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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 09:31
크크크 이게 서로 나름의 논리가 있더군요.
40대라는 쪽은 누가 봐도 저렇게 헌신적이고 걱정 많은 메이드는 40대인 게 자연스럽다고 하고, 20대라는 쪽은 빅토리아 시대에 주인공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시골에서 갓 상경한 어린 메이드를 쓰다가 봉급을 올려줘야 할 시기가 오면 귀족에게 소개장을 써주고 토스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므로 마리의 나이는 어릴 거라고... 둘 다 말이 되는데 솔직히 후자에 솔깃했습니다 크흠
20/04/10 10:20
20대 메이드는 너무 어리지 않나 했는데...
그쪽 논리도 탄탄한데요... 그래도 전 40대요.. 일단 주인공이 40대 잖아요....
20/04/10 09:32
그냥 적당히 소재만 끌어다 쓴게 아니라 정통파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추천할 만하긴 한데...
필력이나 문체 자체가 탁월하단 느낌까진 아니네요. 좀 평가절하하자면 코스믹 호러 소재의 홈즈 팬픽 느낌인데... 작가의 글쓴이로서의 클라스가 느껴진다기보다는 장르 덕후로서의 애정이 느껴지는 그런 글이랄까요? 그 외에도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긴한데... 구조적으로 (웹소설 기준) 장편으로 끌고 나가기 힘들어 보이는데 주인공이 전생자일 필요는 무엇이었을까 도 좀 짐작이 안가고 차라리 등장인물들이 연결되는 단편집 형태 정도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직 몇편 연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 뒤통수를 쪼개버릴만큼 더 좋아질 수도 있지만 정말 재능있거나 경력있는 작가 아니면 보통 유료화 직후 까지의 분량이 제일 힘줘서 쓰는 부분이니까요. 이러니저러니 안좋은 소리만 써놓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취향에 맞으면 무조건 볼만하긴 합니다.
20/04/10 10:18
필력이나 문체가 탁월한 수준은 아니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현재 장르 시장에서 저런 스타일이 흔하지 않은 점과 저 스타일로서 어느 정도 완성 되어 있다는 점에서 높게 봅니다. 또한 저런 스타일에서 빠지기 쉬운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없고요. 코스믹 호러 소재의 홈즈 팬픽이라는 표현은 동의합니다. 장편으로 끌고 나가기 힘든 점은 코즈믹 호러 자체의 한계이기도 하기에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기대중이기도 하고 주인공을 전생자 그 중에서도 크툴루 팬이라는 설정이 장편으로 전개를 위한 장치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을 연결하는 단편집을 이야기 하셨는데.. 그건 안그래도 마이너한 호러 장르에서 더 마이너한 코스믹 호러를 더 마이너한 길로 이끄는 길이라서 추천 하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되면 단편 단위로 보겠다면 쟁겨두는 독자들까지 생기면서 조회수나 연독률이 아작나는 경우도 흔하고요 (선작은 높고 평은 좋은데 조회수와 연독율은 나쁜) 습작을 제외하면 첫 작품 인걸로 추정되는 작가 분이라서 현재 폼이 최고 일수도 있지만, 또 첫 작품에서 다듬어 지지는 않았지만, 작가분의 에너지가 넘쳐서 명작이 나오는 것도 흔한지라 현재 시점에서 작품 전체를 우려하는 것은 시기 상조로 봅니다. 현재까지 전개로 보면 이제 서문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이 될려는 시점이니까요...
20/04/10 09:35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요즘 TRPG 콜 오브 크툴루에 관심이 많은데 그 생각도 많이 나구요. 주인공의 이성점수가 점점 깎여 나간다는 느낌이 팍팍듭니다.
20/04/10 09:39
러브크래프트 번역 전집을 구매해서 읽고 또 읽고 하는 반쯤 덕후 입장에서 보자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원체 마이너한 장르라서 으쌰으쌰 응원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막 나가는 전개 기대해봅니다 크크
20/04/10 10:19
유료 조회수 100 정도를 보고 글썼다고 하니...
작가 본인의 취향대로 막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은 독자들의 취향 고려하면 더 망해가는 게 흔하더라고요...
20/04/10 11:08
단편집으로 만들어진거고..
러브크레프트는 딱히 세계관이나 룰북으로 정리한 것도 아니라서요. 어떻게 보면 동인 설정들이 모여있는거죠.. 취향에 안 맞으면 재미를 전혀 느낄수 없는 세계관이죠
20/04/10 12:22
아직 초반이라 풀리지 않은 떡밥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초반에 풀어놓은 것들이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유료화 시점까지 순항한다면 현재 보고 있는 작품 2-3순위 안에 들것 같습니다. 1위를 차지하기엔 막장드라마의 제왕이 너무 강해서.....
20/04/10 14:57
웹소설에 몸담고 있지만... 크툴루는 참 그 매력을 모르겠습니다.
읽어봤지만 그냥 마니악한 소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20/04/10 16:41
죄송할 이유 있나요...
본문에도 적었지만 호불호 확실히 갈릴 소설인지 알고 있습니다. 자고로 마니아들이 본인 감성을 채워줄 물건이 나오면 더 날뛰기 마련이죠...
20/04/11 13:38
추천글 첨 올라왔을때부터 헐레벌떡 가서 읽어보고 감동한 독자인데 매력이고 뭐고 그냥 재미있어요. 다른 이런저런 이유는 그걸 여러가지로 설명한거고 그냥 이게 본질이라고 봅니다. 글이 재미있다는거.
글이란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인데 재미없다는게 죄송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장르판 압도적 1위하는 소설도 진심으로 도저히 못읽겠다는 사람도 많은데 아직 유료화도 안된 조금 주목받는 무료 소설 매력을 모르겠다는게 이상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이 주목을 끈 궁극적인 이유는 장르가 특이하고 진짜 코스믹호러고 문체가 어떻게 그런건 다 부차적일 뿐 그냥 재미있게 잘 써서입니다.
20/04/10 20:58
대충 50-60편쯤 가야 유료연재로 갈텐데 그리고 나서 150편은 연재해야 적당히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나요? 짧게 해도 보는 독자야 상관은 없지만 작가로서는 좀 곤란하죠. 제가 작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웹소설 계에서 아무리 짤아도 180편이고 보통 200편은 넘기더라구요.
20/04/10 21:08
기준이 있는건 아니라는 거네요.
문피아 유료 전환에 편수 제약있는건가 해서 놀랐네요. 유료연재 빨리가는 작품은 그것보다 빨리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훨씬 늦게가는 경우도 많고요 유료로 전환 가능할 만큼 독자수 모으는 거랑 전환시 타이밍 따지는 걸로 알고 있고요. 돈 버는 건 어차피 편당 조회수로 들어오는 건데... 길이가 상관있나요. 한편에 유료 결제 천이상 찍어버리면... 유료 연재 기간과 작품 준비 기간 및 무료 연재 기간의 비율 때문에 유료 전환 시작한 작품을 길게 가져가려는 동기는 이해되지만요.. 그리고 작가분이 유료 판매 100생각하고 글 쓰는 작품이라고 이야기 하신걸로 봐서 전업을 생각한다기 보다는 취미로 보는게 맞을 것이라서 수익을 위해서 일정 이상 써야한다는 억측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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