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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0 07:41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에서 멀리 떨어진곳입니다만 이 사건에 대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저 가르쳐주신 흑인 교수님은 a man was lynched yesterday 티셔츠 입고 분노하시네요.
20/05/30 07:55
이건 비디오를 아무리 봐도 과실치사가 아니라 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행한 일로밖에 보이질 않아요. 이런 일이 백주대낮에 목격자들로 둘러쌓인 상황에서 어떻게 가능한 건지 제 이해 범주를 넘어가는 일입니다.
20/05/30 08:19
저쪽동네는 뭐 아무것도 안해도 저렇게 체포가 가능한가요? 레알 기자한테도 저러는데 일반시민한테는 어떨지 상상이 가네요.
어처구니가 없는만큼 매번 시위가 아니라 폭동으로 연결되는 흑인사회의 행태도 참 아쉽습니다. 불을 질러도 경찰서를 불 지르는건 조금이라도 상징성 있는 행동으로 과격한 부분도 커버가 가능할텐데 가게 약탈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흑인들이 폭력적이라 경찰도 폭력적이 된다는 논리를 강화시켜줄뿐이죠...
20/05/30 09:44
우선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기도 하고 정말로 그게 맞다고 한들 시위가 여러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평화적인시위도 있지만 폭력적인 이슈가 한 지역에서만 생기는게 것도 아니라서...프락치가 있는곳만 그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긴 힘들죠.
20/05/30 09:25
시위대가 폭동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시위대 발생 -> (안 그래도 적은) 경찰 인력 그 쪽으로 몰림 -> 치안 공백 발생 -> 너도나도(흑인 뿐만 아니라 백인들도) 폭동! 이런 케이스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폭동 현장에 백인들도 많은 것 보면 말이죠.
20/05/30 13:44
'흑인사회'가 폭동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절박한 하류층이 사회불만이 폭증했을 때 치안공백이 생기면 폭동이 일어나는 거죠. 다른 인종이라고 특별히 달라지는 상황이 아니고, 인종에서 기인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20/05/30 14:06
흑인사회라는 말을 지칭하는게 쓰신 이유로 부당하다면, 절박한 하류층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말 역시 부당하지 않을까요.
똑같은 하류층이 되면 누구나 똑같은 행동을 할텐데말이죠...사실 인간이라면 차이가 아예 없진 않겠지만 변인을 완벽히 똑같이 통제한다면 하는 행동은 비슷할수도 있겠죠. 근데 그렇다면 특정개인이나 집단의 행동을 까는것은 어떤 상황에서 의미를 찾을수 있을까요? 흑인피해자로 인해 생긴 흑인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흑인이 주도하는 시위에서 평화적인 시위이외의 폭동도 일어나고 있다. 거기에서 흑인아니라도 다 똑같았을거야 라고 말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5/30 14:15
그 둘은 다릅니다. '흑인 사회'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의 주체로 정확하지도 않고 (당연히도 모든 흑인 사회가 폭동을 일으키고 있지 않을 뿐더러, 흑인사회라는 표현자체가 불분명한 표현입니다), 그 정체성이 문제를 일으키는 인과에도 빗겨나 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주체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 '절박한 하류층'은 보다 현상의 인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요. n번방사건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범죄자들 개인에게 물을 것이냐, 남성에게 물을 것이냐, 한국인에게 물을 것이냐는 각각이 매우 다른 접근이며, 대충 해당한다고 함부로 섞어 쓰면 곤란합니다.
물론 언급하신 것처럼 '비슷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겠느냐'고 유추할 수 있겠고 "근데 그렇다면 특정개인이나 집단의 행동을 까는것은 어떤 상황에서 의미를 찾을수 있"냐는 질문은 유의미합니다. 누구나 절박한 상황에서 더 과격한 행동을 할 개연성이 높다면, 개개인의 윤리와 책임만을 지적하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절박한 개인을 구제하는게 더 효과적인 접근이 될 것입니다. 물론, 절박하다는 이유로 모두가 똑같이 행동하지도 않으므로 완전한 윤리적 면피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사회 현상으로써의 범죄나 파탄등은 사회적으로 접근하는게 낫고, 그와는 별개로 개개인에게는 윤리적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의미가 있는 거지요.
20/05/30 14:28
아하 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진 알겠네요. 그럼 흑인사회가 아니라, 그냥 폭동을 일으키고 있는 일부 흑인들이라는 말로 대체하면 되겠군요.
반대로 이번일을 일으킨 백인 경찰관 개인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도 허구하날 흑인 과잉진압하는 공권력집단, 백인경찰 등을 지칭해서 까면 안될거고요. 이 쪽은 사회 시스템쪽이 문제니까요. 맞나요? 도매금으로 넘기지 말라, 아주 바람직한 접근자세죠. 휴...사실 본인이 지키고 싶어하는 쪽에 대해서만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면 옳은 얘기인건 맞습니다. 꼭 흑인사회라는 말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례에서 지킬 자신은 없지만 말입니다. 밑에까지 읽을때 혼동이 있을수 있으므로 처음 리플은 수정하진 않겠습니다.
20/05/30 14:32
대부분의 사회 문제는 행위 주체(개인)과 시스템 둘다에 대해 비난 가능성이 있지만, 시스템 쪽에 추궁을 집중할수록 더 효율적으로 재발을 막아나갈 수 있겠죠. 물론 개개인이 그런 효율성을 반드시 추구해야하느냐 라고 물으면 뭐 꼭 그럴 의무까지는 없습니다만..
20/05/30 14:58
최근에 백인들은 폭력시위 정도가 아니라 총 들고 공관을 점거해도 진압되지 않은 실제 사례도 있잖아요? 이건 흑인사회의 문제라고 보기엔 미국의 구조적 문제가 너무 심하게 잘못하는거죠.
시위에 폭동이나 약탈이 동반되지 않는 건 동아시아 문화권의 매우 특이한 케이스일 뿐입니다. 여기서 흑인사회가 아쉽다고 하는건 지나치게 가혹합니다.
20/05/30 10:20
세인트폴 경찰국은 경찰의 반달 가담 의혹은 전면 부정했습니다. 물론 증거는 없고 "우리가 조사했음" 정도의 입장문이라 사람들 반응은 악화된거 같네요...
20/05/30 08:32
https://i.redd.it/98g2b7cvhr151.jpg
백인들이 모여서 흑인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들어가서 흑인 시위대를 보호하고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이거 마틴루터킹 주니어 시절 시위를 연상시키네요. (토막상식이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샌더스도 대학생때 흑인인권을 싸우다가 체포되고 그랬습니다.) https://static.mediapart.fr/etmagine/default/files/2019/03/04/sanders-arrested-1.png?width=617&height=435&width_format=pixel&height_format=pixel
20/05/30 08:47
아 맞다 참고로 미네소타주와 미네아폴리스시는
미국에서도 상당히 진보적인 주 입니다. 여러가지 운영도 잘 되고 새로운 시도도 자주 하는 주와 시고요. 그런 곳의 경찰도 저런 수준이니 알라바마나 미씨씨피 주 같은 경우 어떨지 상상이 가시겠죠?
20/05/30 11:38
저 나라에서 PC가 의미있는 이슈고, 진보 정치인들이 다원성에 환장하고, 인종차별에 민감한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닌 듯.... 그만큼의 차별과 혐오가 실제로 있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것.
20/05/30 14:35
참담합니다.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꼬인 복잡한 문제였지만 그래도 부적격한 경찰 개인의 문제가 매우 크다고 생각했는데..
CNN 기자 체포라니.. 정말 어디까지 잘못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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