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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7 11:58
주식알못입니다.
미국의 제약회사 제품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데 왜 코스피가 오르나요?? 그와별개로 치료제 빨리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20/04/17 12:00
바이오테마주들은 장초에 폭등하더니 그 이후로 계속 흘러내리네요.
애초에 거품이 너무 낀 주식이라 대형 호재 있어도 치고 올라가질 못 한 것 같습니다.
20/04/17 12:02
However, the trial does not include what's known as a control group, so it will be difficult to say whether the drug is truly helping patients recover better.
큰 의미 없는 데이터입니다. 대조군 없는 연구로 '효과가 있다' 라는 워딩을 사용할 수 없어요. 그냥 써봤더니 눈에 띌만한 부작용은 없는 거 같다 정도의 미지근한 정보를 얻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4/17 21:42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말씀하신 것이 맞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큰 의미 없다거나 미지근한 정보라고 하기에는 좋은 소식은 맞지요.
기대했던 약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소식만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절이니까요. 대조군도 없는 compassionate use data만으로 얼른 NEJM에 실리는 시절 아닌가요.
20/04/17 12:20
CNN 은 인용보도라서 원 보도를 한 곳을 찾아봤는데요, 뉘앙스를 보면 이거 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https://www.statnews.com/2020/04/16/early-peek-at-data-on-gilead-coronavirus-drug-suggests-patients-are-responding-to-treatment/
20/04/17 23:49
제가 이 주식을 샀습니다. 그런데... 10주만 샀네요. 70만원이 80만원 되었는데, 지금시장에서 이건 오른것도 아니죠.
메인은 크루즈주인 카니발에 몰빵입니다. 1위 기업 살아나길... 이것도 10%는 올랐습니다.
20/04/17 12:22
한 일주일 전쯤 뉴스였던가? 뭐 투여자 중 많은 비율에서 부작용이 발견되었다.. 라는 뉴스를 본 거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간 손상에 신장 손상 등이 있었던 거 같은데.
20/04/17 12:30
http://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310
부작용이 꽤있다는것 같네요.
20/04/17 12:46
코로나19 감염증의 경우는 표준치료가 정립이 안되어 있고 현재 루틴은 보존적 치료이기 때문에 대조군 연구하기 너무나도 좋은 세팅입니다.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아직 증명도 안되었고 부작용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렘데시비르를 투약하지 않는 대조군을 두는 것에 윤리적 문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20/04/17 13:25
어디서 부터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는 질문인데...
전향적 연구에서 시험군-대조군 비교와 후향적 분석에서 환자군-대조군 비교의 무게도 엄청나게 다른데 변인 통제가 거의 전혀 안된 전세계를 대조군으로 놓고 비교하고 싶으시다면 더더욱 결과의 신뢰도는 더더욱 떨어집니다. 이미 중간에 설명드린 후향적 연구도 아주아주 설계를 잘하지 않는 이상 임상에서는 전향적 연구를 할 근거로 사용하지 그걸 바탕으로 임상 지침을 변경하지 않습니다.
20/04/17 13:37
정상적일때야 그렇게 하는데 지금 미국세서 긴급사용 승인내고 점검하는건 투여군의 효능만 확인하는 것 같은데요. 아비간도 마찬가지지만 환자가 많고 약은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라 일단 투여군의 경과가 좋으면 치료제로 사용할 것으로 봅니다
20/04/17 13:57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대조군 설정해서 연구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한 것이지요. 그러나 대조군은 실험군 만큼이나 엄격하게 설정되어야 학문적으로 입증가능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막연히 렘데시비르 안 쓴 군을 모두 대조군이라고 퉁칠 수는 없습니다.
20/04/17 12:56
부작용 부분은 다른약이라던가 투약 방법 조정등으로 어느정도 제어할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이번에 길리어드가 임상시험군 숫자를 늘였는데. 아마도 전임상(?)에서 병원간의 편차가 큰 현상이 발견된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20/04/17 12:59
시험군 숫자를 늘리는 건 보통 최종 결과에서 효과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서 N 수 늘려서 조금이라도 통계 마진 확보하기 + 나중에 서브그룹 분석이 수월하도록 하기 인 경우가 많습니다.
20/04/17 13:09
길리어드 사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성공사례가 많고.. 노하우도 많을거라서 이건 좀 기대가 됩니다. 부작용도 원래 중증환자에게는 각종 장기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게 나오는 편이고, 건강한 환자들 대상으로는 부작용 비율도 낮게 나올것 같습니다.
20/04/17 13:24
의미가 있는 자료입니다.
1. 우선 현재 기사로 나온 데이터는 3상데이터의 일부입니다 The University of Chicago Medicine recruited 125 people with Covid-19 into Gilead’s two Phase 3 clinical trials. 2. 3상은 현재 2개 진행중이고 하나는 severe환자 나머지 하나는 moderate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입니다. Moderate 환자 대상 임상은 대조군이 설정되있고, severe환자 대상 임상은 대조군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조군이 없는 겁니다. 표본이 적은건 수많은 multicenter중에 한 센터 데이터가 공개된거여서 그렇습니다. 전체 례수는 훨씬 많습니다 기사내용을 신뢰할 수있다는 전제하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만 해석해도 Severe한 환자 대상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다 봅니다
20/04/17 13:40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면 부정적으로 말씀드리고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면 긍정적으로 말씀드릴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좀더 긍정적인 쪽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정말 데이터 일부가 비공식적으로 공개된 셈이어서 전체적인 그림이 어떨지는 절대 예측할 수 없고, 진짜 임상결과가 통계처리되서 나오기 전에는 속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길리어드는 상식적인 회사로서 아직 효과가 있는지는 모른다 라고 답변할 수 밖에 없구요 현재까지 공개된 논문이나 기사로 추측컨데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다고 보긴 또 어렵다고 보이구요
20/04/17 14:20
혹시 아비간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일본 정부나 언론 보면 여전히 아비간 소리를 정말 많이 하던데, 뭔가 유의미한 진전이 있어서 그러는지 궁금합니다.
20/04/17 16:17
이게 맞습니다.
괜히 백신 계발 기간을 최소 1.5~2년이라고 보는게 아니에요. 약은 진짜 케바케 성향이 너무 강해서 실험을 엄청 많이 걸쳐야합니다.
20/04/17 17:20
코스피와 램데시비르는 지금 시점에서는 남선알미늄과 이낙연 정도의 관계라고 봐야죠.
치료효과를 떠나서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없다면 아모른직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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