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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5 18:54
이식 해주는 분은 젊은데도 결단을 내렸고 마무리까지 잘 해주었네요. 고마운 분을 만났네요. 모든 게 잘 풀린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20/05/15 19:07
정말 빨리 기증자를 찾고, 동의해주셨어요. 전국에서 저와 같은 분이 9분이셨는데, 나이 어린 순서대로 연락하니 24세 남성분과 28세 여성분이 기증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조금 더 젊고, 남성분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05/15 18:59
골수채취는 병원마다 인턴이 하는 곳 있고, 다른 사람이 하는 곳 있는데, 인턴이 하는 곳은 한달 마다 바뀌어서 매달 리셋됩니다. 근데 골수 뽑는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 누가하나 비슷할거에요.
20/05/15 19:25
슬라이드 퀄리티에 술자의 스킬이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지 않나요? 어짜피 일반 국소마취 후 채취할 때는 채취하는 곳 정해져 있고, 혈관처럼 유동적인 장기도 아니고, 한번 여럿 뽑을텐데.
슬라이드가 잘 안나온다면 가장 큰 원인이 채취한 부위의 조직상태 문제일 것 같은데요? 말초혈액 도말 슬라이드 채취하는 사람 손 크게 타는건 아니잖아요?
20/05/15 20:55
아뇨 술자의 술기 퀄리티에 따라 차이가 엄청 납니다. 말초혈액 혼입으로 인한 골수흡인액 희석이나 cortical bone쪽으로 니들이 들어가서 조직 검체에 marrow가 없고 cortex 부스러기만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저희 병원이 빅5중 하나인데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체가 저러면 골수검사의 진단적 가치가 떨어질수밖에 없고 정말 심한 경우는 아예 골수검사를 다시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05/16 00:09
그런가요. 그쪽 전공이신거 같으니까 제가 잘못 생각했던것 같네요 ㅠ
근데 검체가 멀쩡한데 cortex 부스러기만 나오는 경우가 흔하나요? Cortical bone만 긁기도 어려울텐데;;; 각도며, 뚫고 들어가는 감각이 아 다를텐데;;; fibrosis 심해서 needle 넣으면 바삭거리는 사람들은 안에 헤집어도 애초에 별로 안나오더라고요. 심해서 안나오는 사람은 수술실에서 마취걸고 뽑기도 하던데.
20/05/15 19:06
외래 검사당시엔 인턴쌤이라고 안내 받았어요. 주사실에서 커튼치고 골수검사 받았거든요. 입원 후엔 남자간호사쌤이 해주셨구요. 상대적으로 입원시에 받았던 골수검사가 덜 아팠어요. 마취약이 돌고 안돌고의 차이인가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5/15 19:28
아마 마취 얼마나 하나 차이 맞을거에요. 이런 말 하긴 죄송스럽지만 대부분 뽑을 때 얼마나 검체 잘 나오나만 관심있지, 아픈건 별로 관심없거든요 ㅠ
20/05/15 19:36
그건 그렇다고 생각해요... 슬프게도 입원후에 퇴원전 골검때 오른쪽에서 슬라이드 채취?가 잘 안되서 여러번 뽑다 결국 왼쪽에서 다시 뽑았거든요 크크크
20/05/15 19:08
안타까운 일이네요. 저는 같이 입원했던 환우들 중에서 이식 후엔 별 문제가 없던 케이스라고 간호사쌤에게 들었어요. 위에 거부반응이 와서 음식물 섭취가 되게 힘들었거든요. 이식 후엔 열도 덜 나고, 그랬었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5/15 19:23
저도 비슷한 병으로 항암치료까지 수 개월 받았어서 골수검사에 히크만 카테터 삽입 보자마자 그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ㅠㅠ
건강이 최곱니다. 앞으로도 건강 관리 잘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5/15 20:40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혈모 세포 채취하는데 하루인것도 아니고 최소 2박3일은 입원해야하는 일정이라고 전해들었거든요. 본인이 살던 곳도 아니고 다른 지역 대학병원까지 가셔서 해주신거라.. 너무 감사하고 감사 할 뿐 입니다.
20/05/15 20:21
가족중에 아픈 사람이 생기면 그 때부터 주변에 갑자기 아픈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세상엔 힘들게 투병하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되찾은 건강 축하드려요.
20/05/15 20:41
저도 암병동에 가서야,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았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무균실은 내과, 외과 중환자실과 같은 층에 있어서 면회 기다리던 엄마는 항상 중환자실에 계신 분들의 보호자분이랑 함께 기다리셨다는데 매일 보이던 분이 어느날 안보이게 되면, 슬펐다고 하시더라구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걸 알게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05/15 21:08
정말 고생하셨네요 ㅠㅠ 조금만 몸 안 좋아도 힘든데 얼마나 괴로우셨을까요...
추후 검사에서도 큰 이상 없으시길 바라고 계속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5/15 21:31
사실 재발이 제일 무섭지만, 제가 걱정해서 안생기는 일은 아닌지라.. 하늘의 뜻이겠죠.. 일단은 되도록 신경안쓰려고 하고 있어요.
매일매일님도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해요!
20/05/16 06:48
고생하셨네요. 저도 대학생때 한참 헌혈 중,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했는데 7년뒤인 작년에 모르는 번호로 조혈모세포 기증의사 연락이 왔는데 그때가 태국 항구에 접안중이라... 직업이 선박기관사라서 한달 뒤에 휴가 예정인데 그때까지도 다른분 기증자가 없으면 제가 하겠다고 했는데 저와 유전자 동일한 분이 전국에 4명 있어서 다른분이 먼저 기증하셨네요.
막상 기증하려고 하니 약간 고민은 들더라구요. 집은 해남이지 무슨 촉진제 주사 맞으려면 종합병원 가야되는데 그게 사람마다 느끼는 부작용 후기가 너무 다르기도 하고 조혈모세포 기증하려면 최소 광주 대학병원은 가야되는데 이것도 쉽지 않고요. 여튼 주는 사람도 기증 받는 사람도 쉽지 않은 일인데 참 다행이네요.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05/16 20:35
말씀해주신 것처럼 기증하시는 분도, 방법이야 단순히 헌혈하듯 채취한다고 하지만 시간도 생각보다 꽤 많이 써야하고 큰 병원이 있는 곳까지 가고.. 촉진제도 맞아야하고 번거롭긴하죠.. 그렇지만 기증 의사를 등록해주고 실제로 시간 빼주신 것도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남님도 언제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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