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07 18:47:48
Name 음악세계
Link #1 http://omn.kr/1ntuy
Subject [일반] 봉오동전투 100주년 입니다.
오늘은 봉오동전투 100주년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가 오랫동안 준비하신 끝에 책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은 ‘최운산 봉오동의 기억’입니다.
링크된 주소를 보시면 책 리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나름 역사를 좋아해 학교에서 역사과목은 거의 올백 맞으면서 봉오동-홍범도, 청산리-김좌진의 공식을 외운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머니가 봉오동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동안 숨겨놨던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우리 집이 봉오동전투 독립운동의 후손이라고요. 그래서 듣게 된 이름이 최진동 3형제 중에 외증조할아버지가 둘째 최운산이라는 분이셨습니다.

최근 교과서나 이번 문재인대통령 기념사에 최진동 큰외증조할아버지의 이름은 나오시던데 그것도 성인이 되서야 알았습니다. 그동안 왜 독립유공자임을 밝히지 않으셨는지...

만주에서 독립운동에 임하게 된 배경부터 광복 후에 외할아버지가 유공자신청과정에서 벌어진 난데없는 사건까지 듣다보면, 아직도 독립운동사에 알려지지 않은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핵심은 봉오동전투가 작년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열악한 게릴라전이 아닌 우수하게 훈련되고 훌륭한 무기로 무장해 정식적인 전투를 펼쳤고 그 중심에 최진동3형제가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따로 독립하고 나서 아기들 키우다보니 부모님과 교류도 쉽지않아 어머님이 해당 역사활동을 하시는 동안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이렇게 소소하게 책 발간이라도 알리는게 후손으로서의 도리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ictoryFood
20/06/07 19:00
수정 아이콘
명문가의 후손이시군요.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명가의 자제를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후마니무스
20/06/07 19:11
수정 아이콘
명문가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요.
20/06/07 19:51
수정 아이콘
와.. 존경스럽습니다.
20/06/07 20:24
수정 아이콘
근데 인터넷을 보다보면

청산리대첩이나 봉오동전투의 성과가 과장되었다는 기사나 연구, 네티즌들의 글 들을 보게 되는데
(엄청 옛날에 보고 넘겼다가 얼마전에 영화 봉오동전투 나올때 또 살짝 끓어올랐던거 본 적이 있네요)

결론이 나왔나요?? 꽤나 오래전부터 본 이야기라서요.


오해가 있을까봐 첨언하면 성과가 과장이든 과장이 아니든 독립운동 하신 것 자체가 대단한거니

그 업적과 노고가 빛 바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범인은 상상도 못할일이죠.
Misaki Mei
20/06/07 2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나무위키가 정확도가 매우 낮은 매체이기는 한데, 이건 논문 인용을 출처 하나하나 밝혀가면서 적어 놓은 글이라 첨부해 봅니다.

https://namu.wiki/w/%EB%B4%89%EC%98%A4%EB%8F%99%20%EC%A0%84%ED%88%AC
Lord Be Goja
20/06/07 2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옛날에 역갤터진계기가 청산리전투관련으로 일본쪽네티즌들이랑 설전하다가 자료부족으로 역갤쪽이 지면서 청산리전투등이 일본군을 수천명단위로 제압한게 아닌, 별거 아닌 전과였다는 식으로 소문나고, 일뽕들이 유입되며 터진걸로 압니다.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새 사료가 있을지도?
류지나
20/06/07 21:42
수정 아이콘
제가 실시간으로 한국측이 제압당할 때 보고 있다가 흑화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정말 흑역사였네요.
레게노
20/06/08 06:21
수정 아이콘
인조이재팬도 비슷한 과정으로 졌죠. 심지어 서울대 이태진 교수도 탈탈털림..
20/06/07 20:39
수정 아이콘
[열악한 게릴라전이 아닌 우수하게 훈련되고 훌륭한 무기로 무장해 정식적인 전투]
여지껏 가난하고 힘든 상황에서만 독립운동을 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완전 잘 못알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i_terran
20/06/07 21:11
수정 아이콘
제가 딱 그시기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훌룡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물군
20/06/08 09:31
수정 아이콘
명문가 후손이시네요 잘 몰랐던 사실 알아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638 [일반] [개미사육기] 신사육장 언박싱 (사진있어요, 개미없어요) [30] ArthurMorgan8092 20/06/09 8092 23
86637 [일반] 내 몸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19] 푸끆이11008 20/06/09 11008 2
86636 [일반] MBTI와 성격검사,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는 법.. [51] Restar9222 20/06/09 9222 16
86635 [일반] 사람들은 왜 재료를 여러 종류 때려넣는가 [17] 미원7625 20/06/08 7625 2
86632 [일반] [자작] 뻥튀기를 만드는 마이스터를 위한 안내서 1# ~만화보다 소설에 조금 더 가까운 이야기~ [6] 태양연어5049 20/06/08 5049 5
86630 [일반] [잡담] 최고의 글쟁이...계속 글 써주시면 안될까요. [9] 언뜻 유재석7960 20/06/08 7960 5
86629 [일반] [검호이야기] 배가본드(2) 일본제일검 요시오카를 멸하다 [14] 라쇼10066 20/06/08 10066 14
86627 [일반] 라이젠 3300X로 120짜리 가성비 뽑기 [40] 토니파커9458 20/06/08 9458 2
86624 [일반] 시의적절하게 봐줄만한 영화/TV시리즈/다큐멘터리 소개 [20] azrock9579 20/06/08 9579 0
86623 [일반] 군필여중생은 언제쯤 사회적,법적으로 승인될까요? [63] 박수갈채12098 20/06/08 12098 7
86622 [일반] 월급 루팡 시골 [68] 즉시배송11520 20/06/08 11520 2
86621 [일반] 책장 비우기 [11] halohey7763 20/06/08 7763 7
86620 [일반] [팝송] The 1975 새 앨범 "Notes On A Conditional Form" [7] 김치찌개5991 20/06/08 5991 1
86619 [일반] [개미사육기] 다시는 개미를 무시하지 마라 (동영상도 있어요) [36] ArthurMorgan9467 20/06/08 9467 41
86618 [일반] [역사] 1963년 프랑스-독일 화해조약의 뒷이야기 [4] aurelius7688 20/06/07 7688 13
86617 [일반] 개인적인 이별곡 플레이리스트 [30] FLUXUX8220 20/06/07 8220 1
86616 [일반] [EMBED]For the KANE!!! (feat. 빌어먹을 EA) [31] 넵튠네프기어자매7114 20/06/07 7114 1
86615 [일반] 음모론도 합리적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37] i_terran10486 20/06/07 10486 0
86614 [일반] 봉오동전투 100주년 입니다. [11] 음악세계7361 20/06/07 7361 16
86612 [일반] 동네 까페 [43] 꾸꾸10663 20/06/07 10663 25
86611 [일반]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추이 업데이트 (6/7) [17] 손금불산입9663 20/06/07 9663 2
86608 [일반] 인생의 에너지를 어디서 얻고 살아가시나요? [74] 똥꾼10323 20/06/07 10323 1
86607 [일반] 어머니 폰을 해 드렸습니다. [30] 공기청정기8509 20/06/07 8509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