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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 16:01
딱 보고 드는 생각을 그냥 늘어놓아보면요,
우리가 이번에 잘 하기는 했고 잘 하고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계속 잘 할지 알 수 없는 것 같고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 벌써 세계 넘버원인 것처럼 쇼를 개최할 만한 능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만약 말씀하신 대로 방역 관련해서 뭔가 행사를 개최하려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이슈들을 선도하거나 적어도 금방 따라갈 만한 능력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한국이 키트 빨리 만들어낸 과감성은 있었지만 치료제나 백신 같은 쪽에서는 선두주자는 아니지 않나요? 그런 분야들이 빠지면 볼륨이 꽤 줄어서 어떤 행사 같은 걸 하기에는 좀 부족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문외한이 보고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만, 약간 설레발의 기운도 없잖아 있어 보입니다.
20/04/12 16:06
..전세계가 진정되고는 모를까...지금 세상 바이러스 다 오겠어요;;;노노
전세계 온라인 통번역되는 화상(가상)엑스포 등이면 모를까...
20/04/12 16:13
이번에 잘 막는다고 다음에 더 잘 막는다는 보장이 어디있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심지어 지금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살얼음판 걷는 기분일텐데 이건 뭔가 싶네요.
20/04/12 16:15
지금 하자는 건 아니겠죠?
방역 시스템에 대한 엑스포를 만드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체험형 전시관 형태로 지금까지의 안보/위생 이슈 때 어떻게 대응했고 어떤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지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한다면 한국의 이미지에 맞는 관광상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가서는 안보/위생 이슈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나라의 행정처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전체적으로 홍보하는 행정 박물관/행정 전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쇼비니즘에 기반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한국은 솔직히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자연경관이나 전통 문화유산에서 밀려서 관광지로서의 메리트가 부족합니다. 현대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브랜딩이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04/12 17:00
아예 안 될건 없겠지만 최소한 '지금 당장'은 절대 아니죠.
코로나19 종식되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그리고 국제 행사는 행사 자체도 방역을 충분히 고려해서 기획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전시/박람회 같은 형식은 그 자체가 사람들을 구름같이 모이게 하는 속성이 있으니 다른 형태로 구상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20/04/12 17:16
하하하..
누가보면 벌써 코로나상황 종료 된걸로 알겠군요 하하하... 그나저나 이정도 반응이면 이렇다 저렇다 피드백이 있을법한데 아무 반응이 없군요
20/04/12 19:39
성공적인 방역이 전시회까지 유치할만한 관심거리인가 호들갑도 정도껏해야죠. 사스 방역 성공햇을때도 이런 김치국은 못봣는데 말입니다.
20/04/13 10:26
답변이 많이 달렸네요.
저는 관종도 아니고 국뽕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 정상들에게 전화받느라 신나할 때가 아니라 발전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글을 빨리 쓰다보니 오해가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 당장 실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언젠가 전세계적으로 종식이 선언됐을 때, 바로 발표할만한 준비를 갖추자는 것이지요. 1) 종식 가능성 저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촉망받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임상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했고, 독일/미국/중국(바이오엔텍/화이자/상하이포순)의 제약회사들이 협업을 발표하는 등 국제 공조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혈장치료 시도가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78개국에서 백신후보가 만들어졌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황들 만으로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라고 결론지을 순 없습니다만, 충분히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종식 이후를 준비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 행사 지속 가능성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일회성일 확률이 높다고 하셨는데요, 이것이야말고 운영의 묘가 발휘되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스방역때도 이런 김치국은 못 봤다고 하셨는데, 사스와 코로나19는 비교 불가수준입니다. 사스 사망자수는 약 800명 수준이었고, 지금 코로나19 사망자수는 미국에서만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죠. 그만큼 앞으로 방역이나 질병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와는 다를 것입니다. 저는 지금 올해 이 행사를 개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니셔티브를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빌게이츠는 3년전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출범시켰고 지금도 코로나 시대에 있어 이니셔티브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저는 단지 전시회 하나를 예로 들었지만, 우리나라 정부에 더 똑똑한 분들은 단체를 만들거나 행사를 구성해서 코로나 이후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보폭을 넓힐 만한 부분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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