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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0/05/08 01:01:14 |
Name |
넋이 |
Subject |
[일반] 당신의 삶은 그렇게 아름답지 못했다 (수정됨) |
고통으로 시작된 당신의 삶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당신이 돈벌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을 때
당신에게 돌아온 것은
어린 시절의 고통과 물려받은 빚 이였다
누군가는 당신이 애처롭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시간이 지나 익숙해져
그 고통의 그림자가 당신을 짓눌려 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보이게 할수있게 되었다
누군가가 나타나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했지만
당신이 괜찮다고
당신이 사랑하던 이가 같이 떠나자고 했지만
당신은 결국 굴레를 버리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어이없게도
당신을 괴롭히던 것들을 용서하게 됨에 따라
당신은 겨우 나아가게 되었다
젊은 시절의 가지지 못했던 작은 사치를
당신의 머리에 희끗희끗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서야
누리게 되었다
당신은 아직도 바보처럼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것이 운명인양 받아들여 살아가고 있지만
당신이 사랑하던 이들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당신의 받아온 고통
그 고통의 상처가 남아있음을
몇십년의 그 기억이 아직생생함에도
그것이 별거 아니라는 가족들 사이에서
당신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서 나는 정말 괴로웠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 거짓된 웃음조차 지을 수 없어
당신은 결국 말하지 않았다
자신의 짐에 놓인 무게를 결국 받아들인채
살아가는 당신에게
이제 행복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당신은 아직도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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