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예전 기억이 떠오르는 일이 생겨서 당시에도 한번 정리해 보고 싶었지만 게으름에 뒤로 미뤄놨던 예전에 지원한 어떤 기관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런 곳도 있구나 심심풀이로 봐주세요.
조금 특이한 자리였습니다. 어떤 자리에 대해서 채용을 바로 하는게 아니라 특정 분야에 대한 로스터를 먼저 모집한 후 해당 분야에 공석이 생겼을 때 로스터 내에서 채용하는 형태의 포지션이었습니다.
2018년 1월 3일 -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 2018년 1월 26일 - 채용 공고에 지원 2018년 11월24일 - 서류 심사 통과 통보, 필기시험 일정 통보 (공고 후 10개월) 2018년 11월 29일 - 필기 시험 응시 2019년 1월 23일 - 로스터에 합격 (공고 후 1년) 2019년 2월 19일 - 공석 포지션 통보 및 지원 (공고 후 1년 1개월) 2019년 4월 30일 - 숏 리스트 포함 통보, 인터뷰 날짜 통보 (공고 후 1년 3개월) 2019년 5월 9일 - 인터뷰 응시 2019년 5월 16일 - 기관으로부터 제반 서류와 referee 요청 (최종 1인에게 요청하는 서류) (공고 후 1년 4개월) 2019년 10월 25일 - 채용 취소 통보 (자리를 아예 없애버림) (공고 후 1년 9개월, 인터뷰 후 5개월) 2019년 12월 13일 - 채용 로스터 취소 통보 (유효기간 2년짜리 로스터였는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 (공고 후 1년 11개월)
2년간 참 다이나믹 했습니다. 2019년 5월에 인터뷰 후 점수가 굉장히 좋았다는 언오피셜 소식을 전해 듣고 최종 1인에게만 요청하는 서류를 보내라는 메일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이미 마음은 그 곳에 있었죠. 허나 웬걸, 그 후 5개월 후에는 자리를 없애버리고 7개월 후에는 로스터 자체를 일방적으로 취소시켜버리더라구요.. 유효기간 2년짜리였는데. 뭐 결론은 없습니다. 그저 씁쓸한 경험 한번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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