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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3 23:45
저도 스무살 즈음에 비슷한 글을 쓴 적 있습니다. 그때는 아무리 원해도 떨쳐지지 않는 생각들이 있어 괴로웠습니다. 지금은 그때를 생각하면 놀라우리만치 생각이 고요하고 평온해 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설령 지금의 의문들에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평온만은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04/14 00:16
당연히, 아빠를 미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형은 형대로,,,, 앎과모름의차이님은 가족 한분 한분을 이해하시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힘들게 살아왔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더 힘든 삶을 살아온 가족을 관찰하였기 때문이고, 그 입장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사이코 패스는 아니죠.) 너무나 희망적인 것은 앎과모름의차이님은 스무살입니다. 남과는 다른 삶을 살아왔고(특별히 남들보다 불행하다고는 생각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오래도록 바라보며 힘들어 한 경험들이 쌓여있습니다. 이것은 살면서 역지사지하며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원천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고령은 아닐듯 싶고, 기회가 된다면 가족 누구에게라도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듯합니다. 형도 사랑하고 아빠도 사랑하는 데, 형과 아빠도 서로 상처주지 않으면 내가 행복할 것 같다.... 건강하지 않은 엄마를 기회되는데로 도와주시고, 자신의 생각을,,, 가치관을 가족에게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을 이해시키거나, 가치관의 다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아빠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형도 힘들고, 글쓰신 분도 힘들어 보입니다.
20/04/14 00:28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가족 문제라서 답은 없지만...
사랑하시라고 말씀드려봅니다. 고민하시고 선택과 후회하시고 그리고 사랑하세요. 모두를.
20/04/14 01:25
사이코패스는 모르겠지만
어느 감정이 결여된 분은 맞으신듯 합니다 본인이 어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없네요 본인이 사랑받는다는 것만 인지할 뿐이구요 이미 성인이 된이상 본인도 감정이나 인성,성격을 고치긴 힘들다는것을 알겟죠 그냥 본인이 최대한 행복하게 살수 있는 길로 가세요 그래야 주변이 모두 행복합니다
20/04/14 02:37
인지치료나 약물 복용으로 인성이나 성격은 고칠 수 있고,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하고 있습니다.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 라는 말 절대로 함부로 하지 마세요.
어떻게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놀라울 뿐입니다. 당신의 성격은 백지 상태에서 (백지가 아니라는 것이 정설인 듯하지만..) 부모를 비롯한 주변 환경에 의해 형성되었고, 성년이 된 후에도 당신이 공부하는 것, 당신의 주변인, 당신의 금전적 여건에 따라서 끊임없이 바뀝니다. 사람은 고쳐집니다, 당신이 의도한 대로 정확히 바뀌는 것이 아니라서 문제지.
20/04/14 04:45
항상 느끼던 건데 님은 센스있게 폐부를 찌르는 일침을 항상 하고 싶어하시나 안타깝게도 일말의 통찰이나 지성은 찾기 힘들어요. 저 무례한 첫댓글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불쾌할 뿐이에요.
20/04/14 10:00
일침할 생각 없다고요. 다른 사람 맘대로 판단하지 마세요 불쾌하게. 아 진짜 적당히 좀 해야지
아 저사람은 일침하고 싶어하는 거다 이렇게 보이는 건 문제일 수 있는데 저는 남한테 크게 관심없어요. 그냥 님이나 여러 사람하고 생각이 다르니 뭔 일침 이런 걸로 보일 수는 있는데, 아 저사람은 그냥 사고방식이 좀 이상하구나 이러고 지나가면 되지 뭔 일침병걸렸다 하면 그건 인신공격의 영역이 됩니다. 여기서 정치성향 같은 문제 아니면 웬만하면 인신공격 안하던데 여러 번 이런 댓글을 보니까 그래 보이긴 하는구나 싶네요. 그니까 앞뒤 사족 자르면 너 진짜 보기 싫다, 불쾌하다 네요. 알겠습니다, 심각한 모욕을 당한 기분인데, 일단은 참아볼게요.
20/04/14 07:01
“섹스하세요”에 님들이 내 댓글의 의미를 제대로 몰라서 그러는 거임!하고 의미 부여를 하려 과정과 설명을 아무리 곁들인다한들 수준 이하라 생각해요.
20/04/14 07:42
시간 지나면 이글도 흑역사가 되는 날이 올겁니다.
그 전글도요 저도 그랬고 많은 사람이 그래요 그냥 쭉 살아보시기 바래요 정 힘드시면 삼담도 꾸준히 받아보시는것도 좋구요
20/04/14 08:42
개인적 생각이지만 삶의 스트레스가 부모로 부터 오면 님처럼 되기 쉽습니다. 그쪽으로 관심과 에너지를 쏟고 감정적으로 얽히면 얽힐수록 괴로워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라도 거리를 두려고 하는거죠.
제가 봤을 땐 이렇게 부모님께 정서적 반응이 안 생긴다고 이렇게 괴로워 하시는데 사이코 패스는 아니신 것 같구요. (글쓴이께서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저 역시도 부모님 때문에 힘든점이 많았고 어찌 보면 지금도 그래서 님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하는데, 이렇게 글이라도 쓰신것은 잘 하신 겁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정서적 반응이 안 생긴다고 괴로워 하시 성격인데 평소에 어디가서 보모님 때문에 괴롭다 말을 잘 못하셨을거에요. 부모님 흉보고 뒷담화 하는 패륜 자식 되는 거 같아서요. 그러다 보면 여러가지로 안으로 곪습니다. 님 나이 때 친구들 한테는 사실 털어 놓기도 마땅치는 않지만 정말 믿을만한 친구 있으면 담담히 그냥 얘기를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님의 장래나 진로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본인이 결정하세요. 어떻게 되든. 물론 본인 결정이 무조건 최선이란 보장은 없겠죠. 하지만 이제 성인이시잖아요? 성인이란게 자기가 결정하고 책임 지는 독립 인격이란 뜻이거든요. 반대로 부모님 의견을 따랐다가 잘못된다고 부모님이 님 인생을 책임져 주실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이제부터는 부모님께 잘 하는건 일단 2순위고 아니 아예 무시하시고 어떻게 해야 내가 잘 될까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그 과정이나 결정도 본인이 심사 숙고하고 노력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본인이 잘 되어야 그 다음에 부모님께 뭐 해드릴 수 있는거지 그 역순은 절대로 안 됩니다. 그리고 일단 성인 자식이 뭔가 자기 중심 없이 사회에 제대로 자리 못 잡게 되는 것 만큼 부모에게 불효가 없죠. 그러니까 다른건 다 제쳐두고 본인 생각에 무엇이 본인 인생에 최선인지만 생각하고 집중하세요. 부모님의 의견은 조언 일뿐 더 이상 어린 시절처럼 절대적 위상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구요. 개인적 의견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4/14 09:29
제3자의 입장에서 이 글을 읽고 든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성자께서는 말씀하신 것과 같은 상황에 침착되어 있고, 몇 가지 생각의 터울이 엉키어 답답한 기분이실 것 같습니다. 트리거는 진로 선택에 관한 문제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정서적, 물질적 독립을 권해드립니다만 여건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의 것들에 관해서 드리고 싶은 말은 '풀려고 너무 힘을 주기보다는 천천히 바라보고, 가끔 생각하며 지내다보면 선명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하나씩 생기더라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들은 의외로 보통의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생각입니다. 본인이 사이코패스라거나 하는 생각은 너무 무겁습니다. 가볍게 바라보세요.
20/04/14 10:19
괜찮아요 별거 아닙니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좋은거 많이 보시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시간 보내시고, 그럼 됩니다. 정말 괜찮으니까 오늘도 힘내세요, 힘 없어도 힘내세요^^
20/04/14 10:37
늦은 사춘기인 20살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나만 나쁜 생각을 하며 사는건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20살에는 지극히 정상으로 보입니다. 곧 정답을 찾으실 거예요.
20/04/14 13:17
20살때 생각이 30살이 정답이 아니더라구요 아직 40이 안되서 모르겠지만 그때되면 또 답이 바뀌겠지요 중요한건 잘 살지 않아도 살아지더라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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