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5/29 13:42:54
Name 뒹구르르
Subject [일반] 게임 좋아하는게 뭐 어때서
어제 아는 동생이랑 술 한잔하다가 게임 좋아하는 남자 얘기가 나왔는데 엄청 욕을 하더군요

게임 좋아하는 남자 앞에 앉혀놓고 뭔 개소리냐 했더니

오빠는 술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는데 어떻게 게임을 좋아하냐네요?

도대체 그게 뭔 말 같지도 않은 논리인지 어디서부터 얘가 정신이 나간 건지 갈궜더니

이 아이가 게이머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뭐 하는 데에 있어서 파이팅도 없고 무기력하게 집이나 겜방에만 박혀있는 루저? 이런거더라구요

이제는 낮잠 자는 늙은 고양이처럼 평화롭게 살고 있지만

전 사실 겜돌이들만큼 오롯이 성취와 승리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 들어오시는 아저씨들 와이프에 육아에 업무에 치여서

게임은 폰으로 자동이나 돌리고 트위치로나 보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지만

대부분 왕년에 게임 좀 했던 아재들이잖아요? 다들 게임 왜 하셨나요?


여기 공대장 출신들 수두룩하죠? 왕년에 스타 랭커이셨던 분도 많을 테고

리듬, 대전, 탄막 등등 지금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식겁하게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여기

공대원 동생들 얼러가며 형님들한테 애교부려가며, 초 단위 빌드 공부해가며,

노트 외우고, 뉴타입도 아니고 남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프레임 따져가며

잠도 안 자고 왜 그렇게들 하셨어요? 나중에 취직할 때 자소서에 쓰려고 하셨나요?

게임해서 뭐 땡전 한 푼 떨어지던가요? 아, 거기 린저씨들이나 프로분들 계시면 죄송합니다


뭐 밥벌이를 위해서도, 여자 꼬시려고도 아니잖아요

즉각적으로 내게 주어지는 승리감 혹은 승급이라는 보상,

눈에 정량적으로 보이는 렙업, 스탯 상승

저는 그냥 그거 보고 했어요

보상만 즉각적으로 명확하게 주어진다면

게이머들은 굉장히 경쟁을 즐기고, 성장 지향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회 나와보니 즉각적이고 명쾌하게 주어지는 보상이 없네요

게임처럼 한 만큼에 대한 즉각적인 성과가 주어지는 일들이 어디 흔하던가요

일 많이 한다고 고과도 월급도 내가 한만큼 안 나오죠

사람도 내 맘대로 안되고, 돈도 내 맘대로 안 벌리고

내 재능과 노력 외에도 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너무 많죠


근데 인생에서도 그런 게 하나 있더라고요

와우처럼 만렙까지는 그냥 하면 한 만큼 쉽고 정직하게 올라가요

만렙 달 때까지는 재능도 뭣도 필요 없어요 그냥 하면 되고 레벨처럼 성과도 바로바로 정량적으로 보여요


제 생각에는 게임 좀 했던 사람은 아주 잘할 수 있는 게 운동이에요

렙업하듯이 스탯 오르는게 눈에 보여요

운동 다 해봤는데 아니라구요? 재미없다구요? 그거 1렙부터 안 해서 그래요


요즘 유튜브 덕에 좋은 참고자료가 넘쳐나죠

초보자 루틴, 초보자 프로그램 뭐 검색만 하면 수십 개씩 나올 거에요

그거 아저씨들 거 아니에요 건들지 마세요

퀘템차고 갓 만렙단 애들을 뉴비라고 부르듯이 걔들은 그걸 초보자라고 부르는 거에요


케틀벨 처음 하는 남자는 16킬로로 하면 된대서 기껏 돈 들여 주문했는데

???? 뭐야 이 쪼만한게 쌀가마 느낌인데? 이걸 흔들어? 그냥 빈손에 허리만 굽혀도 아이구 소리 나오는데?

3킬로만 살살 뛰어보라고? 3킬로면 여기서 어디까지야? 십년 안에 그만큼 걸어본적은 있었나? 주차장까지 몇 미터더라

초보니까 팔굽혀펴기 10개씩 3세트, 크런치 12개씩 3세트, 에어스쾃 100개, 턱걸이 1개 하래

???? 뭐야 하나도 죽을 거 같은데? 턱걸이 1개? 이게 들린다고??? 1센치도 안 올라가는데????

어찌어찌 죽어라 할 수 있는 만큼 시키는 대로 했더니 이틀 후 계단 내려가는데 난간 붙들고 기어가게 생겼어


야근이다 회식이다 육아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힘들어 디지겠는데

이래 가지곤 작심삼일만 해도 대단한 거에요

초보라고 써있는거 그거 다 만렙 컨텐츠에요

술도 먹고 나이도 먹고 삶에 찌든 우리 전직 겜돌이 현직 아저씨들은 1렙부터 가면 돼요

그럼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거, 잘 해왔던 재능이 빛을 발합니다

남들은 막 지겹다고 며칠하고 때려치우고 그러는데

언제 게임할땐 뭐 거창한 목표 보고 했나요

그냥 전보다 스탯 쪼금 높은 장비 하나 구하려고 좋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개노가다 했잖아요

우린 겁나 잘해요 그런거


아무 목적 없이, 운동을 뭘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떠오르는 거 하나 정해서 시작하세요 1렙부터


팔굽혀펴기라면 벽에 대고 1개만 하세요

달리기라면 퇴근하고 들어오다 집 입구 10미터 전부터 입구까지 걷는 속도로만 달려보세요

뭐든 시작 마을 새끼늑대 잡는 난이도만큼 어처구니없이 쉬운 수준으로 시작하세요


그리고 다음 날은 딱 그만큼만 늘리고, 이렇게 매일 한 달간 한번 해보세요

한 달 후에도 고작 벽 잡고 30개, 300미터에요

하루에 1분도 안 걸릴 거에요 너무 쉬워서 하는 것 같지도 않죠?

원래 만렙 전까지 그렇잖아요 렙업 하다가 죽는 사람 없잖아요


이렇게 계속하세요

개수를 늘리든 시간을 단축시키든 강도를 늘리든 무조건 매일 아주아주 조금씩만 올려가면서요

한 석 달이면 어? 오늘 하려고 한만큼이 안되네 하는 순간이 올 거에요

그땐 그냥 똑같은 강도로 일주일만 노가다 하세요 그리고 다시 도전해보세요 되요 진짜

레이드 준비만 일주일 했잖아요 그러고도 안 돼서 계속 트라이 했잖아요

이건 일주일만 준비하면 원트로 다 돼요

이렇게 반년 정도만 하다 보면 유튜브에서 봤던 초보자 루틴 저절로 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축하합니다 이제 만렙 컨텐츠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유튜브 초보자 루틴이든 PT를 받든 뭐든 시작하세요

최소한의 체력과 매일 운동 하는 습관만 있으면 운동 생각보다 할 만해요

보통 그거 없이 시작해서 작심삼일이 되는 거지, 진짜 할만해요


일이나 공부나 관계에서 얻을 수 없었던 즉각적인 보상,

운동에서는 얻을 수 있어요 몸은 정말 정직해요

무게든 개수든 시간단축이든 스탯 향상이 일주일 안에 숫자로 보여요

제가 다양한 사람들 시켜봤는데 성장이 눈에 보이는 상황만 만들어주면

겜돌이들만큼 노가다 잘하는 사람 없어요 진짜


게다가 운동은 게임이랑 다르게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처럼 일상에서의 나도 함께 달라지기 시작해요

어느 날 갑자기 밤에 여자친구 반응이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거나

똑같이 잤는데 문득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근데 뭐 우리가 언제 그런 거 바라고 했나요 그냥 하는 거지

뭐 몸매 가꿔야지 건강 좋아져야지 그런 목적 없이 계속하세요 그냥

삶이 달라지면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하시고


이게 뭐야... 진짜 의식의 흐름이네요 크크 어제 마신 술이 덜 깨서... 죄송합니다

뭔 얘기를 하려다 이렇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운동하세요 그 자체로 재밌고 잘 할 수 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기우
20/05/29 13:46
수정 아이콘
시작은 게임인데 끝은 운동이네요 크크크크 게임만큼 운동도 열심히 해야죠. 그런의미로 오늘 부터 다시 링피트를 꺼내야겠네요 먼지 쌓이던데...
뒹구르르
20/05/29 15:12
수정 아이콘
어우 남들은 못 구해서 난리인 링피트를 가지고 계신 링수저시군요 오늘 바로 시작하세요
박기우
20/05/29 17:33
수정 아이콘
스위치도 처음 발매시 어렵지 않게 예약해서 구했고 링피트도 나오자마자 산거라 재고 문제를 겪는 지금의 상황이 좀 놀랍긴합니다. 링피트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운동효과는 잘 모르겠지만요
무적전설
20/05/29 13:47
수정 아이콘
이상한 글이네요 추천!
뒹구르르
20/05/29 15:12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가 봐도 이상하네요 술 좀 줄여야지 이거
Horde is nothing
20/05/29 13:48
수정 아이콘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국민 취미생활로 게임하기 캠페인을 해야..
뒹구르르
20/05/29 15:13
수정 아이콘
진짜 이 시국에 최고의 취미 아니겠습니까
엘케인
20/05/29 13:48
수정 아이콘
와~ 글이 술술 잘 읽히네요. 거의 영업당했습니다. 흐흐
뒹구르르
20/05/29 15:14
수정 아이콘
거의라니요 그러지 말고 오늘 바로 시작하세요 흐흐
20/05/29 13:49
수정 아이콘
실용적인 조언이네요!
뒹구르르
20/05/29 15:15
수정 아이콘
저는 늘 될 거 같은거만 합니다 인생 그냥 쉬엄쉬엄 살아야죠
RedDragon
20/05/29 13:51
수정 아이콘
설득력이... 있어!
20/05/29 14:16
수정 아이콘
설득력이... 있어! (2)
덴드로븀
20/05/29 14:20
수정 아이콘
술득력이...있어! (3)
20/05/29 14:57
수정 아이콘
설득력이... 있어? (4)
뒹구르르
20/05/29 15:15
수정 아이콘
있을거에요! 아마
20/05/29 13:55
수정 아이콘
(혼란)
뒹구르르
20/05/29 15:17
수정 아이콘
운동쪽으로 시야 정도는 돌려주세요 흐흐
Cafe_Seokguram
20/05/29 13:57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마라톤 입문과 비슷하네요...

매일 해라...
처음부터 뛰려고 하지 마라...1분 걷고, 30초 뛰는 거...이거반복부터...시작해라...

그나저나...자전거가 어딨더라...
뒹구르르
20/05/29 15:19
수정 아이콘
뭐든 운동은 똑같죠 자전거 꺼내세요 지금
Cafe_Seokguram
20/05/29 15:20
수정 아이콘
어...자전거 찾았어요...현관에서...감사합니다!
아르네트
20/05/29 13:58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잘하는거라서요. 그리고 전 잘하는 것을 느낄 때 가장 열심히 한다는 것을 배웠죠. 회사일은 잘 못하더라구요^^b
뒹구르르
20/05/29 15: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일을 안 하고 이러고 있어요 ^^b
나른한날
20/05/29 14:00
수정 아이콘
이번 코로나 사태에 제일 영향 받지 않던 사람들...= 겜돌이...크크
Cafe_Seokguram
20/05/29 15:21
수정 아이콘
이 시국 게임돌이들은...애국지사죠...

클럽 가는 사람들이야말로...진짜 민폐인들...
뒹구르르
20/05/29 15:24
수정 아이콘
겜돌이만큼 무해한 사람이 없습니다 진짜
20/05/29 14:03
수정 아이콘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요 그냥 하는거지
근데 여태까지 운동 시작할 이유만 찾고 있었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꾸벅
뒹구르르
20/05/29 15:20
수정 아이콘
이유가 어딨어요 그냥 하는거지(2)
추적왕스토킹
20/05/29 14:07
수정 아이콘
시x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짤
Betelgeuse
20/05/29 14:12
수정 아이콘
시x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짤(2)
20/05/29 14:53
수정 아이콘
시x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짤(3)
Yi_JiHwan
20/05/29 15:03
수정 아이콘
그것이 이유니까요. (끄덕)
뒹구르르
20/05/29 15:20
수정 아이콘
(끄덕)
시린비
20/05/29 14:11
수정 아이콘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오랜만에 듣네요... 지금에도 추천할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해요 약간 야했던것도 같지만
영화쪽 이야기도 있었던거같지만 덱스쳐스튜디오? 던가에서 컨샵샷만 있고 진행은 없던듯
뒹구르르
20/05/29 15:21
수정 아이콘
야한게 있었나요???? 다시 봐야겠네 이거
야스쿠니차일드
20/05/29 16:42
수정 아이콘
야한거 조금 있죠..원철한테 들이대던 회사 프로젝트 여후배랑 살짝 / 실바누스 플레이어랑 야스하는 대목
야스쿠니차일드
20/05/29 14:22
수정 아이콘
여기 들어오시는 아저씨들 와이프에 육아에 업무에 치여서
게임은 폰으로 자동이나 돌리고 트위치로나 보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지만

>>아니요 재택근무때문에 폰도 못돌리고 24시간 육아병행이거든요? 흑흑......
뒹구르르
20/05/29 15:22
수정 아이콘
24시간 육아... 존경합니다 재택의 폐해가 여기도...
박기우
20/05/29 17:34
수정 아이콘
새벽에 잠을 쪼개가면서 한쪽 모니터에는 베이비캠 틀고 한쪽 모니터로는 플스돌려서 파판 리메이크 하드 까지 다 깨긴했는데 수명을 갉아 먹는 느낌이 듭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5/29 14:29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운동으로 빌드업이였넼
뒹구르르
20/05/29 15:23
수정 아이콘
빌드업 못하면 게임 접아야죠
20/05/29 14:31
수정 아이콘
갑자기 운동 얘기가 나오길래 이거 왜이렇지 싶었는데.. 글 마지막 부분 읽고는 이해했습니다
이상한 글이니 추천!!
뒹구르르
20/05/29 15:25
수정 아이콘
다음부턴 술 안 먹고 쓸게요
불광불급
20/05/29 14:38
수정 아이콘
어우 거의 결제할뻔함..
뒹구르르
20/05/29 15:25
수정 아이콘
에이 거 기왕 지갑꺼냈는데 마저 하시죠
류지나
20/05/29 14:38
수정 아이콘
게임과 운동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링피트는 어떨까요?!
여담 :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을 기억하면 아재. 팔란티어로 기억하면 덜 아재.
뒹구르르
20/05/29 15:26
수정 아이콘
팔란...티어가 뭐죠? 좀 덜 아재라고 믿고 살고 있었는데...
류지나
20/05/29 15:30
수정 아이콘
팔란티어란 제목으로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이 재출판되었습니다...
쿠크다스
20/05/29 14:38
수정 아이콘
캐릭터 다시 키우면 안될까요?
뒹구르르
20/05/29 15:28
수정 아이콘
과연 다시 키운다고 주사위 잘 뜰까요?
주우운
20/05/29 14:42
수정 아이콘
니체 형님이 말씀하신 게임하면 행복해지는 이유입니다.

"What is happiness? The feeling that power is growing, that resistance is overcome."
뒹구르르
20/05/29 15:29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힘으로! 우리는 늘 압도적인 힘을 원하죠
20/05/29 14:50
수정 아이콘
추천
뒹구르르
20/05/29 15:35
수정 아이콘
감사
세인트
20/05/29 14:51
수정 아이콘
(동공지진)
뒹구르르
20/05/29 15:35
수정 아이콘
(끄덕)
공대장슈카
20/05/29 14: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뭔가 싶지만 알아먹음
개추
뒹구르르
20/05/29 15: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뭔 개소리를 했나 싶네요
공대장 만세
새강이
20/05/29 14:59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신기한게 제가 취준하기 전까지는 게임 즐겁게 했었는데

취준 시작하고 또 직장 취업하니까 제 코가 석자가 되고 운동해야겠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나이먹어가는구나 생각듭니다 크크
뒹구르르
20/05/29 15:38
수정 아이콘
지금이에요 오늘부터 하세요
20/05/29 15:11
수정 아이콘
다들 그렇게 운동해서 정력도 세지고
머리도 매끈해지고 하는 거죠 뭐

사이타마화가 별 다른 게 아닙...
뒹구르르
20/05/29 15:3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왜 때려요!
헝그르르
20/05/29 15:12
수정 아이콘
게임만큼 건전하고 돈안드는 취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뒹구르르
20/05/29 15:39
수정 아이콘
제 모든 취미 중에 제일 많은 시간을 썼는데 제일 적은 돈이 들었어요 가성비 최고
아이고배야
20/05/29 15:17
수정 아이콘
대학생 겸 직업와우져 -> 직장인 -> 직장인 겸 생활와우져
트리 탔습니다.

클래식 너무 재밌어
Cafe_Seokguram
20/05/29 15:22
수정 아이콘
전 노후에 은퇴하고 할 게임으로 와우를 정했는데...그때는 서비스 안 하겠죠?? ㅠ.ㅠ
아이고배야
20/05/29 15:29
수정 아이콘
프리섭이 있습니다 크크
Cafe_Seokguram
20/05/29 15:33
수정 아이콘
할배용 프리섭...그때가서 없으면 제가 만들어서라도 해야겠군요...크크크크
뒹구르르
20/05/29 15:40
수정 아이콘
틀래식 해야되는데...
스윗N사워
20/05/29 15:32
수정 아이콘
오빠는 술도 좋아하고(인싸) 여자도 좋아하고 (섹스마스터) 운동도 좋아하는데 (몸짱) 어떻게 게임을 좋아하냐네요?

부.들.부.들.출.렁.출.렁
뒹구르르
20/05/29 15:40
수정 아이콘
행간을 정확하게 읽으시는 독해력을 가지셨군요
*alchemist*
20/05/29 15:37
수정 아이콘
오.쩐다.
뒹구르르
20/05/29 15:41
수정 아이콘
1초라도 혹하셨나요? 지금 시작하세요
*alchemist*
20/05/29 16:07
수정 아이콘
혹했어요.. 와우! 알겠습니다!
스윗N사워
20/05/29 15:47
수정 아이콘
운동이랑 게임 비유가 정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친구들한테 매번 얘기하고요.

배틀그라운드를 막 시작한 초보자가 보급 찾아다니면서 삼뚝 맞추고
프로선수들 동선 연구하고 원하는 SR찾아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가까이 있는 총이랑 총알 아무거나 잔뜩 주워서 일단 쏘고 또 쏘고 또 쏴야합니다...

운동도 게임이랑 똑같아요!
3분할 4분할 연구하면서 탄단지 맞추고 엘리코 벨트차고 보충제 흔들면서
해머 스트렝스 기구만 찾아다니고 고인물들 따라할 필요 없습니다.
일단 아무거나 가까이 있는거 붙잡고 꾸준히 조지고 또 조져야 늘죠.
뒹구르르
20/05/29 15: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운동과 게임과 밤에 하는 게임은 사실은 한 몸 같은 거에요!
후쿠시마농수산물
20/05/29 16:03
수정 아이콘
나이 먹을 수록 운동 없인 게임도 못하지 않나요? 전 날이 갈수록 게임 켜놓고 멍때리다 끄고 자는 날이 자꾸만 생기더군요 흑흑
StayAway
20/05/29 16:04
수정 아이콘
링피트??
티모대위
20/05/29 16:15
수정 아이콘
덕분에 오늘부터 운동 다시 시작합니다
사실 이제 체력이 딸려서 게임 오래 하려면 운동해야 되긴 해요....
넵튠네프기어자매
20/05/29 16:57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맥락인데 왜 이리 잘 읽히는걸까요, 크크.
20/05/29 17:02
수정 아이콘
운동 좋은 건 아는데, 게임이 더 재밌습니다.
20/05/29 17:24
수정 아이콘
일단 돈이 제일 드는 취미죠.
20/05/29 17:35
수정 아이콘
맞아요. 하는 만큼 느는 재미가 있지요. 근데 전 정체기를 잘 못 넘어서겠더라구요 크크크
20/05/29 17:37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낚시글인가 싶을정도로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글이군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Hammuzzi
20/05/29 17:49
수정 아이콘
게임도 발컨, 노가다도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운동 노가다를 버틸까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0/05/29 17:54
수정 아이콘
후배분은 아마 일본식 알피지 하는 덬후 성향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모데나
20/05/29 19:08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 좋아하는 남자들이 이렇게나 많은 상황을안좋아합니다. 이유는 아무리 많은 남자들이 게임을 좋아해도 남자의 사회적영향력이 1도 늘어나지 않거든요. 남자들이 아무리 게임에 많은 돈을 써도 오로지 게임계안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하죠.
여자들처럼 TV를 많이 봐야되요. 특히 공중파.
이민들레
20/05/29 19:27
수정 아이콘
운동을 싫고 게임은 좋은데 운동을 권하시네..
칠리콩까르네
20/05/29 19:31
수정 아이콘
워3 방송사 대회참가 > 와우 공대장 > 와우 불성 투기장 대회 참가 > 게임회사 테크트리 탔습니다 (...)
물맛이좋아요
20/05/29 19:42
수정 아이콘
게임만큼 재밌는 운동을 하나 추천드려도 될까요?

스트라바 앱 하나만 깔면 진짜 게임처럼 현실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초기 현질 조금만 하시면 몇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다구요.

자! 자전거를 탑시다!
은하관제
20/05/29 19:48
수정 아이콘
요즘 링피트 어드벤쳐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가 몰라도 후루룩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크크
자루스
20/05/29 22:26
수정 아이콘
게임이 뭐 어때서요?!
40대이지만 게임 잘 합니다.
그런데 힘이 많이 드네요.
운동해야겠습니다.
ANTETOKOUNMPO
20/05/30 09:21
수정 아이콘
굳이 운동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고 조금씩 늘려가자라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유투브에서 말하는 초보자는 스타에서 왕초보라는 의미라는 것.
영소이
20/05/30 21:33
수정 아이콘
피지알 하면서 처음으로 스크랩 해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468 [일반] 네이버멤버십 ‘월 4900원’ 확정 [92] 及時雨13681 20/05/29 13681 3
86466 [일반] 자녀의 문제에 과민반응하는걸 당연시 하는 사회 [69] nada829517 20/05/29 9517 22
86465 댓글잠금 [일반] 순위조작 안준영 1심 징역 2년 선고, 김용범CP 1년 8개월 선고 [356] 어강됴리15168 20/05/29 15168 4
86463 [일반]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추이 업데이트 (5/29) [36] 손금불산입10003 20/05/29 10003 3
86461 [일반] 게임 좋아하는게 뭐 어때서 [94] 뒹구르르8561 20/05/29 8561 42
86460 [일반] 미운 네 살이 앓고 있는 병들 [66] 비싼치킨11916 20/05/29 11916 36
86459 [일반] [역사] 건축으로보는 기독교 성당의 역사 [7] aurelius10229 20/05/29 10229 9
86458 [일반] 미국 인종차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비극적인 사건: 46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75] 랜슬롯16899 20/05/29 16899 29
86457 [일반] 한국(KOREA)형 주류모델(8) [34] 성상우7621 20/05/29 7621 7
86455 [일반] 여자가 남자보다 급여가 적은 이유. (경험담) [254] 움하하25244 20/05/28 25244 31
86454 [일반] 코로나 이후의 고등학교 생활 [72] 피잘모모12456 20/05/28 12456 31
86451 [일반] 여러분 제가 몸짱이되었습니다. [46] 차기백수12730 20/05/28 12730 19
86450 [일반] 혹시 나도 젊은 꼰대는 아니었을까? [18] esotere8947 20/05/28 8947 7
86449 [일반] 로(Law)이론 [47] 성상우8687 20/05/28 8687 6
86448 [일반] 코로나 대책은 바뀌어야 한다. [99] 포스15696 20/05/28 15696 7
86447 [일반] 고대 이스라엘의 유일한 여왕.... [15] 표절작곡가11409 20/05/28 11409 12
86445 [일반] 살아가면서 법을 안다는것 [11] 흰둥6992 20/05/28 6992 1
86444 [일반] 엄격한 군율의 중요성 [30] 성상우8952 20/05/28 8952 6
86439 [일반] 폰을 구매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기본 상식 키워드 [31] 길갈10092 20/05/27 10092 12
86438 [일반] 2끼정도만 먹으면 확실히 살은 안찌는거 같아요 [53] 아침바람12475 20/05/27 12475 1
86437 [일반] 군생활 하던 시절 운동하던 이야기. [6] 공기청정기6153 20/05/27 6153 1
86435 [일반] 서울 경기 인천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부탁드립니다. [89] 여왕의심복18940 20/05/27 18940 107
86434 [일반] 가입인사 드립니다. [47] 피잘모모6270 20/05/27 6270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