 지금 당장 내릴수 없는 글이예요. 기사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서로의 입장이 대치되는 입장에서 저는 아무리봐도 이거다라고 판단을 내리는게 너무 성급한것 같아요. 물론 기사나 글귀만보고 자신이 겪은 느낌이 날수 있죠. 대치되는 양측에요. 근데 pgr에서 자게 보시는분들은 아마 거의 아시겠지만 기사 하루 이틀보고 판단하는게 얼마나 불분명한건지는 아실테니까요.
20/03/21 00:21
뭐 그게 인간사라고 짧은 인생이지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짧은 인생이란게 은유적의미가 아니라 진짜로 짧은 인생을 살았으니까요...)
20/03/20 23:56
선의를 가지고 하려면 비난은 일단 뒤로 하고, 격려로 가야 합니다. 서로 선의와 신뢰가 있어야 협력이 이루어지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네요.
정당끼리야 그렇다 쳐도 정부와 의료진은 경쟁관계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03/21 00:03
본인은 현실을 돌아보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타인의 날카로운 감정을 받아드려야하죠. 그건 꽤나 짜증나거나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글쓴이 분의 감정이나 상황을 그래도 이해할려고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겠죠. 흠...
20/03/21 00:54
음 윗 댓글은 지금 보니까 저도 좀 날카로운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제 입장은 음... 여러가지네요. 반복적인 글의 내용과 감정에서 오는 짜증남 그 짜증남이 또 싫은 감정 이 글에 대한 판단 보류등... 사회가 비상사태고 다들 어느정도 한계의 상황으로 가다보니 오는 스트레스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들 힘들죠... 힘내시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곤 싶은데 어떤 글에서 보니 힘내시라는 말만큼 힘빠지는것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냥 음... 근데 힘내 시라는 말 빼고 어떤말이 좋을지 모르겠어요.
20/03/21 00:58
서로 힘내자는 말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우울증 환자한테는 관성적으로 썼을 때 악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금기인 말입니다. 저희는 우울증은 아니니까 서로 독려하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힘내십시오.
20/03/20 23:36
피드백 봤고 어느선까지 이해는 하지만 오히려 이미지는 더 나빠질 상황이겠죠.
전쟁중이라고 군인들이 날로 무언갈 해서는 안되는데 마치 비상상황이라고 기죽이게 입 다물라는 소리로 오해해서 듣기 좋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분당제생병원건은 고의라면 심각한 행정손실을 야기했기에 중대한 일인데 이런 일을 비상시국이라는 이유만으로 넘어가서는 안되고 자잘못을 가려둬야죠. 이걸 논쟁의 여지가 있다로 넘기면 안되죠. 전쟁중에도 투표하듯이 비상시국에서 행정적인 것은 제대로 돌아가야합니다. 실수였다면 반복되지 않게 고의였다면 엄벌로서 다스려야하는 상황이고요. 비상시국이다 트라우마다라는거 이해는 가지만 속에서 너무한거 아닌가라는 생각부터듭니다. 적어도 그러시다면 1번은 쓰지 마셔야한다고, 2번은 어느선까지 3번은 꽤 공감가지만 오히려 글의 통일성이 해쳐서 글쓴분과 의료인에 대한 이미지 망치죠.
20/03/20 23:53
잘못된 것은 더 진정된 시점에서 복기하고, 정말 누가 봐도 문제되는 상황이었다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사례가 있었으니 더 주의할 수 있도록 대외적으로 경고를 하고, 실제 조치는 추후로 미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별도의 이야기지만 영남대병원 코로나19 검사실 건도 질병관리본부 조치에 틀린 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영남대병원과 협의해 점검하고, 조속히 원활한 검사가 가능하게 해야 하는데 협의없이 공표부터 하니까 영남대병원 입장이 난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영남대병원 원장과 임직원들도 반발하는 것이구요. 코로나19를 열심히 보면 볼 수록 구멍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1번에서 고발이 이루어졌고, 2,3번은 현장에서 실제로 어려울 수 있는데 원론적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입니다. 이런 것이 연달아 나오니까 이성적 판단은 아닐 수 있지만 의료진들 의식의 흐름 상 2,3번에 큰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멘붕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20/03/21 00:05
지금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혹여나 분당제생병원이 고의였다면 향후 제 2의, 제 3의 사건이 터질 수 있는데 말이죠.
트라우마라 하셨는데 이미 우리는 아주 초기에 신천지라는 곳이 코로나 사태 초기에 거짓말과 거짓 명단 제출이라는 것으로 인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방역 책임자가 신천지라는걸 숨겼다가 수많은 의료진이 전염되고 속절없이 자가격리했어야 합니다. 네 트라우마 이해합니다. 그런데 의료업계의 트라우마가 6년전이라면 1달전의 신천지 트라우마도 생각해주셔야죠. 우리가 신천지를 비난했던게 그들이 신천지라서 그런게 아니듯 분당제생병원이 고발당한 건 병원에 확진자가 나와서 그런게 아니거든요. 적어도 이걸 분리하셨다면 더 많은 공감과 멘붕에 대한 위로를 들으셨을겁니다. 많은 국민들은 메르스때의 의료진의 트라우마보다 한달전 신천지의 거짓행동을 더 많이 기억합니다. 영남대병원건 역시도 영남대병원의 억울함은 이해하지만 질본은 그래야했다고 합니다. 17세 소년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 이후 온갖곳에서 심지어 이곳에서도 의사사칭인지 뭔지 음성당했다며, 키트 못 믿는다며 난리가 난 것을 아실거고 그 사건이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는 저보다 몇배 더 아실거고 더 큰 사건이 되어서 이후에 검사거부같은 사태가 터지면 답없는 것도 아실겁니다. 질본은 빠르고 신속하게 알려야하는 거고요. 선동하려고 하는 사람이 그리 많은데 빠른 대응 없으면 더 큰일난거죠. 지금조차도 몇몇곳은 키트 못 믿겠다, 질본이 숨기는거 아니냐, 음성당한거라고 하는데 당시에 함구했다면 더 큰일났을거라 장담합니다. 요양병원건은 워낙 지금 요양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기에 뭐 정부가 경각심주는 것일 수 있으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보고요.
20/03/21 00:09
전 아무리 봐도 이 글은 이걸 한꺼번에 묶어서 이야기한것 부터가 비틀어졌다고 봅니다. 감정은 둘째치고요.
본인께서는 처벌이라는 공통적인 키워드때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리 봐도 이 글에서 한꺼번에 묶인게 글쓴이분의 의도와 틀어진 첫번쨰 실수가 아닌가 싶어요.
20/03/21 00:16
저도 그것 부터 아쉽습니다. 글쓴이 분의 입장을 이해 아예 못하는것도 아니고 심정적으로는 나도 그렇게 느낄만한 지점이 있다라고도 생각하는데(제가 글쓴이분에게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을 배제하고서요.) 이 글 자체의 가장 처음 단추가 잘못 끼워진 느낌이랄까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20/03/21 00:13
동의합니다.
2번은 정부가 할 말이지만 지금 이걸 공개적으로 왜하지? 눈치가 없나? 정도고 3번은 도대체 긁어부스럼으로 이러나 였죠. 그런데 1번은 솔직히 심하게 말하면 의료인과 다른 사람들간의 논리구조가 다른가 의심하게 만드는 솔직히 몇번 입장을 들어도 왜 이걸로 멘붕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너무나 다른 상황이라서 전반적인 공감도를 해치는 거죠.
20/03/21 00:19
글쓴이 분께서 느끼는 감정은 배제하고서 1번과 2번, 3번이 굉장히 느슨한 연결도를 가지고 있다는게 가장 첫 문제인것 같아요.
댓글에서도 이런 지적을 하시는분들이 꽤 계신거 보면 저만 그렇게 느낀건 아니군요. 판단은 보류한다고 치더라도 이러한 결합도를 가진글은 말씀하신대로 전반적인 공감도를 해치기 때문에 글쓴이의 의도를 벗어나는 글이 되어 버리는게 문제죠. 더군다나 1,2,3번의 화자도 큰 틀에서는 정부이지만 좀 내려가면 각각 다 다르고요.
20/03/21 00:17
트라우마로 인한 반응은 상당히 일차원적입니다. 정부도 신천지 트라우마로 그렇게 한 거라면 이해할 수는 있지만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동시에 의료진들이 지금 보이는 반응도 바람직하진 않지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환자를 많이 보는 병원, 다양한 환자가 입원하는 병원은 구멍이 뚫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원에 대한 이야기 없이 처벌을 강조하면 의료진들은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남대병원장도 선의로 질병관리본부에 협조를 구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저렇게 인터뷰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선의로 협조를 구했으면, 그에 맞게 협조 하에 해결했어야 하는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렇습니다. 그럼 숨기는 기관도 나올 것이고, 그러면 또 숨긴 것 찾아서 처벌하고 이득이 없는 사이클이라 생각합니다. 분당제생병원도 임직원 입장문 보면 안타깝습니다. 아마 경기도에서 잘못된 자료를 제출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겠죠. 하지만 그것이 고의인지, 실수인지, 행정력부족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주의를 주고 대외적으로 경고하는 선이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20/03/21 00:25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2번과 3번 거기에 물론 전 질본이 잘했다는 입장이지만 영남대병원 입장까지 해서 그거까지 이해하고 또 항상 감사하고 있죠.
그런데 분당제생병원건은 아니죠. 이건만큼은 해결해야하는 문제고 또 해야하는거고요. 전영병 퍼지는 것, 실험실에서 검사시 오염이 나오는 것 모두 일하다 나오는 것이고 고의성이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이후에 나올 피해는 일을 하다가 나온 피해이기에 주의를 줄 수 있을지언정 지금 안해도 되거나 비공식적으로 해도 되죠. 헌데 허위명단제출은 전혀 다른 문제라 봐야하고 있어서 안되는 겁니다. 우리가 일을 할때 실수를 한 사람에게는 주의를 주고 같이 일할 수 있지만 거짓을 이야기한 사람과는 같이 일하기 힘들겁니다. 그 차이라 봐야죠. 다 양보하더라도 왜 허위명단제출건으로 멘붕이 오시는지, 이 건을 왜 경기도에서 그냥 주의로 넘겨야하는지 모르겠는 부분입니다. 신천지같은 경우 명단 파악 위해서 행정절차로 진입해서는 확보하기도 했죠. 이런 상황 속에서 명단의 진실성 매우 중요합니다.
20/03/21 00:30
현시점에서의 의료기관 고발이 2,3번과 연결되어 의료진들이 멘붕이라는 뜻입니다.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 시점에 고발당했다고? 그리고 저렇게(2,3처럼) 경고했다고?" 논리적으로 들리지 않으시겠지만, 그동안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누적된 배경에 의해 의료진한테는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일 수 있습니다. 이게 아예 이해가 안 되시면 제가 글을 더 잘 썼어도 본문이 이해가 안 가실 것이고, 이런 흐름이 이해는 가신다면(공감하지 않으시더라도) 제가 글을 못쓴 것이겠습니다.
20/03/21 00:35
감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건 같은 PGR회원으로서 안타까움이지 사실 뭐 말씀하신대로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니까 그 부분 역시도 틀린 부분은 아닐꺼고 이러한 정말 전세계적인 큰 사태에서 고생하시는데 너무 그랬나싶기도 하고 조금 후회됩니다.
다만 너무 감정적이셔서 그 논리의 과정이 이해가 안될 뿐 나머지 흐름은 이해가 갑니다. 말씀하신대로 더 유하게 더 배려했다면 저 좋았을거라고 봅니다. 그게 더 좋았을거고요. 다만 제 느낌은 분당제생병원건은 지금 털고 가는게 앞으로도 골치아픈 일을 더는 거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나머지 부분은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논리적으로도 충분히 분개하실만한 일이고 정부와대구시 모두 경솔한거죠.
20/03/21 00:38
네. 글이 부족했고, 불친절했습니다. 내일은 또 열심히 진료하고 살아야죠. 아우구스투스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힘든 시기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20/03/21 00:45
아니요. 항상 노고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2번과 3번은 저도 보고 넌씨눈이라는 단어가 절로 나왔는데 이걸 굳이 이 타이밍에 해야 했나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간 국가가 많이 힘들게 했는데 이번에는 꼭 보상을 받으셨으면 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무엇보다도 쉬실 때 푹 쉬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하시고 혹시나 피곤하실텐데 알람가더라도 대댓글 안 다셔도 되니까 그냥 푹 쉬세요.
20/03/21 00:49
논리적으로 들리지 않으시겠단 이야기를 하신것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제 삼자 입장에서 그걸 비슷하게 느낄순 있어도 그걸 받아 들이는건 다 다르게 받아 드릴겁니다. 특정한 조직의 입장에서 모두에게 쓰는 글을 쓸때 조심해야할 점이이죠. 더군다나 본인의 긍극적인 주장과 그에 관한 이해, 동조로 가기도 전에 예시들의 느슨한 연결고리에서 부터 사람들이 많이 의의를 제기하는 글에서는 더더욱이요.
휴... 그리고 좀 다른 이야기인데 그냥 서로 너무 날카로워져 있어요. 힘든것도 맞고 날카로운것도 맞는데 제 삼자는 그런 날카로운 감정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글쓴이님의 조직 관련글에서 느낀건 그것이였어요. 이해와 공감도 한계가 있다. 격정된 감정은 더더욱이요..
20/03/21 00:06
"그냥 넘어가자"라는 의견 보다는, 조금 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워딩으로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의견입니다. 잘못 있으면 당연히 벌 받아야지요.
지금은 공문 등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강하게 경고를 하고 두어달 지나서 사태가 진정된 다음에 조사해도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질게 없어 보입니다. 평범한 사무직 직장인 입장으로 "본인이 맡은 업무상 철저히 주의를 기울여라. 업무를 잘 못 처리하면 합당한 징계를 받아야 한다"라는 말은 누가봐도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본부 전체가 인력도 없이 몇 주째 야근에 특근에 숨도 못쉬고 갈려나가다가 옆 팀에서 일이 하나 잘못된 상황이 발생 하자마자 회사에서 공개 담화문으로 내면 "저게 지금 할 소리일까?" 하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그 팀장 불러다가 경고 주고 본부에 일 좀 마무리되면 절차 밟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0/03/21 00:11
오히려 명단등을 시간이 지난 뒤에 언제가 될지 모르나 그때 확인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다른 두건은 이해가 충분히 되고 맞는 말이라도 이걸 공개적으로 왜이기에 공감가지만 허위명단제출은 지금 확인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고 해야만 하고요.
20/03/21 00:19
반드시 지금 해야 하는 일이라도 굳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했어야 했나... 혹은 "의료진의 고생은 이해하고 감사하지만, 국민적으로 관심이 높고 중대한 사안이라 시급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 정도로만 워딩했으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러나 가장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역학조사에 임해야 하는 의료기관이 감염병 예방에 혼선과 피해를 유발한 점을 방관할 수 없어 감염병 관련법령에 따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거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갈려나가고 있는 같은 업종 사람들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 순 없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거든요...
20/03/21 00:25
음 다 맞은 말씀이신데 그걸 기사와 한쪽측에서 이야기하는 글로 접하는 입장에서는 쉽사리 어느 한쪽에 비판이나 동조를 하기 힘들죠.
더군다나 글에서 그런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보이는 이상에는요... 물론 기사대로 맞을수도 있고 저는 어느정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하는데 그렇다고 지금 당장에 판단은 굉장히 힘들것 같아요.
20/03/21 00:42
맞습니다. 뭘 판단하기는 어렵죠. 저도 "그분들이 안좋은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정도의 감정적 공감일 뿐입니다.
20/03/21 00:51
음 저는 그 감정적인 공감조차 예시에 따라서 다른 상태라... 더불어서 그걸 딱 이거다라고 판단하는것도 애매한것 같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처벌이라는 예시로 묶인 저 세가지 사한이 너무 느슨한것 같아요. 그래서 글쓴이 분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걸 읽는 독자는 세가지 사한을 따로따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고요.
20/03/21 00:55
댓글 후반부는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전반부도 무슨 말씀인지 이해는 합니다. 다크 나이트님도 제가 지금까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이해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감정적인 공감은 됩니다.
20/03/21 00:59
공감에 대한 생각이라면 저는 이것만 가지고 그렇게 공감하는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한에 따라 다르지만 글쓴이 분이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는건 또 아니고 어떤면에선 저 도 공감하는면이 있는데 또 다르게 보면 이 글과 기사 그리고 댓글만 보고 감정적인 공감을 바로 하는것이 맞는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뭐 이건 제가 유난 떠는것 일수도 있겠네요.
20/03/21 01:09
다크 나이트 님//
지금 딱 제시된 글과 기사, 댓글들은 같지만 다크 나이트님과 저의 백그라운드가 다르니까요. 제 입장에서는 공감할만한 충분한 팩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감정선 사이에서 저런 워딩, 뉘앙스 고민하면서 눈치밥 먹는 사람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ㅠ
20/03/21 02:37
The_ReD 님// 뭐 그러겠죠. 다만 저는 그런 다양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입장차에 따른 어떤 차이점 이전에 지금의 자료만 가지고 그걸 공감까지 가는것이 옳은가 그른가? 아니면 효과적인가 효과적이지 못한가? 하여튼 이러한 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생각은 많이 들지만요.
20/03/21 00:26
고발이니까요.
뒤의 두건은 말씀하신게 맞는데 허위명단제출은 신뢰도를 없애는거니까 말이죠. 적어도 이 건은 기분좋고 나쁘고 할 것도 없이 잘못한쪽도 명백하고 고의성 여부만 따지면 되는 일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0/03/21 00:35
어떤 논점으로 말씀 하시는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다만 아직 분당제생이 고의로 했는지 실수로 누락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제한다면, 옆에서 같은일 하는 사람이 "아 지금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실수 한 번 하면 저렇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단순히 사실관계만 따지는 단순한 일도 상황, 화자, 청자, 시점, 워딩 등등에 따라서 워낙 다양한 양상을 띄는걸 제가 너무 많이 봐 와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느꼈냐"의 문제이니 그냥 이렇게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순 있겠구나 하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3/21 00:45
맞습니다. 저도 고발 행동 자체가 틀렸다고 얘기하는건 아니에요. 조금 더 세련되게 했으면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죠...
물론 경기도의 강력한 행동과 워딩은 모두 의도된 것일 겁니다. 이재명 지사는 저와는 생각이 다른거겠죠.
20/03/20 23:53
어짜피 의료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금과 규제와 처벌을 늘리고 특히 국민 감정, 마녀사냥을 이용해서 자기들 입맛대로 하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한 정부니까요. 코로나 같은 좋은 수단도 얻었으니 전시상황, 국가비상사태 같은 자극적인 단어 몇 개 섞으면 더 심한 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을겁니다. 표에 도움 안되는 집단은 과감히 버려도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20/03/21 00:01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글쓴이 분께서는 특정 정부가 아닌 전체적인 국가 정부와 의료인간에 관계에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글쓴이께서 누누히 말씀하셨고요. 그래서 이 글이 자게에 있는것이고요.
특정 정부에 대해서 말씀하실려면 선게에 가서 해주세요. 이런 댓글때문에 자꾸 양측에서 민감하게 굴고 특히 선거 시즌에 선게가 분리되는겁니다. 싸우고 싶으시면 투기장가세요. 여기는 투기장 아닙니다.
20/03/21 00:00
복잡한 내용이라 잘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잘되 있고 의사분들(특히 대구)이 엄청나게 수고한다는 건 다들 아는 내용이고 이해는 갑니다만 의사분들이 정부가 뭐만 하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 전국민 누구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불편하고 힘듬이 다들 있는 상황이고 정부 관련자들도 마찬가지겠죠 서로 조금씩 이해하는게 필요할것 같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차후에 다시는 이런일이 안일어나게끔 예방적 조치인데 표현이 좀 아쉽다 정도 아닌가요?
20/03/21 00:06
1번은 지금 시점에서 고발이 이루어졌고, 2,3번은 지원 없이 현실적이지 않은 행정명령을 다 지키지 못하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으로 당사자들이 받아들이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의료진은 경쟁관계도 아니고, 협력관계인데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병의원을 지원해주고 격려하는 워딩은 없고, 저렇게 처벌만 언급하는 것에 심정적으로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20/03/21 00:30
괜히 정부에서 뭐만 하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닙니다. 수십년간 너무 철저하게 당해왔기 때문이죠.
현재 정부 지침은 지금 코로나를 대처하고 있는 병원에서 현실적으로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탁상공론이죠. 전쟁 중인 데 탄피 갯수 맞춰오라는 수준입니다. 지원은 하나도 안 해주고 그나마 의사회에서 확보한 마스크 마저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병의원은 폐쇄 명령이 내려오고 아주 작은 금액의 보상금을 준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 교묘한 방법으로 보상금도 안 주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연락이 옵니다 "원장님 대체 인력 구하시면 진료가 가능하십니다" "대체인력을 당장 내일 어떻게 구하나요?" "그럼 병원 폐원하시겠습니까?" "네 다른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럼 원장님 선택으로 폐원하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유도해놓고 니가 니 입으로 폐원한다고 했고 우린 폐쇄명령 안했으니 보상금 없음. 이런식으로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나 그런거고 공급자 입장에서는 미친듯이 낮은 수가, 보상은 없고 채찍만 있는 정부, 염가로 사람을 미칠 듯이 갈아넣어서 돌아가는 극한의 체제입니다. 외국이 우리나라처럼 대응 못하는 이유는 걔네가 못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의료진을 이렇게 낮은 수가로 극한으로 갈아넣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 전문의를 월급 250만원 주고 2교대로 대구 같은 역병의 한 가운데로 보낼 수 있는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 중에는 없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이렇게 낮은 수가로 할 수 있는 나라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진들이야 하도 이렇게 살아왔으니 그냥 늘 하던대로 하는거지만 외국 의료진들한테 이렇게 하라 그러면 폭동이죠. 저렇게 겨우 막고 있는데 지원은 하나도 안해주고 저렇게 처벌 운운만 하면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외신 만나서 우리가 잘하고 있고 노하우 좀 알려줄께~ 라며 거들먹 거리고 언로 플레이 하는 꼬라지 보면 정말 울화통이 터집니다. 그럴 시간에 병의원에 마스크나 한장 지원 해주지.
20/03/21 00:59
공무원들 탁상공론하는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들이 현장을 하나도 모르냐, 하면 그건 또 아닐겁니다. 다만 그들도 누구에게 쪼임을 당하니 어딘가 뭘 하고있다는 티를 내야하는 거죠...... 여담이지만, 전 그래서 정부가 너무 열심히 일하는걸 안 좋아 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이 또한 지나가겠죠....
20/03/21 02:10
당연히 현장을 알겠지만 잘 알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요양병원으로 묶어도 각각이 상당히 질적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규모있는 요양병원만 알고 있다면 그 아래 급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들은 대로 정확한 이해 없이 지침(또는 행정명령)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괴리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기계적으로 조치가 취해질까 걱정입니다. 말씀대로 이런 부분은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고, 가장 조심하는 곳이 의료기관 스스로니까 보호장구, 방역물품 지원 좀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03/21 01:51
슬슬 한국도 의료자원 고갈 및 의료시스템의 한계, 그로 인한 붕괴가 다가오는 듯한 양상이네요.
이탈리아 처럼 안되기만 바랄수밖에 없겠네요.
20/03/21 02:06
중환자의학 하는 선생님들 단체카톡방 만들어서 서로 케이스 공유하고, 대응하고 계시고, 다들 없는 여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래서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합병원, 요양병원, 의원 등이 다른 문제로 하나둘 문 닫게 되면 그때는 큰일 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정부가 더 많은 물적/인력 지원과 크게 보고 플랜을 짜야 합니다.
20/03/21 02:15
근데 2번은 기사에만 없지 발표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와 같은 관리·감독 강화와 동시에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감염관리상의 어려움*도 검토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요양병원 간병인 마스크 공급 부족, 의료법상 인력 기준 적용 유예 등] 라고 되어있는데 왜 지원이 없을거라고 하시는건가요? 말만 저러고 지원이 없을수도 있다(특히 마스크는 어떻게 지원해줄거라는건지;)라는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그건 봐야 아는걸텐데요.
20/03/21 09:06
△방역관리자 지정 △외부인 출입제한 △간병인에 대한 매일 발열 등 증상 확인 및 기록 △유증상자 즉각 업무배제 △간병인 마스크 착용등
->외부인 출입제한이 강제가 아니라 뚫릴 수 있습니다. 간병인 기록에도 체온 측정의 한계나 문진에 허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증상자(정의가 되어있겠지만, 코로나19는 워낙 다양한 증상이 경증~중증까지 있어서요) 즉각 업무배제(공백은 어떻게 할지, 지원을 해줄지 등), 간병인 마스크 착용(마스크가 부족하고, 하루 중 마스크 오염이 여러번 있을 시 교체할 여력이 없습니다) 지원은 있겠지만 행정명령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준의 지원은 어려울껍니다. 현장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겠지만 고 개별 기관마다 차이가 많고, 거기에 다 맞출 수도 없을껍니다. 요양병원 감염관리 정책이 시행된지 얼마 안 됐고, 아직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거든요(제가 거기 참여했었습니다).
20/03/21 09:08
일단 대구에서 최일선에 계시는 분들은 이럴 시간과 체력이 없습니다. 저는 열나는 환자, 호흡기 환자 다보는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고, 저희 지역 드라이브스루 자원봉사 참여하고, 코로나19 관련 정보글 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20/03/21 10:29
이후 정부 대책은 없나요? 시스템이 갖춰져있는 상황도 아니면서 메르스때나 이번때나 병원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걸 보고 학을 뗐습니다. 정부라면 개인의 실수도 컨트롤 가능해야죠. 고생많으십니다..
시스템이나 인력이 구비안된 상황에서 실수를 병원차원에서 컨트롤하려면 일본처럼 검사안하고 병원도 격리하는게 가장 깔끔하겠죠. 이런식이면 병원이 진료거부해도 할말없죠. 검사안하면 이런일이 없을건데요. 의료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비열한 행동이라 생각해요. 맨날 영웅이라면서 치켜세우다가 실수한걸 보완할 생각은 안하고 영웅을 비난하다뇨. 마린이 총쏘고있는데 실수로 잘못했다고 쐈다고 다음부터 실수를 하면 징계할거니 조심하라고 한다면 사기가 남아있을까요. 질책을 잘 견디는 사람이야 그런 강단을 버티겠지만 사람성향이 다양하지않습니까.. 책임론으로 전가되는게 슬픕니다. 이상적이겠지만 실수도 컨트롤 가능한 대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신천지도 병원도 정부가 확진자를 통제하고 있다는 생각이 너무 강한게 아닌가싶어요. 5천만명 중에 트롤 한명이 없을까요. 트롤 한명만 생겨도 8천명씩 감염되버리는데.. 물론 특수한 신천지라는 상황이 있었겠지만요.. 장기전으로 가고있는데 참 슬픕니다. 주저리주저리 남기네요.
20/03/21 11:17
전 왜 화가 나셨는지 이해가 가요. 어린이집 교사 오래하다보면 복지부때문에 화가 그냥... 진짜 어느 정부인가 관계없고, 정치 전혀 관련 없이 정부부처 압박은 화나요. 복지부 말고 15년도에 경찰청이었죠? 어린이집 아동학대로 부모들 여론 안 좋아지니까 어린이집마다 경찰관 보내서 cctv 전수조사 했죠. 가뜩이나 부모들 의심의 눈초리로 잠재적 범죄자 된 상태로 예민해져있는데 경찰관까지 보내서 겁주고 박수 받아서 지들은 참 좋았겠죠. 저희한텐 자기들이 결백을 밝혀주니 얼마나 좋냐더라고요. 잠재적 범죄자 취급은 너무 한거 아니냐니 네가 학대 한거 숨기려고 말대꾸 하는 거 아니냐는 가불기까지.. 가뜩이나 별의별 사건 때문에(놀이동산에 갔더니 우리 애가 놀이기구를 처음타면서 안 무서워하네? 어린이집에서 정서학대 해서 애가 억압된게 분명하다!→진짜 담임을 신고함→경찰 아저씨랑 관련자분들이 당연히 다른 이유가 더 있을줄 알고 왔다가 ???) 지역내 여론이 안 좋았는데 정부에서 저렇게까지 압박하니 중간 퇴사자 확 늘었었죠. 그리고 중간에 퇴사하는 책임감 없는 인성 부족 교사라는 욕도 덤으로 먹고요.
근데 이런 글 되도록 쓰지 마세요. 이게 쌓였다 폭발하는 건데 사람들은 자기 일 아니면 관심없어서 쌓였는지 모르고 급발진으로 볼 수밖에 없어요. 거기다 총선 전이라 '정권 관계 없이'라는 말 안 믿어요. 예전에 어린이집 유치원 무상보육때 다들 정치적으로 옳네 그르네 싸웠지만, 저희는 무상보육하는데 돈 쓴다고 호봉인상없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죠. 반발? 데모는 좀 해도 오래 못해요. '아이들을 보는 교사가 어떻게 돈때문에..' 이러거든요. 의사 분들도 아마 비슷하게 자기 의견 못내게 막히지 않으세요? 맞는 주장인데도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요. 어차피 정권 관계없이 자기들이 생색내면서 종사자는 뒷통수 치고, 그게 하나둘이 아니예요. 근데 이렇게 말해봤자 1.총선전이니 정치병으로 의심받음/2.쌓였는지 모르니 글이 너무 날선걸 읽는 사람들 입장에서 불쾌하게 느낌... 이런 식이에요. 그냥 동료들하고만 얘기하세요...
20/03/21 13:13
저는 의산데 어린이집 당하는 거 기사로 접하면서 아 저기도 우리랑 똑같이 당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린이집 매도하는 기사 뉘앙스 까지도똑같더군요. 교육자들이 돈만 밝힌다는 둥... 명품백 기사 하나로 모든 어린이집 매도하기.. 어린이집 운영하시는 분들 협회 자체를 적폐로 몰아가는거까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던 저 여론에 다 묻혀서 들리지도 않는 상황... 의사들도 똑같이 40년간 당해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당하는 가불기는 "그래도 니넨 돈 많이 벌잖아" "히포크라테스 선서 어쩌고 저쩌고.." "싫음 그만 둬 너 말고도 할 사람 많아" "의사 수 3배로 늘리자" 등입니다 흐흐... 저도 그냥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댓글 보시다시피 아무리 부당한거 외쳐봐야 사람들은 관심도 없고 의사 씹는게 온 국민 레저 스포츠인 마당에 오히려 속으로는 "당하니 꼴 좋다" 고 생각하더라고요.
20/03/21 11:25
정부의 지원 없이 처벌만 강화하는 것에 불만을 갖는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일 중 실수에 의한 경우임에도 처벌을 받는건 억울한 일이라 말 할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의료계가 사회적으로 인전받고 있는 이유는 뛰어난 실력과 헌신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그러나 어디에나 성역은 없습니다. 미필적 고의라는 뜻을 아실겁니다. 실수에 의한 사고라 할지라도 처벌 될 수 있는거죠. 물론 의사들에 대해서는 "의료사고"라는 개념으로 방패막이를 제공해 준 것도 아실겁니다. 현재의 경우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노고가 크다는 것을 전 국민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임에도 고의로 명단을 누락하거나 하는 등의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되레 의료계 스스로를 더욱 위험한 길로 이끄는 행위입니다. 이를 의료계에서 오히려 옹호하고 지지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만 낸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에 치닫을 겁니다.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악의적이고 문제있는 의료계 내부의 집단을 도려내야 의료계를 향한 사회적 신망은 더욱 두터워질 거라 생각합니다.
20/03/21 13:20
의료계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구요? 허허.... 도대체 뭘로 인정을 받나요? 경제적 보상? 명예?
의료수가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해줍니다. 의료계가 거부할 경우 오히려 수가를 깎는 페널티를 주도록 제도가 되어 잇어요. 후마니무스님이 회사와 연봉 협상을 하는데 회사가 정해주는 연봉을 무조건 받아들여야하며 못받아들이겠다고 거부하면 오히려 임금이 2% 깎이고 그 결정을 거부하실 수 없게 노동법에 적혀 있다면 받아들이시겠어요? 그래서 파업이라도 하고 싶은데 파업을 하면 형사처벌 받는다는 법조항이 있다면? 노동쟁의권은 국민의 기본권인데 의사에겐 그 기본권 조차 없습니다. 의료사고라는 개념으로 방패막이를 제공해 준다구요??? 의사 과실이 0%여도 30%는 보상하게끔 한 무과실 보상제도는 아시나요? 후마니무스님이 교통사고가 났는데 내 과실이 0인데 그래도 도의적 책임으로 30%는 보상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고의로 명단을 누락했는지 아닌지는 앞으로 따져봐야죠 아직 팩트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정부가 병원 고발해서 재판에서 이긴적이 없어요 메르스 사태 때도 그렇게 삼성병원 거꾸로 매달아놓고 조졌고 재판도 기어코 세금 몇십억 써가며 3심까지 갔지만 삼성병원이 이겼어요. 의사들은 이미 사회적 신망 따위는 없다는 걸 압니다. 전국민이 의사 까는게 레저 스포츠인 나라에서 무슨 신망인가요. 당연히 줘야할 경제적 보상도 못받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상황을 전혀 모르시는분이 쓰신 글이네요. 지금 분당 제생 병원 가셔서 딱 3일만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시면 지금 정부가 저러고 있는게 얼마나 어이없는 상황인지 아실겁니다.
20/03/21 16:55
의료수가제를 정하는게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만은 아니죠. 의사들의 의견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사회 현실을 고려한 차원이죠.
의료과실의 경우 그 책임을 따지는 것이 엄하다고만 할 수는 없죠. 의료과실로 환자가 목숨을 잃을 경우 그에 대한 보상을 무조건적으로 하지는 않죠. 말 그래도 "과실"이 있는 경우에 따라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겁니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그에 대한 엄숙한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고, 여전히 국민들이 의료사고에 의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마 의료계에 대한 비판의식이 많은 이유일테죠. 의사에 의한 시체유기 사건이나 포로포폴 투약에 의한 사망사건, 맹장 수술하다가 사망하는 사고(다른 지병이나 의료적 소견이 없음) 등 의사의 기술 부족이나 관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정부는 그 책임성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면허도 마찬가지니지만 신체에 칼을 댈 수 있는 의사면허는 특히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의료현장에서의 고충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자세가 비 의료인과 정부당국은 갖춰야 한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다만, 의료계 내부에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자성의 목소리를 갖지 않으면 국민들의 의료계을 향한 비난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분당제생명원의 경우의 사태를 저는 자세히는 모릅니다. 김앤장에서 무슨일이 있는지도 저는 모르규요. 신천지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역시 모릅니다. 관련정보가 저에게 오고, 그 정보가 사실이며 신빙성이 있고 이에 비판을 제기할 만한 조건들이 있다면 전 비판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의도적 누락한게 맞다면 비판 받는게 맞다고 보고요. 의료계는 전문가 집단인데 그 전문성에 의혹이 제기될 사건들이 발생한다면, 이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며 투명하고 확실하게 대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의료계를 비난하거나 질타하는 정부나 국민이 문제다 라고 주장하신다면 이건 지나친 엘리트 의식이나 선민의식이라 생각이 될 수 밖에요. 의료계가 그정도로 무능하거나 무지한 집단은 아니라 믿기에 비판하는 것이니 조금 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아 모른다고 말하신다면 더이상 대화할 수 는 없습니다.
20/03/21 18:19
결국 의료계 내부는 전혀 모르신다는 거네요. 그럼 저도 더 대화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수가 결정 체계를 좀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의료계의 의견은 전혀 1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완벽히 정부 일방의 결정입니다. 아닐 거 같으시죠? 한번 알아보세요. 다수결로 정하는데 2/3가 정부 측 인사거든요. 의사가 과실이 있으면 당연히 그 과실만큼 책임져야죠. 그런데 대한민국은 과실이 없어도 책임을 져야한다니까요. 제 댓글을 안 읽으시는건가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구글에서 산부인과 무과실 배상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20/03/21 18:50
의료수가결정기준 관련하여 관련 조문 가져다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의료수가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기 보단, 현실적으로 의사의 수당이 상당히 높다는 시민단체의 의견이 반영된 걸로 파악되는군요. 그리고 님이야말로 제가 제기한 문제제기에는 답을 안 하시네요. 다른 의료사고라든가 시체유기임에도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는 의사로서의 혜택은 그대로 받으면서 의료계가 아닌 외부의 시각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건 유아틱한 사고로 보여질 여지가 있습니다. 가령 검사집단이 너네들은 모르니까 우리가 알아서 할께라고 하면 이것도 유아틱한 것일테죠. 자정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사회적 권위는 더욱 커질겁니다. 그리고 산부인과의 경우 아주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고선 아이와 산모 두 명의 목숨이 결정되는 사안이기에 엄중하게 다룰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만약 의료사고가 났고 의료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이에 대해 의사는 항변권으로 자신의 이권을 지켜야 합니다. 의사에겐 의학서적과 지식이 관련 매뉴얼이고 그대로만 이행한다면 정상참작이 될테죠. 사례가 극히 나쁘다거나 너무나 예외적인 경우라면 기존 의학지식에 없을테니 의학 발전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거일테구요. 의대애들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고 의사는 열심히 공부해 얻는 멋진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에서 제대로 지지받지 못한다면 결국 더욱 지탄 받을 것임은 명약관화하죠. 사회와 소통하기위해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20/03/21 20:06
고생 많으십니다.
저는 말단 공무원(보건/복지계열은 아닙니다)인데, 저를 비슷한 주변 동료들 거의 모두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삽니다. 그래서 의료계 상황은 모르겠습니다만, 그 감정은 알 것 같네요. 힘 내시란 말씀 밖에는 못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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