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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3 22:47
피지알에 정말로 결제버튼이 생기면 과연 몇 분이 눌러줄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글 하나 올리고 햄버거 하나씩 먹을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20/05/14 04:56
리디에 제대로 책 올리면 제가 콜라 하나 정도는 사 드립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햄버거 하나는 사 드렸습니다. 8권이니까 단품하나는 드시지 않았을까....
20/05/13 22:25
[심지어 이엄은 사교성도 나쁜 편이어서 같은 형주 출신인 비관을 제외하고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즉 이엄은 내부에서 파벌을 만들 가능성이 적은 인물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제갈량을 견제할 이유보다 제갈량과 사이좋게 지내야 할 이유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게 이엄에 대한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대에도 사교성 좋고 수완 좋은 인싸가 본인에게 모자란 능력치에 몰빵한 아싸를 동맹으로 두는 일이 종종 있지요. 이건 아싸가 본인의 역할에 만족하면 평생 갈 수도 있는 관계지만, 아쉽게도 인간이란 그런 존재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20/05/13 23:44
글을 읽으면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오나라는 호족 세력이 강해 공세보다는 수성에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입니다. 그런데 촉나라도 본문이나 다른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호족 세력이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유비는 기존 익주 세력 + 나중에 들어온 세력 + 유비따라온 세력 다 아울렀다지만) 북벌 같이 큰 공격은 많이 했네요.
20/05/14 00:09
지방 호족 세력이 강한 것은 그 시대의 공통적인 특징이고 여러가지 이유로 오나라가 유독 심했다고 보면 될겁니다. 위나라도 서주의 장패같은 세력이 있었죠. 삼국지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지만 중요한 위협이었던 내부반란들도 이와 연결되는 이슈이고...
20/05/14 15:59
유선을 쓸만하지 않거든 그대가 대신해서 황제가 되라라고 얘기한 부분을 통해
제갈량을 신뢰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제갈량을 의심했다고 해석하는게 맞습니다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이 대목을 제갈량의 능력에 대해 신뢰했다고 해석할수도 있지만 과거인의 입장에서는 신하는 군주한테 충성을 바치는 것이 미덕이며, 신하가 군주를 대신해서 황제가 되는 것은 명백한 반역이며 군주에 대한 배반입니다 따라서 과거인의 입장에서 이 대목은 황제가 직접 제갈량한테 자신의 후손인 황제가 능력이 별로면 너가 반역을 해도 된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로 들릴겁니다 실제 과거인중에 이대목에 대해 평가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청나라의 강희제입니다. 그는 이 대목에 대해 삼국시대의 악습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삼국시대 사람들은 자신의 뜻과 다른 얘기를 꼬아서 얘기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과거인들은 유비의 메세지를 제갈량에게 신뢰를 보내준 메세지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황제는 나이가 너무 어렸고 탁고대신인 제갈량은 권력이 막강했습니다 제갈량이 다른 뜻을 가질 경우 충분히 황제자리를 찬탈할수도 있었죠 유비는 제갈량을 신뢰하면서도 동시에 경계해야되는 위치였습니다 따라서 유비는 제갈량한테 능력이없으면 너가 황제가 되라는 얘기를 하면서 제갈량의 의중을 떠보면서 동시에 제갈량의 충성을 보장받기 위해서 위와 같은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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