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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13:15
으어 고생입니다. .
저희아들이 비슷한 나이인데 (2016년12월생) 언급하신것중... 싫어병 하고 내가내가병 말고는 없네요.. (카시트 얌전히 잘탐, 잘걸음, 웬만한건 잘먹음, 나가자고 하면 나가고 들어오자고 하면 잘들어옴) 저희아들은 거기에 무서워 병이 하나 있어요... 뭔가 새로운 장소나 사람, 안해본 액티비티(좀 높은 그네라던가)는 '무서워' 하면서 회피합니다. 그거랑 잠투정이 좀 심한거 빼고는... ... 여튼 육아 화이팅~~!
20/05/29 13:19
저희 애는 겁은 심하게 없는 편이예요
회센터 갔을 때 이모님이 장난친다고 생선을 애 손에 쥐어줬는데 그대로 잡고 안 놔서(내꺼야병 발동) 서비스로 얻어온 적 있습니다 장하다 내 새끼 친구 아이들 중 율리우스님 아이처럼 말 잘 듣는 아이들이 있어서 진짜 부럽다고 하면 응 너는 좀 힘들겠다고 그럽니다 ㅠㅠㅠ
20/05/29 13:21
저는 첫째에 비해 둘째(요 아이가 둘째입니다..)는 좀 공짜로 키우는 느낌이 있긴한데.........
어린이집 아이 정밀진단에서 적극성/사회성/모험심/인정욕구 이런게 너무 낮게 나와서 너무 걱정입니다. 애가 좀 안분자족하고 잘먹고 잘자고 비활동적이라고 할까.. 육아는 무조건 힘든것같습니다. 활발하면 몸이 힘든데.. 말잘듣고 조용하면 ... 또 다른 걱정이 넘 생겨서... 여튼 빠이팅..
20/05/29 13:16
33개월인 저희 딸과 거의 비슷하군요. 밖에나갈거야 병과 따요한번만 병에 걸려 있습니다.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갑자기 "아빠.. 따요 한번만...." 안된다고 하면.. "딱 한번만...마지막으로 한번만..." 이렇게 얘길합니다. 그러면 그래.. 안졸린데 재우려고 한 내 잘못이지. 이러면서 나갑니다. 추피는 세이펜으로 보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금방 흥미를 잃어요... 크크..
20/05/29 13:24
마지막이다~ 도 아이들의 공통어군요 크크크
저희 애도 마지막이다~ 입에 달고 살아요...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 그렇지 마지막의 뜻을 모르나?????
20/05/29 13:17
이제 다음주면 백일되는 동글동글한 알감자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이 글이 제 미래가 될거 같다는 확신이 드는건 왜일까요 크크 고생이 많으십니다~
20/05/29 13:17
저희 33개월 아이랑 정확히 증상이 같은 것으로봐서... 정상입니다?
문제는 조금있으면 둘째가 나온다는 거.... 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20/05/29 13:18
제 기억에 저는 어릴때 우리 할머니를 참 무서워했어서
4-5살때 반찬투정한다 싶으면 엄마가 할머니 집에 대려가서 할머니랑 밥을 같이 먹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서워서 말 한마디도 못하고 콩밥에 콩도 못골라내고 우격다짐으로 다 먹었더랬죠...... 평생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신 저희 할머니는 쌀한톨이 얼마나 귀하시냐며 밥그릇에 밥 한톨까지 물 부어 싹싹 다 먹게 하셨으니까요.. 지금은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그땐 정말 호랑이 같으셨었죠. 흐흐
20/05/29 13:20
중학생 때 유럽으로 보내버리겠다 -> 과연 안따라갈수 있을까요...? 크크크크
네살은 아직 논리로 충분히 제압할수 있습니다. 성인의 논리력을 보여주세요! 아들 : 안아줘~~ 엄마 : 안돼 엄마는 연약해서 이제 너를 안아줄수가 없어. 너를 안으면 이제 엄마 팔이 빠져버리는걸? 그럼 맛있는것도 못해주고 책도 못읽어주잖아? 그래도 되겠어? 아들 : 응 엄마 : 그래 안아줄~ 어이쿠! 팔이 빠져버렸네? 에큥~ 안되겠다 이제 너 혼자 잘지내야돼. 아들. 저기 가서 혼자 놀아~ 아들이 안쓰럽고 안타깝다고 우는거 안아달라는거 다 받아줄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아이들은 눈치100단이라 합당하고 간결한 근거를 말해주고 규칙대로만 행동하면 어느정도 발광을 하다가 어느순간 순응하게 됩니다. 물론 애바애라 그대로 통하지 않는 경우도 많겠지만... 엄마가 편해야 모두가 편해지는거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저 병들을 고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죠 흐흐
20/05/29 13:27
엇 맞아요!
하도 소리를 질러싸서(365일 목이 쉬어있음) 자꾸 소리지르면 시끄러워서 엄마 고막이 터져!! 라고 말하니까 터져떠...??? 하고 심각해지더니 안 지르더라구요 거짓말은 하지 말자는 주의였는데 이 정도 뻥은 좀 쳐야겠구나 싶었어요 팔이 빠져버렸어도 조만간 써먹어보겠습니다
20/05/29 13:34
저희 애들은 본문이나 댓글에 나온 증상들이 발현 된 적이 없던걸로 기억해요
편하게 키운것 같긴 한데 다른쪽으로 사람 피곤하게 하거나 불안하게 하죠 아이의 성향이라는건 장단을 모두 갖고 있는것 같아요 A 성향으로 인해 B방면으로 부모를 괴롭게 만들지만 그 A성향으로 인해 C방면으로는 부모를 안도시키는...참 어렵죠
20/05/29 13:42
어린이집 엄마들 만나서 보면 성향이 다른 엄마들끼리 서로 부러워하더라구요
잘 뛰어놀아서 좋겠다, 책 많이 읽어서 좋겠다, 말 빨라서 좋겠다, 벌써 자전거를 타? 좋겠다... 이런 식으로 저는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흑흑흑
20/05/29 13:35
제가 동네에서 봤던 가슴아팠던 장면이 있었는데..
호리호리한 엄마가 장본 비닐봉지 하나를 가지고 씽씽이를 끌고있는 꼬마(아마 5~6세쯤 되는듯?)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꼬마아들이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하는것 같더라고요... 엄마가 한숨을 푹 쉬더니, 꼬마를 안고 비닐봉지를 들고 한쪽으로는 씽씽이도 같이 끌면서 한참 걸어가는 광경을 봤었습니다. 그리고 100m정도 가다가, 다시 꼬마를 설득해서 혼자 씽씽이를 타게 하더군요. 그나저나, 네살이 15kg 정도인건가요... 이제 돌 지나서 12kg인 우량아인 우리 아들은, 네살이 되면 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벌써부터 두려워집니다. 안그래도 지금도 안아안아 병이 심각한데;;
20/05/29 13:36
아아아.. 고생이 많으시네여.
흐흐 그래도 고맘때가 참 귀여워요. 다시 돌아가고 싶냐면 노노 지만 귀엽긴 너무 귀엽습니다. 힘내세요!
20/05/29 13:40
우리 애는 신기하게도 다들 싫어한다는 콩을 좋아하는데요.
콩만 좋아해요 -_-.. 밥 반찬 다 두면 콩만 다 집어먹고 콩 달라고 합니다. 이마 한 대 때리고 싶을 때가 많다가도 좀 있다 보면 너무 예쁘고... 애 키우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살겠구나 싶습니다.
20/05/29 13:42
저희 집 딸은 5살인데...제 생각엔 동나이 때 핵인싸입니다....너무 풀어놓고 키운 감이 많지만..
집에와서 동물의 숲하고 넷플릭스로 토토로 정주행 10번 합니다..
20/05/29 13:46
26갤인데 아직 말을 못하는 아들내미라 센터를 다니고 있어서 와이프가 걱정이 심한데...
제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넌 분명히 저놈이 말 시작하면 지금을 그리워하며 슬퍼할거라고.. 근데 이자식은 26갤 주제에 벌써 15키로를 넘었는데 안아병에 걸려서 고통을 주네요;;
20/05/29 13:51
저희 애들은 16kg, 22kg인데 얼마전에 30대 젊은 처남이 집에 와서 한 명은 업어주고 한 명은 안아주니까
좋다고 저한테도 계속 해달라고 합니다.ㅠㅠ
20/05/29 13:52
제가 그래서 실수로라도 아들내미 들어서 던져주는 짓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한번이라도 침대로 던져버리면 제 허리가 나갈때까지 저한테 안겨서;;;
20/05/29 13:46
제 나름대로 팁인데 어릴때 콜라먹으면 코가 맵거든요.
그래서 어릴때 콜라 한번먹였더니 지금 7살 10살 두아이들이 탄산엔 입도 안댑니다.
20/05/29 14:34
그거 저희 아들이랑 같은 반 여자애가 앓고 있는 병이라 종종 상대해주는데 전 할만했어요 크크
모든 이야기가 하나님으로 끝나는 기적.... 하나님은 누군데? 이름지어주는 사람이야 날씨 정해주는 사람이야 다 할 줄 아는 사람이야 하니까 와 멋지다~ 하더라구요 애 엄마가 지금 우리 애한테 전도하는거냐고....
20/05/29 14:27
요즘은 핸드슬랩이라던지 빗자루같은 아이템의 유아사용이 금지되서(물론 하는 경우도 있긴한데 신고해주세요)..
예를 들면 쇼핑중에 눈물분사로 시위하는 아동같은 경우는 예전같이 물리력으로 통제해서 단기적 위기상황을 벗어나기가 힘들어졌죠.. 하지만 장기적 이익과 손해의 개념을 이해시킬수 있는 기회가 생긴샘이니...현명하게 육아할수있는 면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20/05/29 14:51
아 추피지옥... 에 빠져서 미칠것만 같아요. 매일 10권정도 읽어줘야됩니다. 내용을 외웠습니다 이제.. 지독한건 좀 힘들어서 한두장 건너뛰어버리면 그건 귀신같이 알아내요.. 사준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20/05/29 20:17
신중하셔야 됩니다. 흐흐 침대가자~~ 하는 순간 책 열권을 쌓아서 들고 옵니다... 요즘 버젼은 세이펜인가 그걸로 읽어주기도 한다는데.. 저희 아이는 기계가 읽어주는건 영 싫어하더라구요.
20/05/29 17:03
저기.......... 저희집에 CCTV달아두셨나요? 아들이 17년9월생이라.. 완전 개월수나 하는행동이 판박이인데..
추피대신 공룡책과 공룡인형만 넣으면 완벽한듯하네요..; 모든게 공룡으로 귀결되고 있는데 공룡후에 자동자 로보트 그 무엇으로도 넘어가지않아요. 그냥 오직 공룡입니다. 카드로 테스트해본결과 약 40종의 공룡을 외워서 알고있... 유오플로케팔루스랑 안킬로사우루스는 어떻게 구분하는거냐 대체..(우리아들은 천재인가?!?.....;;) 요즘 우리아들이 가장 또박또박 잘하는 말은 "엄마(또는 아빠) 유튜브 조금만 할게요" 입니다..;;
20/05/29 21:17
27개월 제 딸은 안아병과 책읽어줘병.. 곧 왜요병이 시작하겠죠. 하하~ 육아전공자인 덕에 시기별 대처법은 잘 알고 있어서 도움은 되지만 해결은 안 납니다.. 날마다 꼬리가 한개씩 돋아나는 것 같은 말에 물꼬가 트다 못해 둑이 터진 것 같아요. 아킴(아이스크림)병이 금방 끝나야 할 텐데 큰일이에요.
20/05/29 21:33
저희 아이(남)는 네살에서 네살 더 먹어 8살인데요,
네살 때가 미운 행동을 했던 것도 같습니다만, 사진/동영상 증거는 그때가 외모 만개 시절이라... 참예뻤습니다! 딸이냐는 소리도 종종 들었고, 너무 잘생겼다 소리도 참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눔아! 아빠가 미안하다!
20/05/29 21:34
우리 딸이 여기있네.
17년 3월 생인데 아니야를 외치며 일어납니다. 그리고 말을 안들어요. 이게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다가 아니고 그냥 리스닝을 안해요. 혹시나 어린이집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럴까 걱정입니다. 지 혼자 상황극하고!!! 안따라준다고 울다가 결론은 뽀로로 초콜릿 아님 유투브입니다. 본문 병들 다있네요. 혼내고 그러고는 있는데크크크 빡셉니다
20/05/29 21:44
저도 둘째가 4살이고 순둥이었던 첫째와 달리 성격이 너무 포악해서 거의 매일 다투네요. 원글에 “병”에 비유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그래, 그래도 건강하니까 저렇게 소리도 지르면서 울기도 하고 아빠를 때리기도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니까 애를 대할때 짜증이 많이 줄어들더라구요.
아마 최근에 아는 분의 5살짜리 자녀가 좀 큰 병을 진단받는 일이 있어서...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그래 성격 좀 더러우면 어떠냐 건강하니까 그냥 다행이다 감사하다...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첫째가 너무 수월했어서 둘째를 보면서 와...내가 얘 키우면서 뭘 많이 잘못했나 싶었는데...첫째가 이상한거였구나라는 생각을 얻고 갑니다 크크 화이팅입니다. (엄마 안아병은 부럽네요 ㅠ 전 어릴때부터 저만 안아줘서 엄마한테는 안기지도 않습니다 흑흑 ㅠ 저희 애들은 아빠 안아병...)
20/05/30 01:54
34개월 딸내미 아빤데 우리 딸은 지금까지는 애먹이지 않고 참 효성스럽게(?) 큰 것 같아요.
안아안아병이 좀 있긴 한데 그러면 제가 대놓고 징징댑니다. 아이고 아빠 팔아파 허리아파 무릎아파 도저히 못안겠어ㅠㅠㅠㅠ 얼마 전까지는 왠만하면 다 받아줬는데 이제 눈높이에 맞추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질문이 많이 늘어난 거 같아요. 이거 뭐야? 왜? 아빠는 왜 쉬아 서서싸? 아빠는 왜 꼬리가 달려있어? 등등등
20/05/30 16:20
아들이 유럽은 아니더라도 아시아 1류급 1부리그에서 뛰고 주전 중에 평균 이상 되는 축구선수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부상이 없을 때.
서장훈 부모님들도 그렇게 자기 이상으로 자랑스러워 한다니까요. 다만 주전을 뛴다는 게 정말 어려운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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