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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4 07:27:24
Name 내년에반드시결혼
Subject [일반] 제주도에서 g80 타고 호텔에서 묵으며 3박 4일 30만원으로 보내기 (수정됨)
미안하다 Eagle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제목 실화냐?

죄송합니다. 근데 정말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이직 확정 후 퇴사 & 편안한 마음으로 주잠야겜 중이었는데,
갑자기 양 옆집을 폭싹 허물더니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공사를... 이제 좀 자볼까 하다가 못자니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호텔에 가서 꿀잠을 자겠어!

그래서 서울에서 제주도 호텔에 가서 3박 4일 동안 쉬다 온 이야기입니다.

비행기 표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출발 / 금요일 7시 35분 복귀 일정으로 끊었습니다. 각 21,800원 / 15,600원 으로 예매

호텔은 신서귀포에 있는 윈스카이 스탠다드 더블룸으로 잡았습니다. 뭐 하나 모자란 것 없는 룸 컨디션과 주차 시설을 갖췄습니다. 갈 때 마다 이용하는 곳. 강추. 3박 4일 95,900원 으로 예약

g80은 아마 17년형 같은데 8만 km 정도 탄걸 주더군요. 서울에 있는 제 똥차이자 애마 07년형 i30이 전혀 그립지 않게 만들어주는 회장님 차.. 돈 벌어서 좋은 차 사야지.. 3박 4일 렌트에 44,880원 으로 예약.

기름값이 폭락한 덕분에 35,000원으로 여유있게 세이브.

제주는 7번째다보니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고 거의 현지인처럼 동네 맛집 뽀셨습니다. 첫날에 네네치킨 할인받아 시켜놓고 3일 동안 새벽에 맥주랑 같이 노나 먹었네요. 요즘 흑돼지돈까스 찾아 다니며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끼니 당 약 만 원을 쓰니 총 9만 원 정도 쓰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피시방 밤샘 달리다가 아침 6시에 동네 뒷 산 오른 후 저녁까지 잤습니다. 내 맘대로 일어나고 내 맘대로 자기.

313,180원. 3박 4일 동안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공사소리 나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내일은 원룸으로 이사하는 날입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철저하게 하고 다녔습니다. 이제 제주도는 몇 년 뒤에 오려고요. 매년 오니 신선함이..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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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이
20/04/24 07:32
수정 아이콘
오 안그래도 서귀포에 호텔찾고 있었는데 꿀정보 감사합니다.
다리기
20/04/24 07:41
수정 아이콘
제목을 80만원으로 봐서.. 저렇게 놀고 50만원은 언제 날리셨나? 꿀잼각이구나 하고 끝까지 봤는데
제목이 30만원이네요!? 혼자 반전 겪었습니다
쵸코하임
20/04/24 07:51
수정 아이콘
옆자리 미소녀 캐릭터 그림 베개 사진도 보여주세욧
20/04/24 07:54
수정 아이콘
제주도 매년 가니 이젠 지겹다기보단 당연히 때되면 가야할것 같은 느낌 흐흐
서낙도
20/04/24 07:56
수정 아이콘
여행 잘 안다니고 정보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볼때 유머급으로 저렴한 가격이네요.
本田 仁美
20/04/24 07:59
수정 아이콘
진짜 양심적으로 이른 아침 시간에 공사하는거 진짜 극혐입니다.
적어도 출근시간은 넘어서 공사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요 ㅠㅠ 아침 잠이 강제로 2시간씩 줄어 들고 있습니다.
20/04/24 08:03
수정 아이콘
이번 황금 연휴엔 저 가격으로 안됩니다 흐흐 혹시라도 착각하실까봐..
지난주엔 편도 9900원까지 있었고, 좋은시간대도 15000원이었죠.. 렌트카는.. 아 정말 최저가로 빌리셨네요!

황금연휴엔 제주도 이미 예약이 꽊꽊 들어차는중이라네용
석가탄신일에 넘어가는 좌석도 얼마 안 남음..
안수 파티
20/04/24 08:46
수정 아이콘
요즘 여행객이 없어서 그런가요? 서울-제주 편도 비행기값이 2만 정도라니....
20/04/24 08:56
수정 아이콘
비행기값 실화인가 싶네요...저 정도구나...
마우스질럿
20/04/24 09:12
수정 아이콘
90년대 말에도 자동차 렌트비 하루 3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 물론 장기 렌트하면 한달에 60 - 엑센트 기준

이상한 물가가 오르는건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안오르는건 또 안오르네요
興盡悲來
20/04/24 09:26
수정 아이콘
요즘 제주도 표 값도 싸지고 숙박업체들에서 공실 메꾸려고 떨이로 방을 계속 풀다보니까, '엄청 저렴하게 잘 놀다왔다'라는 후기가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면서.... 원희룡 지사가 도민(관광업종사자)들한테 욕먹을거 감수하고 '제발 제주도 오지마라' 얘기까지 하더군요...

원희룡 "황금연휴, 제발 제주여행 자제해 달라"(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15139)
플리트비체
20/04/24 09: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그런 저렴함도 다 본인리스크이자 사회리스크죠.
tannenbaum
20/04/24 09:55
수정 아이콘
1박에 3반원이라니 정말 저렴하군요.
Lord Be Goja
20/04/24 10:01
수정 아이콘
황금연휴가 언제쯤이죠? 저는 징검다리밖에 안보이는데..
임시공휴일이 있는건가요?
스컬로매니아
20/04/24 10:10
수정 아이콘
5월1일 근로자의 날이랑 5월4일은 연/월차 쓰는걸로 황금연휴라고 보더군요 (저희 회사가 그렇습니다)
Lord Be Goja
20/04/24 10:13
수정 아이콘
아..감사합니다
20/04/24 10:27
수정 아이콘
곧 황금연휴기간이라
싸다는 뱅기값도 떡상해서 비싸졌네요 크크
20/04/24 10:29
수정 아이콘
2월에 제주 갔을 때 3박4일 4인가족이 표값 11.3만, 중형차렌트비 6.1만 나오더군요..
이가격으로 가버리니 다시는 못 갈것 같아요.. ㅠ
JJ.Persona
20/04/24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제주 7박 8일 그냥 아내랑 푸욱 쉬러 갔는데
K3 7박8일이 5.9만 나오더라고요 완전 깜놀;;
은빛참치
20/04/24 10:34
수정 아이콘
제주도 가도 되나요?? 여행하지 말래서 다 취소했는데??
프로틴중독
20/04/24 11:05
수정 아이콘
원희룡 지사가 오지말라고 대놓고 이야기하지만 크크 어쩌겠습니까 본인들이 놀러간다는데..
김라떼
20/04/24 10:36
수정 아이콘
제주도 호텔 다음에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24 12:15
수정 아이콘
놀러 다녀오실 수는 있는데 놀러다녀왔다고 자랑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런 글 보면 허무하고 쉽게 흔들리고 그래요.
나르시스
20/04/24 12:50
수정 아이콘
많은시민들이 힘든심정에서도 사회적거리를 하고있는마당에 저렴하게 잘나녀왔다고 글을올리는것은 부적절해보입니다.
under 78
20/04/24 13:26
수정 아이콘
가격이 왜 싼가를 생각해보시면 쉽게 올릴글은 아닌거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20/04/24 13:44
수정 아이콘
근데 제주도 항공권은 시간대애 따라 원래 저가격입니다
20/04/24 13:50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흔들려서 갈 대부분의 사람은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갈사람이라 생각해서..
글 잘봤습니다. 제가 그랬다고 상상하며 대리만족했네요.ㅠㅠ
답이머얌
20/04/24 15:37
수정 아이콘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고 싸면 코로나도 무시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이죠.

딱히 비난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씁쓸한건 어쩔수 없군요.
20/04/24 17: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얼마전 제주도 싸게 다녀오긴 했는데 이게 이런데 올릴 글인가 싶어요 좋은 소리 못들을거 같은데요.
지금 제주도 싼거 모르는사람 있을까요.
블루레인코트
20/04/26 10:29
수정 아이콘
저기 렌트카 도대체 어디서 하셨길래 저금액이 나올까요?
찾아도 안나와서 질문드립니다
모닝스타
20/05/09 11:52
수정 아이콘
늦었지만 혹시 렌트는 어디서이용하신건지 쪽지 보내주실수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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