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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6 08:37
말그대로 현대사의 모든것을 보고 돌아가셨네요. 누구든 언젠가 떠나지만 아쉬움이나 슬픔이 없을수는 없죠.
외할머니가 70~80에 돌아가시면 같이한 추억도 많이없겠지만 100살 사셨으면 함께한시간이 긴만큼 생각많이 나시겠네요. 저희 할머니도 님 외할머니보다 몇살 아래인데 몇년안에 떠나실것 같네요.
20/05/26 09:32
학도지원병 거부하고 도망간 사람이나, 학도지원병으로 끌려간 후 탈영한 분들은 대단한건데..
학도지원병으로 끌려가서 복무했다고 지금기준으로 친일소리 한건 진짜 너무한거죠. 민족문제연구소조차 현승종은 1944년 1월에 학도지원병으로 끌려가 해방때 소위로 전역했지만 강제로 복무한거라 친일파 해당사항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20/05/26 09:38
정청래가 저 얘기하던 당시가 03년인데 그때 친일청산이슈가 컸는데
정작 열린우리당 신기남의장 부친 친일이 문제되서 친일청산운동이 날라감 크크
20/05/26 11:32
현승종씨 친일 논란은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니 전쟁막판에 총알받이로 끌려가서 초급장교 완장단 것까지 친일파로 몰아붙이던 참 정신나간 시대를 살고있었군요...말이 장교지 반자이 돌격 맨 앞에서 그냥 죽으란 소린데.. 에휴.. 유니클로 빤스 한장 사입었다고 토왜로 몰리던 작년의 일은 과연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까요.
20/05/26 12:57
80먹을때까지 그걸로 맘에 짐을지고 살다가 고백했고 대학 이사장은 물러났지만 몇년뒤 일종의 면죄부 평가를 받았으니까 다행이라면 다행같네요.
모든 인물이 완벽할수는 없죠. 저분정도면 100년을 넘게 살면서 나름 모범적으로 사셨던것 같습니다
20/05/26 11:43
3.1운동이 일어난 해에 태어나셨다니 역사속 인물을 보는 것 같네요.
현승종 이란 분은 본문을 통해 처음 알게되어 검색을 좀 해봤는데 일본군 장교로 근무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이견없이 좋은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과는 케이스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병사였던 이유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치면 장교가 되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상관에게 훈련에 대한 고충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말해서 후보생 자격이 박탈되어 병(兵)으로 신분이 격하되었다.'는 글을 봤습니다. 이에 반해 현승종님은 학도병에 지원 또는 징집되었다는 부분에 대한 비판보다 징집 후 자발적 의사에 의해 일본군 장교에 자원한 것이 문제의 핵심인 것 같구요. 태어날 때부터 일제시대를 겪었던 시대적 배경을 저는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만, 그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현승종 개인은 장교로 복무한 것에 대해 마음의 짐을 가지고 살아오셨던거 같구요.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도덕적 기준이 높고 양심적인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경우에는 갑자기 언급되어 무슨 말씀인지 찾아보니 건국대 졸업생으로 현승종 이사장 퇴임을 주도했던 사람이었더군요. 당시 퇴진운동이 정당한 것이 아니었다면 비판을 수 있으나, 저는 건국대생들의 주장이 틀렸다고 보진 않습니다. 공과 사를 나눠서 보는 것은 합당합니다만, 이런 관점으로만 보면 세상에 절대 나쁜놈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있겠죠.
20/05/26 12:54
현승종씨는 경성제대 법학과라 뭐 무조건 끌려가는거죠. 반년정도 훈련받고나서 병사할래 간부할래 선택할때 나는 간부하겠습니다. 라고한게 지금기준으로 까일만한 일인가 할때 각자 생각이 다를것 같습니다. 노무현정부시절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일종의 인증을 해준거라 봅니다. 아 정청래의원이 비판한건 민족문제연구소의 입장발표 이전이었고요.
저는 공과 과가 있으면 둘다 있는대로 서술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 어디에 더 무게를 주는가는 다르겠죠. 예를들면 친일과 친북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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