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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 16:22
사실 알아서 기어야 하는 타이밍에 '합병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대놓고 보여준 셈이라...
배민측 사람들이 팔고 싶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도 될 수준의 트롤링입니다. 덕분에 합병 가능성이 많이 낮아지긴 한 것 같아요. 해선 안되는 합병이라고 보구요.
20/04/11 18:14
내부사정은 확실히 모르지만... 일반적인 m&a라면 현 시점에서 가격 정책 변경 같은 중요한 판단을 딜리버리히어로와 상의없이 배민이 독단적으로 하지 못할거라 봅니다..
배민의 경우 지난 m&a 발표때 보도자료로 기자들 사이에서 엄청 까였는데(뜬금없이 다른 회사인 쿠팡을 언급하면서 깜) 누가 의사결정을 주도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대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굉장히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20/04/11 18:58
합병 관련 협의가 시작된 시점보다 지금이 배민의 가치가 더 높아져서 오히려 합병이 무산되길 바란다는 이야기가 있긴 했어요. 대놓고 파기할 순 없어서 이러는 건지...
20/04/11 16:24
네이버와 쿠팡이 경쟁한다는 것도 약간 애매하죠. 쿠팡은 배달 시장 중에 극히 일부만 하고 있고, 네이버 역시 스마트스토어를 강화하기 위한 물류 시스템 투자 내지 현장 테이크아웃에 투자하고 있는데... 배민의 논리가 어디까지 먹힐지 궁금합니다. 실상 사용자 입장에서 쿠팡이츠 / 배민 및 요기요는 아예 사용 TPO가 다른 서비스로 인식되는데..
20/04/11 17:05
다른 곳하고는 수수료율이 차이가 나는데 네이버/쿠팡/배민은 수수료율이 미묘하게 비슷하더라구요.
네이버 : 5.74% 쿠팡 : 5.8% 배달의민족 : 5.8% 물론 세부적으로는 결제방식이라든가, 상품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이 세 곳의 수수료가 비슷한 거는 서로를 의식한 결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4/11 17:10
배민의 최대주주는 중국계 힐하우스캐피탈이었고 딜리버리히어로의 최대주주는 남아공 나스퍼스라고 하네요. 독점 혹은 합병 허용시 누가봐도 가장 큰 이득을 가져가는건 다 외국계 펀드 입니다. 물론 외인들의 투자가 잘못된건 아니지만 이걸 뭐 SSG나 쿠팡등 배송시장 전체를 보고 독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허용한다? 혹은 아시아 시장을 보고 허용한다는 말이안되는거죠.
20/04/11 18:10
주주의 국적이 이번 이슈에서 중요한건 아니라 생각하고 중요하게 다뤄서도 안됩니다. 외국계 IB를 위한 m&a란 이유로 공정위가 미승인한다면 isd 제소감이죠.
20/04/11 19:14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입니다. 주주의 국적, 아시아 시장 진출 같은 것들이 아니라 이 합병으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느냐 아니냐 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딜리버리 히어로 측에서 “한국 1위 업체가 아시아로 진출” 운운 하면서 국뽕 여론전을 하려고 하니까 저도 거기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설령 아시아 진출을 한다 할지라도 그게 한국에 도움이 별로 안된다고 이야기한 거고요.
20/04/11 17:16
근데 우버라거나 위워크, 쿠팡같은 공유서비스의 최종 목표가 이거 잖아요. 독점 후 빨아먹기. 사실 그래서 쿠팡의 손정의가 섬뜩한거고요.
20/04/11 19:10
제가 글을 명확하게 못 써서 헷갈리게 해드렸네요.
음식배달 전체시장은 음식배달에서 발생하는 매출액 전체이고,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은 배달서비스 부분만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음식을 배달시켰는데, 음식 가격이 10,000원, 배달 수수료가 2000원이라면 음식배달 전체시장은 12,000원이고,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은 2000원입니다.
20/04/11 18:08
개인적으로는 배달앱이 생산성이나 미래가치와는 전혀 무관한... 유통에 끼어 들어와 자영업자들 등골뽑는 양아? 서비스라고 생각해왔기에 단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혼자만의 러다이트 운동을 해봤자 대세랑은 상관 없겠지만. 여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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