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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 19:45
검도 문외한에게는 저런 검에 '도'나 '술'이라는 게 적절한 표현인건지 의문이네요
그냥 피지컬 최대한으로 만들어서 강하게 내려치는 거 아닌가요? 대련 영상을 보면 기술이라고 할만한 게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참 희안하네요 근데 그와 별개로 실전성은 확실히 좋을 것 같아요 전장에서 술이나 도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냥 무지막지하게 때려박는 쪽이 이기는거지
20/06/09 19:48
유파를 만든 토고 시게카타가 딱 뒹구르르님 말씀과 같은 마인드였나 봅니다. 실전에 비기가 어딧어 먼저 패죽이는게 장땡이지! 라고 생각한게 아닐까요.
20/06/09 19:58
실전적이긴 할거같습니다...
수백 수천명이 크고 딴딴한 칼 수직으로 쳐들고선 사람 다지러 우르르 몰려온다고 생각하면... 아 XX 머싯다...
20/06/09 20:05
유투브라던가 밖에서? 봐서 우습죠... 사실 대치 상황에서 미친X마냥 소리 지르면서 달려오면 움찔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저렇게 소리 지르면서 달려들면 달려드는 본인도 가지는 공포를 잠시 망각할 수 있으니 말이죠
20/06/09 20:11
숙련이 덜된 징집병 사기를 떨어뜨리는데엔 효과적이었다고 하네요. 엔쿄가 사용자에게 사기 고양과 함께 적들 사기 깎는 용도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20/06/09 20:24
그냥 일반적인 단병기 끼리의 싸움에서는 실전적으로 보이고 전쟁에서는 실전적이지 않아 보이는 방법인데 실전적이라니까 신기하네요
방패도없이 리치긴 무기에 어떻게 대응했을지 활이나 창이나..
20/06/09 20:27
막부말 무진전쟁 시기는 이미 냉병기가 수명이 끝난 시기라 갑옷이나 방패 같은 방어구도 거의 입지 않았어요. 총이나 창을 빼면 거의 맨몸인 상황이라 효과적이었을꺼라 생각합니다.
20/06/10 12:21
시기를 잘 탄 검술이죠. 일반병 제도나 총이 막 도입되서 아직 서툴던 그 전환기에 딱 유효했거든요.
진성 무사집단인 막부 상대로 벌어진 무진전쟁에선 시현류보다는 현대식 병기로 이득을 봤고 나중에 정부 상대로 벌어진 반란이었던 서남전쟁에서 시현류가 총을 든 일반병 상대로 무쌍을 찍었는데, 아이러니한 건 전쟁 중간에 전술이 발전하면서 몰락해버리고 맙니다(....) 심지어 일반병들이 하도 얼타니까 정부에선 무진전쟁 때 막부편에 속해있던 무사들을 데려와서 상대시키기도 했습니다. 냉병기 잡는 건 냉병기다!
20/06/09 20:58
검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전쟁' 이라는 실전에서 대단한 성과를 보여준 검술이라면 절대 비웃을 수 없죠
다른 검술들이 전쟁에서 그정도의 강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시현류가 일본 최강의 검술이겠죠.
20/06/09 21:03
제식훈련이 덜 된 근대식 징집병에게 발도돌격이 통한 몇안되는 사례라 진형을 갖추고 냉병기 전투를 벌이는 중세 전쟁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합니다. 막부말이랑 러일전쟁에서 발도돌격으로 쏠쏠히 재미본게 일본 군부를 단단히 착각하게 만들었죠.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상대로 벌이던 미친짓인 반자이 어택이 나름 역사가 있는 편입니다 크크
20/06/09 21:00
몇백년을 이어져온 검술이라면 실전에서의 쓰임이 있었을텐데 저렇게 대놓고 공격일변도 허점투성이의 자세를 어떤식으로 썼을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실제론 선수필승을 내세우곤 허점을 노리는 공격을 피하고 베는 식이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기본자세 이름이 잠자리인건 저자세를 유지하는 연습하다보면 잠자리가 날아와 앉아서??
20/06/09 21:07
방어를 포기한 공격일변도의 검술인데 빈틈많은 자세는 페이크고 반격유도라는 방식도 흥미로운데요. 시현류가 공격기 위주지만 방어랑 연속기술도 제법 있습니다. 잠자리자세 이름유래는 따로 정보가 없는데 듣고보니 그럴싸한데요 크크크
20/06/09 21:39
맞는 말씀입니다. 시현류는 다른 유파 검술처럼 복잡한 카타를 단순화 시키고 검으로 치는데에만 수련을 집중시켯지요. 비슷한 실력자들끼리의 대결에선 위력이 반감 되겠지만 초보자들 상대론 필살의 검이나 다름 없었죠.
20/06/09 22:08
인왕, 베가본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본 검호들의 이름을 알게되었는데요.
인왕 게임에서 이도류가 좋다보니 아시카가 요시테루 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형도 참 간지나더군요. 흐흐흐 (스킬이...) 언제고 내키시면 아시카가 요시테루도 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20/06/09 23:15
예전 가고시마 센간엔에서 장작 더미 같은 거 내려치는 게 시현류였군요. 오히려 다른 일본 검술들 보다 실전에서 꽤 위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천어검류 같이 위로 날라서 피한 후 등 뒤를 가격하는 건 오래 수련한 재능러가 아닌 일반인들한테는 불가능하죠. 차라리 보통 사람들한테는 이것저것 가르치는 것보다 단순하게 연습시키는 게 효과가 있었겠죠.
20/06/10 01:11
아 체스토는 소설에서 나온 기합이군요?
하긴, 그런 기합이 나오는게 좀 이해가 안가긴 했어요. 전에 어디선가 봤던 실제 시현류 영상에서도 '끼요오옷!!'만 들었지 실제로 '체스토!'를 외치는 건 게임에서 성우가 외치는 거 말고는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20/06/10 01:29
구 사츠마였던 가고시마 지역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의미는 이얍! 같은 기합이라고 하네요. 소설에서 시현류를 사용하는 사츠마 무사들이 지르는 기합으로 나오면서 실제로 쓰이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죠.
20/06/10 06:07
시현류...국내 서브 컬쳐쪽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게 슈퍼로봇대전에서 젠가 존볼트가 시현류를 수련했다고 나오면서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수련 영상 보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원본이랑 너무 차이 나는거 아냐?' 싶었었죠.;;;
20/06/10 10:08
나의 이름은 젠가 존볼트 악을 베는 검이로다! 이런 대사였던가요. 슈로대 알파 외전 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젠가 존볼트 멋있었는데 시현류 영상 보고 좀 많이 깻죠 크크크크 자국 문화를 어떻게든 미화시켜서 잘 포장해내는게 일본 서브컬쳐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6/10 10:14
사실 2차 OG에서 다이젠가가 환장이 되면서 추가된 가디언즈 소드는 나름 재연을 하긴 했더군요.
문제는 약해서 안쓴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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