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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2 14:39:07
Name lasd241
Subject [일반] 웹툰추천(4)-방백남녀, 당신의 과녁 (수정됨)
웹툰추천(4)

네 번째 웹툰 소개글이네요
웹툰 별로 안 본다 생각했는데 모아보니 이렇게 많이 보았나 싶기도 하고
또 추천받은 웹툰도 좀 있다 보니 이것들은 언제 보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이번 웹툰 글은 작가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고태호 작가입니다.

1. 무엇을 연재했나

현재 네이버에서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입니다.
총 두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데,
하나는 완결이 났고, 하나는 유료분 포함 26화까지 연재되고 있습니다.

완결난건
64e542e1b41aa47a36e203dfbbc4465004b605c790f83544e44191c4eaf71ddda2381d6388dd849471054ae2b0f7984c133c51b3cb7222c18e84f6597229c152d9d9d6e08f8c801dfdb695216eb16c1b2d950067524c098ff571c95d87647ffeaa9181cee84bbad4a303983b56fadffe

<방백남녀>

연재중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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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녁>입니다.

2. 잘 그리나?
<방백남녀> 연재당시 썸 네일을 볼 때는 뭐 저런 것도 연재 되냐 했습니다.
제게는 그 악명 높은 오빠왔다, 공감.jpg 보다 좀 나은 수준 이라 생각했죠.
그나마 순위는 낮아서 다행이네 이러고 잊혀 졌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당신의 과녁>의 섬네일을 보았을 때,
농담안하고 처음엔 조석 작가의 새로운 연재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작가 이름을 확인하고는 뭐야 조석 짭이네? 이러고 말았죠.

getfile.php?code=747466be2a9479048f511c7449e44ed5&file=http%3A%2F%2Fwww.dogdrip.net%2Fdvs%2Fb%2Fi%2F18%2F01%2F24%2F78%2F790%2F017%2F152%2F7837786e9a41532edc42d2d4ff7f8eca.png&
그러니까 이런 문구에 맞는 예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쁜 의미로요

3. 어쩌다 소개하게 되었나?
웹툰 추천글이 어떤 사이트의 메인에 올라왔을 때였습니다.
<방백남녀> 추천하는 댓글이 있더군요.
이름도 완전히 잊어먹은지라 앱 켜서 검색했습니다.
완결 웹툰인데도 무료라서 곧장 볼 수 있었죠.
그리고 ‘어 이게?’ 하면서 1화를 보았습니다.
몇 시간 후 마지막 화를 본 후에 <당신의 과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유료분까지 총 20화정도를 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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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태호 작가는 이 문구에 맞는 작가임을 확신했습니다. ‘좋은 의미로요’
(물론 공감 같은 폐기물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고태호 작가가 폐급으로 못그리는 것도 아니고요)


4. 특징?
일단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작화실력이 좋은 작가는 아닙니다.
물론 공감마냥 근본도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제가 이때 까지 소개한 웹툰 중에는 그림체가 가장 거칠고
과장해서 말하면 가장 급이 낮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웹툰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그림은 떨어지지만 내용으로 호평 받는 원펀맨의 원(ONE) 작가나

img_one_interview7_vol3.jpg


오민혁 단편선과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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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림체는 투박한데
그 투박한 그림체로 표현하는 등장인물의 심리,
상황 연출이 정말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방백남녀>에서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작가가 성전환을 한게 아닐까 합니다.

<당신의 과녁>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표정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엿 같은 상황에 처한 그 느낌을 잘 그려냈습니다.
뼈를 때리는 그런 게 있어요.
설명보다는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에는 작품소개는 안할게요.
<방백남녀>는 여전히 무료로 풀려있으니 한번 보시고
취향이 맞다 싶으면 <당신의 과녁>들도 달려보세요
다만 <방백남녀>는 첫 작품이라 그런지
개그의 등장 타이밍이 좀 뜬금없습니다.

제가 웹툰 작가중 원픽을 연제원 작가라고 했었죠.
현재 연재되고 있는 작품중 원 픽은 망설임 없이
고태호 작가의 <당신의 과녁>을 꼽고 있습니다.
<당신의 과녁>이 잘 마무리되면
연제원 작가, 고태호 작가가 투톱이 될 듯하네요.

이렇게 마이너한 최애 창작자의 작품을 보면 보통 반응이 두가지로 나뉩니다.
이 창작자는 나만 알고 싶다 or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창작자가 알려지면 좋겠다.
전 후자라서 고태호 작가가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졌음 좋겠어요(연제원 작가도요)
소개글을 올려도 관심 받을 데가 피지알밖에 없네요.
좋게 보셧다면 다른 분들에게 고태호 작가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요즘 데이빗이 중상위권에 있어서 놀랐는데 고태호 작가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네요.

여담으로 고태호 작가의 작품을 이제 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하나씩 생겼는데‘
좋은 점은 방백남녀를 완결된 후에 몰아서 볼 수 있다는 것
나쁜 점은 당신의 과녁들을 일주일마다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된겁니다.

1편

2편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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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리오
20/06/02 14:57
수정 아이콘
이번엔 추천 당하지 말아야지...

지난번 추천 감사했습니다...크크크
20/06/02 15:53
수정 아이콘
세번까지 당하는게 피지알 전통아니겠습니까
20/06/02 15:34
수정 아이콘
어우 보는내내 울컥하다가
마지막 친구 찾아가서 아파트앞에서 소리칠 때 터졌네요
이거 너무 보기 힘든 웹툰이구만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감도 안오네요
20/06/02 15:55
수정 아이콘
유료결재 다 한 저로서도 앞으로 어떻개 될지 궁금해죽겠습니다
20/06/02 16:0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그 다음편도 아주 진국입니다. 숨좀 돌리시구 달려보시죠
20/06/02 16:51
수정 아이콘
쿠키까지 다 구웠습니다...

불태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나오려고 하네요...
이오스
20/06/02 16:23
수정 아이콘
최근 연재중인 웹툰 중 단연 최고의 웹툰인 듯 합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유료로 봐도 돈 안아까운 웹툰입니다!!
20/06/02 16:57
수정 아이콘
이거 언제 소개하나 애태웠습니다 하하
중학교일학년
20/06/02 16:26
수정 아이콘
진짜 명작입니다. 전작도 그렇지만 심리묘사가 대단합니다. 참 사람냄새가 난다고 해야할까요? 저도 쿠키굽는 중인데 아깝지 않아요.
20/06/02 17:00
수정 아이콘
작가의 나이가 궁금해지더군요. 정말 요러 경험을 한건지 아니면 취재를 철저히 하는 스타일인지 궁금해요
20/06/02 16:40
수정 아이콘
근데 먹먹한 순간이 많아서 보기 힘들때가 많더라고요. 묘사를 너무 잘 하니까 가슴이 답답해지는 단점이...
20/06/02 16:59
수정 아이콘
방백남녀때도 좀 그런 기미가 나는데 작정하고 썸타는 로맨틱 코미디물 같은거 만들어도 사람 속 불태울거 같아요 크크
오클랜드에이스
20/06/02 16:44
수정 아이콘
방백남녀라면 마지막화에서 꼭두각시 서커스 커튼콜 형식을 따라서 채용했던 그 웹툰이군요
20/06/02 17:07
수정 아이콘
오마주라고 봐야겠죠? 커튼콜 연출 보니 은근 드라마화 되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goldfish
20/06/02 16:50
수정 아이콘
둘다 보진 않았는데 글만봐서는 언더시절 기안84가 떠오르네요
20/06/02 17:06
수정 아이콘
보진 않았지만 노병가도 묘사 잘했다는 평가가 많은걸로 아는데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글만 가지고 저 웹툰들에게서 받은 감정을 고대로 표현하기 힘들어서 직접보시는거 추천합니다
노련한곰탱이
20/06/02 17:43
수정 아이콘
<방백남녀>는 퀄리티에 비해서 정말 안 유명한 편이라 웹툰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얘기하는 작품이네요.
고태호 작가는 정말 인간의 감정선을 묘사하고 다루는데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웹툰 초창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보면서 찔끔 수준이 아니라 펑펑 울었던 적이 딱 두 번인데
한 번은 <신과 함께> 저승편에서 그 원귀였던 군인이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보고 떠나는 장면
(이거야 그냥 울어라 울어라 수준의 신파라서;;;)
한 번이 <방백남녀>에서 남주가 축구 그만둘 때의 에피소드였네요.
그렇다고 이건 신파도 아니고, 그냥 인생에서 실패나 좌절의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당신의 과녁>은 아직 이야기가 초반부라 평가하기는 뭐하지만, 지독한 스릴러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힐링물인, 하지만 언제 또 스릴러로 돌변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네요. 완결되면 또 다른 평가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짐작도 안되서;;;
20/06/02 22:00
수정 아이콘
뭔가 평범한 스토리로 끝나진 않을거 같습니다. 일단 주인공의 과녁이 어딜 향할지가 오리무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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