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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6 21:36
적어주신 건 잘 사는 집이었지만 못 사는 집에서도 싸우고..
잘사는 집은 몇억 가지고 싸우지만 못 사는 집은 몇백 가지고 싸우죠. 그냥 인간 본성....
20/05/16 21:44
저는 지금까지 겪은 장례식에서의 싸움은 왠진 모르겠는데 고스톱 룰 차이에 의한 말다툼 정도라(...) 저렇게 싸우는게 뭔가 신선하기까지 하더군요.
20/05/16 21:46
한푼 아쉬운 상황되면 상이고 나발이고는 진짜 뒷전이 되죠.
돌아가시고 나서 호작질하는건 그나마 양호한거고, 아직 살아계신데 앞에서 생전에 미리 나눠주신 재산 가지고 싸우는 꼬라지 보고 있으면 집안 어르신이고 나발이고 뚝배기 다 깨고 싶어집니다.
20/05/16 23:01
그래서 큰집이랑 연 끊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이전에 끊겼지만... 장례식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런 소리 하고 있어서...(...) 아마 다 끝나고 그런 얘기를 했으면 친가 사람들 다 설득했을 건데... 그거에 열받아서 대화 거부를 한 기억이 있네요.
20/05/16 23:31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무섭습니다
아직 부모님께서 돌아가실 경우를 상정해야 할 만큼 나이를 먹지 않아서 그런가........ 부모님 재산을 두고 형제간에 싸우는게 상상이 되지 않아요
20/05/17 03:51
저는 외가쪽이 2남 6녀인데 외할머니께서 그런 유산 분쟁의 싹을 아예 뿌리뽑으시려고 매년 가족행사를 엄청난 스케일로 해서 돈을 팍팍 쓰시고 계십니다.
명절에 8가구가 단체로 해외여행을 간다던가 하는.... 대부분은 만족하시는데 그래도 못마땅해하시는분들은 한분 계시죠 크크 그래도 굉장히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20/05/17 09:45
저희도 아버지 형제들 하고는 벌초할때 아니면 만나질 않습니다.. (대신 큰집어른들하고는 연락하고 지내내요) 전 티비로만 보는걸 우리집도 그러겠어 했는데 아버지께 먼저 가시고 나서 아버지 장례식 및 할아버지 장례식때 할머니 거취를 저희한테 몰아버릴려고 하는일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터진 일때문에 연을 끊어버렸네요. 하지만 정상이다고 생각했던 외갓집에서도 외할아버지 장례식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드라마 기본베이스가 실화를 바탕으로 되었다는걸 바로 느꼈네요. 집안일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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