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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 02:41
100%는 없다지만 진실을 유추하기 힘든 사건은 전혀 아니죠.
여러 가지 측면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1차 조사 후 기원에서 제명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초강력한 징계가 나왔는데 오히려 김성룡 측보다 디아나 측의 반발이 심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20/05/02 05:20
궁금한게 Love&Hate님은 김성룡이 실제로 잘못(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술에 취해서 성행위에 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디아나를 상대로 성행위를 시도)을 했을 확률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99%는 된다고 봅니다. 정확한 수치가 애매하면 적당한 범위로라도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5/02 07:03
법조계 "준강간은 유·무죄 가리기 가장 까다로운 사건"
‘블랙아웃’이었더라도 준강간으로 보기 어려워 준강간의 항거불능 상태는 블랙아웃(필름끊김)여부와도 관련이 없고 블랙아웃과 항거불능의 구분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이 사건의 진실은 잘 모르지만, '99%는 된다고 봅니다' 라든지 '진실을 유추하기 힘든사건이 아니다'라든지 하는 텅트님의 말씀은 잘 알고 말씀하시는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디아나의 미투가 본인 말대로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서만은 아닐겁니다. 양측다 변호사 끼고 대응했는데, 피해자로서 김성룡에게 어느정도 불이익을 주려는 목적은 있었겠죠. 그럼에도 형사고소를 하지 않은건 실익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을거고 실익없음이 승소가능성이 높지 않음과 큰 연관성이 있을거라 봅니다. 고정도 생각은 하고 있어요. 그치만 그것이 재판에서의 승소=진실 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20/05/02 07:18
그래도 어느 정도 범위 선에서 답변은 해주실거라고 기대했는데 다소 실망스럽네요.
과도한 확신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에게 폭력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불가지론 역시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문단 내용은 동의하는데 언급하셨듯이 현재 이슈와 직접적인 상관이 있는 문제는 아니네요.
20/05/02 07:24
뭐가 실망스러운가요?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려운 것을 해당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제가 판단을 내려야 실망스럽지 않다는건가요? 제가 무슨 심문이라도 했나요.. 심문자료라도 받았나요 아니면 증거자료라도 받았나요. 본인이 쉽게 판단하시는거고 그게 잘 모른다의 방증인거죠. 최소한 서울에 카드 쓴 증빙자료 (업소명 장박사 부대찌개 종로구 위치 12시~13시 방문)라도 봐야 결정을 내리죠.
20/05/02 07:38
시나리오 A. 김성룡이 술 취한 디아나를 강간했습니다.
시나리오 B. 김성룡이 술 취한 디아나를 강간하지 않았습니다. 둘 중 하나는, 그리고 하나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나리오 A가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모든 상황의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B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디아나가 무슨 이유로 김성륭에게 원한을 가져 이런 행동을 했는가? 만약 연인간의 치정이 동기라고 한다고 가정한다면 그걸 이미 8년 전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밑밥을 깔았다가 회수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건데 설득력이 있는 스토리인가? 그리고 그렇다면 왜 김성룡은 본인이 강간범으로 몰리게 생겼는데 조사에 왜 성실히 임하지 않는가? 변호사 고용할 정도면 최소한의 정신은 있었다는 얘기인데 화간이랑 강간범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인 것 알면서도 말이다. 등등 설명하기 힘든 문제들이 여러 가지 나오죠. 오컴의 면도날은 이런때 쓰라고 있는 도구입니다. 물론 여론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바둑계에서 통념은 시나리오 A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있는데 그 것이 아니다라는 뉘앙스의 글을 쓰시려면 적어도 설득력 있는 대안 시나리오를 쓰는 책임을 요구하는건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05/02 07:48
준강간은 당사자는 강간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이 아닌 경우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괜히 어렵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꾸 몰라서 더더욱 쉽게 결론을 내리려고 하신단겁니다. 김성룡이 성실히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것은 부를때 안나갔다는건데 자기 필요한 이야기는 다 했습니다. 오히려 디아나보다 자료요구시 서면 제출은 빨랐다고 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디아나도 이메일 원본 제출요구를 응하지 않고 김성룡은 자료요구시 제출이 빠르므로 더 신빙성이 있다고 위원회가 1차로 결론내렸었죠. 서로 대립되는 부분이 발생해있고(바다를 갔다 안갔다.) 그 부분의 증거를 보면 양측중의 누군가의 주장이 탄핵됩니다. 최소한 심문은 아니어도 그걸 보고 확인해봐도 됩니다. 참고로 디아나가 제출한 많은 증거에 바다에 간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이게 성인지감수성으로 탄핵될순 있습니다. 피해자는 잘못기억할수 있다.
20/05/02 07:55
이메일 얘기는 이 정도 찾아보셨으면 디아나 측에서 조사위원회 보는 앞에서 열어서 확인해주겠다고 얘기한 것도 아실텐데 왜 계속 언급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뭐 어디서 더 이상 얘기해봤자 간극이 좁혀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알겠습니다.
20/05/02 08:01
텅트 님//
이메일 이야기가 문제가 되면 앞에서 열어보여주겠다고 한건 맞는데 위원회가 영어도 아니고 디아나의 모국어로 쓰여져있기때문에 원본을 제출받아서 번역하려 한겁니다. 디아나는 제출은 할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위원회에서는 증거능력을 탄핵해버린거죠. 디아나가 다른의도로 (조작된증거를) 제출했던것은 아니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만 협조적인 자세가 아니었던건 맞습니다. 헝가리어로 쓰여진 이메일을 눈앞에서 한번 열어주는걸로 원본자료를 제출한걸로 증거의 진실성을 담보하려한게 허용될거같진 않습니다. 디아나도 사실 법정이었다면 제출했겠죠. 김성룡이 성실히 받지 않았다는걸 걸고 넘어지셔서 디아나도 딱히 아주 협조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와있다는걸 알려드리려는것 뿐입니다. 간극이 안좁혀지는건 너무 당연하죠. 100% 99% 하고계신데 어떻게 간극이 좁혀집니까. 그러면서 그의 근거도 제대로 못대고 계시는데요
20/05/02 02:42
어쩔수가 없는게 저렇게 옛날일이면 조사가 거의 어렵죠.
더군다나 저렇게 이미 알던 사이에 성관계는 있었고 한쪽은 서로 좋아서 한거다 한쪽은 성폭행이다 이거는 어제 일어난 일이라도 당사자 아니면 판단하기 애매한거라..
20/05/02 02:47
맞습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죠.
그걸 수사권도 없고 관련 전문가도 아닌 한국기원이라는 작은 조직에서 밝히는건 더더욱 어렵죠.
20/05/02 02:52
제가 잘 모르는 사건이라 이해를 잘 못했을 수도 있는데 4번에서 이메일 텍스트를 제출했다는건
이메일이 2009년 11월에 보낸건 확인이 공정하게 되었는데 원본을 제출 안하고 텍스트로만 제출했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애초에 2009년 11월에 보낸 이메일 자체를 공개 안하고 그냥 나는 이 이메일을 2009년 11월에 보냈다고 텍스트본만 제출했다는 의미인가요?
20/05/02 03:22
음 그러면 '이 텍스트는 2009년 11월에 보낸 이메일 내용이다'라는건 한쪽의 주장이고 실제로 2009년 11월에 동일 내용의
이메일이 보낸 기록이 남아있는지는 확인이 안되었다는건가요?
20/05/02 07:53
저도 이 사건 얘기 들을 때마다 항상 궁금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판 결과는 안 나온 거 같은데 성범죄자라는 낙인은 찍혀있어서 의아했는데 애초에 재판이 없었군요.... 거기에 재판을 떠나서 이미 불륜확정인 상태였고.
20/05/02 08:07
전형적인 회색지대에 있는 사건입니다. 준강간이라서 더 심하고요.
다만 증거자료를 기반으로 재판으로 가릴수는 있을거같은데 성인지 감수성때문에 판사가 어떤 판결내릴지는 또 모르겠고 그러네요.
20/05/02 08:52
김성룡 사범 이전에도 정말 좋아하는 해설이었고, 재능이 아까운건 맞습니다...
그러나 최대 강간 + 파렴치범이고, 좋게 봐주어도 확실치 않은 관계에 있는 만취한 사람에게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고, 진짜 혼신의 쉴드를 쳐서 모든 피해자의 진술이 거짓말이라고 쳐도 불륜을 저지른 유부남이지요. 김성룡 사건을 재점화 하는 것은 바둑계 전체를 위해서도 정말 안 좋은 일입니다. 그냥 보내야해요. 피해자가 구지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아서 오히려 조용히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안고 가거나 쉴드치거나 자꾸 그 사람 동영상이 보여서 언급이 되는 것 자체가 바둑계에 손해입니다. 저도 가끔 검색하다가 예전 김성룡 해설 동영상 나오면 그냥 볼 때가 있지만... 최소한 혼자 봅니다. 남한테 보여주거나 그러지 않아요.
20/05/02 08:59
본인이 보여주지 않으시는건 본인 판단이시죠. 그게 당위는 아니죠.
고사직전 바둑계에 김성룡 언급이 무슨 손해가 있나요. 현실은 김성룡이 유튜브에 정착해서 바둑계의 유튜브 시장을 키웠는걸요. 바둑이 유튜브로 되겠어 할때 김성룡이 성공해서 바둑계에 유튜브 진출에 기여했는데요. 본문에 있듯, 저는 잘 안봅니다. 볼사람은 보고 보기싫은 사람은 보지말란겁니다.
20/05/02 09:04
네. 당위는 아니죠. 하지만 고사직전인 세계라도 좋은 효과 나쁜효과는 있습니다. 김성룡이 언급되는것 자체가 바둑계에 더 안좋은 이미지를 계속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리플 적었습니다.
20/05/02 09:42
스타판에서 영구제명된 선수가 유튭이나 아프리카로 스타방송 해서 이슈몰이로 판을 키운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저물어가는 시장을 키운게 현실이니, 볼사람은 보고 보기싫은 사람은 보지말라는 정도로 반응하실 건가요. 김성룡에 대한 기사들의 평가와는 별개로, 제명 이전의 김성룡은 특유의 입담으로 두터운 시청층을 보유하고 있는 게 사실이었고, 제명 후 유튜브로 넘어와서도 구독자 수가 바둑유튜버들중 국내 탑인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바둑유튜버들 입장에서는 파이뺏어먹는 제명러일 뿐이죠.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따라서 바둑유튜브 시장도 커진건지, 김성룡 때문에 커진건지도 불분명합니다. 한 명의 바둑팬의 입장에서 김성룡은 적어도 바둑판에서는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투려는 의도는 아니구요, Love&Hate 님이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지 의도도 십분 이해합니다.
20/05/02 10:43
바둑에서 관심 멀어진지 오래고 간혹 찾아볼때도 김성룡 영상은 거르는 사람입니다만, 김성룡이 다른 바둑 유튜버들의 파이를 뺏는다는 건 좀 다르게 봅니다. 요리 채널 쪽을 예로 들자면, 예전에 승우아빠가 백종원 유튜브 개설을 환영하는 입장의 영상에서의 논리가 이런 네임드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유입되면 결국 관련 영상 등을 통해서 같은 계열의 유튜버들도 반사이익을 볼 수가 있다는 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튜브 볼 때 한 관심 분야에서 한 채널 것만 보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한 명의 유명 유튜버의 영향으로 유입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컨텐츠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이지, 파이를 뺏긴다고 생각하는 유튜버가 있다면 마인드에 조금 문제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바둑 유튜브의 성장이 김성룡 때문인지는 의문이겠지만, 그 존재가 바둑 유튜브계에 부정적이진 않다고 보네요. 물론 저도 이슈 찾아볼 일 있으면 의도적으로 거릅니다.
20/05/02 09:14
이거 제발 보라고 자동재생 시켜놓은 것도 아니고 본문에 영상과 함께 몇 줄 적어놓은 게 전부인데, 이걸 보여준 거라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전문가 몇 명의 의견을 소개한 거라고 봤거든요.
그리고 설사 김성룡이 아주 극악하고 파렴치한 성범죄자라고 해도, 누군가가 그에 대해 언급하는 걸 막을 권리는 없죠. 당연하다는 듯이 '꼴보기 싫으니까 쟤는 좀 치워주세요'라고 말하는 분이 있는 게 저는 좀 이상합니다. 공실이 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20/05/02 09:37
바둑계에 손해라는 주장은 누구에게 손해라는걸까 싶네요. 보내야 한다는데, 해당 유튜버는 구독자가 10만 명에 달하고 있고, 구독자 내지 그 이상의 시청자들이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좋든 싫든 막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에 대해 불호를 표하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정보통제는 가능하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고 생각되네요.
20/05/02 10:42
아프리카 방송하는거 보면 재능은 재능이더라고요.
다른 바둑기사들 방송은 더럽게 재미없죠 솔직히.. 그리고 김성룡이 바둑계의 쉴드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박정상 9단과의 대립은 이미 유명하고, 젊은 기사들(대체적으로 80년대 이후)은 말그대로 학을 떼는 존재라.. 중년 기사 중에 김성룡과 친분이 있는 기사들도 적극적으로 쉴드치는걸 꺼리는 분위기라더군요.
20/05/02 10:56
이 사건에 대해 한 번쯤 이렇게 정리된 글을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합니다만, 그 얘기가 올라오는 게 된 계기가 참... 자동 재생으로 강제로 보게 만든 것도 아니고 김성룡 영상임을 숨긴 것도 아닌데, 내가 보고 싶지 않으면 그냥 안 보면 그만인 것을, 인터넷의 모든 글이 내 입맛에 맞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저 정도는 그냥 넘어가는 게 서로 스트레스 안 받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것 때문에 정작 묘수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가려지는 듯한 느낌인 게 알토란 원숭이의 재림인가 싶기도 하고요.
20/05/02 21:17
재조사 관련해서
김성룡이 제출하려던 증거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duk&no=483242&search_pos=-480769&s_type=search_all&s_keyword=%EC%A3%BC%EC%9B%8C&page=1 그리고 외국인인 디아나대신 사실상 디아나를 대변하던 김승준9단이 재조사를 막으려던 행동도 다음과 같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duk&no=483029&search_pos=-480769&s_type=search_all&s_keyword=%EC%9E%AC%EC%9E%91%EC%84%B1%EC%9A%94%EA%B5%AC&page=1 이런 과정으로 재조사가 단순히 결론만 반대로 내는 재작성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디아나 초단에게 불리한 선입견을 가질수 있는 부분을 가급적 빼려고 했는데 디아나 초단에게 불리할수 있는 의견 진행은 가급적 안하려고 했는데 재조사가 재작성이 되버린건 많이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이건 대놓고 결론만 반대로 고치자와 다를게 없는건데.. 물론 한국기원이 디아나측 이야기가 없었어도 이미 제명된 사람의 소명을 성실히 받아들였을거 같진 않습니다. 재조사를 거부한게 진실과 관련이 있다는게 아니라 절차의 문제와 그것을 유도하는 과정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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