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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9 21:53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것이 권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넷플을 봐도 목표를 정해서 동기부여를 하고, 책을 읽어도 동기를 부여하고 산책에도.. 자기개발에도 사소한 동기와 목표를 부여하세요.
20/04/19 21:57
뭐 함부로 말씀드리긴 뭐하지만....이 세상 뭘 해도 권태로움은 오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뭐 한가지 일 제외하면 모든것은 권태로움이 언제나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걸 극복하는게 또 우리의 삶이겠죠.
20/04/19 22:12
음..이게 사람마다 다를테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음......그건 바로 '육아'입니다. 크...절대 권태로움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요. 크.
20/04/20 09:54
10배 힘이 더 들겠죠. 제 생각엔 10명을 키우면 10가지 육아법이 필요합니다. 답이 없어요. 그냥 제 모든게 갈려들어갑니다. 제가 작은 자영업을 하는데, 저에게 맞는 직업이라도 가끔 권태로움이 옵니다. 근데 육아는 진짜 단 1초라도 권태로움이 없어요.
20/04/19 22:08
자영업을 하면 인생이 권태로울 일이 전혀 없습니다.
요즘같은 시국은 아예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지요. 스릴감은 쩝니다.
20/04/19 22:09
존재이유 자체가 진화라고 봐서 현재에 안주하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실 거에요. 저같은 경우 뭘 더배우거나 운동을 해서 좀더 이상적인 체형을 만든다거나 명상을 해서 의식적으로 깨어있는걸 연습하고나 하여튼 지금까지보다 더 발전시키는게 포인트입니다. 더이상 이루고자 하는 꿈이 없으면 사는게 아니라 서서히 죽어가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20/04/19 22:19
제가 한창 회사에서 지쳐갈때 비슷했던거 같은데
쉬는날이나 한가할때 업무와 관련없는 수익성 없는 사업안을 짜면서 환기 시켰던거 같아요
20/04/19 22:20
살아가는데 동기부여는 중요한거같습니다 항상 새로운 동기를갖는게 쉽지않습니다
저는 최근에는 권태로움과 우울함이 아이를키우면서 사라졌습니다 한 십오년은 갈듯하네요
20/04/19 22:23
그냥 권태의 나른함을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게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 끝없이 따라오는데 그냥 흐름에 맡기고 살다보면 또 자연스럽게 넘어가지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인생 좀 나태하게 살면 어떤가요.
20/04/19 22:28
위에 Sith Lorder님이 말씀하셨는데 육아에 돌입하게 되면 목표설정이 정말 중요하게 됩니다.
'100일만 지나고 목 좀 가누면 좀 편해지겠지~' '6개월만 지나면 좀 편해지겠지~' '돌만 지나면 좀 편해지겠지~' '말 좀 하기 시작하면 좀 편해지겠지~' 등등 목표의식이 절로 생기고 버티기 능력이 증대되더라구요 흐흐
20/04/19 22:39
열정이 본인을 움직이는 사람도 있지만 공포가 훨씬 더 효과적인 사람도 있지요. 저는 허무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이라서 열정은 아무리 짜내려고 해도 없지만, '네놈이 이런 쉬운 일도 못할 정도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면 하면 몇 년 못 가서 노숙자가 될 텐데?' 라는 식으로 본인에게 공포를 주입해서 버티는 쪽입니다.
20/04/20 17:09
정확하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랐는데 OrBef님 댓글을 보니 제 생각이 딱 이런거 같네요.
살면서 열정이란게... 딱히 있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다만, 가까운 가족과 지인이나 회사 멀게는 사회에서 딱히 쓸모가 없는 인력이 되면 어쩌지?' 라는 공포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사는 쪽인거 같아요.
20/04/19 22:52
권태로워지는 순간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는 관계로... 권태가 생길 겨를이 없습니다.
생활고와.. 일로 모든걸 잊고 있네요. 덕분에 일중독......
20/04/19 22:53
전 지치고 힘들 때, 극단적인 결심을 하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벤져스4는 꼭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억지로 일년 정도 버티고 어벤져스4를 보고나니, 전에 했던 결심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추하게 느껴지군요. 나중에는 상황이 좋아지고나서 멘탈 회복과 건강을 위해 헬스를 시작했습니다. 운동하면서 근력과 근육이 늘어고 뭔지 모를 자심감도 생기고 있네요. 일단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하시고 목표 달성시 성취감을 느껴보고 운동으로 활력을 찾으세요. 옛날부터 이런말이 있잖아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요.
20/04/19 23:01
그 할아버지는 무색취님을 보고 부러워하셨을지도 모르죠.
'저 젊은 친구 예전에는 바싹 야위어서 인상이 날카로왔는데 지금은 푸근해진걸 보니 형편이 좋아졌나 보구만' 안타깝지만 사랑을 찾던지 야망을 쫓던지 공포에 떨던지 하시겠지만 권태라는 친구는 다시 찾아올 겁니다.
20/04/20 00:24
한해 한해 세월이 금방 지나가 버리다 보니깐 먼가 목표를 정해야 남는게 있더라고요 넷플릭스만 보고 시간보내는것도 괜찮지만 사진을 배워보겠다 낚시를 시작해보겠다 등산을 해보겠다 등등 첨에 먼가하나 시작하면 그 경험이 다른걸 시작하는데도 자신감이 생겨서 도전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하다보면이건별론데싶은것도 있을꺼고 와이거 안해봤으면 후회할뻔했다 싶은것도 있을꺼고
20/04/20 03:06
저도 번아웃이 좀 오래였는데,
직업도, 일터도 극단적으로 바꿔버렸습니다.(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번아웃은 사라졌는데, 월급도 많이 사라졌어요 헤헤헤
20/04/20 08:10
모를 땐 무작정 많이 걷고 많이 명상합니다.
먼지가 가라앉은 것처럼 생각이 투명해지고 간단해지고 명료해집니다. 그때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다시 되새기고, 계획을 세워서 실행합니다.
20/04/20 09:55
권태...여유...너무 좋습니다..평생 그냥 독방에서 티비,게임만 하고 살수있게 해줬음좋겠어요.
그래서 최대한 권태롭고 제자리에서 뭉갤수있는 직업을 얻었는데, 그 안에서 부서를 변경하는것마저도 귀찮고 그러네요
20/04/20 11:58
좀 내려놓고 더 권태롭게 살면 어느덧 경험의 조각들이 맞춰져서 순간 뚜렷하게 보이는것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 관심있는거 죄책감없이 마구마구 해보는건 어떠실지요. 넷플릭스.. 그거 다본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저는 아직 킹덤도 못봤습니다. 넷플릭스의 모든 영상물을 다 보고 통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다른 뭔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책 많이 읽은사람들 남들하고 뭔가 다른거 있듯이요.
20/04/20 12:10
저도 예전에 군대 갔다가와서 그당시 집앞 비디오가게 월간 회원권끊고 알파벳 순서로 보기 시작해서 4개월쯤 보니까 뭔가 좀 다른 안목이 생기더군요. 하루 10편씩 봤는데, 그전엔 호러영화같은거 못봤는데, 그해 이후로는 잘 보게 되었습니다. 뭔가에 빠지는게 있으면 인생에서 1년이 훅 지나가죠.
20/04/20 12:49
It 프리랜서입니다. 일을 닥치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곧 일이 줄어들지... 온라인 사업이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하고 보자로 버티고 있습니다.
힘들어 죽갔네요
20/04/20 14:31
"좀 권태롭네..." 싶다가도
막 열심히 사는 사람들 보면서 "아이고 안되지 안돼... 이 상황이 백번 천번 낫지..." 하는 걸 반복합니다 크크크
20/04/20 18:09
한창 그런 느낌때문에 방황했습니다.
이젠 일도 너무 익숙하고, 회사도 점점 편해지고, 이러다 내가 도퇴되는건 아닌지 걱정도 들고.. 그런데 높으신 분과 상담 후 좋아졌습니다. 그 분 말씀이 연차차고 회사 경력 높아질수록 편해져야지 그럼, 맨날 신입사원처럼 일할래? 하시더군요. 니가 열심히 한 댓가이니 누리라고. 바로 수긍하고 행복모드로... 짬은 똥구먹으로 먹는게 아닙니다.
20/04/20 22:37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퇴근하고 10분이라도 운동을 깔작 해야겠네요. 넷플릭스는 당분간 드라마 보다는 영화쪽으로 봐야겠습니다. 드라마는 너무 멍하니 보게 되는 느낌이라서요. 육아를 언급하시는 분들은 전우를 기다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 5년 뒤면 저도 육아를 할 것 같네요 크크 그때까지는 권태를 좀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견뎌내도록 하겠습니다.
20/04/21 08:08
나이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짧은 계획을 자주 세웁니다. 물론 작심 삼일 많습니다. 근데 계획을 세우는 동안 권태가 사라지고 굉장한 의욕이 발생합니다. 그 짧고 많은 계획중에 계속 이어 나가는 계획도 있구요. 지켜지지 않을 때, 반복적으로 계획을 세워 행복회로 돌릴때도 많거든요.
그 사이사이 로또도 가끔해서 꼭 걸렸을 경우 어떤 삶을 살겠다 라는 시간도 가지세요. 게임도 운동도 좋습니다. 게임은 꼭 메인 게임하나는 가지고 있으면 좋지만, 게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운동 또한 힘들더라구요. 저는 어제도 계획을 세웠습니다. 안되는 운동 계획 세울때 하루 이틀 정도 하다보니, 계획 세울떄라도 운동 하더군요. 로또도 했구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투자된 돈들이 어떻게 올라가고 있는지 매일 체크도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을 가지고 계신다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매매/전월세 체크도 하시구요. 이런 루틴 한두번 돌리면 일주일 돌아갑니다. 그래도 권태가 오지만, 또 계획을 세우다 보면 월급 들어오고.. 그 중 한두개 지켜지는거 보고 맥주 한잔도 하고.. 어떤가요? 저는 그 사이사이에 행복을 느끼고 열정을 가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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