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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8 12:41
저도 나이들면서 미각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어릴때야 감각세포가 가장 왕성할때니 쓴맛같은것도 잘 느끼겠지만 나이들어가니 어릴때 싫어하던 야채들의 쓴맛을 느끼는것도 점점 둔해지더군요.
20/05/18 12:44
젊을때처럼 먹으면 일단 속이 거북해져서... 이렇게 소화력이 저하되는거구나 싶었어요.
전 매운건 잘 못먹어도 끙끙대며 먹긴했는데 이제 그러면 속쓰려서 못하겠더라구요
20/05/18 12:49
전 음식 종류도 종류지만
먹는 양이 줄어드는게 속상합니다 고등학생때만해도 요즘 푸드파이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먹기 시작하면 가게를 다 먹을거냐고 웃던 친구들도 잇엇는데 이제는 1인분이 고작이네요 ㅠㅠ 근데 살은 왜 찌는거죠?
20/05/18 12:56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어렸을때는 미각이 민감해서 설렁탕 같은것도 흰국물에 소금만 쳐서 먹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자극적인걸 찾게되네요
20/05/18 12:57
안먹던걸 먹고 자극적이지 않은 다양한 맛을 추구하게 되시는거라
젊을적에는 단순한 자극으로도 만족하시던걸 이제 복잡함을 추구하게 되시는거같네요. 예전에 인기있던 만화책 라면요리왕의 후속작인 라면서유기(일판명 라면재유기)를 보니까 젊은 남성이 알기쉽고,단순하게 특화된맛에 가장 쉽게 끌리고 중년남성이나 여성은 다양하게 먹어온 경험치가 많아서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20/05/18 13:08
오 그런가 봐요. 단맛도 다 같은 단맛이 아니라서 달다고 다 좋거나 다 싫거나 하지 않더라고요. 역시 나이 들어서 그런 거였군요.
20/05/18 13:06
저는 기준의 폭이 엄청 넓어졌어요.
선을 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간이 센건 짭짤해서 좋고 간이 약한건 담백해서 좋고 매운건 매콤해서 좋고 단건 달콤해서 좋고 MSG 많이 들어간건 고소해서 좋고 안들어간건 슴슴해서 좋고
20/05/18 13:14
자극적인 음식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잘못하면 염증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염증이 만성화되면 암이 될 가능성도 있구요.
젊을때는 순환도 잘 되고 면역력이 좋아서 염증이 생겨도 금방 제압하고 정상화되지만 나이가 들면 회복이 점점 느려지지요.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본능적으로 식습관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좋아하던 패스트푸드와 라면이 부담스러워지네요.
20/05/18 13:50
먹는 데 쓰는 가격은 높아집니다. 점점 더 재료를 신경쓰고, 건강이 염려되어 집에서 물엿과 설탕은 아예 치워버렸습니다. 간은 소량의 간장으로만 맞추고, 가공육도 안 먹습니다. 국물음식은 1년에 손꼽을 정도로만 먹고 그나마도 국물은 전혀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커피는 하루에 다섯 잔씩 마십니다.
20/05/18 15:10
저는 못먹는게 점점 늘더군요.
치킨 피자가 그리 좋았는데 이제 그건 소화도 안되고 단빵 좋아했는데 이제는 밍밍하거나 짠 식빵이나 바게트만 좋고... 이게 나이를 먹는 건지...
20/05/18 15:23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입맛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제가 요즘 나물반찬이 그렇게 좋다고 하니 다들 '나도, 나도, 나도' 하더군요.
물론 고기반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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