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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6 01:36
아아...집결지 정찰갔다가 뵜을수도 있겠군요.
연천 날씨 참 묘했죠...동두천이랑 연천역이 또 다르고 연천 역이랑 주둔지가 또 다른... 혹시 연천역 맞은편에 있는 빵집 가 보셨습니까? 거기 빵이 참 맛있었는데 말이죠. 흐흐흐... 아랫 리플을 보니 6포병이셨군요. 저는 사단 소속이라... 911포대면 왔다갔다 하면서 진짜로 뵜을수도 있겠네요.;;;
20/04/26 01:39
넵 6군단 6포병 이었씁니당.
연천은 뭔가 경기도이면서 철원 날씨를 따라가고 비는 무지하게 오고 덥기는 더럽게 덥고...눈은 종아리까지 오고 연천역 빵집은 음...잘 모르겠어요. 전곡 터미널 롯데리아랑 라이코스 피씨방! 전곡역 근처 분식집에서 순대 만원어치 사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던거 기억나요 아아 추억팔이 아재들...
20/04/26 01:29
어이쿠 878,838 이셨으면 실제로 봤던 사이일지도 크크크
저는 6공병 이었고 05~06년에 878,838에 공사가 많았습니다
20/04/26 01:36
어이쿠 반갑습니다!!
저는 911인데 대대 내에 천마진지 공사한다고 공병 분들이 들어오셔서 몇개월간 계셨습니다. 그쪽이랑은 다른 분이시겠죠 흐흐
20/04/26 01:46
오오오 그때 공병분들 따라온 취사병분이 디게 좋아하셨던게 기억나요.
911안에 취사 식자재 분출하는 건물이 있는데 5사단 인원이 야채, 고기, 부식거리 왕창 쌓아두고 그 인근 6포병이랑 5사단에서 가져가거든요. 그래서 제가 있던 취사반은 온갖 부식이 좀 많이 남았었는데 고기 같은거 많이 받아다 주니까 그렇게 세상세상 행복해 하시던 흐흐
20/04/26 01:59
그때 우리부대 사람들 다들 표정들이 안좋았을겁니다 크크크
진급에 환장한 육사 대대장(현재 공병 마지막 계급인 원스타를 달았.. 국방부 시설본부장 김재봉 준장 입니다) + 진급에 환장 + 육사에 피해감정 있는 3사출신 정작과장(정보+작전 통합과장) + 정작과장과 똑같은 조건의 3사출신 중대장 + 장군 다는게 목표라는 육사출신 소대장의 부대원들이 공사지원 다녔었습니다 크크크
20/04/26 09:52
여담으로 공병 마지막 계급은 투스타입니다. 국방시설본부장으로 계신 정해성 소장님 덕분에 알게 됐네요 크
제가 복무했던 부대 단장님이셨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 찾아보다가 알게 됐습니다.
20/04/26 09:55
공병 최종계급 투스타 > 원스타 하향됐습니다
시설본부장, 공병감, 공병학교장이 투스타 였는데 공병감 폐지, 시설본부장, 학교장이 원스타로 하향됐죠 현 시설본부장은 김재봉 준장(위에 제 부대에 같이 있던 대대장 이었습니다)
20/04/26 10:04
아 김재봉 준장은 작년에 이임하시면서 바뀐 분이 정해성 소장이네요.
https://now4here.tistory.com/681 참고했습니다.
20/04/26 01:30
전 해경 근무했었는데
세월호 이후 분위기 뒤숭숭한 시절에 평소처럼 근무하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한다 해서 직원들과 같이 tv를 켰죠 그리고 해경을 해체한다는 작심발언... 직원들 어안벙벙한 표정이 압권이었습니다 그 중 경사 한분은 평소 새누리당 열성적인 친박이었는데 특히나.. 크크
20/04/26 01:40
그 당시 해경들 진짜 고생 많이 하셨죠 ㅠㅠ
해경 해체한다는 뉴스엔 일반인들 반응도 저게 무슨 개소린가....했었으니 해경 내에선 난리 났었겠죠?
20/04/26 08:53
갓 중대장 된 장교의 꼬장은 참.. 전역하는 그날까지 꼬투리를 잡던..
저도 05년 군번에 딱 연천 전곡에서 포병대대 생활 했었는데 그해 겨울은 진짜 추웠죠 간부들 말이 최근 겨울 중에 가장 추웠다고.. 똥님 글을 보니 그때 덜덜 떨면서 집에 가고 싶어 하던 이등병 때의 저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20/04/26 10:23
사실 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2주 정도는 선임들이 눈치 좀 많이 봤던 기억도 납니다.
전 그즈음에 휴가 계획이 없어서 상황걸리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이었죠.
20/04/26 13:59
대대 인사과 행정병이었습니다. 여ㅡ러가지 사건들이 많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저희 부대 주둔지는 연대본부랑 같이 썼는데, 민간 상가지역 큰길에서 골목으로 꺾어들어가면 바로 위병소가 나오는, 민간인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부대 내에 절이랑 교회는 있어서 일요일에 종교행사 할 때 기독교랑 불교는 영내에서 해결이 됐는데, 성당이 없다 보니까 천주교만 부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외부 민간성당에서 진행하는 미사에 참여해야 했죠. 중대 병력 중 한 명이, 그 미사에 주기적으로 나가다가 거기서 만난 민간인 아가씨랑 눈이 맞아 사귀게 되고(...) 저희 부대 주둔지 경계초소 중에 유일하게 담벼락과 높이가 비슷해서 가까이서 민간인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초소에 경계근무 들어갈 때 그 아가씨를 그 아래에 불러서 만난(......) 건으로 징계가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 중대 보급관님이 순찰 도실 때 딱 걸렸다고.. 징계사유가 경계근무 스케줄 누설로 되어 있는 징계서류를 저희 과에 가져온 그 중대 인사계 친구의 오묘한 표정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제가 그때까지도 거의 모솔에 가까웠기 때문에, 아마 그걸 받아드는 제 표정도 비슷했을 것 같네요...크크크. 군인 신분에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미사 참여하는 딱 몇 시간만 만날 수 있고, 아마 그 와중에도 서로 대화나눠볼 시간이 마땅찮았을 것이 분명한데도 연인을 만들 수 있다니. 제가 그때 이후로 커뮤력 짱짱한 본투비 인싸들은 애초에 타고난 것이고, 나같은 애초에 글러먹은 인간은 인싸니 뭐니 헛된 꿈조차도 꾸면 안된다는 걸 지론으로 삼아 밀고 있습니다 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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