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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23:37
삐딱-하게 바라보면 느껴지는 점, 귀족으로서의 선민의식이라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언론이 저렇게 할 정도로 성숙한 귀족이 아니라서 오히려 민주주의가 가능했을지 모릅니다. 라는 생각을 술취해서 해봅니다.
20/03/20 23:43
저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반대라고 봅니다. 엘리트로서의 프라이드가 없기 때문에 저질기사가 계속 양산되는 것입니다. 메이저 언론사들의 기자들도 자신들이 그저 월급받는 직장인이라는 생각을 하고, 감히 편집장에 반기를 들 수 없고, 기본적으로 크리티컬 싱킹이 안되는 자들이 많죠. 그리고 회사가 주는 월급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기자들이 많기에, 데스크의 의지에 철저히 복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채로 뽑히는 신입기자들의 수준도 아주 많이 저하된 것도 있고요.
20/03/20 23:46
제가 술먹어서 그런지 전달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기자라면 영국 사회에서 엘리트, 예전이었다면 귀족에 해당되는 사람들이었을 거고 그들에게는 사회를 이끄는 사람들이라는 프라이드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한국의 기자들은 고학력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프라이드가 없기 때문에 저질 기사를 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20/03/20 23:57
제가 아우렐리우스님과 저격수님의 글을 읽고 생각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결국 제일 윗대가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회사를 움직이느냐 라는 걸 생각하게 되네요.
그리고 동시에 그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에대한 생각도 하게됩니다. 저질기사를 아무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그들도 계속 유지가 되는거니까요...
20/03/21 00:16
언론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된 나라답네요. 상상 이상의 황색언론이 있다 하지만 메이저 언론들의 저널리즘은 그걸 상쇄할만 하다고 봅니다. 메이저 외신들도 편향성이나 오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국내 언론보다는 신뢰가 가요.
20/03/21 00:35
가디언이야 뭐 1,2차 세계대전때도 적군 아군 안가리고 막 때리던(...) 언론사니 일단 신뢰는 가는군요.
진실성 여부를 떠나서 프라이드 하나는 뿜뿜하네요. 기대해도 될듯.
20/03/21 00:38
근데 확실히 발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말의 무게가 달리 느껴지는게... 우리나라 메이저 언론사에서 저런 이야기 했으면 투철한 저널리즘에 감탄하기는커녕, '어차피 지들 입맛대로 보도할거면서 입만 살았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을겁니다.
20/03/21 01:04
가디언이 스타일 상 기사 길이가 짧고 정치적 스탠스도 좀 극단적이어서 별로 선호는 안하지만 우리나라 신문사들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우리나라 기사들 거의 예외없이 컨텍스트 일부러 빼먹고 자기 맘에 안드는 사실은 애매하게 처리해서 호도하는데 읽을때마다 진심으로 불쾌해집니다. 영미권 메이저 언론사들은 자기 스탠스랑 안맞아도 그런 짓은 잘 안해요.
20/03/21 11:18
그런언론 헬스 담당자가 공식채널에서 마스크 안써도된다고하는게 제 입장에선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네요
https://youtu.be/gASCBhA2b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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