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05 03:24
진짜 유튜브를 해야 하나... 개미들은 당분에 환장합니다. 개미치과가 있으면 대박날 거에요. 곤충젤리도, 개미국밥에도 당분이 들어가니 열심히 모이죠. 액체 먹이를 더 선호하는데, 저렇게 국밥에 머리 박고 둘러서있는 게 정말 귀엽습니다. ^^
20/06/05 04:51
사진을 찍을 때나 물, 먹이를 줄 때를 빼고는 가급적 붉은 아크릴, 셀로판지를 통해 가려주긴 합니다. 그런데 새 사육장으로 이소할 때 조명에 대한 민감도, 스트레스를 실험해 보았는데, 다들 조명에 대한 거부감이 그렇게 크지 않은 듯 합니다. 한홍, 흑패, 숲곰의 세 종류를 이소할 때 새 사육장을 완전히 밀봉하여 어둡게 하고 습도를 맞춰주고 먹이를 넣었습니다. 반면 기존 사육장에는 스탠드를 이용해 장시간 아주 환한 조명을 주었습니다. 세 케이스 모두 조명만 가지고는 이소하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몇 마리의 숲곰이 탈출한 일도 있는데 얘들은 아예 스탠드로 기어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조명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마 초기 신여왕정도이고, 주거환경만 안정되었다면 조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산란량이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붉은 조명 외에는 피하려고 노력중입니다.
20/06/05 10:19
보통 국밥은 하루에 한 번 줍니다. 작은 군체는 이틀에 한 번 소량 급식한다고도 하더군요. 불꽃심장부족같은 경우, 밀웜을 하루 2~3마리 먹습니다. 얘들이 배가 불러도 일단 먹고 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먹이반응이 정말 너무 좋거든요.
20/06/05 10:45
홍개미부족이네요. 어렸을때 관찰목적으로 형이랑 같이 개미 키웠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그때는 관련 산업이 전혀 없을때라서 집도 아크릴 판을 직접 떼다가 3cm간격으로 얇고 크게 만들었죠 개미도 뒷산에 가서 둘이서 여왕개미 잡을거라고 몇날몇일을 개미들한테 물려가며 고생했네요 (개미가 발을 타고 올라와서 물어서 허벅지가 퉁퉁) 결국 곰개미인가 덩치큰놈들 여왕개미와 다수의 개미 채취에 성공해서 몇달 키우면서 관찰했었죠. 이후 관심이 식어서 개미 때죽음 ㅠㅠ
20/06/05 10:49
다행히 시대가 좋아져서 개미집사들이 편하지요. 저도 숲곰개미 콜로니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으론 얘들이 가장 사이즈가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오래들 살아야 할텐데...
20/06/05 11:10
사진보고 궁금한게 생겼는데, 개미가 늙거나 해서 한마리씩 죽으면 그 사체는 저 통속에 그대로 있나요?
개미들이 따로 처리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원래는 땅밑 어두운 곳에 사는 애들이 저렇게 유라로 보이는 밝은 곳에 살면 스트레스 같은건 없는지도 궁금하네요.
20/06/05 11:32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다고 합니다만, 제가 키우는 종들은 따로 장소를 정합니다. 먹이의 잔해나 죽은 동료의 사체 등을 모아두는 장소지요. 좁고 밀폐된 집 안에 그런 것을 방치할 경우 곰팡이 등 개미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요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빛에 의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먹이탐색장의 경우 개미의 야외활동을 상정하고 마련한 장소이므로 관계없지만, 사육장은 어둡게 가려주거나, 붉은 셀로판 혹은 PVC, 아크릴 등으로 가립니다. 붉은색의 투명재질로 커버해주면 관찰과 개미의 안정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어요.
20/06/05 11:28
ㅜㅠ 너무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관심이 생기다가도
밀웜 밥주기 이런거 볼 때마다 으으.... 나는 안될꺼야..ㅜㅠ 글로 대리만족 하겠습니다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20/06/05 11:35
크크크 저도 밀웜을 손으로 막 만지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밀웜 포획 및 요리, 지급용 핀셋 세트를 마련해두었습니다. 밀웜까지가 저의 한계이고, 다른 분들처럼 귀뚜라미, 바퀴벌레 이런 곳까지는 못가겠어요, 도저히;;; 그나마 밀웜은 덜 징그럽게 생겨서...
20/06/05 11:36
지능이 높은 고양이도 안그런다는데요 크크 개미들을 보면 얘네가 정말 곤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지능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지능이 아니라 본능이 높은거라고 해야 할까요? ^^
20/06/05 11:37
이게 우스운 이야기인데, 저도 곤충을 정말 싫어합니다; 무당벌레 등 일부 딱정벌레와 개미 정도만 괜찮고 나머지는 질색팔색입니다;
20/06/05 14:18
덕분에 개미 사육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벌레라면 영상, 사진을 보는 것조차 싫었는데... 관련 영상을 보면서 개미에게 주는 귀뚜라미, 밀웜, 바퀴벌레를 자연스럽게 보게 되더라구요. 뭐 실제로 보면 또 기겁을 하겠지만... 개미들이 사냥하는 모습이나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유튜브 관련 영상에 개미관련 영상만 뜨네요 크크크
20/06/05 15:27
저도 영상에 빠져살다가 못견디고 타락한 처지입니다. 저도 영상으로는 귀뚜라미나 바퀴벌레 급식도 잘 봅니다만, 직접 집어주는 것은 밀웜 이상은 무리였습니다;; 자꾸 보다 보니까 밀웜은 익숙하고, 쥐며느리나 공벌레 등의 등각류도 귀엽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