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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6 20:51:58
Name 라쇼
Subject [일반] [검호이야기] 배가본드(1) 천하무쌍을 향한 여정 (수정됨)
나는 하리마국 태생의 무사 신멘 무사시노카미 후지와라노 하루노부(新免武蔵守藤原玄信)이다. 세월이 흘러 셈하건데 올해로 나이 60세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무예에 뜻을 두어 13세에 처음으로 시합을 했다. 그 상대는 신토류의 아리마 키헤에(有馬喜兵衛)라고 하는 무예가로, 이 자를 이겼다. 계속해서 16세에 타지마국에서 아키야마(秋山)라고  하는 강력한 검사에게 승리하였다. 21세에 교토에 올라가 천하의 이름난 무예가들과 수 차례 승부를 겨루었지만 승리를 놓친 적이 없었다. 그 후 각 지방을 유랑하며 각 유파의 무예가와 만나 60여 회의 시합을 했지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것은 13세부터 28, 29세까지의 일이다. -오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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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자화상>

오륜서 서문에 기술된 '셈하 건데 나이 육십' 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오륜서를 집필한 1643년에 60세가 되는 셈이므로 1584년 생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에도시대 후기에 작성된 고쿠라 미야모토 가계도에서는 1645년 향년 64세라고 기록되어 있어 1582년 태생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본성은 후지와라씨(藤原氏), 성은 미야모토(宮本), 또는 신멘(新免), 이며 아명은 벤노스케(辨助), 이름은 하루노부(玄信),  호는 니텐(二天), 또는 니텐도라쿠(二天道楽)입니다. 그의 저서 오륜서에는 본명을 신멘 무사시노카미 후지와라노 하루노부((新免武蔵守藤原玄信)라고 적어놓았지요. 호소카와 번의 가로 나가오카 사도노카미에게 보낸 편지에선 미야모토 무사시노카미 하루노부(宮本武蔵守玄信)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익히 알려진 무사시란 이름은 소위 '통칭'으로 전국, 에도시대 무사들이 유행처럼 사용하던 일종의 가명입니다. 자세히 설명하면 백관명이라고도 하는데 이름 대신 관직명을 사용하는 겁니다. 한국말로 표현하면 김 '국방부장관' 철수, 이 '경찰청장' 영희 같은 식으로 성과 이름 사이에 붙여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김판서, 이사또 같은 느낌이죠. 조정이나 막부에서 관직을 수여 받은 검호들은 실제 관직명을 쓰고, 관직이 없는 일반 검호들은 자기들 맘대로 백관명을 갖다 썼습니다.

사용 예시를 들면 관직을 받은 검호는 카미이즈미 이세노카미 노부츠나,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 등이고, 관직 없는 검호는 야규 효고노스케 토시요시, 야규 쥬베 미츠요시 등으로 무사시의 '무사시노카미'란 백관명도 임의로 자칭한 이름입니다. 서양식 미들네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지요.

무사시 사후 71년만에 저작된 전국, 에도시대 검호들의 일화를 기록한 본조무예소전에 따르면 마사나란 이름을 사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무사시의 양자 미야모토 이오리와 니텐이치류 문하제자들이 집필한 무사시측 여러 사료에선 사용된 적이 없는 걸로 보아 잘못된 정보라고 여겨집니다.

출생지는 오륜서에 기술된 하리마국(현 효고현) 탄생설과 에도시대 후기 지리서 동작지에 기록된 미마사카국(현 오카모토현) 탄생설로 나뉘는데요. 무사시를 현대에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에선 미마사카국 탄생설을 채택했습니다. 대히트한 대중소설 덕분에 무사시의 출생지는 미마사카국이란게 학계의 정설이었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작지에 적힌 내용은 무사시에 대한 정보가 다른 사료들과 일치하는 점이 하나도 없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되는 편입니다. 후술할 무사시의 아버지 '히리타 무니' 설도 동작지가 출처인데 같이 폐기되었죠. 최근엔 오륜서와 고쿠라 비문에 적힌 하리마국 출생을 정설로 인정하는 편입니다.

무사시의 아버지 신멘 무니라는 인물은 여러 사료들끼리 적힌 내용도 다르고 진위가 밝혀진 기록도 적어서 정체가 불분명한 인물입니다만, 요즘은 구로다 가문의 가신인 신멘 무니를 유력한 인물로 봅니다. 신멘 무니로 추정되는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마사카국 신멘씨의 가로 히라타 무니 설(폐기) - 동작지(東作誌)

구로다 번 가신이며 짓테술의 달인인 신멘 무니 설(유력) - 고쿠라비문(小倉碑文), 구로다씨 문서(黒田藩分限帖), 누마타가 기(沼田家記)

에도시대 초기 도리류(当理流)의 무예가 미야모토 무니노스케 후지와라 카즈마 설 (위의 신멘무니와 동일인물로 보는 편입니다.)


보다시피 부친 신멘 무니 설은 무사시측 기록인 고쿠라비문 말고도 다른 가문의 기록들과도 교차검증이 되어서 신뢰성이 높은 편이죠. 고쿠라비문은 무사시의 양자이며 고쿠라 번 오가사와라 가문 가로였던 미야모토 이오리가 무사시 사후 9년에 지은 송덕비로써 무사시에 관한 1차사료로서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물론 세운 목적부터가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송덕비이므로 윤색과 과장이 보태어졌을 수도 있으니 다른 사료를 같이 읽으며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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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테>

고쿠라비문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무사시의 아버지 신멘 무니는 짓테술의 달인이었다고 합니다. 짓테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포졸들이 사용하는 단봉 형태의 무기인데요. 가느다란 철 막대기가 나란히 두개 달려 있어서 날붙이 무기를 받아내거나 부러뜨리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일종의 호신용 무기지요. 일설에는 무사시가 신멘 무니에게서 짓테술을 배웠기에 이도류를 창안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짓테와 쌍검술은 별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그렇게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는 얘기지요.

신멘 무니는 도리류의 달인인 미야모토 무니노스케와 동일 인물로도 여겨지는데요. 그래서 무사시의 유파인 니텐이치류도 도리류의 분파로 구분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리류와 니텐이치류는 검술에 연관성이 적어서 니텐이치류의 원류가 도리류인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후쿠오카 번 구로다 가문 가신이며 니텐이치류 5대 당주인 타치바나 미네히라가 지은 탄지호킨필기(丹治峯均筆記)에는 무사시와 신멘무니의 일화가 적혀있는데요. 부자지간의 사이가 매우 험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사시가 벤노스케라고 불리었을 때의 일이다. 아버지 신멘 무니가 나무를 깎아 이쑤시개를 만들고 있는데 벤노스케가 문 뒤에 서서 솜씨가 형편없다고 비웃었다. 성난 무니가 벤노스케에게 조각하던 칼을 던졌으나 벤노스케는 가볍게 피하며 무니를 조롱했다고 한다.


아빠 왤케 못함? 이라고 말하는 아들이나 화난다고 칼을 던지는 아버지나 막장이긴 오십보 백보인데요. 기록처럼 무사시의 어린 시절 가정환경은 좋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만화 배가본드에선 이 일화를 차용했는데 언젠간 아들에게 따라잡힐 거라 두려워하는 신멘 무니와 아버지를 증오하면서도 강함을 동경하는 무사시의 애증 어린 관계를 잘 표현했습니다.

도리류의 무예가로 여겨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무사시는 어린 시절부터 무예가의 꿈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오륜서 서문에는 13세에 신토류의 아리마 키헤에와 16세 때 아키야마와 대결해서 이겼다고 기술되어 있는데, 무사시 생에 60회의 시합 중에 가장 유명한 요시오카 일문과의 싸움과 사사키 코지로와의 간류지마 결투를 빼고 저 둘의 이름을 적었다는 걸 봐선, 어린 시절 무사시에게 강적으로 꽤 인상 깊게 남은 듯 합니다. 아리마 키헤에, 아키야마 둘 다 타 사료에는 이름이 보이지 않고 유일하게 아리마 키헤에만 탄지호킨필기에 대결 과정이 적혀 있는데요. 무사시가 아리마 키헤에와 승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사시가 16세가 되던 해, 신토류의 무예가 아리마 키헤에가 "시합을 바라는 자 누구든지 덤벼라." 라는 팻말을 세우고 도전자를 받았다. 이를 본 무사시가 먹으로 지운 후 "벤노스케. 내일 오겠다." 라고 적고 돌아갔다. 그날 저녁 무사시를 맡고 있는 절의 주지에게 찾아온 아리마 키헤에는 사죄하지 않으면 시합을 받아들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주지는 어린아이의 장난이라고 용서를 구했고, 기헤에도 납득했으나 자기도 체면이 있으니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무사시와 함께 사과를 받는 걸 조건으로 내세웠다. 다음날 무사시는 사과를 하지 않고 대뜸 " 기헤에라는 자가 그대인가. 지금 간다!" 하고 말하며 준비해온 육척봉으로 덤벼들었다. 기헤에도 민첩하게 칼을 뽑아 반격하였다. 수 합을 나눈 후 무사시는 갑자기 육척봉을 버리고는 기헤에게 덤벼들어 머리 위로 높이 들더니 거꾸로 던져버렸다. 다시 육척봉을 손에 쥐고는 쓰러진 기헤에를 사정 없이 내리쳐 숨을 끊었다. 이후 무사시는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들면 적에게 지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고 절을 떠나 무사수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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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최초 결투 기념비>

신토류는 카미이즈미 노부츠나와 함께 양대 검성으로 추앙 받는 츠카하라 보쿠덴이 세운 유파로서, 아리마 키헤에가 신토류의 면허개전을 받은게 사실이라면 꽤나 실력있는 검사였을 겁니다. 이 기록에서 주목할 점은 사료 중에서 최초로 무사시 피지컬 설을 제공했다는 건데요. 16세에 건장한 성인 남성을 머리위로 들어 패대기 칠 정도면 엄청난 괴력을 타고난 듯 합니다.

탄지호킨필기는 여타 무사시 관련 창작물과 다르게 16세에 무사수행을 떠났다고 기록하는데요. 무사시가 성인이 되기전에 일본 역사에선 큰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도쿠가와와 도요토미의 명운을 건 세키가하라 전투이죠. 기존 학설에선 부친 히라타 무니 설을 따라서 히라타의 주군 우키다 히데이에의 서군에 무사시가 참가 했을 거라 주장했는데, 최근엔 신멘 무니가 구로다 가문의 신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아버지를 따라 동군에 참가 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과연 무사시가 알려진대로 세키가하라 전투에 참가했는진 모르겠지만 이미 시대는 일개 병졸이 무용을 발휘하여 전공을 세우고 출세하는 시절은 지나갔습니다. 너무 늦게 태어났던 것이지요. 하지만 무사시는 출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전장에서 공을 세우지 못한다면 검으로 위명을 얻어 천하무쌍이 되겠다는 꿈을 품은 것입니다. 야망을 불태우며 무사수행을 떠난 무사시에게 명성을 높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상대가 눈에 들어왔지요. 바로 아시카가 막부 검술 사범 요시오카 일문이었습니다. 전대 쇼군가인 아시카가 막부로부터 '일본제일검술' 칭호를 받고 교토에 병법소를 열어 4대째 유파를 계승해온 요시오카 일문은 무사시에게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이었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지요.

21세가 되어 교토에 상경한 무사시를 요시오카 일문의 두 강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요시오카 세이쥬로, 요시오카 덴시치로 형제였지요. 무사시의 아버지 신멘 무니와 요시오카류 전대 당주 요시오카 겐포와의 악연이 그 아들대에 이르러 다시 조우하려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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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장슈카
20/06/06 21:31
수정 아이콘
만화책 배가본드 완결보는게 소원인 사람인데
연재 감사합니다
20/06/06 21:34
수정 아이콘
저도 배가본드 완결 보는게 소원입니다. 언제 연재해줄런지 참... 대신이라긴 뭐하지만 연재글에 사사키 코지로와 간류지마 결투도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20/06/06 21:54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다음 글도 기다리겠습니다
20/06/06 22: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절반 이상 적은 상태라 금방 올라올거에요.
kindLight
20/06/06 22:11
수정 아이콘
커흑 너무 재미있어요 취향저격당했네요ㅜㅡㅜ
삼국지나 초한지처럼 일본 전쟁 역사에대해 읽을만한 추천책이있을까요?
20/06/06 22:16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랑 일본 검객들 역사책만 읽다보니 다른 일본시대 역사는 지식이 좁은편입니다. 우선 가장 유명한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대망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인데 전국시대 인물은 거의 다 나옵니다.
드러나다
20/06/06 22:17
수정 아이콘
간류지마를 그림으로 그려내는게 어지간한 공력으로 어렵죠. 배가본드 연중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20/06/06 22:21
수정 아이콘
어서 이노우에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간류지마를 그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연중 오래해도 나와만 준다면 레전드죠.
20/06/06 22:18
수정 아이콘
추천추천
저도 배가본드를 보면서 일본의 칼싸움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요.
배가본드류의 만화 몇 개 찾아서 봤는데, 배가본드가 최고더라구요.
20/06/06 22:22
수정 아이콘
그로테스크한 것만 좀 견디면 시구루이도 재밌는 검술 만화입니다. 배가본드가 검술의 철학과 유려한 그림체가 강점이라면 시구루이는 날 것 그대로의 검술 묘사가 장점이죠.
20/06/06 22:40
수정 아이콘
아 그래서 본게 시구루이입니다.크크
좋긴한데 장님검객이라는게 너무 거부감이 크게 오더라구요.
20/06/06 22:55
수정 아이콘
장님검객이란게 자토이치부터 내려오는 검객 캐릭터이긴 한데 현실적으론 말이 안된다 싶긴하죠 크크 근데 롤 리신처럼 맹인이지만 반향정위라고 혀를 차면서 초음파를 내가지고 사물을 구분하는 기술이 실제로 있습니다. 유튜브에 미국 어린 소년이 반향정위로 농구하는 영상도 있죠. 정말 놀라운 기술입니다.
낭만.로망.갈망
20/06/06 23:28
수정 아이콘
미야모토 무사시를 요시카와 에이지-배가본드로 이어지는 매체로만 접했는데 요즘 자세히 파보니까 무사시 과대평가설이 종종 나오더군요. 혹은 허위설.
배가본드 그대로의 인물이 더 흥미롭긴 한데 말이죠. 여튼 즐겁게 잘 읽었급니다.
20/06/06 23:33
수정 아이콘
연재글에서 다루겠지만 국내에서 유독 무사시 저평가가 심한편입니다. 일본 위키피디아 보면 그정도로 폄하되진 않죠. 일본 최강의 검객은 아니어도 야규 무네노리 오노 타다아키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은 됩니다. 일본 검도계에서도 무네노리의 병법가전서와 무사시의 오륜서를 검술역사에 기여한 공로로 검성으로 추대했고요. 나무위키에서 까이는거 보면 너무 악의적이다 싶을 정도입니다.
20/06/06 23:41
수정 아이콘
무사시 과대평가설이 나온 근거가 나오키 산주고와 키쿠치 간의 논쟁에서 나온건데 무려 70년전에 소설가들끼리 키배 벌인 떡밥을 지금까지 우려먹고 있죠. 미야모토 무사시 현찬회나 검술사 연구가 검도계에서도 무사시가 유명한 검호였다는 사실을 다 인정하는데도 유리한 정보는 축소시키고 불리한 정보만 부풀리는 실정입니다. 검술 매니아로서 부탁드리는건데 나무위키 정보 믿지 말아주세요.
20/06/07 0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떻게 폄하가 이루어지는지 예시를 들면요. 오노 타다아키측 사료 기록엔 타다아키보다 고평가 받는 야규 무네노리랑 야규 쥬베가 오노 타다아키에게 패배하고 심지어 쥬베는 제자로 받아달라고 간청하는 내용이 나오죠. 근데 야규측 기록이랑 역대 검호들 기록을 모아놓은 본조무예소전엔 오노가 야규를 이겼다는 내용이 한 글자도 안보입니다. 허위기록이 있는 오노 타다아키는 실전파 검호라고 찬양하고 그런 오노를 무사시와 비교하며 폄하하죠. 그리고 일도류의 시조인 이토 잇토사이는 무사시보다 사료기록이 더욱 빈약한 검호인데 잇토사이가 33회 결투를 했다는건 은근슬쩍 사실인마냥 소개하고 무사시는 거짓이다고 주장하더군요. 잇토사이도 사료근거가 부족하단 내용도 최근에 수정해주더라고요.
20/06/07 00:19
수정 아이콘
무사시를 까는 잣대로 일본 검호들을 평가하면 거품아닌 검호를 찾기가 힘들정도입니다. 애초에 검호들은 역사에서 비주류 인물들이라 해당 검호 가문이나 유파에서 만들어낸 사료기록 말곤 교차검증할 수단이 너무 적어요. 무사시가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다보니 뭇매를 맞는 셈이죠.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에 퍼지는게 답답해서 댓글을 길게 적었습니다.
낭만.로망.갈망
20/06/07 08:4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사실 그런 무용담 같은걸 좋아하는지라 무사시가 더 멋있는 인물이였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연재글 마저 잘 읽겠습니다.
20/06/07 10:16
수정 아이콘
낭만.로망.갈망님이 잘못된 정보를 올리는게 아닌데 저 혼자 열이 올라 댓글을 길게 단것 같네요.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더 양질의 글이 나오도록 신경써서 써보겠습니다.
20/06/07 00:21
수정 아이콘
아 갑자기 베가본드 보고싶네요
강미나
20/06/07 09:4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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