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삼성을 다룬 책은 많습니다. 위대한 성공신화를 다루는 용비어천가에서, 삼성의 악랄함과 잔혹함을 고발하는 르포까지.
그런데 서양권에서 국내기업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많지 않습니다. 사실 거의 찾아볼 수 없죠.
하지만 드디어 한권 나왔습니다.
제목은 [Samsung Rising: Inside the Secretive Company Conquering Tech]
지난 3월 17일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저자는 이코노미스트와 WSJ에서 일한 경제전문기자입니다. 그리고 현재 CFR(미국외교협회) 멤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의 크레덴셜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삼성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이며, NYT나 WSJ 그리고 FT(파이낸셜타임즈)에서도 리뷰를 해줬더군요.
보통 듣보잡 작가가 쓰면 이런 매체에서 리뷰를 해주지 않는데,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기자였던 모양입니다.
설탕이나 팔던 회사에서 어떻게 현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했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암투와 경쟁이 있었는지
비밀스러운 로열일가와 군대와 같은 조직문화
정치와의 유착 그리고 여러 스캔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다고 하고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다양한 관계자들과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목차를 보니 무척 재미있어 보입니다
뭐랄까, 뭔가 위트있는 문장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예상됩니다.
전체 페이지 수도 커버까지 포함해서 376 pg. 입니다.
교보에도 왠지 바로 입고되어 있을 거 같네요.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1. 갤럭시 데스스타(Death Star)
2. 제국의 그림자
3. 왕조의 탄생
4. 삼성맨의 행진
5. 히피와 유교
6. 다섯번째 기사(Horseman)
7. 귀공자
8. 위대한 회장님
9. 삼성교(Church of Samsung)
10. 서쪽으로 가십시오, 젊은 후계자여
11. 서울서칭(Seoul Searching) **언어유희입니다. Soul Searching = Seoul Searching
12. 디자인 혁명
13. 개같은 나의 상사
14. 소니와의 전쟁
15. 보르도(Bordeux)
16. 사악한 동맹
17. 벌거벗은 임금님
1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9. 스티브 숭배
20. 코카콜라-펩시 리덕스(Redux)
21. 다음의 혁신(the next big thing)
22. 갤럭시 삼부작
23. 생태계
24. 하얀장갑
25. 밀크
26. 세계를 뒤흔든 셀카
27. 전통으로의 회귀
28. 벌쳐맨(Vulture Man)
29. 왕국을 지키기 위한 말 한마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