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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0 12:00
저중량은 확실히 훨씬 더 어렵지요. 제가 특히 어께는 관절때문에 조심하느라 저중량을 하는데 진짜 힘듭니다. 아니 고통스럽습니다.
근육이 찢어질 거 같은데 그걸 더 견뎌야 하고.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없으면 고중량이 훨씬 편하게 운동할 수 있지요.
20/04/30 12:02
맞아요 마지막 문단의 [근육은 무게를 쳐야 성장합니다.]에 핵공감합니다.
대신 고중량 할때 얼굴에 최대한 인상쓰지마세요! 주름생깁니다! 운동은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거고 평생하는거죠. 보통 일주일, 한달을 못넘긴다는게 함정
20/04/30 12:07
고중량 고반복이 짱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하니 고중량 저반복, 저중량 고반복 섞어서 하는거지요... 마지막으로 뭘 하던 안다치는게 최고의 운동방법입니다...
20/04/30 12:10
애초에 정선근 교수님 원본 영상도 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저중량 어쩌고 하는 부분만 퍼져 나가고 있는데..디스크 환자로서 열심히 풀영상을 본 토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개념은? 님 해석이 거의 근접했다고 봅니다. 애초에 환자들 상대로 재활 운동에 대해 설명하다가 나온 발언이라서요. 디스크 심한 사람들이나 환자들은 부상위험 높은 고중량을 들 필요 없다는 요지에서 말씀하신 거겠죠.
그리고 저중량도 반복불능 까지 가면 힘든건 매한가지인데 헬린이들 사이에서 편하게 운동해도 된다는 식으로 왜곡되는 것 같습니다..
20/04/30 12:19
교수님 책을 보면, 건강한 사람이나 무게 증량이 가능한 사람은 고중량으로 가도 된다는 내용이 실제로 있습니다. 책을 다 안보고 일부만 본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4/30 12:20
철저히 타겟근육을 고립시키고 자극 중심으로 운동하면 저중량 고반복으로도 근육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카이 그린이 그 방식으로 최고의 반열에 올랐죠. 근데 이건 오히려 타겟근육에 자극을 먹일 수 있고 운동 전과정을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는 최상급자들에게나 효율적인 근성장 방법일 듯. 헬린이가 불능시까지 한다면 누가 옆에서 봐주지 않는한 몸부림치다가 자세가 무너지기도 쉽고 되려 몸 상할 위험이 높을 것 같은데요. 일단 관절은 소모품이니 저반복보다 고반복이 더 빨리 닳게 만들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고중량도 고중량대로 무리하면 인대나 뼈를 써서 락 걸며 버티다가 과부하로 관절을 아작낼 것 같지만.
운동의 주목적이 다른 듯. 보디빌딩이냐 재활이냐.
20/04/30 12:27
말씀하신대로 철저히 타겟근육을 고립시키고 자극 위주로 운동하는것은 최상위 운동수행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나 가능한 이야기이겠죠. 저도 운동경력이 10년이 넘어가지만 모든운동을 완벽하게 고립시키면서 잘한다고 말하긴 힘들거든요.
고립을 시키고 자극 위주로 운동한다는건 그쪽 관련된 근신경계가 엄청나게 발달해야한다는건데... 이런 근신경계 발달역시 무게를 쳐야 발달할 수 있다는게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고립위주로, 자극위주로 운동하시는 분들도... 다 처음에는 무게를 쳐서 신경을 엄청 발달시키고 나서 운동방법을 바꾸신분들이 절대 다수이기도 하죠.
20/04/30 12:21
고위험군이나 기저질환자 대상으로 하시는 말씀들 같은데 참 거시기합니다.
벗윙크 생기면 허리에 안좋은거 아니냐면서 맨몸스쿼트도 안하겠단 혹은 무조건 하프스쿼트만 하겠단 식의 얘기도 들은적이 있어요. 다친적 없는 30초 남자한테서... 근데 1rm의 30~40퍼 10회 수행이 글케 힘들진 않을것 같은데... 프리래핀 차트로 봐도 그렇고... 운동 종류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네요. 정선근 교수님 아니더라도 진성 쇠질 덕후들만 있던 초기 파립갤에서 야 모님도 그냥 빡세게 하면 다 된다 많이하면 다 된다(물론 다 근거를 들어서)는 얘길 하긴 했었는데, 그게 틀린 말은 아니여도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하는 방법엔 다 이유가 있다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파워리프팅을 위해 매일매일 운동하는 방식도 나름 센세이셔널하긴했는데 사실 일반 헬스인들에게 상식이 아니었을 뿐 역도선수들에겐 오래된 훈련방법 같구...
20/04/30 12:34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거지... 나머지 부분은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되서 그냥 이해한 부분만 답하겠습니다.
'근데 1rm의 30~40퍼 10회 수행이 글케 힘들진 않을것 같은데..' 이부분이요. 제가 현장에서 트레이너 생활한지 10년차 경험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운동 처음하시는 분들이나 한참쉬고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1rm의 30% 강도로 부위당 4~5set 정도로 운동을 시키는데, 대부분 정말 죽어납니다. 제 경험상 쉽지 않은 무게입니다.
20/04/30 12:21
이게 논문들을 찾아보지 않아서 확실하게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2개가 양립불가능한 의견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 0.7~0.8RM으로 8~12회가 가장 효과가 좋다 2. 그런데 0.3RM으로 반복불능까지해도 근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둘 다 맞는 말일 수 있는 거죠
20/04/30 12:21
헬스 관련 얘기 나오면 특히 오프라인에서 평범한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제일 답답한게 이것저것따지는게 제일 답답합니다.
마치 랭겜은 시도도 않고 롤챔스만 보면서 아~ 요즘 올라프 op인데 이걸 안잡네~ 하는것 같아요. 천상계에서 뭘하든 일단 큐를 돌리는게 필요한데 말입니다. 1~2년차까지는 논문이고 나발이고 기본적인 운동법만 배우고 쇠질해보고 그다음에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20/04/30 12:29
맞는 말씀입니다. 절대 다수에게 옳다고해서 나에게 꼭 옳은 운동법이 아닌건 맞습니다.
다이어트도 똑같이 먹어도 어떤사람은 찌고 어떤사람은 유지되고 어떤사람은 빠지는것처럼, 운동도 큰 틀에서 가이드라인을 잡지만 본인에게 맞는 운동은 하면서 찾아봐야하거든요. 처음엔 1~2년 동안은 그냥 해야합니다. 2분할? 3분할? 다 필요 없이 그냥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무분할로 꾸준히 해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20/04/30 12:42
이건 모든 일과 문제에 통하는 말인거 같아요
저도 새로운걸 시도할때 겁과 잡생각이 믾아서 일단 시작하는 것과, 시작하고나서도 많이 헤메거든요
20/04/30 12:30
저중량은 (집중력 유지가 힘들어서) 안전하지도 않고 (장시간 겁나 열심히 해야되니) 편하지도 않은거 같아요
다만 부상등의 이유로 고중량 자체가 위험한 사람들은 그냥 운동결과에 대한 목표(근육량 등)을 낮추든가 아니면 저중량 하는 대신 더 집중해서 오랫동안 열심히 하든가 둘중 하나 택일하라는 개념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크크 미련하게 계속 고중량 하면서 몸 박살내지 말고
20/04/30 13:00
헬스는 안하지만 저 2번은 정말 공감합니다
인터넷에서 힘들떄까지 달려라가 그냥 대충 힘들면 그만 뛰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깅한다고 조깅앱에서 따라가보니 이렇게까지 지칠떄까지 달려야하는거였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20/04/30 13:30
6번이 정답이네요.
이제 다이어트는 포기했고 그냥 돼지로 사느냐 건강한 돼지로 사느냐의 기로에 섰는데 운동하는거 참 힘듭니다. 크크크
20/04/30 14:08
해당 논문을 자세히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주 4회 이상, 2분할, 3분할 프로그램 짜서 운동하시는 분들은 실패지점을 너무 자주 활용하면 다음 훈련까지 회복이 어려워 결국 총 불륨이 낮아지고 이는 근성장이 더디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로이더식 5분할은 아닐테지만, 1,2회만 헬스장 다니시는 분들은 무분할로 하루에 다 쥐어짜주기라도해야 근성장을 하니 이 분들 기준에서는 맞긴합니다.
근신경계까지도 발달되지 못한 초보분들이야 RM 60% 이하의 RM 10회 반복도 어려운건 맞지요. 그리고 초보분들은 저중량 고반복을 해도 아주 드라마틱하게 근육이 자라고요. 하지만 이 초보 구간은 거의 3~6개월동안 열심히하면 안타깝게도 강제로 탈출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불륨파악 없이 마구잡이 트레이닝을 하면 근성장이 훈련시간대비 엄청 떨어지고요. 이거는 산더미 같이 논문이 쌓인지라 이를 반박하는 논문이 있다면 주목되거나 그러한 논문들도 많아야하는데 거의 없다는게 아마 실험 조건이 초보자들에 제한된 논문 같습니다.
20/04/30 14:20
핵심은 반복불능이죠. 뭐가 더 효율적이냐 효과좋냐같은 연구가 아니라 저중량으로도 근육만드는게 불가능하지 않다 정도의 얘기니까요.
내가 저중량으로 반복불능까지 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
20/04/30 14:21
회복력, 성장력 측면에서 치트키를 쓴 로이더가 아닌 일반인 네츄럴 분들 기준에서 무작정 열심히하면 되려 근성장에 안 좋습니다.
더 노력했는데 억울하게 덜 자랍니다. 무엇보다 회복 때문에 강제로 쉬어야하는 날이 더 늘어나고요. 본인 회복력을 파악하고 주 2,3회 꾸준히 헬스장 나올 수 있는 루틴이 제일 좋습니다. 심지어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반복해도 우리 몸은 편해질려고 적응이라는걸 해버려서 반복횟수와 무게를 계속 바꿔주는 주기화까지 해주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주기화 훈련 프로그램은 수 많은 스포츠들에서 이미 적용되어있기도하고 근섬유 늘어난 정도를 과학적인 측정없이 눈대중으로만 비교할 수 있던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연구되어 활용된 훈련 방식입니다. 열심히 하는건 중요하지만 실패지점까지 계속한다하는건 절대 비내츄럴(응?) 분들 기준에서 지양해야할 훈련 방식입니다. 똑똑하게 훈련 해야해요
20/04/30 14:40
주기화가 근생성과 근력/Performance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현재로써 연구결과가 다릅니다.
근력/Performance 쪽으로는 효과가 크다는게 입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대다수의 운동 트레이닝에 주기화는 필수적인 요소죠. 하지만 주기화가 근생성을 최대화 시키는지 안 시키는지는 현재로써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351492/
20/04/30 15:03
오랫동안 바디빌딩에서도 그닥 주기화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이미 널리 알려지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바디빌딩에서 오래 축적된 지식들이나 선수분들의 직접적 경험은 로이더 기준이 너무 많아서 참 신뢰하기가 그래요.
그래서 저는 조금은 효과가 있다 생각되고 네츄럴에 가장 중요한 회복기를 가져서 더 중장기적으로 트레이닝 하기 좋다는 점에서 가급적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근거는 유튜브를 통해 본 몇 네츄럴 바디빌딩 관련 영상들이긴한데 미국 교수들이 요즘 시행해보고 결과가 기존의 단순한 루틴들보다 좋았다고하니 맹신하고 하는거긴합니다. 아직 논문을 위한 실험은 없었지만 경험론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이론이라 봐야겠지요. 아직 주기화 트레이닝을 6개월동안 3번 해본 저라서 그리 오래 경험하진 못했지만 몸 변화는 아주 좋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주기화 프로그램은 정말 무한으로 다양한데 오직 바디빌딩식으로 구성된 주기화는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되고요. 주기화에 스트렝스 훈련을 가미하면 중량을 늘리는게 결국 근대비와 연관은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은 됩니다.
20/04/30 14:52
그래서 보통 티칭할때 두달 주기로 1주일 정도 쉬는 기간을 넣고 있습니다. 디로드 기간이라고해서 무작정 쉬기 보다는 지연 운동이나 최대 자극 수축지점만 쪼는 운동을 섞어주는 편입니다.
근데 이런 경우는 진짜 1년에 2~3번 있을까말까 입니다. 대다수가 PT를 10회 정도 결제 하시니까, 10회동안 쉬는 기간이 나올수는 없고요. 무엇보다 일반인 분들이 2달동안 1주일도 안쉬고 꾸준히 운동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귀찮고 이런걸 떠나서 워낙 다들 바쁘시잖아요? 굳이 쉬는기간 안넣어도 알아서들 잘 쉬고 오십니다..
20/04/30 15:06
제가 말한 주기화에는 당연히 디로딩 기간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주기화의 장점은 일반인 분들은 일정 바빠지는 일상에 맞춰서 디로딩을 가지거나 선수분들은 대회 기간에 맞춰서 디로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갑작스러운 일정을 가지게 되는 분들은 막상 이것도 적용하기가 어렵지요.
20/04/30 14:26
이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딱 한 마디만 해드리죠.
저중량으로 Hypertrophy를 제대로 유발시키려면 지옥을 볼 겁니다. 지루하기도 하고요. 가벼운 무게로 설렁설렁해도 근생성 할수 있을 거라는 희망때문에 무게 높게 안 해도 되네 라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저중량으로 제대로 근생성하려면 지옥입니다. 시간도 훨씬 더 들고 정신적으로도 더 힘들고 집중도 안돼요. 1-2RM 로 운동하는 것도 일반인에게 힘들듯이 저중량으로 효과가 나오게 운동하는 것 힘듭니다. 그냥 일반인은 중도를 가세요. 중도로 가는게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입니다.
20/04/30 14:43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거지 차이가 나긴합니다. 실제로 그 논문 그래프를 봐도 우리가 기존에 알던대로 고중량 운동이 근력, 근비대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고요.
핵심은 저중량 고반복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란거고 재활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 그리고 운동 초보들에게 처음부터 들기도 힘든 고중량으로 진입장벽을 높게 설정해서 운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즐 필요가 없다는거죠.
20/04/30 14:46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운동하느냐?' 가 아닌 '나는 그래도 운동이라도 한다.'라는 거 자체에 의미를 크게 두고 있어서,
대충 설렁설렁하다 보니 외형적 변화는 거의 없지만 ㅠ.ㅠ 그래도 꾸준하게 하다 보니 그냥 전체적인 몸 컨디션 같은 게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이후로 한 번도 못했던 턱걸이도 무려 3개 반이나 가능해졌다는 게 뿌듯하네요. 크크크
20/04/30 16:17
저는 저중량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는데 10*10 프로그램이 저한테 제일 맞더라구요
카디오도 향상되는것같고 근비대에도 가장 도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개인한테 가장 잘맞는 훈련법을 찾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04/30 16:35
10*10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너무나도 힘든 프로그램이고.. 1rm의 60~70으로 운동하면서 네거티브까지주는 프로그램이라 절대 저중량도 아닙니다..크크
20/04/30 16:30
저중량의 기준은 사람마다 재각각이라 이걸 퍼센테이지 표시로 해도 애매합니다. 분명한건 젓가락질 수백만번해도 손가락근육이 발달되지는 않습니다.
20/04/30 20:52
고중량이 최고다.
너무나 당연해서 이말앞에 생략된 말은 무게 컨트롤 가능해서 정확한 자세를 유지 가능한 한도내에서 몇번 들순 있지만 자세가 무너지고 컨트롤이 안되는 무게는 고중량이 아니죠. 소위 말하는 노가다. 일년 넘게 노가다 했어요. 크크
20/04/30 23:14
본문과 다른 내용입니다만..
혹시 개념은님같은 전문가 분이 보시기에 초보자에게 도움될만한 운동유튜버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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