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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 22:10
이거보니까 생각났는데 와불이 일어나면에서 일본을 징치하지 않고 끝나는건 당시엔 신선했어요. 배를 한쪽으로 기울여놔도 가만히 놔두면 원래대로 돌아간다는건 박아놓은 말뚝을 안뽑아도 된다는것 처럼 들렸으니까요.
20/06/05 22:10
장르소설은 별 다를 게 없죠. 그냥 본인들 편한대로 하는건데요.
솔직히 말해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나왔던 시기랑 별 다를 게 없는 전개방식....
20/06/05 22:12
사실 작품별로 보면 당연히 케바케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맞는거 같아요. 정말 생각비우고 보는 장르소설이지만, 이런거에도 시대적인 배경이 녹아있는게 참 재밌어요. 컨텐츠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비슷하게 느낀게 남자독자가 좋아하는것과 여자독자가 좋아하는것이 너무 명확히 구별된다는거? 사회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줄어들고 구분짓는것을 터부시하는 방향으로 가지만 각자가 좋아하는 컨텐츠는 그 속내를 살짝 비춰주는것 같아 재밌었습니다.
20/06/05 22:38
탄핵시국에 탄핵과 유사한 클리셰가 줄줄이 나왔으니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전파력 강한 전염병이 갑자기 창궐하겠죠 이미 그 전에도 중국에서 몬가가 일어나서 시작하는 장르소설도 많았지만 20년~21년엔 더 늘어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전국적 폭동이 일어나겠죠 그 와중에 몬가 또 다른 일이 일어난 한국이 부작용 없는 K-방역을 내세우면서 국뽕까지 드링킹
20/06/06 08:19
제약재벌이라고 코로나가 시작이고 이후 더 심한 전염병들이 창궐하는데 국가들간의 알력과 제약회사들이 서로 돈때문에 정보공유안해서 인류 멸망.. 그리고 회귀 이런것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크크
20/06/05 22:32
2003~2004년 즈음에 읽은 장르소설에서 오노가 3류 악역으로 나오고 주인공이 오노를 욕하는 작품이 있었죠. 두 작품이나요.
장르소설 잘 안 읽는 제 눈에 띄었을 정도로 빙산의 일각인지, 아니면 저 두 작품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요...
20/06/05 22:42
제 옛날 닉네임이 떠오르네요. 김진명의 잘 안 팔린 소설에서 나온 빌런이었는데... 2000년대 초반 유럽+미국의 1세계 흑막빌런이었다는 점에서 글의 내용과 일치하네요.
장르소설을 접한 게 퇴마록과 김경진 사단의 데프콘 3부작이 처음이었는데 거기 나온 환빠적인 내용이 좀 재미가 없었어요. 데프콘의 다물선양회도 그렇고(그래서 그런가 2부 한일전쟁 에필로그에서 한큐에 퇴장시켰죠), 퇴마록도 혼세편 정도까지는 좀 환빠 느낌이 나다가 말세편에서는 해동감결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 식으로 넘어갔고. 그 뒤로는 풀 메탈 패닉과 하루히를 접하면서 라노벨+대여점 마지막 시기의 판타지&무협물로 넘어갔습니다. 대학 들어간 이후로 한동안 관심 끊었다가 18년 즈음에 빙틀러 시작으로 다시 보게 되니까 이제는 아예 HOI4나 EU4 하듯 게임해놓고 그거 윤색해서 글로 쓰고 팔아먹더라고요. 제가 그런 게임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6/05 22:59
와! 선생님! 문학비평 논문을 하나 쓰셔도 될 정도로 좋은 소재입니다! 저와 계약을 맺고..읍읍... 와 근데 진짜 내용 괜찮네요. 사실 대중소설이야 '시대를 기록한다!'라는 거창한 의도는 없이 만들어지는 장르이겠지만, 또 잘 팔릴려면, 좋던 싫던 그 시대 그 현실 속의 독자들을 염두해둘 수 밖에 없고, 또 독자들이 작가가 몰라도 알아서 판매부수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선택을 해주겠지요! 그런 막연한 이야기를 이렇게 분야 하나하나씩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대단하셔요~
20/06/05 23:28
딱히 삼성이 최종보스로 그려지지는 않는거 같은데요. 그런 작품이 있나요? 재벌집 막내아들이 삼성 먹는 내용이긴 한데 최종보스라기엔 상대가 너무 허접하고.. 여전히 최종보스는 2010년대 중반 그대로 가는거 같습니다.
20/06/05 23:54
사실 주인공이 외국에 나가서 활약하는 내용이면 2010년대 중반 그대로 가는게 맞습니다. 다만 현재 대세는 재벌물이고 재벌물에 등장하는 기업은 이름만 바꿨을 뿐 거의 삼성이죠.
20/06/06 08:23
원래 하나가 메가히트하면 좀 따라가는 성향들이 많죠.
재벌집막내아들이 역대급으로 히트해버렸으니 ... 크크크 326화 완결인데 다른곳에서도 연재되었음에도 문피아에서 326화에 3만명이고 대부분 2만후반대의 조회수니 이건 뭐 .. 달조 이후 게임판타지가.. 나귀족 이후 헌터물+갑질물이.. 탑매 이후 연예계 소설들이.. (심지어 어떤 작품은 탑매 내용 그대로 복붙하다 걸려서 퇴출 크크 그냥 작중 인물 이름도 안 바꾸고..)
20/06/06 08:25
그 전 기업물은 세계로간다, 골든블랙홀이 히트한 작품들일텐데 여기선 삼성이 그렇게 유의미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재벌물도 국내에서 뭐 하기보다는 해외로 나갔죠.
20/06/05 23:34
딱 2010년대 중반에 정확히 들어맞는 소설은 미래를 보는 투자자 같은데요 크크
읽으면서 대한민국 온갖 문제점들 돈으로 해결하는거에 시원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나서 추천합니다.
20/06/06 00:26
로스차일드가 나오고 개인적으로는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전까지는 꽤 재밌게 읽었던 소설인데.
이 소설은 택규만 믿고 가는 소설이죠.
20/06/06 01:14
국뽕 장르소설에서 러시아의 주요 역할 - 가스관(혹은 중요 인물과의 연줄) 이어야 해서 한국이랑 친해져야 되는데 한국에 훼방놓는 중국, 일본 대신 때려주는 큰형 역할
한국에 주로 올라오는 불곰국 근황 유머와 똑같이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데 고~조 우리 시베리아에서는 이딴건 아무 일도 아님다! 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감
20/06/06 10:55
적어도 1995~2005년 정도까지는 책방에 남아있을만한 소설 중에는 안 본 소설이 아마 거의 없을건데 김정일이 좋게 그려졌다는건 금시초문이네요.
그나마 겜판무 종류보다 현판쪽을 좀 덜 파긴 헀지만 그 당시까진 현판이 그렇게 많이 나오던 편이 아니라서 못 본 작품이 정말 별로 없을건데... 아니 괜찮게 나왔던 소설이 없다는게 아니고 그런 사조? 같은게 느껴질 정도로 전반적으로 북한이 좋게 그려지는 느낌을 받은 시기가 없음... 미중일러에 대한 인상은 거의 일치하는데 유독 북한에 대한 인상이 완전히 다르네요. 고정적으로 한심한 적으로 그려진 경우가 많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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