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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 21:42
글을 쓰기 어려워졌다는 내용의 글을 쓰려다가 10번 이상 실패한 입장에서 정말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이 규칙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그렇다면 애초에 이야기를 안하게 글을 안쓰면 되지않느냐 라는 결론에 도달해서 말기엔 최소한의 책임만 지고서 글,댓 쓸 수 있는 곳에서만 놀거나 하는 식으로 흘러가게 되더라고요.] 원인에 대한 답은 저도 마땅히 드리기는 힘들지만요...
20/05/12 21:44
[글 하나 쓰는데 그게 본인이 있었던 커뮤니티 하나를 부술 정도로 파장을 불러오게 될까봐 두려운걸까요]
커뮤니티를 부수다니 큰 착각에 빠져계시네요. 제게 반박하기위해 글을 써보시는게 어떠신지요.
20/05/12 21:52
어떤 글을 쓴 사람 혼자서는 어렵지만 거기에 호응해주는 몇사람들이 붙여지면 의외로 큰 불로 이어지더라고요. 이걸 생각 못해서 그런 말을 꺼내게 된겁니다.
20/05/12 22:33
아 스연게 잠김과 같은걸 말씀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어떤 숨겨진 사건? 그래도 어느 쪽이든 딱히 책임감을 느낄만한 일은 아니라봅니다.
20/05/12 21:52
저는 두번째에 공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조금 라이트하게 편하게 쓰고 싶은 글들도 무언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어깨를 누르는게 아닐까 싶네요. 오픈된 커뮤니티니까 그게 어떻게 퍼져서 어떤 식으로 해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정부분은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누르는 순간 감당해야 할 몫이겠지만... 무튼 그렇네요. 그럼에도 이렇게나마 흔적을 남긴다는건 여러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좋은 글 아니 편한 글 하나 기대해 보겠습니다.
20/05/12 21:55
저 역시 피지알의 글쓰기 버튼이 예전보다 몇배는 무거워진 기분이 듭니다.
예전같으면 그렇게까지 큰 문제 안될 것 같은 댓글 하나에도 날선 대댓글들이 달리는 걸 보다 보면 더욱 그렇고요. 가벼운 일상글 하나도 쓰기 힘들어요 요샌... ㅠㅠ
20/05/12 22:04
일상글은 조회수도 안나오고
무엇보다 댓글수가 처참하죠... 알림뽕도 무시 못하는데... 피지알 4년한 나름 피린이 입니다만 제가 첨 여기 왔을땐 안이랬어요...
20/05/12 22:05
사실 예전부터 그랬습니다.. 그래서 한때 다른 스타 커뮤니티에서 피지알 별명이 피지...욕설 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일상글 정도는 쓰셔도 될 것 같은데..
20/05/12 22:06
글 하나 쓰면, 그게 다른 쪽 사람들에겐 놀림감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 회상, 회고록 같은 글이라도, 그게 다른 사람들에겐 날세우는걸로 보이는게 되니까요. 그래서 자기 이야기는 별로 안하는게 신상에 좋습니다.
20/05/12 22:06
저는 나이가 들면서 더 신중하고 작은 일에도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구나 하고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신중함과 추진력은 어느정도 배치될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꼭 글을 써야할 내용이다, 하는 생각이 들면, 글을 쓰는 스스로 모습에 '나는 지금 하기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용기있는 사람이다' 하는 암시를 스스로 거는 것과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사실 커뮤니티에 글쓰는데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글을 쓰니까 이만큼 생각이 담긴 여러 덧글을 볼 수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니 또 그도 그런것 같아서 저는 책임을 갖고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으면 공허하더군요.
20/05/12 22:17
저도 그러네요. 댓글마다 피드백에 대한 압박도 있고요. 글말고도 저 하는 일도 오랜 기간 예외 상황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니 그런걸 방지하고자 너무 신경쓰느라 생산성이 떨어지더라구요. 적당히 후딱 끝낼 수도 있는데 그러다 작은 사고라도 나면 해결 가능하더라도 체면이 상할까 두렵기도 하고요.
20/05/12 22:36
그만큼 여러 커뮤니티에서 유입이 되었고
참여자들의 평균 레벨도 꽤 떨어진 상황이라고 봅니다 남들 깎아내리는 거나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하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죠 당연하게도 그런 사람들의 대다수는 스스로 만족할만한 삶을 못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괜히 열 내지 말고 위로의 댓글을 달아 주는 게 마음 편할 겁니다
20/05/12 22:45
강한 글은 댓글을 많이 얻지만 피곤하고,
약한 글은 댓글이 별로 없어서 민망하긴 합니다. 약한 글로 댓글을 많이 얻어야 하는데, 아직 수양이 부족해서 흑흑 일상 글로 공감 잘 얻는 분들이 멋있어 보입니다.
20/05/12 22:50
저는 피지알 온지 얼마안됐지만, 여기저기 둘러본 결과 저 글쓰기 진입장벽 높은게 피지알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생각 아무렇게나 [씨부리기] 편한 장점은, 통제불가능한 많은 단점을 낳는것 같아요.
20/05/12 23:09
요새 괜히 pgr에서 글쓰기 이벤트를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가볍게 생각하셔도 될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글쓰다 출처나 카테고리로 쪽지 몇 번 받아서 막 구글 이미지 검색해서 가장 오래된 날짜로 된 출처 찾고 그랬는데 요새는 귀찮아서 그냥 '출처 : 인터넷' 쓰고 카테고리도 '기타' 해버립니다.
20/05/12 23:27
글을 평가하고 싶고 비판하고 싶고 철저하게 독자와 비평가로만 남을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편한 시스템이 없는데, 이 무대에서 작가가 되어 뛰어들려니까 그만큼 형편없는 보상체계가 없네요.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열심히 장문의 글도 쓰고 활동했었는데, 여기서는 절대로 그럴 생각 없습니다. 일하면서 토의를 할 때, 자기 의견은 하나도 낼 줄 모르면서 누가 제안하면 태클걸고 토다는 것이나 할 줄 아는 사람들 투성이인데, 아까운 제 아이디어를 희생시키기에는 에너지가 모자라요.
20/05/13 00:00
피지알에서 한때 신나게 글 쓰던 사람인데, 말씀하신게 참 공감이 됩니다.
몇번이고 지우고 다시 지우고, 그러다가 너무 무거워서 점점 글쓰기를 안누르게 되더라고요. 흐흐
20/05/13 01:49
평균 연령이 올라가면서 서브컬쳐 공유글 빈도는 내려가고 정치글이 많아졌죠.
지금이라고 그냥 정치글 금지시키는게 더 나을거 같습니다. 선거게시판은 선거철마다 만들면 되고요.
20/05/13 02:26
이런저런 글 읽으러 자게 누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주로 이슈되는 이야기에서 타인의 의견은 어떤가(혹은 오늘은 여기서 한판 해볼까) 하는 정도로 이용하시는 분이 대다수다보니 일상글 및 가벼운 글에 호응이 없어 별로 쓸 맛이 안나죠. 그러다보니 더 안올라오고...
그래서 지난번에 간단한 일상글 써보긴 했는데 그래도 정겹게들 받아주셔서 다행이더군요. 덤으로 이 글 보면서 예전에 올린 자게글들 한번 슥 훑어봤는데 엄청 부끄럽네요 빨리 자야지;;
20/05/13 08:54
생업도 생업인데 이 반응 저 반응 뭐 하나 잘못 물리면 골로 간다는 생각 때문에 버튼이 너무 무겁네요.
전 그래서 깔끔하게 펜대 꺾었습니다.
20/05/13 09:56
그냥 취미정도만 쓰고, 간략한 의견정도만 쓰는게 스트레스 안받는 길같아요. 전문분야 쓰는분들 좋아하고, 그런 분들의 글이 pgr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도 사실인데, 이런 글들이 평균수준을 올려서 단순한 글들은 상대적으로 조회수를 덜받고, 몇몇 피곤한 분들이 전문분야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면서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좀 있죠. 너무 이상한 글 아니면 적당히 둥가둥가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닌 듯.
pgr도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 전반/몇몇 민감한 현실 문제 외에는 사람들 관심도 별로 없고 댓글도 잘 안달리는게 사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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