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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22:43
이거 예전에 저랑 같이 투자하는 친구가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단순 지수 투자한다는 전제 하에 연초 적립식 투자가 가장 좋은 수익률이 나오긴 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미국 한정.
20/04/18 22:59
뭣도 모르면 그냥 적금 넣어야 겠군요.
그런데 이건 2010년대 코스피가 워낙 횡보장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요? 2000년대부터 2010년까지로 하면 다른 값이 나올 것 같아요.
20/04/19 00:24
근데 2010 년 이전에는 기준금리부터가 5% 대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1금융권 금리가 30% 까지 했던 적도 있어서, 2010년 이전은 과거로 갈수록 지금처럼 주식투자를 판단할 수 없는 면도 있습니다. 그냥 은행에 넣어놔도 엄청난 이자가 나오던 시절에는 굳이 위험부담 있는 주식을.... 이라는 분위기도 있었죠.
20/04/18 23:17
코로나 이전에도 리먼사태 있었고 미중무역분쟁 있었습니다 지수 전체가 팍팍 꼴아박고 일정기간 올라온다음에는 박스권에서 요동치는게 코스피 특징이죠.
글쓴이 분이 잘 정리해주셨는데 장기투자=성공 이라는 공식도 종목이랑 때가 맞아야 되는데 덮어놓고 HTS를 지우니 쳐다도 안보니 하시는 분들은 안해보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투자를 할거면 차라리 위에 분 말대로 SPY, QQQ, VOO 같은 미 ETF를 하는게 가장 좋죠
20/04/18 23:56
돈 많고 배당이 좋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고려아연에 박으세요. 그게 낫습니다. 주주권리 따질거 아니고 돈 좀 된다 하시면 삼전우로 가시고요. 아 물론 삼전 당분간 배당 없을지도 모릅니다...
20/04/18 23:56
2000년의 미국 주식들이 2010년에 어떻게 되었는지도 생각을 해봐야할텐데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즈음 시점에서 미국 주식들의 2000~2010년 10년간 성과를 가지고 2000~2010년의 신흥국들과 비교하면 아래와 같은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설령 물리더라도 멕시코, 브라질, 인도 시장에서 물려야 한다. 미국이나 독일같이 성장이 끝나고 활력이 없는 늙은 국가의 시장에서는 답이 없다. 탈미국이 답이다. 미국은 제조업이 없고 껍데기만 남아있다. 성장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안정성도 떨어진다. 고용이 극히 불안정하고, 경제의 총체적 상태 또한 만성적으로 불안정 및 침체 상태에 빠져있어 이는 당장 수년내에는 뭔가 변화를 기대할만한게 아니다. 미국에도 좋은 기업들이 많긴 하지만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기업들이 앞으로도 좋은 기업으로 남아있을지 또한 크게 의문이다.' 미국에는 돈이 크게 될만한 산업은 없다. 미국은 위대한 나라이므로 어느정도 유지되기는 하겠지만 이제 폭발력같은건 영영 없다. 2000년 이전까지 상승했던 과거는 그저 과거일뿐이고, 그 이후에는 구조가 완전히 뒤바뀐 것일 가능성이 크다. 증시가 상승할 수 없는 구조가 영구적으로 완성되어 있는 것일 수 있다. 실업 상황 등 경제의 구조는 만성적 침체로 완전히 정착했고, 인구 구조도 불량하다. 미국 달러의 교환 가치는 미국 경제의 상태를 반영한다. 또한 이 수치가 앞으로 더욱 내려가더라도 그것이 미국 경제의 회복 요인이 될 수는 없다. 미국은 상당수의 산업이 이미 경쟁력을 상실하여 달러가 낮더라도 무역수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설령 회복을 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수출이 아니라 내수인데, 그 내수가 구조적으로 답이 없는 지경이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의 여파는 꽤나 오래갈 수 밖에 없다. 그럭저럭 순조롭게 회복되더라도 2020년 정도는 되어야 역사적 최고점 돌파가 겨우 가능할 것이다. 2011년 연중 고점으로 중장기적 증시 고점은 확인되어있다. 증시의 가격 매력 또한 그다지 높다하기 어려우므로 1~2년여에 걸쳐서 가격 조정이 어느정도는 나와야 하고, 저점 형성 이후의 변동과정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대충 이런 소리들을 하고 있게 됩니다. 1978년쯤의 미국에서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성과를 비교해도 똑같은 소리가 나오게 되는건 같습니다. 1998년이나 2001년과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 미국과 비교해도 똑같은 소리가 나오게 되죠. 그런 소리 나올때가 보통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20/04/18 23:59
장기투자 참 어렵죠. 차라리 손실이 났을때는 에라 모르겠다 존버한다 식으로 오래 들고 가는 경우 많은데.. 수익구간에서 매번매번이 팔고싶은 욕구가 생겨서 오히려 멘탈이 더 갈리더군요. 몇년이상 주식 들고 가시는 형님들 존경합니다.
20/04/19 00:45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다른 글에서도 장기투자 어렵다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잘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
사실 10년을 가지고 있어도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투자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단타해서 한 1년 꾸준히 수익냈다고 하면, 장기투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마 "그러다가 언젠간 깨지겠지, 너가 계속 벌겠냐?" 이러거든요. 아무도 인정 안해줘요. 근데 데이트레이딩으로 1년 꾸준히 버는거면, 장기투자로 대략 30년에서 100년 정도 꾸준히 버는거랑 비슷한 걸 실전으로 증명한겁니다. 장투로 한 10년 잘 벌었다고 해서 이게 먹힌다 안먹힌다 말할 건덕지가 전혀 없는거에요. 최소 30년 꾸준히 벌어본적 없으면, 함부로 장기투자 하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괜히 아무것도 모르는 개미들 혹하게 해서 돈 잃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백테스트로 30년, 100년 다 통했다? 단타도 다 백테스트하고 통하는 전략만 가지고 실전 검증하는거죠. 그런데도 잘 되는건 열에 하나입니다. 하물며 장기투자는 마크로에 영향을 받는데다 과최적 가능성도 커서 실전과의 괴리가 더 큽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어차피 그 큰 금액으로 할 수 있는게 장기투자 밖에 없기 때문에 하는겁니다. 개미랑 똑같이 생각하면 안됩니다. 절대로 장기투자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개미가 주식투자해서 오래 살아 남는 방법은 시장에 몸을 담고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 뿐입니다. 오래 담가둘수록 정보와 자금의 우위에 있는 기관,외인 투자자들을 절대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대략 이런 내용의 글을 A4 몇 페이지 분량으로 썼다가.. 결국 PGR의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누르길 포기했습니다. (사실 제 신분 노출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신 비슷한 생각을 써주셔서 이렇게 덧붙여 봅니다. 그나저나 저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10년 후 어떻게 되는지 분석해본적이 있었는데, 10년 동안 상승장이었음에도 (특히 막판에) 상위 10종목 중 수익 은행 이자보다 큰 수익 나는건 2개뿐이었습니다. 하나는 똔똔, 나머지는 기본이 반토막이죠. 다른 시기를 대상으로 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4/19 08:46
저도 예전엔 전엔 가치투자가 안정적이고 단타는 도박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오히려 단기간에 포지션을 청산하는 단타가 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거 같습니다.
20/04/19 19:23
저도 동의합니다. 가치투자라는게 참 결국 누군가는 잘 맞춘거고, 누군가는 잘 못맞춘걸 5년,10년이 지나고 나서 내가 옳았어라고 외치는 거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나온후의 지금 세상 누가 얼마나 잘 예측을 했을까요. 오히려 적당히 좋은 장에서 먹고, 장이 불확실할땐 현금화 시키고 쉬어가는게 잘하는 거라고 봅니다.
어떤 주식방송에서 그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주식을 하루단위로 한다. 장이 열리고 나서 매수, 장이 닫히기전매도가 어떻게 보면 예측할수없는 대외흐름에 적합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20/04/19 01:06
위에 몇몇분이 말씀하셨지만 장기투자 할거면
삼전, 한국지수, 미국지수 셋중에 하나를 하면되죠. 분산투자로 셋다 하시던가 화폐가치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삼전은 몰라도 지수투자는 현금 10년 보유보다는 무조건 이득이죠. 지금 지수를 보고도 그딴 소리 나오냐? 하는 분이 혹시 있다면 대형주 포함 특정 주는 오로지 내리기만 할 수도있지만 [지수]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내릴때가 있으면 오를때도 있다는걸 모르고 하시는 말씀. 일반 주식 투자면 당연히 장기투자가 무조건 답은 아니죠. 우량주 장기투자가 답인데 현업 외에는 우량주인지 일반개미들은 알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고요. 대형주는 더 오르기 힘들어서 우량주가 아니니까 그러면 삼전은 왜 답이냐? 주식을 5년이상 하신분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기업 모두가 하락장이거나 영업이익떨어질때 혼자만 살아남는 유일한 주인데다가 전세계를 상대로 심지어 애플을 상대로 맞짱뜨는 기업이니 혼자만 외계인 수준인겁니다. 비슷한 글로벌 기업인 LG, CJ, 롯데 등등이랑 비교도 안됨.
20/04/19 01:31
그냥 장기투자가 아니라 오르는 주식 혹은 시장에 리밸런싱하면서 장기투자하면 됩니다. 리밸런싱의 주기는 그리 자주일 필욘 없고요. 다만 귀찮은게 문제인데 그것도 미리 포트폴리오 알람 걸어두고 기계적으로 하면 됩니다.
20/04/19 02:32
미국에선 우상향이라 그런지 시장과 함께가는 인덱스 패시브 투자가 대세가 되었죠. 그런데 본문에서 웰스파고는 정유사가 아니라 은행이죠.
20/04/19 06:39
워렌버핏의 성공은 미국인이고 미국의 성장과 번영에 베팅했고 그 결과를 얻은거죠
물론 우리나라도 고속성장기엔 빛나는 성과를 가질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흠 어렵죠 일본 독일의 데이터와 중국 베트남의 데이터를 뽑아보고 싶네요
20/04/19 07:21
장기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중요한건 분산투자입니다. 리스크를 줄이지 않는 장기투자는 단타와 다를바 없습니다. 분산투자는 결국 지수를 따라가게 되는데, 같은 시가총액 20위규모라도 삼전과 나머지는 비중자체가 차원이 다르죠. 이걸 1:1로 놓으면 안됩니다. 20개기업중 수익을 내는 6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을 훨씬 넘죠. 실제로 본문의 코스피 수익률은 거의 20프로입니다.
분산없는 장투는 안오를지 몰라도 지수장투는 다르다 봅니다.
20/04/19 12:13
버핏의 말처럼 일반 개인이 장투를 해서 인덱스를 이기는건 정말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죠~ 근데 한국에선 인덱스마저도 장담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일단 샘플이 너무 적어서 이게 된다 안된다.. 주식 시장은 장기우상향이다 아니다를 단정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20/04/19 19:59
혹시 쉐브론 아닐까요? 처음엔 BP가 생각이 났는데 미국 회사라고 되었있어서요. 엑손모빌은 이미 2위에 있으니... 자꾸 딴지만 거는 거 같네요.
20/04/19 12:44
그냥 간단하게 KOSPI200 만 봐도 최근 20년 수익률 따져보면 연평균 5% 정도 됩니다.
배당까지 따져보면 7% 가까이 되는거죠. 미국주식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안오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거 같은데 미국주식이 폭발적으로 오른건 최근 10년정도입니다. 미국주식 역사는 100년이 넘었고 볼려면 100년을 다 봐야죠. 일정이상 선진화된 주식시장이라면 나라가 망하지 않는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은 우상향합니다. 이건 역사가 증명하는것이기 때문에 코스피라고 다를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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