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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5 00:42
아이고 큰일날뻔 하셨네요 ㅠㅜ
스트레스를 정신력으로 버티다보면 몸이 먼저 반응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를 겪으신 듯 합니다. 우선 안정을 취하시고, 병원에 꼭 다녀오세요. 회사에서 직원을 보호할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ㅠㅜ
20/04/15 00:44
요즘 시국이 안 좋다보니 직, 간접적으로 우울증, 짜증이 유발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너무 괘념치 마시고,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맛있는 거라도 드시고 훌훌 털어 버리세요. 너무 많이 드시고 확찐자가 되는 것도 좀 그렇지만.. 흐흐
20/04/15 00:50
네. 그래야죠 크크 앞전에 언급한 대로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데 가슴의 통증이 살면서 이정도로 세게 온 게 처음이다 보니 많이 당황한 것 같습니다...
20/04/15 01:31
저도 가정환경이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나름 참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고, 주변에서 멘탈 좋다는 말도 종종 들었는데 어느 임계점이 오니까 감당이 안 되더군요. 결국 얼마 전부터 병원에서 약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약 먹으니까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까지 일해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고 괴롭습니다.
그래도 힘드시다면 병원을 가시는걸 권장하고 싶습니다.
20/04/15 01:40
먼저 심심찮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내라는 말도 참 ... 조심스럽네요. 병원은... 신경정신과 쪽 병원 말씀하시는 거죠? // 그게 맞다면... 아직 우울증 단계는 아닌 것 같아서 조금 더 상황을 볼려고 합니다.
20/04/15 02:27
네, 정신의학과 맞습니다. 근데 어째서 제가 위로를 받고 있는거죠? 크크
본문을 읽어보니 스스로 스트레스를 삭히고 그 원인을 자신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저처럼 멘탈이 가루가 될 때까지 참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사족이 좀 길었나봅니다.
20/04/15 12:36
단발성으로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황증, 이게 지속돼서 일상생활이 힘들 지경이라면 공황장애죠...
딱히 몸에 이상이 없는데 극심한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이상증상으로 나타난다면 공황증을 의심해볼만 해요. 사실 저도 꽤 오랫동안 겪어와서... 궁극적으로는 원인제거를 통한 치료가 좋겠지만, 당장은 약물치료도 효과가 좋더라고요. 주저하지 마시고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20/04/15 04:58
사람을 상대한다는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죠.
회사에서는 사람상대하고 주말에는 아내 가게 도와주며 진상손님들 상대하고 하다가 언제가부터 감정이 높아지면 아랫배가 땡기면서 아프더군요. ㅠㅠ 건강이 최고입니다. 정말..
20/04/15 08:31
고생하십니다. 맞습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저도 평소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긴 한데..
이번에는 참 ... 여러모로 힘드네요. 지금 하루 지나서 글을 쓰는 중인데 이제 괜찮긴 한데. 매우 미묘하게 가슴쪽에 통증은 남아 있습니다.
20/04/15 07:47
그자리에서 핸드폰 들고 '지금부터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녹음될것이고 직원에 대한 폭언, 욕설 및 협박 등은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되거나 고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말하면 애지간하면 말이 누그러지기는 하더라구요. 가끔 사람같지도 않은, 화풀이하는게 그냥 취미인 민원인 오면 그렇게 하곤 합니다.(실제로 신고하기 위해 채증하는 용도까지는 아니고 일단 잘못하면 너도 뭐될수있음을 고지해주는 것만으로도 '보통은' 수그러짐.)
저는 그런분들 한번 왔다가면 가슴이아니라 뒷골이 갑자기 확땡기더라구요. 뭔가 말이 절대 안통하는 갑갑함... 일이 해결되는 절차라든지 이런것들 죄다 깡그리 무시하고 지할말만 하고 지혼자 열불내는 인간들 보면 진짜 확 올라와요. 가끔 느끼는건데, 사람간의 최소한의 기본적 예의조차 없는 사람들은 그냥 없어져버리는게 공익을 위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기까지도 합니다.
20/04/15 08:16
윗분 말씀 대로 하시면 효과가 있을 것도 같네요.
원래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 법도 강자로 취급이 되니. 그것 그렇고, 혹시 오래된 병력일지도 모르니 정신과든 다른과든 찾아보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고, 또 답답한 심정 이렇게 푸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꾸준히 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좋은 일이 생기는 법이니 (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잘 꾸려나가시기 바랍니다.
20/04/15 08:32
안그래도 정신과 쪽은 아주 옛날에 몇번 가본 이후론 집안의 필사적인(?) 반대로 안갔었는데 .. 오랫만에 가봐야겠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20/04/15 09:48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마트에서 진상을 겪은 후 그날 밤 자택에서 쓰러져 사망한 경우가 실제로 있거든요.
http://naver.me/xQrqr8Kb 정신적 스트레스라는게 그 현장을 벗어나서 발생하면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는거라, 진짜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04/15 09:49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환자를 20년 넘게 보다보니 이런저런 환자 많이 봅니다. 그래도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완전진상은 많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요즘은 소리 지르고 욕하고 난동부리는 진상보다는 인터넷, 지인 등등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본인이 의사짓 해먹는 진상들이 많아서 피곤합니다. 예전에는 설명도 해보고 언쟁도 해보고 했었는데 죄다 결과들이 별로라서... 요즘은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안들은 것처럼 얘기하고, 정도가 심하면 아무 말도 없이 좀 듣다가 저는 실력이 딸려서 무슨 증상인지 무슨 병인지 모르겠으니 큰 병원 진료의뢰서 써드리겠습니다. 하면 대개 수그려들리는 하지만 상관없이 저는 모르겠으니까 가시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조금 수그려든다고 다시 진료를 봤더니 이후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어서요. 나가면서 뭐 이런 병원이 다 있냐고 소리지르지만 신경 안씁니다. 가끔 보건소에 진료거부라고 민원 넣는 분도 있던데 오히려 보건소에서 원장님 고생하신다고 위로해줍니다. 그런 양반들이 여기서만 진상인건 아니거든요.
20/04/15 10:11
홧병 조심하셔야 합니다 정신력이나 마인드컨트롤로 이겨낸다 어쩐다 하지만 순간 찾아오는 나의 임계점을 넘는 화는 몸에 영향을 끼치고 한번 무너지면 막아놓은 둑이 터진것처럼 걷잡을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세상사 뭐든 적당히 타협하고 노력하고 살아야하지만 나의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20/04/15 16:41
안그래도..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긴 한데 .. 한계점이 온다하면 .. 그만두는 것도 고려할 생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최악이지만 ..목숨만 붙어있으면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크크 그만큼 이번 일이 .. 좀 크게 다가오네요...
20/04/15 10:45
몸 생각 하시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해보세요.
지금 직장이나 인생에서 본인이 통제 못하는 상황에 몰리신거 같고 오래되면 무기력이나 각종 신체증상이 일어날 거 같네요. 식이요법이나 요가나 태극권 필라테스 그리고 수면시간 체크하거나 시도해보시죠.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신경을 집중하시고 할 수 없는건 그려러니 해야합니다. 힘드시면 정신과나 한의원 가셔서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보시고요.
20/04/15 16:42
안그래도 퇴근후에 뭐라도 하고는 싶은데.. 마감근무다 보니 .. 오전에 시간이 나는데 오전에 통 할수 있는 게 없네요. 크크
조만간 일반병원에서 검사받아보고 육체적으로는 문제가 없다하면 정신과 쪽도 갈 생각입니다.
20/04/15 22:13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병원 다녀오세요.
저런 찌질진상때문에 건강해치면 얼마나 억울한가요. 그리고 너무 열받지 마세요. 저런 진상분들은 정말 저 분께는 죄송하지만 언젠가는 임자 만나서 인생이 평탄치가 못하더라고요. 지보다 더한 놈 만난다고 할까요
20/04/15 23:48
읽는 제 가슴이 다 답답합니다.
인간은 철이 아니라 두들긴다고 단단해지는 것이 아닐테지요. 더더욱 마음은요. 마음이 조금이라도 쉴수 있는 무언인가기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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