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07 01:23
저도 작년 3월쯤 학자금대출 다 갚고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다니면서 등록금 + 생활비 받아서 얼추 3500정도 였는데 마지막에 상환버튼 누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대출잔고 0원을 쳐다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챔쁜이님은 다 갚았다고 생각하신 시점에 추가로 1억을 더 얻으셔서 허탈감이 크셨을텐데 결국 다 갚는데 성공하셨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이제 정말 본인 돈 모으면서 돈 모아나가는 재미를 즐겁게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빚 전액청산 축하드립니다~!
20/06/07 01:23
타인의 인생에 대해 감히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우나 짧은 글만봐도 글쓴이께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얼마나 잘 살아 나가시는지 느껴지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게요.
20/06/07 01:45
열심히 사셨네요. 저도 비슷한 어린시절을 겪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빚쟁이들, 압류 딱지... 얼마나 힘드셨을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여행도 잘 다녀오셨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대학생때까지 비행기를 한번도 못타봤어서 어떻게든 돈을 모아 해외를 가봤습니다. 그때 안가보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이제껏 열심히 살아오셨던만큼 열심히,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여유롭게 사셔도 분명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보다는 더 나을거예요. 아직 젊으시니 이제부터 시작하셔도 충분히 늦지 않네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20/06/07 03:36
27살에 취직 하셨다면 엄청 열심히 하신거죠. 열정과 성실함을 글에서도 느낍니다.
20 (21 22 군) 23 24 25-대학졸업 2년만에 취업하시고 빚만 아니었으면 벌써 2억은 모으셨을듯... 멋집니다. 부럽고요
20/06/07 09:48
비슷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결혼 안하시고 평생 부모님 모시고 사실거면 모르겠는데 결혼생각이 있으시면, 부모님 경제와 님의 경제를 확실히 분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모님께 돈 들어가는거는 앞으로 계속 늘어납니다. 아무래도 나이드시면 소득이 줄어들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님이 빨리 자리 잡으시는게 답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님께 돈을 직접 드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암보험같은걸 들어드리거나, 건강유지에 도움되는 물품(예를 들면 워터젯이라던가)을 사드리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더 낫습니다.
20/06/07 14:46
이론적으로 그렇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부모님 노후자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양육비도 있기 때문에.. 과거에 먹은건 먹은거고 앞으로는 모른다고 하는것도 쉽지 않죠. 이분은 그런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으시겠지만, 그래도 자유롭기가 어렵더라구요.
20/06/07 15:18
아 앞으로 모른척을 하라는게 아니라..
어차피 돈은 드리게 될테니 미리 본인 것부터 안정화를 해두란 이야기입니다 (집을 산다던가, 결혼자금을 모은다던가...)
20/06/07 10:54
저도 비슷한 입장과 연령대인 것 같은데...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학자금 대출 갚고 늦게 군대 다녀오고 나니까 말년 휴가 복귀하면서 잔고가 0원이 되더군요. 다행히 신용카드를 딱 하나 남겨놔서 그걸로 복직하고 월급 받기 전까지 어떻게 살았습니다. 그때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빚 지는 게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죠.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버티느라 수고많이 하셨어요. 멋집니다. 저는 재작년에 처음으로 제주도 다녀온 걸 제외하면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데 해외여행은 정말 결정 잘하신거라고 생각해요.
20/06/07 11:59
진짜 멋지고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이겨내신것처럼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극복하신다면 분명 밝은 미래를 맞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20/06/07 12:45
화이팅입니다!
멋지게 사시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도 가난을 벗어나는데 15~20년쯤 걸리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 덕에 많이 배워서 지금 열심히 살려고 많이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여행 처럼 본인의 심적인 부분을 리프레시할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시는건, 정말 좋은 겁니다. 항상 통장 잔고만 보면서 사는 것도 정말 힘들어요. 스스로 모티베이션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20/06/07 19:31
고생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요즘 너무 나태해진 것 같아서 고민인데, 챔쁜이님 글 보니 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ps. 닉네임이 뭔가 리븐 원챔 장인 느낌이 듭니다?
20/06/08 07:56
진짜 힘들게 살다가 자리잡고 지금 집때문에 빚은 있어도 너무 고통스럽지는 않게 사는데.. 이 글 읽고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천천히 더 많이 즐거움을 찾고 편안한 마음으로 사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