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11 22:58
동의할 수 밖에 없네요. 일본회사에서 일하다보니 이 친구들은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산업과 시대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손정의씨가 진정한 일본인이 될 수 없는 이유는 핏줄도 있지만 생각의 속도와 그에 따르는 실행이 평범한 일본인들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나보더군요. 입사전에는 일본 여행을 통해 친근한 일본을 느꼈다면 일하면 일할 수록 이질감을 느껴요.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네요.
20/06/11 23:04
3번은 일본문화 개방 이후로 빠르게 생겼고, 2번은 그냥 뭐 계속 안고가야할 문제고.. 1번은 이제 있다고 말하기 민망할정도로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봐야죠.
20/06/11 23:09
1. 00년대 까지 일본은 선진국이미지 지금 막상 다 까보면 딱 거기서 멈춘거 같네요.
이제는 다 알게된 결제시스템 및 인터넷관련 시스템, 정치 특히 선거구세습 및 한자로 이름 못쓰면 무효표.(그래서 세습정치인 이름이 쉬운한자) 개인적 선진국하면 떠오르는게 많은돈, 좋은 복지, 정치자유 이렇게 인데 일본은 돈(전보다 덜 버는 돈 늘어난 지출) 복지 (후쿠시마, 코로나, 최근 지진대처) 정치자유(아베, 선거구세습) 과거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떨어졌네요. 제생각은 과거 엄청난 선진국 현재 몰락하는 선진국
20/06/11 23:25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지 얼마 안되다 보니, '선진국'이라는 용어에 온갖 동경과 좋은 것이라는 이미지가 투영하는 면이 있지만,
선진국이란 실은 그냥 '먼저 발전해서 겪을 것들을 먼저 겪은 나라'라는 뜻이라고 생각해야죠 경제성장 발전 같은 좋은 것들도 있지만, 나라가 늙어감에 따라 고령화와 저출산 산업공동화 같은 온갖 문제점도 드러나는 것이고 이제 그런 안 좋은 것들도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있으니 더 증폭되어 보이기도 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알고보면 한국과 일본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무척 닮은 나라이고 그러다보니 일본에게서 찾은 문제점과 단점들 중 많은 것들이 알고보면 우리에게도 있는 것들이고 어떤 것들은 우리가 더한 점도 있고 그렇죠 그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반면교사가 되면 좋을텐데, 그게 가능한 것인 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20/06/11 23:49
정치적인 관계는 점점 나빠지는데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점점 가까워지는 사이로 보이네요 사실 2,30년 전에는 온갖 예능 프로그램들을 죄다 일본에서 베껴썼던 시절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얘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 만큼 문화적인 수준은 다 따라온 거 같아요 (물론 시장 크기는 아직도 넘4벽입니다만..)
20/06/12 00:30
정치적으로도 언젠간 가까워 질 수 밖에 없는 관계긴 합니다. 근데 아직까진 양국 국민들 마음 속 깊숙한 곳에 가까워 져야 할 이유를 전혀 찾지 못했어요. 예전엔 워낙 넘사벽이라 양국 국민들 마음이 어떻든 역할이 정해져 있었는데, 이젠 그정돈 아니니까요.
20/06/12 00:07
사실 일본은 옛날에도 선진국이었고 지금도 선진국이고 앞으로도 선진국일 나라죠. 그나마 얼마전에 1인당 PPP로나마 겨우 추월했지 1인당 GDP 추월은 평생 가능할까말까 하고요. 한국의 발전 자체가 일본을 그대로 베껴와서 성공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순 없을 겁니다. 다만 2010년대 이후로 현대 남한 국격이 역대급으로 펌핑되어서 가면 갈 수록 일본이란 나라가 한국에게 주는 영향력은 줄어들겠죠. 지금 한일관계 역대급으로 안 좋은것도 사실 우익이니 역사문제니 하는 것보다 서로 자존심 싸움 치킨 게임에서 지기 싫어하는 탓이 더 크다고 봅니다.
20/06/12 00:28
저는 이제야 "이웃나라"가 된 느낌입니다. 예전엔 우리나라 사람들이 겉으로는 반일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선 일본에 대한 동경이 깊이 드러났엇죠. 이젠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동경은 박살났고 오히려 너무 저평가하는 분위기가 또 있죠. 이 과도기가 지나가면 그제서야 진짜 한일관계가 생길 것 같습니다.
20/06/12 00:40
안보적 측면에선 같은 형님(미국)을 모시지만 다른 파벌의 영수죠. 냉전 이후에는 이 부분이 한일관계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봅니다.
20/06/12 01:42
한 10년 전만 헤도 어느 정도 선진국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썩...
제작년쯤까지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가던 것도 "우리보다 앞선" 모슨보다는 "우리와는 다른" 나아가서 "우리에게서는 사라진 옛 미덕이 남아있는 문화"를 보러 갔던 거죠. 별천지였던 나라가 "가성비 좋은 여행지"가 된 겁니다. 반면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관광 오는 일본 관광객들의 경우는 몇 10년쯤 전만 해도 "쇼와의 향수"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인스타에 예쁘게 나오는 카페 탐방"이 된 것도 격세지감이고요.
20/06/12 03:19
인구트렌드를 보면 우리나라 국력은 조만간 많이 빠질거고, 반면 일본은 내수시장 위주 국가라 어느정도는 유지가 될거라서 조만간 다시 역전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쬐끔이라도 우월한 현재 포지션을 즐겨야죠 ㅠㅠ
20/06/12 07:46
제 경우에는 1은 많이 옅어져서 지금은 존재감이 많이 약한 인식이고, 현재로서는 대충 1 10프로 2 30프로 3 60프로 정도 상태네요.
20/06/12 09:28
일본에서 약 5년간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은 그 무엇보다 평화로움 이었습니다. 오지랖 문화가 없고 빨리 빨리 문화가 없는 것 만으로도 개인이 어느정도까지 쉴 수있는지 지금 한국에 돌아와 되돌아보면 정말 컸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공기가 여전히 좋다는거... 중국에서 날라오는 황사도 동해의 위엄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거, 안 좋은 점으로는 답답할만큼 느린 행정처리 IT강국이면서 업무 결재 처리 면에서는 수기가 아직도 성행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어느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언어 소통이 어느정도 자유스럽지 않으면 확실 히 일본인들 사이로 침투하기에는 큰 벽이 느껴진다는거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갓양인은 그런것 없습니다.)
20/06/12 11:13
개인적으로 일본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이유로는 문화적인 이유가 가장크네요. 처음 일본여행 갔던 5년전 까지만 해도 아직까지는 일본이 더 좋은나라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가만히 지켜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그렇게 뒤쳐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이제 비교불가 인것 같고.. 경제적으로도 이제는 별로 차이도 안나구요. 그래도 당분간 일본은 좋아할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려면... 아직까지 일본이 답이니까...
20/06/12 16:32
한국도 자존심세우고 이민안받으면 일본보다 더 나락이 기다릴거라고 봅니다.
김영익교수님 말씀처럼.. 유일한 디플레 유일한 주가하방 유일한 부동산하방... 누구누구는 일본이 고꾸라지는 이유에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실상은 별거없습니다. 사회,정치,문화,경제.. 노인이 많으면 나라가 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