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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7 23:30:15
Name FLUXUX
Subject [일반] 개인적인 이별곡 플레이리스트
안녕하세요 플럭서스입니다.
주말이 가기 아쉬워 뭐할까 깨작이다가 피지알에 한번 글이나 쓰자 싶었는데 제가 피지알러분 앞에서 내세울만한게 노래 듣는 깊이는 없지만 많이 듣는 것 뿐이라 노래추천이나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왜 이별곡 플레이리스트냐면 이 노래를 꼭 추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첫번째 영상을 누르면 플레이리스트로 죽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총 14곡입니다. **





두번째달의 이별가

두번째달의 연주곡이었던 얼음연못에 춘향가의 이별가의 한 대목을 넣었는데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바람도 구름도 쉽게 넘어가는데 왜 님을 보기는 이리도 어려운가 탄식하는데 단장이라는 단어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노래한 김준수씨는 아직 20대더군요. 40대의 원숙한 소리꾼일 줄 알았는데 참 대단합니다.



휘트니 휴스턴과 데보라 콕스의 Same script, different cast

휘트니 휴스턴과 그 뒤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되던 데보라 콕스가 환승연애에 성공한 남자의 전여친과 현여친이 되어 감미로운 말싸움을 펼칩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굉장히 재밌습니다.

휘 : 내 남친이 너한테 환승한다더라?
데 : 누가그래?
휘 : 걔가 뭐래? 뭐 나한테 했던말 그대로 했겠지만~
데 : 나 사랑한댔어
휘 : 나한테도 그랬거든
데 : 내가 제일 예쁘다고 그랬어(휘 : 예쁘다고 했겠지 콧방귀)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았냐구
휘 : 나도 똑같은 소리 들었거든

휘 : 넌 어차피 똑같은 각본을 다시 촬영하는 것 뿐이야. 난 수많은 날 동안 그의 별이었지. 이젠 역할이 바뀌고 니가 여주인공이 된거야.
조명, 카메라, 이제 너까지 준비가 됐지. 내 경고를 가볍게 듣지마. 어디 즐겨봐, 오래가지 않을걸? 어차피 대본은 똑같고 사람만 바뀐거니까.

90년대 알앤비엔 이런 듀엣곡들이 더러 있었지만 이 곡은 뻔하지 않게 정말 재밌게 잘 풀어낸 곡입니다.



김창완밴드의 E메이저를 치면

노래라기 보단 나레이션에 가까운 노래입니다. 그렇지만 울림은 왠만한 곡들보다 큰 곡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참 좋아합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공식채널의 영상을 퍼오고 싶었지만 이 첫 EP버전의 느낌은 여기에서만 난다고 생각해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들으면 흔한 인디곡이지만 그 당시 발라드가 아름다운 현악기로 포장하고 미사여구로 구구절절 슬픔을 표현하는 느낌이었다면, 야~ 진짜 촌스럽게 그게 뭐냐? 누가 요즘 세상에 헤어졌다고 죽냐? 라고 말하는 듯한 충격적인 곡이었습니다. 녹음도 악기도 없는 티 물씬 나는데 그래서 더 좋은 노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프랭크 오션의 Pink matter

프로듀싱도 노래도 가사도 미친듯이 잘쓰는 5툴 플레이어. 이해하기 어려워서 곱씹는 맛이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이 곡도 참 많이 듣고 많이 찾아봤던 기억이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지알러분들의 이별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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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racScarlet
20/06/07 23:3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_NKkbDLaFFQ

아이유의 첫이별 그날밤입니다.
이노래로 헤어진 친구를 눈물콧물 다짜내본 경험이있어서..

라기엔 윤종신씨의 생활밀착형가사가 이별을 더 공감되게만듭니다
20/06/08 10:38
수정 아이콘
모르고 들었었는데 말씀하신거 듣고보니 정말 윤종신 느낌이네요
생활밀착형에 담담한 느낌이
20/06/07 2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브로콜리 있으니 추천드리고 다시 들으러 오겠습니다.
오기전에... https://youtu.be/opUTYKnJtkM 에피톤프로젝트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https://youtu.be/PkfLg5WNReo 그대는 어디에
2곡 올려봅니다
20/06/08 11:11
수정 아이콘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좋은 곡 주워갑니다
20/06/08 13:06
수정 아이콘
취향 같네요
2'o clock
20/06/07 2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생각나는 대로 14곡을 뽑아봤습니다.
[애즈원 - 헤어져]
[러브홀릭 - 이별 못한 이별 (내 이름은 김삼순 ost)]
신승훈 - 그 후로 오랫동안, 오랜 이별 뒤에
김동률 - 이제서야
박정현 - 미장원에서
김연우 - 잘 해주지 말 걸 그랬어
이승환(이오공감)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윤종신 - 좋니
하림 - 난치병
성시경 - 넌 감동이었어
이소은 - 닮았잖아
윤하 - 오늘 헤어졌어요
015B -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20/06/07 23:58
수정 아이콘
토이 - 뜨거운 안녕
엠씨더맥스 - 어디에도
바이브 - 사진을 보다가
iphone5S
20/06/08 00:17
수정 아이콘
박원 - 노력
20/06/08 00:20
수정 아이콘
이별택시
마그너스
20/06/08 12:20
수정 아이콘
이별택시 후속곡 격인 야경도 있습니다 한번 들어볼만합니다
20/06/08 15:08
수정 아이콘
추천은 추천이죵
20/06/08 00:28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6D1ybbWBfE4
지금 딱 생각나는 노래는 정준일-고요 네요.
좋은 노래들 많지만 담담하게 이별의 서사를 풀어내는 가사로는 역대급 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윤종신이 작사 잘 하는 거야 유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삼 다시 보게 만들었던 가사네요...
표팔이
20/06/08 02:0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my3NCnEGwuk
여긴 I 라는 연주와 연결되어있지만
아월-Floor 추천합니다
20/06/08 02:18
수정 아이콘
다들 품 속에 숨겨둔 노래 꺼내시는 것 같으니 저도..
소영이 - 새벽, 뒤돌아보지 마오
두 노래 엄청 좋아합니다.
응큼중년
20/06/08 07:24
수정 아이콘
토이 -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alchemist*
20/06/08 10:09
수정 아이콘
아 이메이저를 치면 저도 되게 좋아해요 흐흐
울트라머린
20/06/08 10:17
수정 아이콘
김범수/심현보 - 이별의 맛
Mcthemax - 이별이라는 이름
20/06/08 10:18
수정 아이콘
여전히 아름다운지, 어떤가요? - 완전 옛날노래들이군요.
가질수 없는너와 사랑과 우정사이에 데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오래되어도 저 노래만 들으면...
군대가서 선임이 자기 이별했다고 하면서 쫄다구 시켜서 20명 남짓앞에서 제가 불렀던 그 노래는 인생 금지곡이 되었습니다.
20/06/08 11:08
수정 아이콘
어떤가요 이정봉씨 노래인가요? 엄청 오랜만이네요 잊어버렸던 노랜데 감사합니다!
20/06/08 10:25
수정 아이콘
에피톤프로젝트 -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헤어지면 듣는 곡이네요
20/06/08 11:11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식 의식의 흐름법에 따라

글쓴 분 닉네임 - 러브홀릭
Blue 923

브로콜리 너마저 - 계피 - 가을방학
잘 있지 말아요

두곡 쓰고 갑니다
Like a stone
20/06/08 11:36
수정 아이콘
여기 댓글에 안적히고 일단 생각나는거 꼽아봅니다

멜로 브리즈 - 달리 되었더라면
넬 - 쓰레기
정준일 - 바램
보드카 레인 - 보고싶어

써놓고 보니 올드하긴 하네요.
오반칙
20/06/08 11:49
수정 아이콘
너무 올드한 곡이지만 한곡 추천합니다.
햇빛촌 - 유리창엔 비
비가 올 때 가라앉고 싶을 때 들으면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별하고 괜찮다고 생각할 때 이 노래 듣고 다시 가라앉았던 기억이...
20/06/08 11:50
수정 아이콘
전 이적의 매듭이요
Ace of Base
20/06/08 13:32
수정 아이콘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마그너스
20/06/08 15: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군인 한정)돌아오던 날-윤종신
최근에는 전역하던 날로 제목 쓰던데 너무 직설적이라...

윤종신 가사는 이별의 찌질함 혹은 일상속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참 잘 담고있는거 같습니다
손연재
20/06/08 16:53
수정 아이콘
두번째 달과 김준수 씨 너목보에 나왔을 때 참 인상 깊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G U C C I
20/06/08 19:35
수정 아이콘
리쌍 내가 웃는게 아니야
뮤비 감독이 최동훈(도둑들, 암살)에 류승범 염정아 나오고

첫사랑하고 헤어졌을 적인데 그땐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지요
체리과즙상나연찡
20/06/08 21:25
수정 아이콘
성시경 - 한번 더 이별
20/06/08 22:09
수정 아이콘
제가 학창시절에 들었던 이별노래는 김장훈 미만잡...
그 목소리.. 그 감성이란..
지금도 그때 노래 들으면 학창시절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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