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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 13:12
잘 읽었습니다 횐님... ....과 ~~표시가 늘어난 것을 보면 횐님도 이젠 세월의 풍파 맞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6/02 13:15
이 파트를 어디서 배웠는지는 기억이 가물한데 해당 구간 가사를 적어보면
아이 : 아빠 마왕이 안보여요 검은 옷에다 관을 썼소 아빠 : 아가 그것은 안개다 마왕 : 예쁜 아가 나와 가자 참 재미나는 놀이하며
20/06/02 13:25
요즘 오랫만에 다시 클래식 좀 들어보고 있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슈베르트 숭어가 옛날에 TV에서 뭔가 우아한 느낌 연출할 때 많이 들리던 그 곡이였군요. 예전에 피아노 배울 때는 모차르트, 베토벤 밖에 몰랐는데, 요즘 인상주의 피아노 곡을 들어보니 같은 클래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나 테크닉이 많이 달라져있더라구요. 동양악기나 종소리 같은 다양한 환경음이나 악기 소리를 피아노로 나름 충실히 묘사하는 게 인상 깊었었습니다
20/06/02 13:59
오.. 마왕! 가장 좋아하는 가곡입니다 반주도 지랄(?)맞고 노래 자체도 1인 3역의 심리묘사를 해야하는 지랄맞은(?)곡이죠 크크크...
20/06/02 14:39
슈베르트는 성악곡이든 기악곡이든 거의 모든 곡들이 귀에 한번에 착 달라붙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고 있어서 오히려 과소평가당하는 비운의 작곡가인 것 같습니다.
마왕이 원래 엘프 킹(Erlkönig = 영어로 Elf king)이라는 뜻이라는 걸 알고 충격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마왕 하면 피아노 반주에 남자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는 버전으로 듣게 되는데요, 사파(?) 버전으로 몇 가지 인상깊었던 마왕 영상들 두 개 던져놓고 갑니다. (둘다 10년도 더 된거라 화질이..) 소프라노 버전 (Jessye Norman) 얼마 전에 사망한, 유명한 흑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이 부른 버전입니다. 1인 3역의 오페라를 하는 것처럼 목소리 톤과 표정이 확확 변합니다. 아빠 목소리가 여성 성악가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후하게 내려가는 것도 충격적이고요. 과장된 클로즈업과 표정 연기, 거기에 비디오 연출도 조금 기묘해서 그런지 정말 드라마틱한 퍼포먼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noeFpdfWcQ 바이올린 버전 편곡 (William Ernst) 에른스트는 19세기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데요, 에른스트의 마왕 편곡은 바이올린 최대 난곡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연주자는 요새 가장 잘 나가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인 힐러리 한 (Hilary Hahn)인데요, 분명히 혼자서 연주하는데 바이올린 2대가 따로 연주하는 것같은 느낌이 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WNCbpwC-PQ
20/06/02 15:18
이 글보고 나무위키를 찾아봤더니 '숭어'가 아니라 '송어'라고 합니다;;; 저도 방금 처음 알게된...
(분명 1달쯤 전에 열심히 슈베르트 항목을 읽었는데 도대체 왜;;;) 별도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릴적에는 이게 왜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야??라고 생각했는데 피아노반주에 원어로 들으니까 확실히 느낌이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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