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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7 22:17
머리가 깨졌다고 표현하기에는 저분이 댓글쓴분보다 훨씬 많이 알고 배운 사람이라고 판단되지만, 뭐 결국 중국의 무역상들이 북한을 완전히 놀이터로 잠식하고 북한지역에서 한국인이 영구히 배제되는 것에도 동의하신다면야...
20/05/17 22:18
과거의 자신과 격렬히 싸우시는것도 좋지만 냉철한 상인의 접근을 강조하는 글에 참 안 어울리긴 하네요.
명분만으로 경제협력하자는 세력도 여전히 많긴 하겠습니다만.
20/05/17 23:38
북한을 상대로 냉철한 상인의 자세로 접근하는게 우습다곤 생각안하십니까?
정신병자에게 냉철한 상인의 접근 운운 자체가 가당치도 않다고 봅니다
20/05/18 00:09
책은 커녕 글의 본문도 제대로 안읽어보신 것 같은데, 아무튼 책의 내용을 조금 설명드리자면
중국 사람들도 북한에 투자를 할 때 정상적인 국가가 아님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굳이 정신병자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여태까지 중국 조선족이나 한인 사업가들이 소소하게 움직였던 북중무역이라면 이제는 중국 한족과 지방정부에서 큰 자본력을 바탕으로 북한무역에 힘을 쏟고 있고, 더 나아가 평양의 북한 공산당 고위관계자들과 꽌시를 맺을려고 노력 중입니다. 중국 사람들도 북한이랑 무역하다가 이른바 돈 떼이고 돈 늦게주고 그런 경우가 있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점도 알고 있죠. 그런데 그걸 감안하고 투자를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북한은 머지않아 개방을 할 것 이고 개방됨과 동시에 북한의 각종 인력, 자본, 시장을 단숨에 먹겠다는 의도입니다.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이 책에는 정치적인 내용이 그닥 없습니다. 3대 독재가 어쩌고 북한이 핵개발로 통수를 치고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결국에는 우리 생각과 달리 북한은 경제적으로 망할 일이 절대 없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개방된 북한 시장을 중국이 꿀꺽 하겠다는, 북중 무역이 진짜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서 나타나는 소리에 대해 글을 쓴 것이지요.
20/05/18 00:27
정치적인 내용이 없으면 더욱 가치가 없는 책이네요
남북경제협력의 가장 중요한 초점이 어떻게 하면 북한놈들이 통수를 못치게 만들까인데 그것에 관한 고찰없이 이제 북한이 개방하니 달려들어야한다? 지금껏 북한에 통수맞은 역사가 얼마인데 그건 싹다 무시하고 그저 눈앞에 보이는 떡만보고 달려드는게 맞다고 생각안합니다. 남북관계에 상인의 자세로 접근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남북관계는 지극히 정치적인 관계이며 그저 경제이익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치 이념 등등의 문제가 있는데 이걸 배제하고 상인의 관점에서는 투자하는게 맞다 라는 논리는 하등 쓸모없다고 봅니다.
20/05/18 00:32
물론 책에 대한 비평과 반대 의견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추천글에 굳이 글쓴 사람은 머리가 깨진 바보고, 종국에는 가치가 없는 책이라고 비평이 아닌 비난을 하시는 분이랑 괜히 말 섞었다는 후회감이 드네요. 좋은 밤 되세요.
20/05/17 22:26
한국기업으로선 한국말 잘하는 저노동임금국가를 원하는거죠
저는 솔직하게 한국기업들이나 정치권에서는 북한정권이 안정되면 오히려 통일을 바라지 않을꺼라 봅니다 격차를 이용해서 뽑아먹을려고 하겠죠
20/05/17 22:30
북한이 경제적으로나 체제적으로나 중국과 가까워지면, 그래서 유의미한 정도의 종속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육로로 연결된 국경을 중국 (혹은 중국의 위성국가) 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통일을 떠나 한국과 북한이 서로 어느 정도 오픈돼고, 투명하게 드나들 수 있는 수준까지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규모의 차이는 엄청나지만... 미국과 캐나다처럼요.
20/05/17 22:37
예전에 영국 대사를 지낸 라종일 대사가 “장성택의 길”이라는 저서를 쓴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 그는 장성택의 죽음을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대중경제종속이 장성택 시기에 급속도로 전개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장성택이 전권의 가졌더라면 북한의 중국화도 더욱 빨랐을 것 같네요.
20/05/17 22:37
이내용 그대로를 티비에서 들은거 같은데 저 기자분이 나온 티비프로가 있었나 보네요. 다른일하면서 소리로만 들었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얘기였습니다 구찌 얘기 ..
20/05/17 22:37
어쩔수 없어요
북한은 태생적으로 남한을 적대하며 탄생했고 체제 유지의 도구로 남한에 대한 적대를 사용해요. 그 상황에서 중국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죠, 남한에게 의지하면 자기 존속을 위협하게되는데요.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꺼고 포기할 수도 없어요, 이것 또한 어쩔수 없는 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뛰어나거나 국가적으로 뭉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노력한다고 모든게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북한은 우연한 기회로 체체가 흔들리지(김정일 사망 등등과 같은 우연..) 않는한, 전략적으로는 중국에 위성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어요. 북한에 헛돈 쓰지 말고 이 사실을 인정하는게 우리에게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우연한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요.
20/05/17 22:38
개인적으로는 만약 통일을 한다면, 통일이라고 포장지 잘 씌우고 단계적 통일 기간 길-게 잡아서 북한 정권 유지하게 해주는 대신에
북한 전체를 개성공단으로, 아님 섹시하게 표현해서 북한을 식민지로 써먹는거 외에 통일의 방법이 그다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천해주신 책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꼭 읽어봐야 할 듯...
20/05/17 22:42
북한에 정치적 급변이 일어나지 않는한 통일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통일 해봐야 별로 좋지도 않을테고
그냥 북한이 핵포기 하고 정전선언과 체제보장 해준뒤 서로 평화적인 교류만 해나가는게 제일 좋은 방향일거 같긴 합니다.
20/05/17 22:45
다 떠나서 발제인 구찌..는?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브랜드면서.. 저런식으로 유통 영업 하는게 부끄럽지도 않나.. 팔아먹기위해 장인의 영혼조차 내다버린것 같네요. 보따리상 특화 명품이라..
20/05/18 00:00
구찌가 옛날만큼 명품 아닌지는 오래됐고 일본 같은 데에서는 브랜드 이미지가 아주 추락하다 못해 쌈마이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몇 년간 그나마 다시 좀 올라온 수준인 걸로 압니다.
20/05/17 23:37
책에도 나옵니다만,
이제는 북한사람들이 중국 내륙지방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력이 중국인보다 더 싸거든요. 책 지은이가 취재한 결과로는 결국 단순 경제제재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백기투항할 일은 없다는 것 입니다. 분명 타격은 있지만 암암리에 북중무역은 계속 되고 있으며, 북한은 중국의 경제적 속국이 된지 오래지요.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북한은 분명 우리나라에게 엄청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언어가 통하는 국가이며, 지상으로 물류가 가능하고, 동남아 어느국가보다 인건비가 저렴합니다. 북한은 실질적으로 통일을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남북간의 격차를 인정하고 있죠. 결국에는 책 저자의 말대로 통일은 멀어지고 경제개방을 진행될 것 입니다. 책의 저자는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야된다라고 까지 답변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정답이 없는 문제이지요. 하지만 어느 언론이나 외신에서 볼 수 없는 북-중 무역의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생생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인, 조선족, 한족 상인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담겨있더군요. 생생한 암거래 현장의 뒷이야기를 듣는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이 어렵지 않고 잘 읽힙니다. 시간 나시면 읽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20/05/17 23:37
중간에
북한은 왜 '핵 품은 북한'의 숨통을 틔워줄까? -> 중국이 틔워주는 거 아닙니까?; 오타가 아니시라면 저 문장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20/05/18 00:30
전 세계에는 같은 민족이 같이 사는 경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지요. 그저 유별나게 적대적이고 잠재력은 낮은 타국 중 하나로 관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5/18 00:35
핵을 갖고 근근이 먹고 사는 북한 vs 핵 갖고 떵떵거리며 먹고사는 북한
돈 벌 기회가 된다 친들, 후자의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 정말 이득이겠습니까? 현재의 제재가 이어지는 중에는 중국도 큰 투자는 못합니다. 저런 건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 세컨더리 보이콧을 먹이는 게 해법이어야지, 새는 곳이 있다고 댐을 포기한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지만, 단계적 핵포기는 받아서는 안 되는 카드입니다. 핵은 없어질 때까지는 있는 거지만, 경제제재는 풀리기 시작하면 초반부터 힘을 잃습니다. 북한은 초기에 이익이 집중되고 비용은 후반에 집중되는데, 꿀을 다 빨아먹은 북한이 후반부 계약을 이행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20/05/18 01:10
장기적으로 볼때 잠재적 적국으로 북한보다는 중국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긴합니다.
최악의 경우 핵을 갖고 있는 북한이 아니라 사실상 혹은 법률상 중국이 핵을가지고 바로 우리나라를 견제한다면 그게 더 무서운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20/05/18 01:51
북한은 명시적 적국이고, 중국은 이미 잠재적 적국이지요. 그 역도 성립하고요. 사드 건을 보세요.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를 견제 중에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북한이라는 완충지대가 있기에 이 견제가 덜 노골적인 것이지요. 완충지대로서의 북한.. 제가 통일을 커다란 위험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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