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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5 21:49
본문에도 언급되어있지만 근래 바티칸의 대단한점은 그 유연함에 있기 때문에... 그때쯤되면 어떻게든 어우러질수있는방법을 만들어낼것같아요
20/04/15 21:53
사후세계의 존재 여부, 존재한다면 그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종교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100년후던 천년후던 사후세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종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20/04/16 09:52
기독교가 사후세계를 중시하는 교리체계인 거야 그렇다 쳐도
예수라는 사람도 정말 그랬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경전에 등장하는 예수라는 사람의 말이나 일화도, 그게 정말 인천 목사님과 여성도처럼 섹스도 안 했는데 신이 태어나서 그렇게 도술을 부린 건지 김일성 신화처럼 유명한 예수라는 특정인에게 이런저런 신화를 입힌 건지 당시 그 지역에는 처녀에게 태어났다느니 신의 아들이라느니 부활을 했다느니 하면서 도술을 부리는 떠돌이 종교인들이 많았고 예수라는 이름도 아주 흔했다는데, 피타고라스나 마가,요한 같은 게 한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일 수도 있다는 것과 비슷하게, 그런 사람들의 일화를 모아 예수라는 이름을 붙인 건지도 모를 일이겠죠. 그리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수십~백수십년 전의 일을 기억에 의존해서, 그것도 외국어로 기록한 게 얼마나 정확하게 당시의 발언을 재현한 것일지도 알 수 없는 일이겠구요. (1800년 정도에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 일어났다는, 구전으로만 내려오는 이야기를 1900년에 태국사람이 태국어로 기록한다면...) 21세기 사람들은 여전히 '해가 뜬다/진다'라는 표현을 쓰고 우리 엄마는 산타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했고, 할머니는 천벌이 어쩌구 얘길 많이 했었고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은 일본인들 욕할 때마다 '우리 단군의 자손' 운운하는 말을 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그걸 절대진리라고 진지하게 믿어서 그러는 건가, 그냥 관습적인 언어와 문화가 표현된 것인가, 그리고 그런 것들이 그들이 한 얘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긴 할까 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점일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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