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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18:55
좋은 글이네요.
그래도 너무 나쁘게 보지 마세요. 말씀대로 인터넷상 혐오가 심하다고 진짜 세상에 혐오가 심한건 아니죠. 예를들어서 친구들하고 술 마시다가 제가 정치적으로 반대쪽인 사람들을 "아 쟤들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싹 엎어야된다" 라고 말한다고 이게 진짜 학살을 하고싶다는 걸 말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냥, 친구들끼리 얘기하는 저놈들 싫다는 얘기일 뿐이죠. 근데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이게 박제가 되고, 여럿에게 노출이 되니 왠지 혐오가 더 심해진거 같고 그렇죠. 실제 혐오는 오히려 예전보다 줄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이 대 혐오의 시대인게 아니에요. 그냥 좀더 자주 보일 뿐이죠.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듯이 인터넷 이전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예를들어 저도 그렇고 이 피지알에도 날선 토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만약 실제로 만나서 얘길 한다면 다들 날서서 얘길 할까요? 날서서 얘길 할 수도 있겠지만 별 일 아닙니다. 그건 그냥 그 사람들끼리 얘기일 뿐이니까요. 글 함부로 써도 괜찮다는 얘기가 아니라, 인터넷 상의 막말들을 보고 "실제 세상이 흉흉하구나" 라고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는 얘기에요. 제가 현실에서 친구들하고 술 마시며 100마디를 하면 그중에 60마디는 전혀 정제되지 않은 막 나가는 말일거고, 그 말들만 모아보면 저도 이사람 저사람에게 시비터는 굉장히 흉악한 사람일 겁니다. 실제로는 뭐 경찰서는 커녕 학창시절에 주먹질 한번 안해봤어요. 친구들하고는 굉장히 평범하게 잘 지냅니다. 하지만 그때 했던 말들은 휘발되고, 여기서 달은 댓글은 휘발되지 않을 뿐이죠.
20/04/18 18:57
소속회사 때문에, 사는 동네 때문에 싸잡아 욕먹는 사람입니다. 아, 엑스박스 있다고 욕먹기도 했네요. 플스도 있는데... 보유 자동차 브랜드 때문에 욕먹고, 롤 응원팀 때문에도 욕먹네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인터넷이잖아요.
한번도 현실에서 같은 이유로 뭐라 하는 사람 못봤어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20/04/18 19:04
저는 인터넷에서 보기 싫은 것 중하나가 어떤 행동은 정상으로, 또 어떤 행동은 비정상으로 나누는 글이에요
0.1 프로가 비정상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은 악마가 아니며 실상은 한명의 인간일 뿐이지요 스스로 사회의 눈치를 보며 자기검열하면서 나는 정상이다 되뇌이는 것보다는 다들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04/18 19:23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기준을 어디에다 두느냐에 따라, 저도 역시 어느 사람의 기준에선 충분히 비정상인 사람입니다. (혹시 나는 정상인데, 너희들은 왜 비정상이냐고 오해를 일으킨 부분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엄격함이 다르기 때문이죠. 행동보다는, 강력범죄에 대한 비율을 강조했고, 거기에 여성들이 민감하게 느낄만한 부분까지 과대 포함시키다보니, 0.1%프로라는 (강력범죄비율보다) 훨씬 큰 비율을 임의설정했고, 그 비율은 강력 범죄도 아닌, 사람에 따라 틀린 행동이 아닌 다른 행동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글솜씨가 부족하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게 쓴 것 같습니다.
20/04/18 19:24
말씀하고자 하는 방향(요약)에 대해서 적극 공감합니다. 수천 수만건의 조회수 글에서 댓글로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들도 따지고 보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댓글들을 볼때마다 별로 공감하지도 않고, 참전해서 싸울 정력도 없어 그냥 지나쳐왔는데 간만에 공감이 많이 가는 글 보게 되어 댓글 남깁니다.
20/04/18 19:25
남녀갈등이 좀 심각해 보이는게
정치,종교,지역,빈부,세대 갈등은 소속한 그룹이 변경되거나 경계에 모호애매 해질때가 있는대 이건 극소수를 제외하면 고정되어 있으니 .. 사회에서 정의롭다는 이유로 특정 그룹을 혐오하는 모든일에 조심해야 한다봅니다. 대상이 일베,메갈,친일,친북 같은 대상이라도요 사람들 민감해졋다고 느끼는게 개그에서 말들을 너무 조심해야 하는듯 어떤 행동으로 싫어할수는 있는대 싫어하는게 많을수록 본인만 손해라는거 알았으면 좋겠어요
20/04/18 19:30
좋은 글이지만,지금껏 살아온 느낌상 초 중등시절 도덕 교과서적인 내용처럼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배척하지 않고 어울려 살아갈려면 서로간 다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이 필요한데, 지금와서 그러기엔 늦었습니다. 심심하면 친일파다 친북이다 등으로 [어떤식으로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상식으로 정해놓은지 꽤 됐으니까요.
20/04/18 20:11
저는 참고로, 도덕적인 내용을 잘 강조하지 않는 편인데, 이 글에서는 약간 그런 성향을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스연게 야구 글에서 제가 이런 식으로 마무리 한 적이 있습니다. 일희일비 하면서, 재밌게 야구 보시라고요. 도덕적인 사람이라면, '여러분들 제발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좀 지켜봅시다.'라고 써야하는데, 전 도덕적인 내용만 강조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늘의 영웅이 내일의 역적이 될 수 있는 것이 야구지만, 실제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사람이나 집단은 없기에,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하기에, 오늘 내일 크고 작게 욕먹어가며 발전한다고 봅니다. 물론, 당장 모든 국민이 화합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조금씩 발전해야죠. 어차피 안돼, 이제 끝이라고 하면, 현상 유지가 아니라, 오히려 심하게 더 벌어질 뿐입니다. 따라서, 이 글조차 대한민국 국민이 갑자기 모든 편견을 없애는게 가능하다거나, 가능해졌으면 좋겠다기보다는 0.01%라도 조금씩 바뀌는 바뀌는 모습이 보였으면 했거든요. 모든 건 미세한 아주 작은 것로부터 시작되기에,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릴지는 몰라도, 포기하기 보다는, 조금씩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인상적인 말씀 해주셨는데, 글에도 충분히 언급을 했지만, 결국 각 사이트에서, 사상이 다름을 이유로 아주 나쁘게 규정하는 선동가들이 문제인데, 이런 사람들을 법적으로 제재를 할 수는 없으니, 치우친 사이트를 가더라도, 제발 선동당하지 말라는 당부의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이미 선동당했더라도, 말씀처럼 이미 깊게 박여있더라도, 선동하는 글이 아닌 글도 많이 접하다보면, 잘못된 편견에 속았다고 느끼고, 마음 돌리시는 아주 소수의 분들도 있으실테니, 그거면 괜찮습니다.
20/04/18 19:39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뭐 이런 글에도 0.1%가 맞냐 하면서 회의적인 댓글 하나 찍 쓰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전혀 개선의 여지는 없을 것 같지만요.
20/04/18 20:07
이 글이 인구에 따른 범죄율이 얼마나 되는지 통계분석하는 글도 아닌데 말이죠.
달을 가리키고 실컷 떠들었는데 손가락 끝만 보고 손톱에 떼가 꼈니 안 꼈니 이야기하니까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답답하죠.
20/04/18 19:39
백번이고 맞는 말씀이고 누구나 인지해야할 말씀이지만... 사람은 생각대로 살수없는 동물이라.. 알고있더라도 선입견을 갖는게 인간입니다.
그게 안돼니까 뉴스에 범죄자가 끊임없이 나오는겁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어찌 올바른생각이라도 그걸 동일하게 일괄적으로 행동할수 있겠습니까? 그거야 말로 일괄적인 사회조직이나 동화책에서나 나올수있는거죠...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아닐까요?
20/04/18 20:17
글을 잘못 읽으신 것이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최대한의 이상을 노래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교양이라도 갖추자는 글에 이런 댓글은 무례합니다.
말투만 공손하게 꾸민다고 말 같지도 않은 말이 말이 되지 않듯, 이렇게 정성 들인 글에 동화책 운운하며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아니냐는 댓글이라뇨. 저번에도 말씀 드린 것처럼 반지성과 반사회는 자랑이 아닙니다.
20/04/18 22:27
저의 댓글을 비난을해서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까? ... 최소한의 교양이라.. 전 교양이없어서 혐오를 여지껏 안했다고..앞으로도 안할꺼라고 거짓말은 못할꺼 같아서... 댓글을 썻고 앞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을꺼같어서 댓글을 적었는데 ... 자랑이 아니면 글을 적음 안돼나요??
최소한의 교양이 한국인들에게 존재한다면...한국 뉴스가 정말 유익한 소식만 전할수있겠죠..
20/04/18 19:57
좀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르크스를 읽었다고 해서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해서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되는게 아니니까요. 후자는 제가 실제로 겪었던 얘깁니다. 다른사람이 읽고나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을 해서 누군가의 추궁이 끊겼을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냥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 무슨 감정이 들었길래 정도는 물어볼수 있잖아요 다들. 요즘 좀 이런 생각하기 힘들었는데 다시금 되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고마워요.
20/04/18 20:06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혐오는 원래 인간 본연의 습성입니다. 인간사회에서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 이구요. 좋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나쁘다고 배척 해야될건 아닙니다. 조심해야 할건 위정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혐오감을 조장합니다.
오히려 본문 같은 내용을 설파하며 혐오를 통제하려고 하는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있을수 없는 일이거든요.
20/04/18 20:12
좋은 글이네요. 항상 느끼지만 인터넷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극소수의견을 반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유의미한 수의 지지자를 가진 의견으로 포장하는게 가능하고, 그게 나중에는 점차 비슷한 계층등을 흡수하여 한가지 명제로 귀결된 편가르기로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편을 늘리기 위해 안달인 와중에 비교적 쉽게 절반의 지지층을 얻을수 있는게 성별문제라 더 자주 타깃이 되는것 같고요. 극단적인 주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힘을 싣기 위해서 필요 이상의 사람들을 그들의 싸움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그들의 의견에 100% 찬성하지는 않으나 자신의 진영이 공격당하는걸 보고만 있기는 애매한 상황... 이런 상황들이 지금 우리가 지내는 사회의 현 주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4/18 20:12
여기서 핀포인트로 직접적인 인신공격을 수 차례 당하고 나니, 본문같이 생각했다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혐오하고 싶을 때는 할래요. 하인리히의 법칙을 믿고 살기에, 한 사람의 인신공격 아래에는 수십 명, 수백 명의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의 경멸과 증오를 느껴버린 이상, 저는 앞으로 혐오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집단에 대해서,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선악을 나눌 생각은 없고, 철저히 개인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20/04/18 20:46
내로남불은 인간사를 관통하는 진리라는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인간은 어떤 것에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있을 수밖에 없으며, 좋아하는 것에 대해선 대법 판결이 나도 잘못된 판결일 수 있다며 관대한 잣대를 적용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해선 의혹만으로 반매장 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커뮤니티든 그 사람의 다른글이나 댓글을 검색해서, 넌 이때는 이런 잣대를 들이댔는데, 왜 지금은 그런 잣대와 다르게 적용하냐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 조차, 그런 극단적이 분들이 많이 보여 생긴 오해일수도 있습니다. 글에도 적었지만, 중립적인 보통의 사람은 여간해서는 커뮤니티에 댓글 자체를 안 답니다. 커뮤니티 뿐 아니라, 현실 사회 세계에서도 한 쪽으로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은 소수고 대다수는 말을 아낍니다. 그런데, 그런 목소리 큰 사람들이 내로남불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전부는 아닙니다. (물론 그런 뜻으로 적으신 글은 아니지만요.)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다라는 말도 인간사를 관통하는 진리처럼 보이고, 내로남불도 진리처럼 보이지만, 인간은 이기적이니까, 아무도 도와주지 말고, 나를 위해서만 살자라든가, 인간은 내로남불이니까, 지금처럼 그냥 남혐, 여혐, 지역비하 하시겠다는 말은 아니시듯이, 그냥 이대로, 영원히 죄 없는 집단에 대한 혐오를 부추키는 현상에 대해, klemens2님 기준처럼 말도 안되는 글일지라도, 아무말도 안하고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20/04/18 20:2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람이 어떤 집단에 대해 평가를 내릴때 본문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개별 사례를 사용하여 편향된 결과를 도출하는 경향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분명 좀 찾아보면 통계적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심지어는 통계적 정보가 개별 사례와 병치되어 있을때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집단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계 정보가 아니라 개별 사례에 근거해 그 집단을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는 연구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많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예컨데 누군가 PGR 자유게시판에 중국인의 한국 내에서의 범죄율이 한국인에 비해 높지 않다는 글을 통계에 근거하여 올린다고 해도, 유저들이 댓글에 중국인이 저지른 강력 범죄를 언급한다면, 누군가는 댓글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서 중국인이라는 집단 전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는거죠. 이런 경향은 댓글이나, 개별 사례가 가지는 예시 (exemplar)로의 가치 때문인데 말씀해주신 이용가능성 휴리스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어떤 집단에 대한 평가를 내릴때, 그 집단에 대한 모든 측면을 면밀하게 고려하는것은 인지적으로 굉장히 고되고 또 귀찮은 일입니다. 그래서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나 cognitive miser인 인간은 강한 인상을 주는 예시에 근거하여 모집단을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국인이 대림동에서 토막살인을 냈다는 이야기는 누군가가 한국내 체류중인 "중국인은 높은 확률로 잠재적인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손쉽게 내릴 수 있게하는 근거로 작용하는거죠. 또한 본문에 이야기해주신 것 처럼 댓글의 온도나 반영된 의견의 비율은 분명히 사람들의 여론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어떤 글에 달린 댓글은 높은 확률로 정확한 정보가 아님에도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댓글이 가진 예시로서의 가치가 발현되는거죠. 많은 분들이 언급한 것처럼 이번 선거에 몇몇 보수 진영 사람들이 여론 평가를 잘 못 내린것도 가던 커뮤니티에서만 편향된 정보를 얻고 그게 여론이라고 믿었다라는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설명해 줄 수 있죠. 2012년 대선에서 진보진영 지지자들도 그렇고요. 이슈는 댓글이나 자극적인 사례에 영향을 더 많이, 더 적게 받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지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인지적인 욕구가 강하거나, 해당 이슈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믿거나), 미디어를 사용할 때 정보 해독력이 높을 수록 사람들은 이용가능성 휴리스틱, 즉 댓글이나 개별 사례의 덜 의존하여 집단평가를 내립니다. 이런 연구결과는 많은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데, 누군가는 교육 수준이나 미디어의 접근성에 따라 정치 성향 같은 것이 달라지게 된다는, 조금은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 할 수 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이나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사람들이 편향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을 어느 정도는 방지 할 수 있다는 희망섞인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겠죠. 개인적인 생각은 온라인 미디어 환경이 편향된 정보를 접하고, 또 편향된 결론을 내리게 하는데 최적화 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첫번째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희망은 두번째 시나리오에 걸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4/18 20:30
그 0.1%랑 엮이기 싫으면 누군가 테스트 질문을 했을때 선을 그어야 합니다. 방어심리니 뭐니 구구절절 사유가 있다고 해도, 쉴드친 이상 그 사유에 대해서는 동종으로 묶이는게 전혀 잘못된게 아니에요.
20/04/18 20:50
우리라는 집단을 중요시 하는 문화는 우리가 아닌것을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혐오라는 방식으로 나타나는건 사회에서 폭력이 금지됐기때문에 최대한 묵인되는 방향으로 표현되는거구요
20/04/18 20:51
미국 한 주 크기보다도 작은 나라에 반을 가르고 다시 양쪽으로 나눠 어디가 어떻네 그 쪽 사람은 어떠네.. 지역 차별 하는 사람 치고 정상인 못 봤습니다.
20/04/18 21:10
개인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편가르기는 인간사에서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우리'를 정의 하기 위해서는 '너, 너희'가 필요하고 '나, 우리'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너, 너희'가 낮아져야 하는 게 인간의, 어쩌면 생물의 기본 습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한 관점에서 지금이 특별히 혐오의 시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과거 국가 간 전쟁이 잦았던 시대에는 외국이(우리 입장에서는 가장 가깝게는 북한, 그 전에는 일본 혹은 중국)이 그 혐오의 대상이 되어줬을 뿐이고, 지금은 그것이 약해지니 내부 갈등이 커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강력한 외계인이라도 나오면 진짜 위아더월드가 가능할지도 모르죠.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생활이 어려워질수록 더 강해진다고 생각하는데, 힘든 상황에서 나의 자존감을, 우리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는 너, 너희가 더 악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고, 어려운 상황에서 다 세세히 탐색하고 판단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 두번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04/18 23:07
이래서 통계적으로 사고하는 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숫자는 지루하고, 분노는 편하고 짜릿한 법이죠. 저도 여기가 혐오나 편향된 정보만 취급하여 광고 클릭수로 연명하는 그저그런 사이트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04/18 23:26
분절적으로만 생각해도 위험하고 총체적으로만 생각해도 위험한데, 심지어 분절적인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총체적으로 갖다붙이는 과격함이 너무 쉽게들 보이죠. 그런 사람들은 분노와 그 분노에 기반한 정의감에 쌓여 있어서 대화도 잘 안 통하고.
다만 역시 본문의 취지를 살리자면 그런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런 행태에 대한 일반화도 조심은 해야겠습니다.
20/04/18 23:33
잘못한 사람이나 집단을 정부가 지지하니까 문제인거죠
일베니 뭐니 그 시절만 해도 안좋은 생각 갖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에서 주로 하는 얘긴 본문처럼 피해의식 갖지마라 다 그렇지 않다가 주된 얘기였는데 페미니즘이 올라오고 나선 여자들 피해의식 갖는건 정상으로 생각하고 소위말하는 진보들이 밀어주고 하는데 어떻게 그 사상을 좋아할수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페미니즘이 대다수가 멀쩡한 사람들인지도 모르겟고 전 진짜 페미니즘이 늙은 노인분들이 그런거면 나이 먹으면 생각도 안변하고 몇십년 후는 바뀌겟지 하고 넘어갈텐데 이게 젊은애들이 저러니까 걍 어이가 없네요
20/04/19 00:45
https://www.similarweb.com/website/womad.life#alsoVisited
작년에도 글을 남기긴했지만, 페미얘기는 안했네요. 다른 사이트는 모르고 나오지도 않아서 워마드 하나만 검색해봐도 누가 여기서 노는지 뻔히 나오죠. 인터넷상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고 내리는 네이트 판 도 있고요. 왜 일베,와고 방문자들은 저기서도 놀까요? 어그로나 분탕을 넘어 이제는 생활이 되어버린거 같네요. 혐오 그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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