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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 08:48
야알못인데요.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하면 욕먹을까봐 그냥 살아왔는데 마침 관련 글이 있어서요. 저한테 스트라이크 판정은 마치 농구에 림이 없는데 심판이 눈으로 보고 공이 들어갔다 안 들어갔다 판정하는 것 같았어요. 그냥 기술적 한계와 심판 판정이 엄청 정확한가? 했습니다. 그런데 판정에 논란이 많고 과학기술로도 구현 가능하다면 안 할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20/06/10 08:48
새가슴에 멘탈 약한 투수들한테는 조금 더 편안해질거고,
선구안이 좋은 타자들은 출루율이 훨씬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심판존때문에 흔들리지않는것도 실력의 하나이겠지만 그런 요소가 없는게 여러가지로 낫죠.
20/06/10 08:55
실력이라기엔 루키와 배테랑이 다르고
심판이 따라 다르고 상황에 따라다르니.. 흔들리지 않는게 가능한가 싶어요.. 개인적으로 로봇 심판의 정확성이 신뢰할 만 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도입 준비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준비해가면서 신뢰도가 확인되면 도입해야겠죠
20/06/10 12:05
솔직히 걍 룰이 구린걸 억지로 야구에서 낭만으로 포장했는데 이제 팬 수준도 올라가면서 포장지 다 찢긴 느낌
1.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2. 투수 삼진 세레머니는 가능 하지만 빠던은 노매너 3. 타임업이 없는 게임이라 한회만에 역전 가능하지만 큰 점수차에 도루는 안됨 등등..
20/06/10 08:54
로봇심판은 환영해야되지만, 아마 정확하게 로봇이 심판할수 있다면 '이왜스' '이왜볼' 소리가 꽤 많이 나올겁니다.
우리는 이미 알게모르게 스트라이크존 관련해서 관습에 익숙해지다 못해 그게 정상인걸로 알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가끔 나오는 각이 큰 변화구의 경우 포구위치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났는데 스트라이크선언이 옳은경우가 있는데 (스트라이크판정은 공이 도착시 면이 아니라 그 앞의 육면체를 통과할때라서) 사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반영이 잘은 안되고 있죠. 가장 극적으로 바뀌는건 당연히 포수겠죠. 프레이밍을 안 해도 된다를 넘어서, 포구방식의 혁신이 있어야 할겁니다. 프레이밍까진 아니라도 포수는 심판을 의식해서 볼을 잡을 하등의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사실 지금은 프레이밍이 반필수다 보니 이거 하다가 포수들이 잡을수있는공 놓치는 경우도 많아요. 어찌되었든 포일,폭투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포구방법을 찾을것이고, 두번째로는 포구후 송구가 원활한 포구방법을 찾아야겠죠. 어쩌면 우리의 생각보다 더 기상천외한 포구가 대세가 될수도 있습니다. 투수나 타자의 경우 전 타자가 더 유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라이크존을 어떻게 선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구안이 확립된 타자면 정말 볼 반개차이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거를수 있을겁니다. 사실 지금은 비슷하면 커트해야되요. 심판판정에 억울한건 억울한거고 거기에 대응하는건 또 타자의 능력이니까요. 심판판정 구리다고 매번 삼진받아봐야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 비슷하면 커트해야되고 그게 타자의 능력입니다. 이런부분에서는 프레이밍과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근데 이런건 다 로봇심판이 정말 정확하게 판정을 할수 있을떄 얘기인데, 시범적으로 시행을 하고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할거 같습니다. 의외로 실전에 들어가면 기술적인 문제가 튀어나올수도 있거든요
20/06/10 08:57
연구소에서 잘 되던데 필드만 나가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범적으로 신뢰성 점검이 필수라고 봅니다. 그걸 위해서라도 시범 경기, 올스타전 그 후에 2군 등을 통한 필드 테스크가 충분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지요
20/06/10 09:01
로봇심판으로 타자가 유리한 부분을 스트라이크존 크기 조절을 통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과연 야구팬들이 어처구니없는 포구에 따른 스트라이크를 받아드리는게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지금도 볼 뺀다고 서서 포구 기다리는데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와서 스트라이크 처리되면 엥 저게 스트라이크 하면서 보는 입장에서 어리둥절 할때가 있으니까요
20/06/10 08:54
타팀 야구팬들에게 심심풀이 땅콩처럼 까이는 유희관 선수가 퇴물되기 전에 꼭 좀 도입돼서 실력이 까발려지든 증명하든 했으면 좋겠네염
20/06/10 09:01
스포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중 하나는 공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공정성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할 만큼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 기계의 힘을 빌리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판에서 이미 기계의 힘을 많이 빌려서 보다 공정한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대표적인 게 비디오 판독) 굳이 스트콜만 무조건 사람의 힘을 빌려야 한다라는 것은 잘 와닿지를 않네요
20/06/10 09:07
포수는 이제 약간 서서 공을 잡아도 되고, 한발 뒤로 뺀 상태에서 포구준비자세로 공 받아도 되죠.
도루저지율이 증가할것이라 생각합니다!
20/06/10 09:21
변화구 빠지는 것 때문에 서는건 힘들지 않을까요?
아에 엉덩이 땅에 대고 편하게 앉아서 하는건 도루 저지 때문에 힘들 것 같고... 이것 저것 해볼수 있겠지요...
20/06/10 11:19
현재 상태에서 득점(실점) 기여도를 따져보면 프레이밍은 포수 수비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다른 모든 걸 기본정도만 하고 프레이밍만 잘해도 포수 수비에서 엄청난 존재가 됩니다. 생각보다 볼이 스트라이크가 되고 스트라이크가 볼이 되는게 득(실)점에 있어서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심판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거죠.
20/06/10 09:30
규정집에 따르면 타자의 키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이 변하는데 로봇 심판이 이걸 얼마나 잘 적용하느냐도 관건이 되겠네요.
일괄적인 크기의 존으로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면 키작은 선수는 불리해지고 키큰 선수는 유리해지니까요.
20/06/10 09:44
그러면 타자가 존을 줄이는 편법을 쓸 수 있습니다.
ex) 김선빈, 조용호의 타격자세 - 잔뜩 웅크리거나 상체를 뒤로 눕혀서 센서 적용시키면 존이 좁아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음 공정하게 가려면 외부에서 인지하는 홀로그램형 센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20/06/10 09:57
타격폼에 따른 스트라이존 변경은 원래 규정상 가능한 일이고..
일시적인 폼 수정으로 인한 장난은 기존 폼을 누적해서 변경 체크 하면 되지 않을까요?
20/06/10 12:34
편법을 쓰려다가 자기 타격폼 잃어버리고 폭망하죠.
타자의 타격폼은 루틴이라 큰 문제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투수가 변형 와인드업 하는 것 정도겠죠.
20/06/10 09:40
심판이 정말 문제가 많다는건 알지만 이런 방향이면 굳이 왜 사람이 야구해야하나 싶기도하고. 한화를 보면 사람이 해야 이런 경기력이 나오지 싶기도하고. 이게 사람인가 싶기도하고.
20/06/10 09:46
공격형 포수가 득세하지 못하는것은 1. 야구 격언중에 '재능이라는 나무에 10개의 열매가 열리면 9개가 수비고 1개가 공격이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원래 포지션 관계없이 공격 잘하는 선수 자체가 드물다. 2. 포수나 유격수가 공격을 잘하면 어지간히 수비력이 좋지 않는 이상 체력적인 부담 줄여주려고 코너포지션이나 외야로 옮겨버린다. 때문이지 포수의 수비가치가 중요해서 수비형 포수를 우선 기용하는게 아니라서...로봇심판을 이미 30년전부터 쓰고 있었다고 해서 브라이스 하퍼나 강백호를 플레이트에 앉히는 팀이 있을까요 과연?
오히려 로봇심판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면 프레이밍을 제외한 포수 수비력이 더 강조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미트질에 투자할 훈련시간을 블로킹, 주자제어 등등에 투자해서 더 포수 수비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것을 볼 수도 있다고 봄.
20/06/10 09:48
선수들 신체데이터를 미리 입력해놔서 그에 맞춰 존을 띄울수도 있겠죠 센서를 매번 다는것보단...
존이 홀로그램으로 보이면 재밌을거같아요. 공이지나간 부분만 색이 달라지고.
20/06/10 09:49
AI가 스트콜을 하게 된다면, 심판의 위치도 생각해봐야 할거 같아요.
1. 구심은 AI의 선택만 소리로 듣고, 액션만 취한다. (액션형/퍼포먼스형 심판?) 2. 심판 없이 스트콜은 사운드나 전광판으로 확인. (이목이 타자와 포수에 집중된 상황에서 가시성이 떨어질수도?) 3. 뒤에 로봇 심판이 서 있고, 화면이나 액션으로 스트여부 판단. 별개로 어제 스크 대 엘지 경기에서 최항이 스윙 삼진한게 파울인지 스윙인지 비디오 판독하는 장면이 있었죠. 결과적으로는 스윙이 되긴 했는데, 스윙한 공이 심판 다리에 맞고 강남이가 잡기 좋은 곳에 공이 위치했었습니다. 만약 심판이 없었다면, 1루 주자는 바로 2루로 진루할 수 있는 기회였었구요. 스트볼판단, 스윙파울판단, 보크판단, 홈세잎판단. 심판이 하는 일이 마나서, 생각보다 여파가 클거 같긴 합니다.
20/06/10 10:00
일단은 1번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심이 볼 판정 말고도 판정해야 할 것이 더 있기에 주심은 있어야 하니, 3번은 무리고요. 주심이 있는데 굳이 2번을 할 이유도 없을꺼고요..
20/06/10 09:56
가끔 기계의 문제는 어이없는 에러를 일으키는 건데 (최근 생각나는건 특정 사진 바탕화면으로 하면 폰 벽돌 되는..)
한국시리즈 7차전때 그런 에러 나와서 승패 갈리면 대박이겠네요 흐흐흐흐
20/06/10 10:03
로봇심판 도입은 언젠간 될거 같고.. 그에따른 여파도 크겠지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본문 첫번째 문장은 '스트라이크가 볼이 될경우' 가 아니라 '볼이 스트라이크가 될 경우' 여야 뒷 부분의 카운트별 OPS와 맥락이 맞을거 같은데 제가 잘못이해 한건 가요?
20/06/10 10:08
그렇게 큰 영향이 없을거 같습니다 주심도 포수도 스트라이크만 신경 안 쓸 뿐이지 할 일 많거든요 투수나 타자는 오히려 일관된 스트라이크 존에서 지금 보다 더 기량이 향상 될 수 있을거 같고 말이죠
20/06/10 10:11
저는 로봇 구심이 도입되면 포수 생명이 단축될거라 생각합니다.
포구(혹은 프레이밍)의 부담이 없다면, 주자가 있을 경우 송구에 가장 유리한 자세를 취할 것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포구 후 바로 송구가 가능한 자세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20/06/10 10:19
그러고보면 홈런을 맞았을 때 우렁찬 목소리와 과장된 포즈로 홈!!!런!!!을 표현해서 [투수 너도 참 병신이구나]를 알려주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20/06/10 10:26
홈런이 애매할때 판독등이 끝나면 홈런 인정으로 손을 돌리는거 같던데
홈런이 확정되고 타자가 루상을 돌 때 주심 및 각 선심들이 뒷주머니에서 야광봉을 꺼내서 홈에 올때까지 돌려주는건 어떨까요?
20/06/10 12:27
어차피 볼/스트 여부를 기계가 판단해서 심판이 끼고있는 이어폰으로 몰래 알려주는 개념이라서, 그런 명백한 경우에는 심판이 (속으로 기계를 비웃으면서) 그냥 볼을 선언하면 됩니다.
20/06/10 12:41
오 맞네요. 전 로봇 심판이라는 고정관념에 잡혀 있어 죄다 로봇이 한다 생각했었는데...
주심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 스트, 볼 분간만 로봇에 맡기고 큰 건 심판에 맞기면 되겠네요. 어차피 홈승부 아웃, 세입은 VAR 대상이니... 크게 달라지는 거 없이 볼/스트 분간만 로봇에 맡기는건데, 왜 이게 도입이 안되는걸까요?
20/06/10 11:23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스트라이크 규정과 심판들이 스트라이크 판정하는 존이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기계도입하는 건 매우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인데, 스트라이크 규정도 현실에 맞게 손을 좀 봐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KBO는 이런 건 무조건 MLB를 따르는데 MLB에서는 존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20/06/10 13:12
뜬끔없는 질문이라 죄송한데 야구에서 그리켓처럼 투수가 던진 공이 바닥에 한번 튕겨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면 그것도 스트라이크인가요?
20/06/10 23:43
무슨존 무슨존 논란 있을때마다 한번씩 반감이 드는게 바로 프레이밍의 존재 때문입니다. 이제 일반 야구팬들에게도 프레이밍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려져있는데 이걸 빼고 기계적인 존만 보고 뭐 돈을 받아먹었네 마네 하는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럴거면 프레이밍 자체를 부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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