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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4 13:05
성동일내 집에서 티비 해먹은건 작은 딸이라지요..
딸하나 아들 하나 있는데.. 확실히 둘이 다르긴 한데 그게 성별이 이유인지 개인의 이유인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초기에는 아들이고 딸이기 전에 신생아라서 아들에 대한 고민은 조금 뒤에 하셔도 됩니다. 자식 교육에 관한건 저도 누구한테 조언할 급은 안되는 것 같고.. 유뷰브에 [최민준의 아들tv]라는 유튜버를 아내가 종종 보더군요..
20/05/14 13:09
저희 부모님께서 아들만 둘 키우셨고,
남편분께서 말씀하신 [죽음과 함께하는 놀이] 를 저랑 동생 모두 참으로 많이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어머니께서 다시 태어나면 제발 딸 좀 달라고 하고 싶다는 말씀을 종종 하십니다. 그래도 다 키우고 나니까 (저나 동생 모두 이제 40대에 접어들었거나, 40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집안의 큰 일(반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이 생기거나 집안의 큰 대소사를 논해야 하거나(저희 집이 큰집입니다) 그 외에 사회에 홀로남은 여성 혼자로서 큰 일을 논의하실 때 참 듬직하구나 하시던 말씀은 떠오릅니다. 특히 아버지 빈소에서 아들 둘이 잘 자라서 떡하니 지키고 있으니 듬직하시더라고... 여튼 결론은, 인터넷에서 보신 [남성의 수명이 짧은 이유] 는 거의 다 진짭니다 (-_-)
20/05/14 16:14
조금은 듬직하네요... 근데 어째서 남자들은 그런 위험한 일을 하는걸까요 ㅠㅠ 어떤 짤방보니 "그것 참 X신같은 생각인데? 당장하자."이런 짤방도 있고요.
남편말로는 '할수있어서' 라는데 그것이 뭣이 중허다고 ㅠㅠ
20/05/14 13:09
저는 어릴때 기차길 근처에 살아서 기차 지나갈때마다 뒤에 매달리거나 기찻길에 쇠 올려서 자석(?) 만들고 ..... 친구들이랑 투전해서 이마 바늘로 20바늘 꼬매고...태권도 학원에서 해수욕장 놀러갔을때 튜브타고 가오가이거보러 일본간다고 멀리 갔다가 조난당한적도 있고 ...아무튼 남자아이는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됩니다 크크
20/05/14 13:12
모르긴 몰라도 남자들은 자라면서 한 두번쯤을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도 국민학교때 두 번 죽을뻔 했습니다. 다행이 살아남아서 현재까지 딸 키우는 딸아빠입니다만 국민학교때 팔 부러지고 대학생때도 팔 부러지는 거 보면 그냥 남성들에게는 통과해야 할 의식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05/14 13:21
저도 얌전했고 제 조카 남자아이도 얌전해서 상담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촌누나나 저희누나는 얌전하지 않은걸로 모든 집안사람들이 알고있어서 예외도 꽤 있다는것을 알려 드립니다.
20/05/14 13:23
39개월짜리 미운 4살 아들이 집에 둘 있습니다.
1. 와이프와 13주때쯤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아기 가운데를 가르키면서 '여기 불X 보이시죠? 아주 커요, 커. 불X이' 그러셔서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2. 작년 5월 새 집 - 애 둘을 감당하기 위해 필로티 2층으로 이사를 와서 LG 65인치 TV를 직구해서 걸어놓고는 좋쿠나했는데 정말 설치한 그날! 둘째가 장난감 국자로 액정을 신나게 때려서 - 왜 국자가 플라스틱이 아니라 스텐이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ㅠㅠ - 액정 교체하는 데 78만원이 들었네요. 3. 40중반이 다 되가는 와이프는 애들 어린이집 보낼때마다 전쟁을 치룹니다. 애들이 슬슬 엄마가 마음이 약하다는 걸 알고는 쇼부 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린이집 갈때마다 근처 슈퍼에 들러서 초코를 사주지 않으면 안 간다고 협박!!을 합니다. 그래도 잘 때 보면 이쁩니다. 자는 건 이뻐요. 크크
20/05/14 13:27
전 남자애들치고 굉장히 얌전한 편이었는데도 어릴때 죽을뻔한 위기 넘긴걸 생각해보면 일곱살때 도로에서 뒤로 걷다(왜 그랬을까요;;) 차에 치일뻔한거 한 번, 친구 자전거 뒤에 타고 가다 떨어져서 뒤따라오던 차에 깔릴뻔한게 한 번, 감전도 한 번 당해보고... 대충 죽을뻔한건 이정도고 다쳐도 죽진 않았을것 같았던 사고는 좀 있었는데 저 진짜 얌전한 편이긴 했거든요.
20/05/14 13:29
하하 아들셋 가진 아빠입니다. 저희집 벽은 피카소 저리가라구요 모니터 한대 티비 2대 파괴시켰구요. 아이패드 2대 크크 지금은 티비가 없습니다. 티비가 없으니 책 많이 읽어서 좋네요!!
13살 7살 5살입니다. 지금은 대화가 통해서 그나마 나은데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놉니다. 금방이에요. 크기전에 더 많이 안아주고 더 사랑해주세요. 나중에 안 아쉽게요.
20/05/14 13:32
아들을 키우실 때는 설마 그럴까?생각이 스쳐가면
설마 그럽니다 이건 하겠지 하면 안해요 청개구리는 수컷입니다 그리고 하기 싫다고 꺼이꺼이 울던 것도 시작하면 겁나 열심히 해요 왜냐구요? 아들이니까
20/05/14 14:18
정말 싫은건 발광(?)을 하죠
보통 목욕시킬 때 많이 느끼실거 같아요 옷 벗기면 죽어라 도망다니다가 물에 넣으면 물장구!!거품!!받아라!! 아빠 사냥!!!!!!! 이런게 일상이니까요
20/05/14 14:39
아 그렇긴 하죠 크크
그냥 싫은 건 사실 일단 하기 귀찮다는 거고 정말 싫은 게 진짜 싫은 거긴 합니다. 근데 그냥 싫은 것도 반은 진짜로 싫은 거죠. 귀찮은 것 자체가 진짜로 싫은 거니까... 크크
20/05/14 13:33
저는 어렸을 때 놀이터에 가도 흙장난 같은 거 안하고 손 살짝 대보고는 나쁜 거라도 만진 것 마냥 손사래를 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는 이렇게 생각하셨더랬죠. "다른 집 애들은 왜 저럴까.." 2살 터울의 여동생이 자라서 같이 놀게 된 이후로 생각을 달리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게 아니라 우리 아들이 이상한 거였구나..." 제 여동생은 어렸을 때 여걸이었거든요. 어느 정도 성향은 있는데 약간 사람 바이 사람도 있긴 합니다.
20/05/14 13:36
6살 아들 키우고 있는 아빠 입니다.
강아지가 집안에서 말썽을 피우면 산책을 안시키고 활동량을 안채워준 견주 잘못이라고들 하지요.. 아들도 활동량을 채워 주면 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6살 아들은!!!! 애너자이저 입니다!!!! 제가 분명히~ 놀이터를 10바퀴 이상 같이 돌아줬고 자전거도 탔고 퀵보드랑 잡기놀이등 3시간 이상 놀아줬는데 집에와서 무슨 메카드 인가 카드 가지고 또 계속 놀자고 보챕니다!~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20/05/14 13:42
할머니 : 아들은 말을 안들어
어머니 : 아들은 말을 안들어 와이프 : 아들은 말을 안들어 아들은 말을 안듣는(+못듣는) 존재라는것만 항상 기억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5m1d4sPHnpcLCJEu3j2FpQ [최민준의 아들TV] 일반적인 말안듣는 아들이 되려면 최소 36개월정도는 되어야 하니 아직 먼 이야기지만 이 채널 구독해놓으면 나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크크
20/05/14 13:45
아들의 장점이라.... 흠... 아들들이 덩치가 있으면 부모님이 잘못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빨로 위축 되셨을때 큰소리 내줄수 있다는 정도?? 제가 하거나 아님 동생들까지 같이 합세하여 셋이서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7년전에 아버지가 먼저 가신 이후로 어머니가 저희 셋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다는게 느껴지구요.
20/05/14 13:45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만, 우리형 아들내미를 보면 아들은 정말로 키우기가 힘든게 맞습니다.
더불어 조카녀석 보면서 느낀게 이성에게 끌리는건 본능인거 같아요. 2살도 안된 녀석이 이쁜 누나만 보면 달려가서 안기는거 보면... 저도 아들이고 우리 형도 아들이고, 형 자식도 아들인지라 울 어머니 맘이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순간은 있는거 같아요. 어느 순간 내 아들이기에 믿고 기대는 순간이 오는거. 남편과는 다른 시점으로 아들이기에 기대는 순간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시선 또한 성차별일수도 있겠지만, 나이먹으면서 아들이기에 남편과는 다르게 믿고 의지하는 시점이 오는거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그러셨어요. 어느순간 본인이 혼자서는 힘든 순간이 올때, 아들을 믿고 기대게 되는거 같아요.
20/05/14 13:51
저도 아들 엄마인데요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체력도 정신도 쏙 빠지기 때문에 걱정 같은 걸 할 틈도 없고요 낳아 놓으면 그냥 내새꾸가 제일 예쁩니다
20/05/14 13:56
사회에 환원하는 기분...크크크크크
와이프 말로는 큰애(아들)을 임신했을때는 가끔 가다가 욱!! 할 정도로 발길질을 뻥뻥 해대고 작은애(딸)을 임신했을때는 큰 움직임 보다는 바리바리 바쁘게 움직이는게 느껴진다 하더라구요 아들의 진가? 는 엄마보다 덩치가 커지면서 부터 인가봐요 와이프 보면 요즘 아들을 대하는게 이전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20/05/14 13:56
아들만 둘인데 아들도 장점 많습니다.
일단 잘 안삐치고 힘이 세고 아빠한테는 아들이 좋습니다. (딸들은 엄마랑 친하지 아빠랑 별로 안친해요..) 낳고 보면 자기 자식은 다 이쁘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20/05/14 14:05
저희 어머니도 아들인 제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하셨습니다. 저한테만 하는 소리셨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글고 수익이 따로 없으셔서 제가 20년간 생활비 송금중입니다.
20/05/14 14:15
저는 6개월차인데 아들 얘기 들었을 때 주변에서 들은 바/느끼는 바가 어쩜 이리 똑같으실까요 ㅠㅠ
병원에서 막상 아들 얘기 듣고 나니 좀 멍하더라구요. 지금에야 냉정하게 생각이 가능하지만 그건 딸을 바랬거나 아들이 꼭 싫어서라기보다는 막막함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남자'라는 내가 이해한 적 없는/이해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존재라는 것이... ㅠㅠ 이미 이해 안되고/말 안 듣는 큰아들(=남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구요 앞으로 갈 길이 멀긴 한데 그렇다고 꾸역꾸역 가다보면 어느 시점에 이 막막함이 가실까 하면 또 그건 아닐 거라서 그냥 포기하려구요 크크크크 힘냅시다 우리 ㅠㅠ
20/05/14 14:18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들아빠 입장에서 뭔가 죄송한 마음이 드는 기분입니다.
다만 열심히 돌이켜 찾아보니, 어머니 표현에 따르면 장성한 아들이 있어서 든든한 게 있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특히 어머니 친구분들 만날 자리에 동석하게 되거나 등짝을 부담없이 칠 때 그런 느낌을 받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제 와이프도 임신전에는 딸을 선호한다고 종종히 이야기했었었는데 지금 9개월짜리 아들을 보는 눈빛이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같아요 아직까지 파괴본능 각성이 덜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딸이어도 그랬겠지만 뭔가 막연히 엄마에게 아들이 주는, 딸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지 않나 합니다.
20/05/14 14:28
13개월 차이나는 37개월24개월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는 중입니다 조용조용하던 아내는 목소리가 엄청 커졌으며 모든 짜증을 저에게 풀기 시작했고 tv시청도 둘 노는 소음 때문에 들리지도 않아서 실시간으로는 못보고 아이들 다 자고 난 다음에나 조용히 안방에 들어가 다시보기로 봐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둘을 말리는게 일이 됐고 앉아 있으면 장난감을 가져와 옆에서 같이 놀아 줘야 하고 누워 있으면 두 녀석 다 저를 지근지근 밟으면서 방방 타듯이 점프하며 놉니다 장난감도 꼭 두개씩 사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못해도 2주에 한번은 소음 때문에 죄 송해서 아랫층 집에 과일 선물을 드리고 있고 차에 탈때도 동생 먼저 태우면 삐쳐서 울고 형을 먼저 태우면 자기도 때워달라고 소리지르고 결국에는 둘은 한번에 들어서 태운 후 밸트를 채웁니다 아내가 힘들다고 장모님께 얘기하면 장모님은 니들은 더심했어 하십니다
20/05/14 14:31
17개월 차이 나는 딸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6살 5살이니 제 아이들이 조금 더 크네요...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차에 태우는건 이제 커서 그냥 차문 열고 알아서 들어가라합니다.
20/05/14 14:45
4세 제 아들 어린이집 엄마들 사이에서 별명이 선비 입니다. 뭔가 차분하고 그렇대요.
괜찮아요. 거실 벽지 좀 찢어먹었고...(내집도 아닌데ㅠ), 칫솔 물고 뛰다 넘어져서 119한번 불러봤지만 다른 집보다는 순하답니다.하하하 하지만... 체력은 진짜 답없는 수준으로 좋아서... 그게 좀 힘들어요. 껄껄
20/05/14 14:48
아들키우는건 몸이 힘들고 딸키우는건 정신이 힘들다고 하죠.
저도 딸 원했었는데 지금은 3살 아들 키우면서 만족합니다. 주변에 봐도 아들이 확실히 눈에 띄는 사고는 많이 치는데 딸들 삐지고 기분 맞춰 주고 하는 아빠들 보면 그것도 만만치 않아보임
20/05/14 15:06
딸은 줄 수 없는 아들만의 맛이 있습니다!
저희 아들이 요새 저한테 그렇게 결혼하자고 평생 같이 살자고 하는데 소름끼치면서 너무 귀여워요. 남편이 저 괴롭힐때 도와달라고 하면 달려와서 지켜준다고 그래요. 걱정마세여 사랑하게 될겁니다.
20/05/14 15:10
저는 이렇게 읽어보니 딸같은 아들이었군요.
2층에서 뛰어내리는 그런건... 저보단 여친이 더 좋아하는 듯... 어디 여행만 가면 위험한 길만 골라서 다니는데, 뒤치닥거리는 제 몫입니다 ㅠ 그런데 어찌 되었든, 어린 시절에 부모 속을 일반적으로 더 썩이는 쪽은 아들이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물건 집어던지는등 공격성도 더 강하고, 난리 피울때 진정이라도 시킬라 치면, 대여섯살 어린 나이에도 벌써 몸이 단단하고 근육이 있어서 아빠가 붙들고 제압하는 것조차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들 하더라고요...
20/05/14 15:38
제가 2남 1녀 중 장남, 마님이 1남 2녀중 장녀... 그래서 저희 부부 포함해서 아들 셋과 딸 셋의 결혼생활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정말 아들들 셋이 각자의 부모님들에게 하는건 0에 가깝고, 딸들은 엄청나게 잘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아들들 셋 다 각자의 처가집에는 충성충성...) 이를 예상하고 저도 항상 딸딸 노래를 불렀으나, 저랑 똑닮은 큰 아들과, 그래도 엄마 얼굴이 조금 보이는 둘째 아들... 둘 낳고 살고 있습니다. 중3때 들었던 '아버지와 나' 노래의 영향과, 유아교육 전공의 마남 덕분에 그래도 아이들과 사이는 좋은 편이지만, 이녀석들이 커서 자기 좋다는 여자 만나고 처가집에만 다니게 되면 참 슬플 것 같아요. 저 보다도 마님이 걱정입니다.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05/14 15:49
남자들이 사소한데 목숨을 거는건 그냥 유전자가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종종 보이는 남자가 평군수명이 여자보다 짧은 이유는 진실입니다. 크크크...
20/05/14 16:16
어릴 때는 남자애 키우는 게 더 힘든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유아때 자연사망율이 남자가 더 높기도 하고 어머니도 딸을 첫째로 키우고 아들을 둘째로 키우는 게 난이도 면에서 제일 적절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뭐 10대때 부터는 케바케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여자애들이 밖에 내놓기 좀 더 조심스러운 면이 있는 것 정도? 현실적으로 서로 좋아해서 임신을 해도 불리하고, 혹시라도 강간같은 성범죄에 엮이면... 후..
20/05/14 16:23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럼 입덧 시기는 지나신건가요? 보통 초장에 입덧 많이 하던데...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태교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들인데, 어릴땐 모르지만 나이 들면 들수록 아들들도 생각이 깊어지고 감정적이 되면서 부모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한국사회의 분위기상 표현을 잘 못할뿐인것 같아요... 딸 같은 살가움은 없을 수 있으나 알게모르게 표현하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들이 있어요 키우면서 분명 보람을 느끼시는 일들도 있으실겁니다! 이상 아버지와 30년간 서먹서먹하다가 이제는 둘도 없는 베프가 된 33년산 아들이었습니다 :-)
20/05/14 16:27
아들 둘 아빠입니다
티비 두개 해먹었습니다... 저도 첫째 아들이라고 할땐 희망이 있었죠 (둘째 딸 낳으면 되지뭐...) 둘째도 아들이란걸 알게되고나서 셋째는 포기했습니다 (셋째까지 아들이면 어쩔...)
20/05/14 17:03
저는 엊그제 돌지난 딸 하나 키우고있습니다만...
황소고집이 꼭 남자애같아서.. 요새 너무 힘드네요... 제 회사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사나운(?)성격을 가진 딸이 은근히 많구요.. 따라서 자식 성격은 그냥 타고난거같은...;
20/05/14 17:40
아부지 어무니 2살 터울 형제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뭐 어머님 말로는 형이나 저나 세상 얌전해서 힘이 안 드셨다고 하지만,
그리고 평생 형하고 싸운 적도 없고... 이 나이 먹고도 둘이 엄청 친합니다. 근데 생각해 보면 높은데서 뛰어 내려서 다친 적도 많았고 엄청 가파른 데서 자전거 타고 내려오다가 자빠져서 얼굴 갈아버리고 괜히 쥐덫에 잡힌 쥐 만지려다가 손가락 물려서 피 철철나고, 사고 많이 치긴 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또 친 사고에 비하면 아직 한 번도 깁스나 어디 꿰매본 적은 없네요. (포x 수술 때 빼고)
20/05/14 17:59
아주 어릴때는 아니고 중학교 2학년때, 로빈훗 영화(1994)보고는... 칼로 나무젓가락 깎아서 화살 만들다가 미끄려져서 엄지손가락 마지막마디(손톱있는곳) 절반이 그대로 썰렸는데,(뼈도 보이고 남은 살조각이 달랑거리면서 붙어있었어요) 혼날까봐 아픈기색 안하고 꼭 붙들고 메고 있다가... 동생이 형 피난다고 소리질러서 걸린 기억이 나네요.병원도착하니까 춥고어질어질했던게.. 동생아니였으면 죽었을지도
20/05/14 18:09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켜주면 되는거라고 하더군요 (아들 3명 키우는 친구부부가 하는말이)
그래서 유소년축구를 시키는데.. 재능있어서 선수되면 좋고 재능없어도 깔깔깔 거리면서 신나게 공이랑 대굴대굴 굴러다니면 대만족이라고 크크
20/05/14 18:15
저희 어머니도 이제는 아들이라서 든든하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고 하시네요.
대충 40여년만 참으세요~ 금방(?) 든든해지실거에요.
20/05/14 18:40
크크 40개월 아들램인데. 제일 짱나는 순간이 어깨가 상태변환할때... 안아달라고 할때는 고체 때쓰는거 제압하려고 안아들려면 액체가 됩니다. 정맔 신기함...
20/05/14 19:41
제 친구는 딸인데 아들 원했다고 하더군요.
세상이 다 딸을 원하는데, 왜 아들 원하냐 물으니, 아들은 키우기 편할 거 같아서 라고 대답하더군요. 빨빨거리고 힘들겠지만, 내놓아도 딸만큼 걱정 안 될 거 같고, 마음도 든든할 거 같다고 크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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