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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7 11:29:10
Name 똥꾼
Subject [일반] 인생의 에너지를 어디서 얻고 살아가시나요?

인생의 의미
인생의 즐거움
살아가야 하는 이유

뭐 여러가지로 불릴 수 있을 텐데요.
삶의 동력원을 어디서 얻고 살아가시나요?

자게의 어느 글을 읽고 고민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은 지도 1년이 지나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게는 삶의 의미가 아주 빈약합니다.
무엇에서 에너지를 퍼올려 살아가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갑갑합니다.

무엇을 해도 의지가 나지 않고 즐거움이 움트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끌려다닌다] [수동적인다]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수용적이다] [양보를 잘 해준다]라고 하지만 더 알면 평가는 달라지겠지요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좀 있으면 여자 친구와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것도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활어처럼 팔팔한 모습을 보여줘도 부족할 텐데
이것을 해도 시름시름, 저것을 해도 대충대충하다 보니
어제는 여자 친구가 쌓인 게 있는지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약을 먹어도 효과가 미진하고, 상담치료를 받기엔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의미의 부재는 점점 커져 일상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에서 에너지를 얻으며 살아가시나요?
그럼에도 살아가게끔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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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꾸잉
20/06/07 11:32
수정 아이콘
언젠가 애인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담배상품권
20/06/07 12:41
수정 아이콘
크흑
신류진
20/06/07 15:24
수정 아이콘
꿀꿀꾸잉님 힘내세요

이댓글을 자게애 달줄이야....
20/06/07 15:38
수정 아이콘
동지여
Ace of Base
20/06/07 15:44
수정 아이콘
역시 첫 댓글은 이 정도의 퍼포먼스가 있어야죠.크크
20/06/08 01:40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시네요 크크
klemens2
20/06/07 11:34
수정 아이콘
엄마
20/06/07 11:35
수정 아이콘
가족인것 같습니다. 아내와 자식이 생기니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살아갈 이유는 확실해졌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
20/06/07 11:44
수정 아이콘
힘들어도 통장에 돈 꽂히는 거, 집 넓혀 나가는 거, 원하는 거 얻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가족들이랑 재미있게 지내는 걸로 얻는 것 같네요
ShiNing]BluE
20/06/07 11:51
수정 아이콘
길게 돌아보니 야금야금 발전하고 있더라구요 ㅡ 정말 어디가서 말도 못할 정도로 주머니에 동전하나 없던 제가.. 지금 먹고 싶은거 사먹을 돈 정도는 충분히 있고(물론 아직도 심리적으론 못사먹지만..) 눈뜨면 일하러 갈 곳이 있고 내가 움직이는만큼 노력하는 만큼 보상이 따라주니까요 ㅡ 큰 인생의 낙이자 목표가 사라지고 참 많이 힘들엏지만 또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니 살아가지네요 ㅡ 한 십년 뒤쯤 오늘을 되돌아봤을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제 자신이 기특하길 희망하며 오늘도 일하고 있습니다.
20/06/08 08:5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MissNothing
20/06/07 11:51
수정 아이콘
요즘엔 안그런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겁니다. 가장 보편적인 해결책으로는 빚을 민들라고 하더라구요 크크
In The Long Run
20/06/07 11:56
수정 아이콘
게임, 친구, 소설, 야동, 유튜브,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체계가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경제,IT,전자기기,미국vs중국 등...)

이 세상엔 관심가지고 지켜볼만한게 아주 많습니다!
traveldrum
20/06/07 11:56
수정 아이콘
음악, 술, 음식, 게임, 트레킹, 자전거
그리고 뒹굴거리기. 집에서 하늘 보면서 뒹굴거리는 게 최고입니다.
그러다 가끔은 나가서 공연보고, 돌아다니고.
20/06/07 12:04
수정 아이콘
여친이 있으신분이 그러시니
가난을 뺏긴 느낌이네요
ItTakesTwo
20/06/07 12:11
수정 아이콘
이제 갓 100일 지난 쌍둥이들 보고 힘을 얻습니다.
결혼 7년만에 와준 애기들이라서요.
20/06/07 12:25
수정 아이콘
통장 아이돌 공부네요
최인호
20/06/07 12:25
수정 아이콘
자기애에 취해서 지멋대로 살다가

애낳고 애들 보면서 살아갑니다.
페로몬아돌
20/06/07 12:28
수정 아이콘
운동에 현질요. 짜릿해요. 통장을 보든 제품을 보든 크크크
소이밀크러버
20/06/07 12:30
수정 아이콘
받은 게 많은 삶이라서 민폐라도 안 끼치고 돌려주기라도 하면서 살고 싶거든요.
가장 먼저는 어머니부터... 가족 친구들, 회사도 그렇구요.

물질에 욕심이 많아서 물건 사는 맛도 좋더군요.
최종 목표는 집입니다.
SigurRos
20/06/07 12:32
수정 아이콘
차 샀더니 운전하는거 재밌네요. 돈모아서 더 좋은차 사고싶어요
헝그르르
20/06/07 12:34
수정 아이콘
아이가 생기면 3~5년간은 멍때리는 시간 조차 행복하게 느껴져요..
안스브저그
20/06/07 12:37
수정 아이콘
비슷한 고민을 살아가면서 몇 번이고 했지만 살아가는데 그래도 생애를 판돈 삼아 명분으로 내세울 스케일의 이유를 잘못찾겟더라고요. 그렇다고 한번 찾은 인생의 그 이유가 오래가지도 않습니다. 휙휙 바뀌고들 하죠. 다른 사람에게 말해도 알아주지도 않던데 굳이 머리싸매면서 찾을 필요가 잇나 싶습니다.

당장 죽기 싫은 이유 정도만 몇 가지 떠올려도 모이고 모여 삶의 추동력이 될 수도 있죠.

단골 식당의 최애메뉴를 포기하긴 일러.
자주 모이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내 생을 반추해보는 자서전 한편은 남겨야지.
말안듣는 내 자식 손자가 복수해주는건 봐야지.
와 같은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한 사건에 의미를 두면서 살아도 됩니다. 대단한 이유에 걸맞는 대단한 사람이 될거엿음 벌써 됏겠죠.
20/06/07 12:39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야구팀이 우승 하는 걸 보려고 버티는데 불로장생 하겠네요.
타키쿤
20/06/07 12:45
수정 아이콘
소소하게 여러개가 있겠지만

그냥 가작 크게는 두가지 같습니다.

가족, 축구

가족은 존재의 이유, 긴말 필요없을듯 하고
축구는 에너지, 열정의 원동력? 일주일에 최소 게임 2회, 그 외 운동도 1~2회 합해서 일주일에 3~4회 운동하는데 일주일에서 이 시간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피잘모모
20/06/07 12:46
수정 아이콘
친구들! 그 아이들과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살인자들의섬
20/06/07 12:47
수정 아이콘
운동
qpskqwoksaqkpsq
20/06/07 12:47
수정 아이콘
밥먹으면 에너지 생기던데요.. 특히 맛있는거
20/06/07 12:47
수정 아이콘
가족과 와이프요.
서로 투닥투닥 다툴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 인생에서 절 가장 신뢰해주고, 제가 하려는 걸 응원해주고,
무엇보다 제가 힘들어 할 때 먼저 눈치채고 쉴 수 있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뭐 대단한게 없더라구요.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힘이 되었습니다.
음주갈매기
20/06/07 12:50
수정 아이콘
취미생활 하려구요.

서킷,바다낚시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특히 서킷은 돈과 시간 실력등이 아주 중요한취미라..

저것들 하려고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한화이글스
20/06/07 12:52
수정 아이콘
고양이와 어머니, 일에서의 성취감 이네요
눈물이뚝뚝
20/06/07 12:54
수정 아이콘
저는 가족과 사진+카메라라는 취미에서 얻고 있습니다
Ragamuffin
20/06/07 12:55
수정 아이콘
관성이죠. 살아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
맷데이먼
20/06/07 13:03
수정 아이콘
요즘은 운동이요.. 거의 슈레기 처럼 살았엇는데..하루하루 식단 관리하고 정해진 운동하고 그러면서 변하는 나를 보니 살 맛 나더라구요.
브리니
20/06/07 13:07
수정 아이콘
인생에 의미는 없다 생각하고..공상적인 상상이 조금씩 현실화되는게 두근두근하다 생각합니다. 엘런머스크의 의지로 화성에 정착지가 생길 수 있을까요.

활엽수(활력소)가 필요하신듯 합니다. 바이크 한 번 추천해봅니다. 바이크 타는 것에 아무 의미는 없습니다. http://m.cine21.com/news/view/?mag_id=57883 이 영화처럼 극적인 계기가 있어서도 아니지만, 그냥 휘발유 태우면서 미세먼지 발생인자를 늘리는 행위로 볼 수있지만 곧 전기모터 바이크가 올거라 잠시 용서를 구하고... 타보면 정말 좋습니다. 단순히 자동차로 몸의 위치좌표를 옮기는 행위에서 기계와 한 몸이 되어 풍경을 온몸으로 마시며 좌표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도시에서 막히면 답답하고(차간주행 적당히 섞어주면 좋긴합니다..안하는 분도 있구요)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써야하지요. 보이지 않는 불안 짜증을 스트레스로 보면 어느정도 수치가 쌓이면 해소해주는 취미를 가져보심이 어떠할지. 저는 바이크 추천하고 혹시 입문하시면 쿼터급(250cc) 근처로 입문하시는게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20/06/08 08:58
수정 아이콘
저도 바이크 엄청 타보고 싶은데요...위험하다고 다들
말리네요.
젊을때 못해서 후회하는것중 하나인데..
불대가리
20/06/07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여친이랑 헤어지고 현타와서 욜로해볼까하고
플렉스 엄청했어요

쇼핑이 엄청 마약같은게 이거 몇백짜리사면 1주일기분좋고 저거 몇백짜리사면 1주일기분 좋고 이게 점점 같은 돈을써도 기분좋은 기간이 줄어듭니다.

천만원 단위로 써도 그날기분좋고 다음날 무감각해지는 단계까지 옵니다

가지고싶은걸 진짜 다삿는데 더 이상살게 없어지는 순간 엄청 공허하더군요


일단 물질적인것에서는 찾지 않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20/06/07 13:20
수정 아이콘
먼가 알아야 목표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들이 중요한거고, 먹어본적이 없는걸 먹고싶을순 없는거니까요.

그래서 전 보통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난 별론데 이런 생각하지마시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는거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꺼라고
생각하시고, 그 이유를 찾는데 집중해보세요. 그러게 하나씩 재미를 찾다보면 그런것들을 누리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들이 있으실겁니다.

그렇게 목표가 생기고 그걸 이루기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하면 거기서 나만의 의미를 찾으실수 있으실겁니다.
녹용젤리
20/06/07 13:57
수정 아이콘
빚이요.
다 때려치우고 쉬고싶어도 통장의 대출잔액만보면 없던힘도 생겨요.
진짜 이 빚좀 어떻게 해결안되나?

갚아도 갚아도 끝이 없구먼요.
눈물고기
20/06/07 14:02
수정 아이콘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요...
요새는 주말에 카페에서 노트북하면서 커피마시는게 그렇게 행복하더라구요..
저격수
20/06/07 14:03
수정 아이콘
에너지가 너무 많이 필요한 세상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삽니다.
도전할 목표는 너무 높고, 경쟁은 너무 심하고, 심지어 그 경쟁의 승자들을 마주할 수 있기까지 하니까 힘은 안 생기고 숨은 막혀옵니다.
이런 망상에 사로잡혀 살다 보니까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움직이고, 방 정리하고, 씻고 나갈 준비하는 사소한 것들이 잘 안 되더라고요.
미나사나모모
20/06/07 14: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사는거 재미없다고 느낀건 고등학교때부터인데 요즘은 그냥 트와이스 영상 올라오는거 보고 살짝 웃고 그러네요.. 뭐더러 이러고 치열하게 살아야 하나 자괴감들고 괴롭고 막 그렇습디다 ㅠㅠ
탐나는도다
20/06/07 14:11
수정 아이콘
이유가 있어서 사나요 그냥 살아요
저는 특히 어릴때 의욕이 없었는데
돈버니까 좀 나은것같긴 하네요
아무것도 안하고싶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해요
치열하게 살지않으면 한심하다는 식의 시각을 가진 사람을 멀리합니다
20/06/07 14:19
수정 아이콘
월 1~2회 백패킹이 너무 좋드라구요
재즈드러머
20/06/07 14: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비뚤어진건진 몰라도
자식 부모 가족 이런 자기 자신을 제외한 이유는 부수적이고 동력이 언젠가는 바닥나기 때문에 삶의 이유로 삼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부모의 죽음, 자식의 독립등으로 이건 언젠가는 바닥나는 동력입니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삶을 살게 하는 유일한 원동력은 자기애, 속된말로 자뻑입니다. 자기 자신이 싫으면 삶을 지속할 에너지가 사라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질문에 대답드리면 저는 일의 성과가 인정받을 때, 잘생겼다는 소리들을 때, 취미인 악기 연주가 늘어서 뿌듯하고 내 연주에 가끔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 여행가서 이국적인 풍경의 카페에서 커피한잔 할때, 그곳에서 외국인을 만나고 외국어로 말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는 내 자신을 볼때. 가족이나 친구 여행일정 짜주고 역시 믿을만 하다는 소리 들을 때, 주말에 넷플릭스 보고 pgr하지만 시간 배분잘해서 뿌듯한 하루를 보낼때. 하루에 한시간 걷는걸 꾸준히 했더니 체력이 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용솟음 칠때. 등등등 생각해보면 삶이 기쁠때가 매우 많네요.
네 죄송하게도 결국 모두 자뻑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런 과도한 자기애 자뻑들이 삶을 즐겁게 해줍니다. 좀 더 자뻑하시길 바랍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찾아보시면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저격수
20/06/07 14:26
수정 아이콘
괜히 다른 사람 삶 포기시키지 마세요.
재즈드러머
20/06/07 14: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위에 열거된 것들은 결코 상대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서 잘났다고 말한것은 아니고 그냥 일상의 매우 사소한 일들에 대한 제 자신의 매우 주관적 자기만족입니다. 이러한 사람도 있다는 것으로 글쓴분께서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신류진
20/06/07 15:25
수정 아이콘
뭔가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 크크 속칭 [지잘난맛]에 사는.....
20/06/07 15:47
수정 아이콘
외부에서 말고 내부에서 찾으란 부분은 공감 되네요.
서쪽으로가자
20/06/07 16:05
수정 아이콘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건 공감하는데, 단기적으로는 주변에서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게 꽤 있어 (동력이 떨어지기전에 다른게 생겨야겠지만)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태엽감는새
20/06/07 14:43
수정 아이콘
운동입니다
-안군-
20/06/07 14:52
수정 아이콘
마른 걸레도 쥐어짜면 물이 나오듯이 쥐어짜고 쥐어짜면 에너지가 나오긴 나오더군요...
연예인들이나 번아웃 오면 휴식하는거지,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인간들은 번아웃이고 나발이고 그냥 쥐어짜면서 사는거죠.
20/06/07 14:57
수정 아이콘
사실 대학생때 까지는 뭔가 확고한 목표를 갖고 살았는데
회사를 다니면서부턴 그냥 짜여진 틀에 맞춰서 움직이는 기계가 됐다고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크크..
이런이런이런
20/06/07 15:03
수정 아이콘
미래가 없어요. 아무 것도 안하고 있고, 할 의지도 없네요.
20/06/07 15:42
수정 아이콘
없어요

질렸음
JazzPianist
20/06/07 15:56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몸짱스타보면서 나도 죽기전에 한번만 저렇게 돼봐야지 하는..
그래서 운동하면서 활력을 얻는거같애요
건강도 해지는거같고..
자루스
20/06/07 15:58
수정 아이콘
좀 있으면 여자 친구와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 여기에 동기부여를 만들어 보시죠...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볼까?!
서쪽으로가자
20/06/07 16:07
수정 아이콘
전 아이+일 이네요. 아이는 결국 품을 떠날거라, 부부간에 더 잘지내면 좋을거같은데... (-_-)
최근엔 약간 일중독인가 싶을 정도로 일에서 오는 희열도 꽤 크네요.
20/06/07 16:43
수정 아이콘
글쎄...저도 잘 모르겠네요 크크크
전 언능 새직장 알아봐야하는데 자꾸 알아봐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착한아이
20/06/07 16:48
수정 아이콘
소년소녀가장으로 개처럼 일해서 가족들 먹여 살리다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 둘다 취업하니까 한참 허무하더라고요. 옷도 사고 나도 꾸며보고 연애도하고 다 허무하고 외롭더니 자식이 생기니... 외로울 시간이 없어요. 외롭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농담이 아니라 힘을 안낼수가 없어요. 힘 없다고 안 먹이고 안 입히고 안 웃어주고 하면서 학대할 순 없잖아요.. 5개월 20개월 연년생 키우는데 그냥 힘내면서 힘냅니다..
Euthanasia
20/06/07 17:24
수정 아이콘
타인을 도와주는 데에 그나마 의미를 느끼고 그밖엔 딱히 없네요.
Autumn leaves
20/06/07 17:59
수정 아이콘
저도 정신과 치료를 받아본 입장에서. 예술 공부가 좀 도움이 됐어요. 그냥 혼자 취미처럼 하는 크크 그냥 멍하니 탐닉하다보면 깨닫는것도 있고. 피가 더워진달까 그런 경험요
맥크리발냄새크리
20/06/07 18:25
수정 아이콘
저는 퇴근하고 자취방가서 하는 자기위로의 시간이요. 여자친구는 있지만 그거랑 또 다른거니깐요.
20/06/07 18:38
수정 아이콘
일도 재미있고 할게 많죠. 저는 벌이는게 많은 사람입니다., 2년넘게 질질 끌고 있는 기술문서번역도 있고 최근에 도움을 얻어 시작한 작곡도 있고, 밤에 친구들하고 디스코드 켜서 소소하게 하는 배그도 있고, 점심마다 밥 안먹어가며 하는 복싱도 있습니다.

세상엔 찾아보면 재미있는게 참 많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거 말고요.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 일요. 찾으시길 바래요. 각자 취향에 맞는 재미있는 일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랑 같이 하는거 말구요. 혼자하는거.
통속의뇌
20/06/07 21:57
수정 아이콘
최근에 호적메이트가 집사로 간택당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저도 집사가 되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요즘 삶의 동력이에요
CoMbI COLa
20/06/07 22:25
수정 아이콘
비슷한 입장이라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남의 얘기가 크게 도움될 상황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고, 힘내라는 말도 그냥 흘려 듣게 되니까요.
20/06/07 22:31
수정 아이콘
이 댓글로 힘이 나실지 모르지만 제철음식 어떠세요? 조만간 아주 맛있는 자두철이 옵니다. 자두먹고 조금 버티면 가을 굴, 홍합, 대하가 있습니다. 올 여름 목표는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자두를 먹는 걸로 해보세요. 가을에는 굴이 좋겠네요.
그 닉네임
20/06/07 23:48
수정 아이콘
주변에 안그런사람이 더 적을껄요. 근데 대부분 의욕이 너무없어서 수면욕제외 성욕,식욕은 제로에 수렴해서 여친도 없더만요ㅜ
프리템포
20/06/08 01:10
수정 아이콘
가족 생기니 살 이유는 확실하졌네요~애기와 와이프를 위하여..
Idioteque
20/06/08 0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맛있는 거나 새로운 음식 먹기. 늦잠이나 낮잠 자기. 조카랑 놀기.
특히 조카랑 노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력 소모도 상당하지만 그만큼 혹은 이상의 에너지와 즐거움, 활력을 줍니다. 집에 아이가 있고, 아이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는 게 주는 정신적인 만족감이나 행복도가 있어요. 뭘 해도 즐겁지가 않고, 무의미하고, 무기력했던 적이 있었는데 조카랑 지내면서 그런 기분의 빈도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어요.
20/06/08 10:28
수정 아이콘
하던거니까 하는 느낌입니다 요즘엔 삶의 동력이랄게 앖어 참 힘드네여 계속되는 실패들 일 사랑.. 힘들어요 참
20/06/08 10:46
수정 아이콘
살아가면서 본인의 아이만큼 에너지를 주는 거는 몇가지 안됩니다. 부모에 대한 사랑과는 많이 달라요.
진정한 사랑, 깊은 종교적인 신념같은건 얻는게 매우 힘들지만, 아이는 그래도 렙업이 초고난이도는 아니니까 한번 해보세요.
자존감(결국 자뻑지수) 높은게 인생을 재밌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어릴적에 [뉴질랜드 스토리]라는 아케이드 게임을 원코인했는데, 얼마전에 다시 도전해서 원코인으로 2번시도만에 깼어요.
아무도 알아주진 않지만, 혼자서 와~ 일주일동안 기분 좋으면서, 타인에 친절해지고, "역시 난 천재"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 게임 잘하는 사람 무지 많습니다. 롤 브상계 하면서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침착맨같은 자세가 좋은거죠.
노둣돌
20/06/08 15:00
수정 아이콘
한 1~2년 걸려서 유튜브로 고급물리학 강좌 완독하고 나니까 좀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친구들과 카톡하고 펜션에서 음식해먹는 재미도 솔솔하죠.
가끔은 술도 한잔하고 당구치는 것도 즐겁습니다.
그런거 없을 때는 시골 형님댁에 가서 농사일 돕기도 합니다.
에릭라멜라
20/06/08 15:15
수정 아이콘
공 찹니다.
애들 재우고 일주일에 한번 깔짝하던거, 최근 일주일에 두번으로 늘렸는데,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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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37 [일반] 내 몸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19] 푸끆이11008 20/06/09 11008 2
86636 [일반] MBTI와 성격검사,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는 법.. [51] Restar9222 20/06/09 9222 16
86635 [일반] 사람들은 왜 재료를 여러 종류 때려넣는가 [17] 미원7625 20/06/08 7625 2
86632 [일반] [자작] 뻥튀기를 만드는 마이스터를 위한 안내서 1# ~만화보다 소설에 조금 더 가까운 이야기~ [6] 태양연어5049 20/06/08 5049 5
86630 [일반] [잡담] 최고의 글쟁이...계속 글 써주시면 안될까요. [9] 언뜻 유재석7960 20/06/08 7960 5
86629 [일반] [검호이야기] 배가본드(2) 일본제일검 요시오카를 멸하다 [14] 라쇼10066 20/06/08 10066 14
86627 [일반] 라이젠 3300X로 120짜리 가성비 뽑기 [40] 토니파커9458 20/06/08 9458 2
86624 [일반] 시의적절하게 봐줄만한 영화/TV시리즈/다큐멘터리 소개 [20] azrock9579 20/06/08 9579 0
86623 [일반] 군필여중생은 언제쯤 사회적,법적으로 승인될까요? [63] 박수갈채12098 20/06/08 12098 7
86622 [일반] 월급 루팡 시골 [68] 즉시배송11520 20/06/08 11520 2
86621 [일반] 책장 비우기 [11] halohey7763 20/06/08 7763 7
86620 [일반] [팝송] The 1975 새 앨범 "Notes On A Conditional Form" [7] 김치찌개5991 20/06/08 5991 1
86619 [일반] [개미사육기] 다시는 개미를 무시하지 마라 (동영상도 있어요) [36] ArthurMorgan9467 20/06/08 9467 41
86618 [일반] [역사] 1963년 프랑스-독일 화해조약의 뒷이야기 [4] aurelius7688 20/06/07 7688 13
86617 [일반] 개인적인 이별곡 플레이리스트 [30] FLUXUX8220 20/06/07 8220 1
86616 [일반] [EMBED]For the KANE!!! (feat. 빌어먹을 EA) [31] 넵튠네프기어자매7114 20/06/07 7114 1
86615 [일반] 음모론도 합리적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37] i_terran10486 20/06/07 10486 0
86614 [일반] 봉오동전투 100주년 입니다. [11] 음악세계7360 20/06/07 7360 16
86612 [일반] 동네 까페 [43] 꾸꾸10663 20/06/07 10663 25
86611 [일반]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추이 업데이트 (6/7) [17] 손금불산입9663 20/06/07 9663 2
86608 [일반] 인생의 에너지를 어디서 얻고 살아가시나요? [74] 똥꾼10323 20/06/07 10323 1
86607 [일반] 어머니 폰을 해 드렸습니다. [30] 공기청정기8509 20/06/07 850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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