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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 01:43
그알싫에서도 헬마우스와 함께 다루었던 내용이네요 크크
그앓실 : https://youtu.be/z_iT9b5X6Ac 헬마우스 : https://youtu.be/Y847QyDwbac 그알싫은 대략 35분부터 내용이 나와요. 레퍼런스는 윤서인입니다.
20/06/06 02:21
역사에는 관심이 많지만 역사학에는 관심이 없죠.
어디서는 "한국사학계는 친일사학에 물들어 있다!"고 하고, 또 어디서는 "한국사학계는 민족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하니 사학 하시는 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요즘 사학 전공자들이 하는 팟캐스트를 듣는데 재미있더군요.
20/06/06 02:47
굳이 김일성 구국론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조선을 깝니다.
역사 선생중에도 많은데요, 현재 교육현장이 역사교육을 반일에 초점을 맞춘 상황에서 학생들은 조선말의 무력한 역사를 보면서 자연적으로 조선에 대한 혐오?그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은 선생님들이 그런 해석으로 몰고가는 경우가 많지요. 조선 민중은 피끓는 애국심으로 나라를 보전하려하나 조선왕조는 그러기에는 너무 무력했고 일제는 너무 간악했다...는 스토리라인데, 반일을 하려다 조선혐오를 심어주는 경우도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결국은 세계사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서 입니다. 결국. 정확히는 세계관이 너무 좁아요. 그리고 세상에서는 어느 정도는 그걸 유도하기도 하고요.
20/06/06 10:37
근데 제 생각으로도 왜란, 호란 겪으면서 그때쯤 새왕조로 바뀌었어야 하지 않았나,
기득권층이 물갈이 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꼰대스러움만 강조된도록 변형된 성리학이 결국 비참한 식민지 신세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어서 말입니다. 조선의 개국이나 임란 이전의 조선은 몰라도 그 이후 조선은 그다지 내세울 것도, 자랑스러울 것도 없어보여서요.(조선 전체가 아니라 조선의 지배층, 기득권층에 대해서 말이죠. 그래서 새왕조가 나왔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고요.)
20/06/06 03:15
최근에 동학농민운동이 조선의 정부가 끌어들인 일본군의 기관총 난사로 농민군이 다 죽어버리고 끝났다는 걸 알고 역사인식이 바뀌었어요. 국사를 얘기하는데서 그 기관총을 빼고 얘기하면 그동학농민운동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1대500의 교환비로 학살당했다는 걸 알면 북미에서 인디언 때려잡던 양키들하고 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조선후기에 실학이 있고 자본주의 싹이 있었다고도 하는데 그것마저도 단군신화처럼 허무하게 느껴져요. 그런국사를 아무리 외워봐야 도움이 안되었는데 동학농민 운동 우금치 전투의 기관총 학살은 우리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이승만 박정희는 조선왕조만큼 무능하진 않았습니다. 따지고보면 조선시대에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토나오는 문과정치충의나라가 조선이죠.
20/06/06 09:14
관군이 주도적으로 죽인건데 드라마나 역사서술 뉘앙쓰가 꼭 일본군이 한거처럼 묘사한거군요.
일제시대 국사책식 해석말고 볼만한 책이나 자료가 있을까요?
20/06/06 10:06
해놓은 게 없다니... 한반도에서 조선만큼 관리 시스템이 잘된 나라도 없습니다. 과학기술도 고려 때보다 훨씬 발전했죠. 다만, 세계가 격변기로 들어가는 시기에 오랜 세도정치로 나라가 개판이 나서 시대를 헤쳐나갈 역량이 없었던 거예요. 동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서구화에 성공한 일본도 당시 조선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운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 서구화에 성공했던 거고요.
20/06/06 11:15
이미 흑선내항 하는 시점에서 일본과 조선 국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큰 내전을 두 번이나 겪고도 서구화에 성공한 나라인데요.
당시 일본 국력을 이상하게 저평가하려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별 거 없으면 구한말 내내 저항 한 번 못해보고 망한 우리는 뭐가 되는건지....
20/06/06 12:09
조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건 확실히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하긴, 그저 운이 좋아서 근대화에 성공했을 리가 없네요. 저도 편견에 가득찬 인간이었습니다...
20/06/06 18:05
흑선내항 시기에 하늘과 땅 차이였다는 건 글쎄요. 그 시기면 인구는 확연한 차이가 났지만 통치력이나 제도적 문제는 그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2의 대도시인 오사카에서 겨우 몇백명의 봉기에 대해 관군이 추태를 보였던 게 십수년 전인데요.
20/06/06 18:41
뭘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지방 봉행소 출동 반나절만에 진압된 오시오 헤이하치로의 난을 말씀하시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딱히 다른 게 생각나는 게 없네요.
20/06/06 11:38
당시 일본은 조선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어마어마한 자본을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근대화 과정에서 파산할 뻔했어요. 운이 좋았던 건 사실인데, 단순히 운만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건 아닙니다. 명확한 비전을 가졌던 정치세력 + 풍족한 자본 + 난관을 만나도 적절히 풀리는 행운 이 세 요소가 동시에 작용해서 성공했던 겁니다. 반면, 후기 조선은 그 셋 중 아무것도 없었죠.
20/06/06 12:05
원래 국가 체급이 펌핑 되려면 운과 실력이 같이 겹쳐야 하는데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이미 네덜란드 통해서 동양 국가들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유럽 소식에 빠싹한 편이었었고,
운적인 측면에서도 미국이 개항시키자 마자 남북전쟁 터져버려서 근대화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죠. 근대화라는 측면에서의 조선은 운이랑 실력 둘 다가 처참했어가지구 사실 다른 국왕이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고 한들 근대화에 성공했을진 잘 모르겠어요.
20/06/06 16:07
일본은 운이 좋아서 서구화된게 아니에요. 걔네는 우리보다 더 크게 자기들끼리 싸우고 결판낸거에요.
존왕양이 한다고 내전하고 거기서 결판봐서 메이지 유신 하려고 내전하고 메이지 유신해서 신정부 서고도 신정부 내부에서 정책, 권력 문제로 내전하고 만들어진 나라에요
20/06/06 18:13
글쓰신것도 그렇고 이번 댓글도 그렇고,
1. 나는 뭐뭐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 (틀린) 정보 머머를 보고 3. (극단적인 생각) 뫄뫄뫄로 생각이 바뀌었다 패턴이 계속 나오는데 좀 팔랑귀 같으십니다.
20/06/06 23:43
그건 사람이 당연히 해야되는 거라 굳이 쓰실 필요는 없구요.. 그걸 안 하면 많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보통은 2에서 본인이 뭔가 검증을 하거나 3에서 극단적인 생각 말고 평범한 생각을 한다는 얘깁니다. 본인께서는 그런 게 없는 것 같다는 거고요. 검증할 여력이 없으시면 내가 본 것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깔고 조심조심 말하거나, 내 휙휙 돌아가는 생각이 너무 극단에 치우친 건 아닌가 한 번 더 생각해 보거나 하실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20/06/06 03:32
전 조선왕조의 문제는 망할 시기를 놓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매번 해요. 500년 유지된 왕조국가가 막장이 아닌게 더 이상하니까요. 임진왜란 병자호란 연속으로 겪고도 왕조 유지된게 신기합니다.
20/06/06 06:52
뭐 4차 십자군 겪고도 250년 더 간 동로마도 있는데요.. 4차 십자군 이후 동로마보단 조선 후기가 훨씬 덜 막장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임란이야 조선에 큰 타격이었지만 호란은 굴욕일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큰 타격은 아니었어요. 양란이라기엔 임란 피해가 압도적..
20/06/06 11:32
사실 고려야 몽골침입부터는 나라도 아닌 수준이죠. 계속 원의 속국이었다가 왜구 대침입에 권문세족의 토지침탈에 완전 썩은 나라였는데
고려가 안고 있던 문제들이 조선이 건국되면서 싹 치유가 되고 조선 건국 후 4반세기 만에 본격적인 전성기의 시작점에 서니까.... 그러니 조선도 양란 이후 망하고 아예 새로운 시스템으로 다시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if 놀이를 할 수밖에 없는거죠.
20/06/06 08:09
조선은 오히려 고평가받아야 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진즉 망했어야 할 나라가 시스템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안 망하고 명맥을 유지한거니까요 지금 우리의 입장에선 이뭐병스러운게 많을지라도 조선을 건국한 당시 정도전같은 학자들과 이성계는 뿌듯할지도요 크크크
20/06/06 12:11
14세기 그 시대에 이정도 시스템화한 나라는 없다시피 합니다.
조선은 왕이 누구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 않아요 생각보다 양반과 과거로 뽑힌 집단이 안 박살날줄 알고 만들었는데 양반 집단에 폐단이 생겨서 무너진거지...
20/06/06 08:29
인간의 이성을 기반으로 시스템적으로 안정화된 나라였는데 이건 유럽에서는 르네상스 이후에나 가능했던 일입니다.
조선이 건국한 15세기 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선도적인 국가였는데 양난 이후 17세기 때에는 다른 나라가 발전하는데 조선은 그 시스템도 무너지기 시작했죠.
20/06/06 09:11
조선이야 후기 조선은 망할만한 나라가 망한건데 하필이면 일제한테 망하는 바람에 이게 조선이란 국가 자체의 결함때문인지 아니면 제국주의 시대의 흔한 희생자 1인지 애매하게 된 경향이 있죠. 근데 사실 조선이 그 전에 망했다고 한들 그 다음 국가가 식민지를 피할 수 있었을지는 회의적이고 그렇게 된다면 욕먹는건 조선 그 다음 국가였겠죠.
20/06/06 09:26
저도 유튜브에서 조선 세종 까는 영상 봤는데 그냥 관심을 둘 가치가 없더라구요. 조선을 현대 관점에서 어린아이 같은 본달까요. 시대상황과 관련해서 보면 당시로서는 대단했죠. 한계도 있긴했지만
허준 유튜브에서 이순신 장군이 더 살았다면 if물에서 임용한 박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선이 정치적으로 만만히 볼 나라가 아닌 걸 느꼈습니다. 선조가 이순신 죽일거라는 건 그냥 억지 판단
20/06/06 10:08
유튜브 역사채널은 관심을 둘 필요도 없습니다.
수박 겉핡기 지식으로 마치 다 아는 것마냥 떠드는 데다가 교차검증도 안 하고 자의적인 해석을 정설인 것처럼 떠드는 곳인데요. 역사학 배우는 사람들의 말도 무조건 믿고 들어가면 안 되는 게 역사관련 해석인데 하물며 전문가의 지읒 자도 모르는 사람들의 말이야.
20/06/06 10:23
자국민을 노비로한 최초의 나라라는 얘기는 예전에 백지훈 같은 이상한 책 쓴 사람이나 할법한 헛소리였는데, 어디서 출처가 된건지 요즘 저 소리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이렇게 조선역사에 대해 필요이상의 악의를 갖게하는 데는 교과서의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사건이나 시간흐름에 따른 서술 위주로 되어있어서 종합적인 사고나 인과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주지 못하고 있죠. 그러니까 단편적인 기록이나 사건에만 집착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일테고요. 조선은 당시 외국과 비교했을 때 행정제도나 기록문화는 고평가 받을만하고, 상업이나 경제체제는 서양은 물론이고 명,청이나 일본보다 많이 떨어졌던 점에 대해 좀 더 잘 조명되었으면 좋겠네요.
20/06/06 12:31
쓸데없는 민족적 자존감이죠 뭐. 우리가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최초, 최고로 뭐뭐한게 역사적으로 몇개나 있겠습니까. 바로 옆에 인류역사의 총아 중 하나, 동아시아 그 자체인 국가가 떡하니 있는데 말이죠. 한글같은 진짜 독창적인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남들과 다르게 특출나게 나빴다는것도 결국 민족적 중2병이라고 생각합니다.
20/06/06 12:08
사실 이게 정답이라고 보는데 세계 전체를 놓고보면 그냥 어떻게든 제1세계에 편입하는데 성공하면 잘 살게 되는거고 그게 아니면 그냥 좀 힘들게 살게 되는게 아닌가 싶고 그렇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냥 잘 살던 나라들이 계속 잘산다는 자료도 있죠.
20/06/06 13:16
일본이 진짜 운좋게 근대화를 하고 열강 반열에 들어서 일제강점기가 있었던거지, 그게 아니었다면 러시아에 편입돼서 소련의 일부가 됐던지, 필리핀처럼 미국의 식민지가 됐던지 했을거에요. 우리나라가 자력갱생했을 시나리오는 사실상 없죠.
마치 조선이 엄청난 삽질을 해서 망한것처럼 생각하고, 실제 국사도 비슷한 뉘앙스로 가르치는데, 우리보다 훨씬 인구도 많고 국력도 강했던 동남아 국가들도 싹다 식민지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라고 별수 있나요...
20/06/06 16:16
차라리 일찍 세도정치에 반기들어서 내전 치뤄서 결판냈으면 달랐을지도 모르죠. 어찌보면 조선 시스템이 그 세도정치를 유지시켜서 늦어진거죠.
그리고 일본이 운이 좋아서 근대화했다는건 말이 안되죠
20/06/06 13:29
태종, 세종, 문종께서 재위하시던 50년 이외에는 상대적인 국력이 현상유지 or 퇴보했죠. 실무를 아예 안해봤어도 간관, 사헌부의 청요직 루트를 타서 재상이 되어 막강한 권한을 가질 수 있던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였던듯 합니다. 국가 경영에는 김종서 같이 철학과 실무 능력을 모두 갖춘 관료, 즉 사대부가 필요한거지, 조광조 같이 여진족 도적을 기습해서 잡는건 도리가 아니니 해선 안된다는 순수 철학자, 선비는 송양지인, 탁상행정이나 할 뿐이죠. 임진년이나 병자년 즈음에 역성혁명이든 뭐든 해서 근본주의 사림들 다 쳐내서 갈아 엎었어야 하는데, 충무공께서 너무 사기셨던터라...
20/06/06 15:56
제가 볼 때, 조선의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잘 정비된 시스템입니다. 당시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으로 뛰어난 행정력과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였으니까요. 하지만, 그 시스템이 너무 잘 구축되어있다보니 오히려 퇴보해버린거죠. 양난을 겪었는데도 시스템이 잘 버텨주니까 그냥 그러려니한거죠.
상업이나 경제 정책 등을 굳이 발전시키지 않아도 국가가 통제하면서 행정력으로 돌려도 무난히 잘 돌아가는데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일본이나 중국 등은 나라가 아예 뒤집어지면서 시스템이 계속 개선되기라도 하지, 우리나라는 그것도 아니었고요. 게다가 3면이 바다고 위쪽은 중국이 버티고 있으니 뭐 하기도 애매하고......
20/06/06 17:39
예, 아이러니하게도 중앙집권이 너무 잘 이루어져 체제의 안정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양란을 겪었음에도 시스템이 유지되었던 건,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국가들이었으면 진작 무너졌을 겁니다.
20/06/06 19:05
사실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한것도 동아시아 국가 답지 않게 중앙 행정력이 영 허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조선은 근세 국가 중에서 역대급으로 중앙의 통치력이 강한편이라 지방 세력이 정권을 뒤엎고 이런게 쉽지가 않았죠...근대화를 하기에는 조선땅이 너무 가난했던 ㅠㅠ 탓도 크다고 보고요.
20/06/06 15:57
오히려 요즘엔 조선 고평가라고 보는데요.. 건국초기 빼면 뭐 이뤄놓은게 있어야죠. 조선이 고려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들중 그래서 조선이 동시대 다른나라보다 뛰어났던게 뭐냐? 하면 실록 승정원일기 하고 할 말이 없죠. 시스템화가 잘 됐다? 그 시스템으로 노예도 늘리고 전쟁도 판판이 깨지고 유교탈레반 세뇌 잘 시켰죠
20/06/06 17:28
그럼 고려는 뭘 했냐 하면 팔만대장경 말거 뭐 없죠. 금속활자? 오히려 금속활자의 발전은 고려보다 조선에서 이루어졌고 화포 역시 마찬가지죠. 노예제도야 고려때부터 이어지던 거고 화폐의 몰락도 고려시대에 이루어진 거며 그로 인한 화폐의 불신이 팽배해 태종때부터 그렇게 노력해도 보급이 안 됐죠.
그리고 조선시대 기록은 원래 엄살이 심해요.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 언론이랑 비슷하죠. 신문기사만 보면 나라 망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20/06/06 19:11
요나라 발라버리고 양 국 사이에서 갑 같은 을 질하던 당시 모습에 약간 환상이 박혀서 고려가 고평가 되는 면이 있다고 보는데,
고려도 뭐 고려 초에 국경선 겨우 천리장성 라인으로 끌어 올린거 빼고는 뭐 딱히 없어요. 사대주의라고 욕먹는 조선이지만 냉정히 볼때 현재 국경선까지 끌어올린 것도 조선이지 고려가 아니고요. 압록강-두만강 라인 국경선 확보에 한글 창제에 조선왕조실록정도면 뭐 그 시대 평범한 왕조 국가로는 할 만큼은 했다고 봐요. 따지고 보면 저게 다 조선 초 태-태-세-문 라인업이 이뤄놓은거에 나머지는 딱히 한게 없는게 비극이긴 합니다만.
20/06/06 16:16
조선시대 왕과 지식인들부터가 조선은 왜 이거밖에 안되지? 왜이렇게 가난하고 약하고 기술도 없지? 라고 한탄했는데 후대에 와서 조선은 사실 선진적인 나라였다 다른나라보다 못할거 없었다 식민사관의 잔재 혹은 서구중심주의적 시각이다 하는것도 웃기는 노릇이죠.
20/06/06 17:45
글쎄요,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리나라보고 '우리가 어떻게 선진국이냐, 후진국이다' '선진국을 봐라, 다르다' 이러는데, 막상 경제규모나 시민의식, 교육 수준 등을 보면 선진국입니다. 그것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진국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약하다고 여기는 건 주변 국가들이 말도 안되는 강대국들이어서 그런거죠.
그냥 우리나라를 뚝 떼어다가 유럽 한가운데 두면 말도 안되는 깡패국가 하나 탄생합니다-_-; 우리나라 군사력과 경제력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큽니다. 조선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애초에 일본쪽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고, 결국 국경 맞대는 건 중국쪽인데, 이쪽은 언제나 강대국이었기 때문에....상대평가로 계속해서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20/06/06 17:58
피해를 많이 봤죠. 개발독재정권, 단재 신채호풍 민족주의자, 사실 어느 나라에나 있는 싸구려 인텔리인 외국빠(입에 붙는 말이 있지만 삼가), 장유유서에 원한을 품은 젊은이(그러면서 자기도 물들었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그리고 심지어 교회까지. 모두 조선을 암흑시대화하면 뭔가 그럴듯한 말을 하기에 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근데 오백년을 임금질을 해처먹고 중간에 판타스틱 저패니아의 심혈을 기울인 '출병'도 한번 걷어찼으면 걔네도 잘난 점이 있었겠지요.
20/06/06 19:01
저는 조선을 높게 평가합니다. 정부가 크게 지은 건물이나
기념물은 없을지 몰라도 당시 서민들의 삶은 다른나라보다 좋은편이었거든요.상대적으로 불평등도 적었고요.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여 서민들 착취하지 않고 서민들이 살기좋게 만들면서도 중앙집권을 유지할만한 시스템을 만든 나라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의 조직적인 의병활동은 단순한 농민봉기나 무질서한 의병과는 다릅니다. 서민들이 주체의식도 있는 국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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