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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4 00:50
네.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근데 전체 규모가 13조로 워낙 크다보니 2~3%만 기부해도 3~4천억원이 나옵니다. 이 돈 잘 활용하면 몇 만명이 이 어려운 시기를 해쳐갈 수 있거든요. 국고로 그냥 귀속하는 것 보다 크게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받아두는 것보다 잘 설계해서 공동모금회 같은 곳에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4/24 10:28
매우 동의합니다. 70%만 준다고 할때부터 받을 생각도 없었는데, 준다고 하니 애초에 없던 돈 치던거라 기부할까 생각중인데(세액공제도 해준다고 하니) 청와대 굿즈를 준다면 이런 잔고민도 없이 맘 굳힐 수 있을것 같네요.
20/04/24 01:02
이 문제, 즉 지원금 집행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데 있어서 그 기부라는게 왜 논의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취급되는지 매우 의문입니다.
뭘 어떻게 하는게 좋고 낫고를 떠나서, 여기에서 자발적 기부라는건 그냥 아무 의미가 없는 정도의 일이 되는 요소일 뿐입니다. PGR식으로 얘기하자면, 화장실에 변을 보러가서 사용하는 휴지의 길이가 25센티냐, 아니면 자발적 기부를 통해 0.18센티 늘어나느냐 하는 것과 같은 문제일 뿐입니다. 진짜 아무런 의미없는것을 지원금 문제에다가 갖다붙인 것일 뿐이죠. 휴지의 길이가 0.18센티가 아니라 1.8센티 혹은 3.6센티 이상으로 의외로 엄청 길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해도 작은건 같습니다. 엄청 길다해도 작은건 매한가지라, 이 문제에서 자발적기부 어쩌구 얘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엄청 이상한겁니다. 그 표현이 존재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매우 이상한 과정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아주 이상한 발상을 통하지 않고는 그런 표현 자체가 수면위로 드러날수가 없거든요. 이게 대체 뭐하자는거냐..? 하는 의문이 늘 듭니다. 들지 않을 수가 없죠. 무슨 정부가 이상하다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친정부니 반정부니 하는 그런 차원의 얘기가 아닙니다. 그냥 모든게 너무 이상하다는 겁니다. 말그대로 이상합니다. 참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하게 이상합니다.
20/04/24 01:25
70% 주려다가 반발도 심했고, 공약도 100% 였는데 그걸 반대하는 부서나 사람들 때문에 기부라는 전략을 택했다고 봅니다.
특정 계층은 상위가 기부하건 말건 어찌됐든간에 지원금이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념이나 정쟁으로 늦춰지다보니 속도를 걸기위해서인거죠.
20/04/24 01:03
기부 자체에 엄청 의의를 둔다기보단 여태 70%를 주장한 기재부를 위한 출구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규모가 큰 만큼 기부가 이루어진다면 효과도 기대해볼만 하구요.
20/04/24 01:16
사람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제도는 거진 실패한다고 생각해서 큰 효과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위에 한분이 댓글로 남겨주신 것처럼 많이 기부한 사람한테 한정판 정부시계를 주는건 또 괜찮은 방법처럼 느껴지네요. 1만원짜리 카시오시계보다 부정확한 명품 스위스 시계를 1억주고 사는건 거기서 나오는 명예때문이죠. 디자인 좀 잘뽑고 홍보를 잘하면 꽤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4/24 01:18
'자발적 기부'와 '제도'라는 말은 너무 어울리지가 않아요.
"급여에서 일부 기부모금을 공제합니다.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부동의' 서명을 해서 회신해주세요. 동의하는 분들은 회신할 필요가 없습니다." 라는 자발적 모금 전체메일을 받았을 때의 기분.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자율학습, 보강학습을 '자의로' 신청하는 기분을 새삼 떠올리게 되는건지 크크크
20/04/24 01:22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하고 찝찝한 기분을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그걸로도 설명이 좀 부족한것 같아요. 아니 이게 대체 뭔가 싶은 이상한 기분이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20/04/24 02:35
근데 말씀하시던거랑은 전혀 다르지 않나요? 님은 쓰잘데기 없이 일을 왜 이렇게 꼬아서 하느냐 하셨던거고 사악군님은 기부랍시고 돈 받지 말라고 눈치주는거라 말씀하시는거 아닌...가요?
20/04/24 07:29
기부금품법.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세액공제 규정 등 자발적 기부를 촉진하고 투명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은 다수 존재합니다. 연관이 없다고 보긴 어렵구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무늬만 자발이 되면 안된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20/04/24 01:33
기부금을 어떤 형식으로 할지가 제일 궁금하긴 해요
세금 혜택이 어느정도로 있을지, 또한 금액을 나눠서 기부가 가능할지도요 위에 적어주신대로 일정액 떼는 형식으로 기부가 가능하다면 굳이 고소득층 아니어도 참여할 사람들 분명 있을텐데, 그런게 가능할런지..
20/04/24 02:16
현재 상황은 [기부] 라는 단어에 실제 효용보다 훨씬 더 많은 의의를 의도적으로 부여하고 있는 상태라 위화감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LunaseA 님께서 말씀하셨던 긍정적인 면도 존재하고, "어떤 방식으로 기부를 유도하고 사용처를 정해야 부작용은 줄이고 사회 기여는 높일 수 있을까" 라는 주제는 논의할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근데, 지금 재난 지원금 지급 이슈에 비하면 굉장히 마이너한 주제거든요.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식과 사용처를 정하는건, 재난 지원금 지급 자체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에 비해 1% 도 안될겁니다. 근데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게 굉장한 일인것처럼 이슈가 되는게 사실 좀 이상하죠. 물론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것 자체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봐요. 근데 사실 자발적 기부 제도가 나온 이유는, 국회 및 행정부처들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보편 지급안에 반대했던쪽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명분 제공" 이라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신경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작은 떡밥이 던져진 셈인데, 어쩌다보니 별로 의미 없는 그 떡밥 자체에 논의가 집중되다보니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20/04/24 02:43
사실 '자발적기부'를 할 수 없었던 때가 있었던것도 아니니까요.. 지금 얘기하는 기부제도라는건 '나라가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죠. 국경없는의사회든 유니세프든 정치인후원회든 [그런데말고] 나라에 '킹발적'기부하면 소득공제 100%해주겠다라는 기묘한 이야기.
20/04/24 02:45
사실 기부가 아니라 수령포기를 그럴싸하게 포장해놓은거죠. 근데 의외로 효과가 있을거 같습니다. 누가 꽁으로 주는 100만원을 포기하냐? 라고 하지만 당장 저희 집은 안받기로 했거든요.
20/04/24 04:48
기부는 그냥 구실이죠 구실.
빨리 주고 싶은데 말 나오니까 이렇게 그럼 보완한다고 떡밥 던지고 일단 주자. 빨리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이해는 갑니다.
20/04/24 05:21
1. 넌 돈도 많이 벌면서 왜 기부 안 하냐
2. 쟤는 기부했다는데 넌 기부했냐 3. 공무원이면 나라를 위해 기부해야지 기타 등등 등등 등등 이대로 시행을 하면 대통령을 위시한 국무위원들은 모두 기부할 겁니다. 다른 사회지도층도 기부할테구요. 연예인이 이런 데 빠질리가 없겠죠. 언론은 누가누가 기부했다는 걸 스포츠 중계하듯이 보도할 겠죠. 그러다가 중산층과 극빈층 중에서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위해 기부합니다 하는 사람도 나올 겁니다. 코로나 퍼질때 누구는 기부했니 하는 것처럼 또 누구는 기부했니 하면서 가십거리가 될게 뻔합니다. 왜 정책을 펴면서 일부러 분란거리를 던집니까. 이 정부는 계속 그냥 시행하면 될 것을 이상하게 분란거리와 같이 던져서 정책에서 눈을 돌리고 국민들끼리 서로 싸우게 하네요.
20/04/24 07:38
논란거리로 만드는 사람들이 문제지 이정도 가지고국민들끼리 싸우게 한다고 하기엔...기안한테 넌 왜 기부해서 싸우게 만드냐란 소리랑 똑같은거 아니에요?
20/04/24 08:23
이정도야 솔직히 큰 부작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당수는 언론이 파고들지 않으면 문제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리고 언론이 문제인 부분은 뭐 한두군데가 아닌지라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싶은 부분으로 느껴지네요.
20/04/24 09:39
그냥 기부 선택하면 소득공제 되는 방식이라서 그런식으로 흘러가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막 개인별로 언론 타기에 큰 금액도 아니고요...
금모으기 운동처럼 참가율이 아주 높으면 국뽕기사들이 나올수는 있을것 같은데, 말씀하신것처럼 개인별로 스포츠 중계식 보도는 없을것 같네요.
20/04/24 06:06
100% 주려면 기재부를 찍어눌렀어야 하는데 사정을 봐주고 타협점을 찾다보니 이상한 정책이 나온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기재부 입장을 이정도까지 챙겨줘야 할 이유가 있긴 한가 의심스럽고요. 100%주겠다고 여당이 약속했고, 주기로 결정해서 당정협의를 했으면 기재부에 명령해서 그렇게 예산을 책정하라고 하면 될일입니다. 기사들이 나오는 것처럼 긴급재정명령권을 검토할 정도 상황이라면 기재부의 이견은 청취하는 정도로 충분할건데요.....
20/04/24 07:30
저는 기발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기부율이 높을수 있다고 봅니다. IMF때 금모으기 운동같은걸 생각해보면요. 이미 내 주머니에 있는돈 빼가긴 어려워도 애초에 신청을 안하면 기부로 쳐주겠다는거니 기부하려는 사람은 절차를 어떻게해야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기부하고 트윗날리고하다보면 분위기상 확 몰릴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20/04/24 07:31
70%는 분열, 기부는 통합이라는 방향에 동의합니다.
70%라고 하면 69%와 71%에서 벌어지는 온갖 혼란이 예상되는데, 기부라고 하면 함께 힘모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개인 판단에 따라 힘을 안 모을 수도 있지요. 국채보상운동이든 금모으기 운동이든 참석하는 사람이 힘이 나는 것이지, 불참하는 사람 때문에 그 의미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특히 일선 공무원 분들의 고생을 생각하면, 100% 지급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69%와 71%를 나누는 데 쓸 자원을 다른 곳에 더 쓰면 하고요.
20/04/24 08:02
시스템으로 되는걸텐데 누가 기부했고 안했고를 알수 있나요? 본인이 말하는거 아니면 특정인이 했다 안했다는 알 수 없을텐데
기재부 반대를 달래면서 속도있게 진행하려는 나름의 묘책이라고 봅니다
20/04/24 08:13
위에서 여러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이 이번에 이 내용이 들어간 것은 기재부 달래기를 해서 빨리 결정하고 집행하도록 하자는 취지인 것이 맞습니다.
김경수 지사나 여당은 자발적 기부가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사이의 절충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걸로 기재부를 설득하고 야당을 설득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보편지급과 선별지급은 계속 우리나라 복지제도에서 화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단 이번 재난지원금이 아니더라도 자발적 기부라는 방식이 이 둘 사이에서 절충안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여기 계신분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20/04/24 08:31
70% 나누는데에 드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그게 올바른 기준인가를 논하고 납득하고 하는 그 모든걸 스킵하는 방안중 하나겠지요
그냥 100% 준다는데에 반발이 심하니까 기부라는 옵션을 둔거고요. 나름 고심끝에 내놓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딱히 기부강요 부작용이 그렇게 심각할까 싶기도 하고(서민들끼리는 그럴일 없고, 공인 연예인 한정일텐데 공인 연예인은 악플이 늘 많아왔지 않나요, 정도 심한 악플러는 신고하면 되는거고 지금까지와 크게 다를일도 없지 않을런지 지금은 합리적인 악플만 달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20/04/24 08:50
100만원 정도는 아깝지 않다라 생각하고 그냥 기부해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상위 1% 라도 될까요?
자발적 기부라는 걸 전제조건으로 붙였지만 실제로 그게 효율을 발휘할지는 의문입니다.
20/04/24 08:57
기부해서 회수하는 비용은 부족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70퍼센트 안에서도 기부하는 사람이 있을테고요.
근데 기부방식도 혹시정해졌나요? 시스템상 번거로우면 그게 귀찮은 사람도 많거든요.
20/04/24 09:04
IMF 때 금모으기 생각하면 언론이 국뽕으로 미담 잘 만들어 줄 겁니다.
해외 유수 언론에서 ‘코로나 극복을 선도한 한국, 이번엔 전국민 기본소득 지급 실험, 너도나도 선행 기부행렬, 이게 바로 민주주의’ 이런 미담 기사나오면 알아서 퍼트리겠죠.
20/04/24 09:05
결국엔 청와대에서 공공기관 들은 기부 캠페인에 참여 하라고 할 것이고
기관들은 자발적 참여를 명목으로 "전사적으로 참여바랍니다"로 직원들은 집안형편과 무관하게 울며 겨자먹기가 될 것 같네요 이런 자발적 기부가 진정성 있는 자발적 기부가 되면 좋겠네요 연예인들 기부금 1백만원 냈다고 불편해 하는 세상인데...
20/04/24 10:07
어제 와이프와 얘기해서 저희집은 전국민 지급이 되더라도 긴급재난지원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논란이 되는 이유나 근거가 너무 조잡하고 찌질스럽네요. 의료보험금 납부만으로 상위 30%와 하위7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변별력이 정말 딱 떨어지겠느냐. 상위 30%는 지금 힘들지 않다는 건지. 70%를 구분하는 시간과 비용. 전 세계적으로 지금 '긴급'재난지원금이 어떤 형태로 지급되는지. 세금으로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그 세금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 상위30%를 왜 배제해야 하는지.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OECD 평균에 비해 얼마나 좋은지는 알고 있는지(미국은 기축통화 발행국이고, 일본은 부채가 많아도 여력이 충분하니까 직접 비교가 안된다? 웃기네요.) 지금 국채 얼마 발행하는게 무슨 문제라는건지.. 제가 가끔 공상을 할 때 히어로물을 공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주단골메뉴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인들 싹 갈아버리는 겁니다. 곁다리로 미국, 일본, 중국 갈아버리는 상상도..
20/04/24 10:52
아무리봐도 다주는게 낫습니다. 70프로만 주면 안깔거 아니잖아요?
오히려 재난극복에 필요한 국민통합에 방해됩니다. 반박좀 해보자면... 1. 그냥 포기하면 되서 기부했는지 안했는지 알 방법이 없음 - 기부여부에 따른 편가르기 현상 없음 2. 전국민 70프로만 주면 서울 시민의 58프로만 혜택받음 - 납세자 수령자 편가르기가 더 심해짐 3. 고소득층에 제외하고 지원한 다음 거의 100프로 지원이 예상되는 대기업들 지원할 시 우리는 왜안줬냐며 반발 예상됨. - 편가르기 더 심해짐 4. 어차피 소득에 따라 납세 금액이 다름. 부자가 더냄.
20/04/24 10:52
정부가 주도하는 운동, 캠페인과 강요는 한끗 차이이므로 앞으로 정부와 여당이 일을 세련되게 할 필요가 있겠죠. 정치권의 메세지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적정선을 넘는다면 강요로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선별지급, 보편지급 문제에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캐삭빵 때부터 민주당이 보편지급 스탠스를 선점하면서 보수의 스텝이 꼬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보편지급은 보수의 담론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반대로 되어 있어요. 선별지급은 필연적으로 수혜자, 비수혜자를 구분하기에, 시장의 자원배분에 있어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형태입니다. 보편지급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돌아가기에 시장의 자원배분을 훼손하지 않고요. 이번 논란에서도 보수가 정말 나라 빚이 걱정되는 거라면 선별지급이 아니라 오히려 지급금액을 줄이면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대안을 제시해야 맞는 건데, 무슨 대학생에게만 100만원을 지급하자느니 선별지급 선명성을 훨씬 더 강화하는 요상한 이야기를 하니... 혼돈의 카오스입니다.
20/04/24 11:00
단순히 구실이지 강제나 강요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안한 사람은 욕하거나 이시언씨처럼 되는 경우가 많겠죠. 여기만 해도 같이 욕합시다 하고 글 여러 개 올라올겁니다.
20/04/24 11:02
이시언씨는 공개해서 그렇게 된거고.. 욕하는 사람이 비정상인거구요...
그런글 안올라올걸요? 올라와도 욕먹을 거구요. 그리고 기부 안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누구한테 욕해요?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20/04/24 11:24
이건 그냥 100프로 주려고 하는건데 기부를 명목으로 반대를 우회하는거죠. 저는 야당이 자기들 의견도 제대로 없으면서 발목만 잡고있는 현 상황에서는 나름 영리한 차선책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무슨 선의에 기대는 정책이라느니 이런 말이 나올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정말 단 한명도 기부하지 않는다고 해도 정부는 별 상관하지 않을겁니다.
20/04/24 13:24
세금을 적게 내는 저소득층은 있지만, 세금 [안내는] 저소득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가가치세는 부자와 빈자를 가리지 않아요. 이런 댓글이나 달고있는 야신님 본인이 바로 키보드 워리어입니다.
20/04/24 15:05
우리가 흔히 '세금 낸다'고 할 때 과연 부가가치세가 그 의미에 부합하는건지는 제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그럼 세금이 아니냐고 물으시면 명목상 세금은 맞습니다만...
20/04/24 15:38
우리가 보통 세금을 낸다 라고 할 때의 의미를 말한 겁니다.
보통은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을 때 내가 물건값 + 세금, 음식값 + 세금을 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따로 급여에서 세금을 떼가거나 종합소득세를 낼 때 세금을 낸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 의미를 얘기한 겁니다.
20/04/24 16:01
야신님이 댓글에서 [나라를 좀먹는 사람들은 세금 안내는 저소득층 키보드 워리어들]이라고 하길래 요. 소득면세점에 있으면 나라를 좀먹는 인간이다라고 했으면 아마 그냥 웃고 넘어갔겠지요.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간접세 비율이 42.7%인데 부가가치세를 세금이 아니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20/04/24 12:02
기부를 따로 하는 귀찮음과 돈을 받으러가는 귀찮음을 동시에 없애주면서 기부를 통한 공제효과는 낸다
나쁘진 않은 선택지 같습니다 정책효과를 확인해볼 선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수있겠고 논문거리도 되겠네요
20/04/24 12:04
상위 30% 에게 왜 주냐? 라는 반대 의견을 그나마 꺾을 수 있는 방안으로 자발적 기부를 선택했다고 봐야죠.
자발적 기부라고는 하지만 그냥 수령 포기라고 보는게 맞구요. 자발적 기부라고 쓰고 수령포기라고 해야하는 이걸 선택하면 아무런 혜택을 안 줄 수 없으니 세액 공제를 해주겠다는 거구요. 자발적 기부? 안해도 됩니다.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어요. 기부는 강요가 아닙니다. 기부하지 않고 그 돈으로 생필품같은 것만 사줘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지원금에서 미처 사용하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않아서 남은 금액은 환수되는건가요?
20/04/24 12:19
뭐 그러니까 왠만하면 써라써라하는거고요 쓰기 싫으면 기부를 하던지 하라는거고
뭐 밑의 댓글같은 구조면 자동환수된다는게 맞겠고요 받은 사람 개개인 입장에선 증발한거죠 따로 남은걸 내는 조치는 없으니까요...
20/04/24 13:07
기부라는 건 그냥 구실이고, skill이죠
자꾸만 70%, 100%, 재정적자니 뭐니 딴지걸리니까 출구전략 만들어놓은 나름 묘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24 13:20
심재철 권한대행은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되, 고소득층에게 기부받자는 당정 절충안에 대해서는 "기부액이 민주당과 정부 예상보다 적으면 잘사는 사람이 부도덕하다고 매도할 것인가"라며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계층 간 갈등을 키우는 나쁜 정책"이라고 말했다.
[사설] 고소득자에 재난지원금 주고 기부금 걷겠다는 발상의 무책임성 매일경제 입력 : 2020.04.24 00:02:02 "여당안이 현실화할 경우 고소득자와 사회지도층 중 기부를 하지 않는 이들은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계층으로 내몰릴 것이다. 또 기부자·비기부자로 편을 갈라 계급 갈등을 부추길 소지도 있다. 기부를 통한 재원 마련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https://www.mk.co.kr/opinion/editorial/view/2020/04/425999/ 편가르기 정책은 맞는데 문제는 갈라지는 편, 갈라지는 편이 '본인이 고소득자라고 생각하면서 100만원 기부는 하기 싫지만 찔려서 못 견디는 불편러'일 거라는 거죠. 분명 시민의 '자유'주의에 입각한 정책이고 70% 안이면 못 받았을 받고 싶은 소득층도 받게 되는 정책인데 궁색하죠. 기부금이 적으면 적은대로 불특정 다수집단인 고소득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생기긴 할텐데 구체적으로 집단이 드러나는 게 아니라서(연예인들이 힙합 인증 러시를 할지는 모르겟지만) 직접적인 문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기부금이 예상보다 많이 걷히면 고소득층에게도 지지 받는, 그리고 국민 전체에게 지지 받는 집권당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고 기부금이 덜 걷히면 소수 야당 지지 성향 고소득층 vs 다수에게 지지 받는 집권당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나죠. 정책 상으로는 '정책 같지도 않은 정책', '편가르기'라는 궁색한 비난 밖에는 못하구요. 그마저도 성공하면 '편가르기'는 사라지구요. 제 생각에는 망하는 조건은 기부율이 9% 미만으로 나와 폭망할 때 같습니다. 이룰 위해서 야당은 기부 거부 운동을 펼쳐야 하구요. 야당은 어떻게든 흡집이 났으면 바랐는데 집권당 입장에서 거꾸로 야당에게 흡집을 낼 수 있는 전략을 꺼내왔네요. 일부러 이 카드를 숨겨 왔던 것처럼 준비한 게 아닐까 할 정도로.
20/04/24 17:37
본인이 고소득자라고 생각하면서 100만원 기부는 하기 싫지만 찔려서 못 견디는 불편러 는 갈라져야 할 당위가 있냐요?
왜 그런 사람이 갈라져야 하나요. 그냥 다 주거나 안 주거나 그냥 정부가 정책을 펴고 그에 대해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면 됩니다. 부작용이 있지만 그 부작용은 우리 책임이 아니라 우리 정책을 안 따라준 사람들 때문입니다. 라고 하는 건 비겁한 걸 넘어서 비열한거죠. 고소득자와 저소득자를 갈라서 고소득자는 부도덕하다 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저소득자가 더 많으니까 저소득자에게 지지를 받으려구요. 이걸 정치적 스킬이라고 하면 국민 전체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는 걸 자인하는 것 뿐입니다.
20/04/24 18:42
정치는 당파적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보편과 전체는 다르죠.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서민'이라는 키워드도 많이 내왔구요.
강령에도 "우리는 ‘공정·정의, 안전, 포용·통합, 번영, 평화’를 시대가치로 삼고, 서민과 중산층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라고 있네요. 당당히 기부 안 하면 됩니다. 기부는 하기 싫은데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까지 안고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70% 커트라인에 짤려서 분노하는 사람들은 '모두'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건가요? 커트라인에 짤려서 분노하는 사람들을 내버리면까지 '기부는 하기 싫은데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을 안고 갈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정책 결정에 대한 책임은 결정권자가 지지만 정책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다른 형태로든 모두가 지게 되어 있습니다.
20/04/24 19:12
하위 70%만 주고 30%의 비난은 감수하겠다
100% 모두 주고 재정에 대한 비난은 감수하겠다 이런 게 정책 결정에 책임지는 거죠. 100% 다 주지만 재정에 대한 비난은 기부안한 고소득자 때문이다 라고 하는 건 책임회피입니다.
20/04/24 20:02
무슨 탱킹만 책임인가...흠
하위 70퍼까지만 주려다가 스탠스는 이미 바뀐거고 지금 100퍼로 주려하는데 그냥 하려하면 애초에 시작도 안되니 미래통합당에 심리적 저항감을 줄일려는 수단같은데... 하긴 시행이 안되면 책임도 없긴합니다... 근데 제생각이긴한데 기부 안해도 되니 제발 그냥 받아서 써주세요가 정부측 마인드일걸요... 어차피 재정문제 발생하면 그런 스킬 쓴다해도 정부가 욕먹어요
20/04/24 13:26
근데 도대체 미통당의 대책은 뭔지 궁금합니다
1. 100% 지급 싫음 2. 기부하는 방식도 싫음 3. 국채 발행해서 주는것도 싫음 4. 그러니까 그냥 70%만 지급하자는 거죠? 근데 그러면 70% 선정하는데만 시간 엄청 걸릴텐데? 그리고 총선때는 자기들도 100% 지급하자면서... 현실적인 해결책은 뭐가 있을려나
20/04/24 16:16
괜찮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꽁돈이지만 신청하는 것도 귀찮아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집은 그냥 수령 안 할 수도 있는 건데 세액 공제까지 해준다니 겸사겸사인 셈이죠. 아마 기부 명목의 수령거부는 대부분 이런 케이스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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