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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0 20:04
시간과 여유의 문제도 있죠 드라마 한시즌 제대로 보려면 시간을 얼마나 투자해야하는지... 흐.
보고싶은건 많은데 시간배분이 안될거같아서 아직 안쓰고 있습니다. 사놓고 안보는 책은 수십권에 사놓고 못하는 게임도 십수개에...
20/04/30 20:07
너무 넘쳐도 안좋은게...
저같은경우 컴으론 롤만하고 주로 콘솔(PS4)로 게임하는데 블루레이 갈아끼우기도 귀찮아서 다운로드로 게임을 계속 받다보니 엔딩을 보는게임은 정말 소수인데 게임만 늘어나서 지금은 어떤 게임을 해야 할지 손이 잘 안갑니다. 바하3가 짧아서 잠깐 잠깐 하고 말고 파판은 손이 잘 안가게 되고... 슈로대도 예전같이 대사 따라하며 불타오르지 않고... 영상의 경우는 유튭프리미엄이 좋긴한데 추천영상 알고리즘이 내가 좋아할 만한것만 추천해주다보니 정말 천편일률적인 것들만 있어서 요즘은 영상을 어떻게 검색하고 봐야하는지 막막합니다.(유튭아 다양한 영상좀 올려줘~~)
20/04/30 20:23
예전에 들은 얘기인데
선택지가 하나인 경우는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두개인 경우에는 선택지가 하나일 때는 원래 딱히 할 생각이 없던 경우라도 둘 중에 뭘할지를 고민하고 너무 많은 경우에는 결정을 못 한대요. 제가 그래서 왓챠플레이 결제하고도 뭐 보지, 뭐 보지 하다가 아무것도 못 봤어요...크크
20/04/30 20:30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따로 나왔죠. 방대한 컨텐츠 앞에서 결정장애가 발생하는 것...
한동안 오픈월드 게임에 미쳐살던 제가 오픈월드를 최근에 안하는 이유도 저거 때문이죠. 너무 방대한 컨텐츠 앞에서 뭐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 것도 안하고 배그, 오버워치나 하게 됩니다.
20/04/30 20:35
위처, 브레이킹 배드, 라스트 킹덤, 나르코스, 인터넷에서 마약을 파는 법, 빌리언즈, 모던 패밀리, 김씨네 편의점
넷플릭스 진짜 볼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2년동안 이정도 봤으면 토끼겅듀인건가...
20/04/30 21:03
정확하게 제 이야기네요. 넷플릭스 1년 끊어놨는데 본 건 몇 개 안되고, 예전에 봤던 프리즌브레이크만 다시보고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해서 짧은 호흡의 영상만 보고. 예전에는 책도 좋아하고 인터넷에서 장문 글들도 많이 읽었는데 이제 난독증이 왔는지 책은 커녕 긴 글도 못 읽겠어요.
20/04/30 21:31
PC겜, PS4, 판타지, 애니 (명작 위주로만), 보드게임 정도가 취미인데 요새는 선택장애 때문에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20/05/01 02:58
유튜브 프리미엄이랑 넷플릭스를 구독하는데 애들 보는 용도만 쓰고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야 광고 없이 보고 싶어서 저도 잘 쓰고 있는거지만요.
20/05/01 20:31
저도 글쓴이 분과 비슷한 경험을 요새 하구 있어서 댓글을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봤는데요.
풍요속의 빈곤이다. 오히려 컨텐츠가 많으니 선택하는데 장애가 온다 이런 답변이 많이 보이는데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저는 지금 30대 중반이거든요. 10대 중반 ~20대중반까지는 뭐 하나 재밌으면 드라마 밤새서 보고, 게임 밤새서 하고 매일 그랬는데.. 요새는 그러기가 참 힘이 드는게 나이탓인지, 일을 해서 그런건지.. 뭐 하나 진득하게 놀고 즐기는 것도 체력이 필요한데 내가 그게 많이 부족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10대 20대때보다 즐길수있는 컨텐츠(영화,드라마,게임)와 돈은 지금이 예전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은데..ㅠㅠ
20/05/02 02:12
이것도 맞습니다
저도 그나이 쯤부터 주말에 게임 겁나 해야지 이러고 막상 두시간쯤 하면 피곤해서 켜놓기만 하고 음악듣다가 잠깐 누워야지 하면 자고 그랬음. 근데 또 결혼하면 잠깐 짬나서 두시간 게임하면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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