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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14 23:31:30
Name chilling
Subject [일반] 최근 피트니스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사건
1. 그 놈의 무게가 뭐길래...

전 세계의 수많은 피트니스 유튜브 중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버튼 조건에 해당하는(약 1030만 구독자)인 ‘ATHLEAN-X™’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이 채널의 주인이자 주인공인 제프는 뉴욕 메츠와 같은 유명 프로 스포츠 구단에서 물리치료사, 할리우드 스타의 개인 트레이너와 같은 화려한 현장 경력, 생리학을 전공해 다른 미디어 트레이너와 다르게 학술적, 과학적 근거로 무장하여 성장한 피트니스 업계의 슈퍼스타입니다. 필드 경험, 학술 지식 둘 다 갖춘 인물은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거든요.
https://www.youtube.com/user/JDCav24


우리나라 피트니스 유튜브에서도 “이거 절대 하지 마세요!”와 같은 어그로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어그로의 원조 맛집이 제프입니다. 하지만 제프가 그러면 토를 달기가 쉽지 않았죠. 어설프게 덤볐다가는 제프의 전문적 지식, 수려한 입담에 당하기 십상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제프는 일종의 롤 모델로 영상 스타일, 화법, 지식까지 거의 그대로 가져와 자기 것인 척하는 유튜버들도 있었고요. 지금은 채널이 없어졌지만 국내 피트니스 유튜버 중엔 구독자 수로 최상위권이던 ‘파토코치’가 ATHLEAN-X™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진 채널이었죠.


아무튼 피트니스 유튜버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자 황제이던 제프에게 황당한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그의 유튜브 영상에서 나오는 일부 원판이 소위 뻥판, 기재된 숫자와 다르게 훨씬 가벼운 가짜 원판이 아니냐는 내용입니다. 핀 벤치 프레스와 데드리프트 등 여러 운동 동작을 분석하며 뻥판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를 제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주장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의혹이 제기되고 피트니스 유튜버 사이에서 편이 갈렸는데요. 대체로 파워리프팅 등 매우 무거운 무게에 대한 경험이 많고, 무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튜버들은 가짜라는 주장에 동의하며 제프에게 해명과 인증을 요구하는 반면, 제프와 비슷하게 기능성 운동을 주로 다루던 유튜버들은 대체로 “무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프가 지금까지 설파한 많은 유용한 지식, 노하우가 채널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상대적으로 제프를 옹호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포인트는 옹호하는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진짜 원판인데 터무니없는 마타도어라는 식으로 완전히 부정하는 것보단 논점을 바꿔버리는 식으로 옹호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독자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열차게 비판하는 쪽과 옹호하는 쪽으로 진영이 나뉘어 뜨거운 배틀을 벌이고 있고요.


아직까지 제프는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태도로 평상시와 같이 영상을 업로드를 하고 있는데요. 강력한 팬덤에 힘입어 사건이 단순 해프닝으로 지나갈지, 일이 커져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제 주변에 국내 유튜버는 영양가 없다고 잘 보지 않지만, 제프의 채널은 구독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요. 이런 퓨어 팬들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퍼거슨 1승 추가요~

기능성 운동을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이자 운동 장르인 크로스핏을 만든 창립자이자 대표이던 그렉 글래스먼이 트위터에서의 실언으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006090059

리치 프로닝과 같은 레전드 선수, 맷 프레이저 등 현역 슈퍼스타들이 거세게 비판 및 크로스핏 본사와의 인연을 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고, 리복, 로그와 같은 대형 스폰서들 또한 스폰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하니 버틸 재간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일이 터지며 글래스먼이 사임하냐 마냐의 문제를 넘어 크로스핏이란 운동이자 브랜드의 특수성에 대해 많은 크로스피터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대표 물러나봤자 어차피 글래스먼이 크로스핏 상표권과 지분은 그대로 가지고 있잖아?”, “크로스핏 본사에 매년 3,000불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내면서 크로스핏이라는 상표를 꼭 써야 할까?”, “이번 기회에 글래스먼에게 상표권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도록 하여 상업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대중스포츠로 만들 순 없을까?” 등과 같은 주제들입니다.

예컨대 탁구장을 개업하려고 준비할 때 탁구협회에 돈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탁구는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누구나 가르칠 수 있고, 누구나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있죠. 그러나 크로스핏은 운동 장르이자 상업 브랜드이기에 크로스핏 본사에 돈을 내지 않으면 크로스핏이라는 명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정찬성 선수가 MMA 체육관을 운영하며 크로스핏에서 하는 동작을 똑같이 가르칠 순 있지만, 크로스핏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광고를 할 순 없습니다. 이러한 점이 크로스핏이라는 장르의 특수성이자 동시에 대중스포츠화를 막는 한계로도 작용하고 있죠.

이미 해외의 유명한 파트너 짐들이 하나둘 크로스핏 본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하기 시작하며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글래스먼의 사임이 떠났던 선수, 스폰서, 체육관들을 다시 원위치로 되돌려놓을지, 대표의 사임으로도 균열을 막지 못하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생활운동인의 한 명으로서 매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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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N사워
20/06/14 23:44
수정 아이콘
제프는 옛날에 좀 보다가 말았었는데 이런 논란이 있었군요...
뻥판으로 장난질이라니 누구를 빙다리 핫바지로 보고!!
하지만 저는 뻥판 자체가 대단히 욕 먹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파워리프팅 시합에서 저런 것도 아니고 애초에 많은 중량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유명해진 사람도 아니니...
잘 사과하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트위터는... 멀리 안 나갑니다 글래스먼
크로스핏이라는 단어에 그런 딜레마가 있었군요.
여러가지 배워갑니다.
chilling
20/06/14 23:59
수정 아이콘
저는 대단히 욕 먹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스윗N사워 님과 마찬가지로 잘 사과하면 수습은 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프가 리프터 출신 유튜버도 아니고, 애초에 무게 잘 쳐서 유명해진 사람이 아니라는 점도 사실이긴 하니깐요.
도뿔이
20/06/15 00:12
수정 아이콘
최근에 망가진 국내 운동 유투버들도 보면 논란의 촉발은 한가지 사안이었지만 그걸 촉매로 여러가지 논란들이 다발적으로 터져나와버린게 컸죠.
저야 저 채널을 걍 세계에서 가장 큰 운동채널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지만 방금 유툽에서 검색해보니 fake weight 말고도 약물 논란도 언급되고 있네요? 이런 식으로 한개 두개 쌓이다보면 조회수 날라가는거죠.
chilling
20/06/15 00:38
수정 아이콘
약물은 주로 Greg Doucette 형님이 얘기하는데, 이 형님도 약물러라는 건 함정입... 아니 오히려 해본 사람이라 더 잘 알 수도 있겠죠.

조금 다른 얘기를 덧붙이자면 제프 까기 선봉장 중 한 명인 그렉은 IFBB PRO를 딴 보디빌더이자 파워리프팅 기록도 가지고 있는 리프터인데, 사실 IFBB PRO급이면 무조건 약물러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성 보디빌더 기준으로 IFBB PRO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마 10명 정도? 이것도 최근 몇 년 IFBB 프로 따기가 조금 쉬워지면서 늘어난 게 이 정도입니다.
스윗N사워
20/06/1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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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뻥판이라... 아슬아슬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채널이라고 생각하기에 잘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싶어요싶어요
20/06/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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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판이라니 좀 웃기긴한데 힘자랑만 안했다면 그렇게까지 큰 비판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고중량으로 촬영하면 중간중간 휴식이 많이 필요한데 아주 바쁘다면야... 근데 은근슬쩍 짭에서 찐으로 바꾸면 그것도 웃기긴하겠네요 크크.
chilling
20/06/15 00:13
수정 아이콘
힘 자랑을 아예 안 하진 않았지요 흐흐. 파워리프터처럼 무게 치는 컨텐츠가 메인이 아닐 뿐이지요. 보디빌더라면 벤치 프레스를 60KG로 하더라도 가슴 근육만 크고 예쁘면 장땡이기에 힘 자랑할 이유가 전혀 없지만, 제프처럼 기능성 운동 유튜버는 아무래도 어느 정도의 수행능력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긴 합니다.
도뿔이
20/06/14 23:58
수정 아이콘
쓰읍 리복 크로스핏 신발 산게 한달전인데..
퉁쳐서 온라인 최강자와 오프라인 최강자의 더블 삽질인가요?
언뜻 생각하면 제프는 큰 문제가 되기전에 수습이 가능해보이기도 한데 지금까지 감히 제프를 못까던 사람들이 이리저리 달려들건데 앞으로 과연 다른 논란이 없을지?
크로스핏은? 흐음 진짜 위기 아닐까요? 운동 특성상 코로나로 타격이 가장 큰 종목중 하나일텐데 오너 리스크까지...
스윗N사워
20/06/15 00:01
수정 아이콘
피트니스 세계관 최강자의 대결 실화냐... 대흉근이 웅장해진다...
chilling
20/06/15 00: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리복은 크로스핏 스폰 계약이 올해(2010~2020)까지였고, 재계약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맘에 드는 신발 구입하셨으니 신고 열심히 운동하시면 됩니다!
잠이온다
20/06/15 00:04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사고들 보면 신기한게 이미 가질거 다 가지고 명예, 부 다 쟁취한 사람들이 왜 이런 신뢰성을 망치는 일들에 말려드는가 좀 신기합니다. 헬스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저런 대단한 능력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그냥 무게 좀 줄여도 되지 않을까요? 사람마다 아무리 단련해도 들 수 있는 무게에 한도가 있을텐데, 자기가 못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는걸까요? 아니면 저기까지 완벽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걸까요?

당장 수익이 급박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가질거 다 가진사람처럼 보이는데...
스윗N사워
20/06/15 00:07
수정 아이콘
흐음... 그만큼 당사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본인들한테 기대감이 많이 쏠려서 그런거 아닐까요?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더 무리하게 되고 허세를 부리게 되고 결국은 사소한 거짓말과 장치를 사용하게 되는,,, 추측해봅니다.
잠이온다
20/06/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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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왕관의 무게를 견디라는 말처럼 저런 화려한 사람들도 나름 고충이 있었겠죠...?
스윗N사워
20/06/15 00:19
수정 아이콘
그럴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무게 좀 줄이면 어때" 일 수 있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무게 높아야 사람들이 좋아해" 라는 공식이 딱
박혀 있을 수 있으니까요.

피트니스 유튜버들은 넘쳐나고 그 중에는 잘생기고 몸 좋고 무게까지 잘 치는 똑똑한 사람들도 나오고 있으니...
그리고 저도 보디빌딩/파워 리프팅 쪽으로 정말 많은 채널 구독하고 있는데 수행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말을 잘 해도 사람들한테
신빙성이나 신뢰를 얻기가 참 어려운게 이 바닥이더라구요.

김계란님과 피지컬 갤러리가 떡상했던 계기 중 하나도 '김계란'이라는 인물이 그저 똑똑하고 물리치료 알려주는 아저씨가 아니라
"특수부대 출신의 굇수"라는 사실이 운동 인증 영상으로 알려지면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수행능력만 뛰어나다고 구독이 폭발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피트니스'라는 종목 특성상 어느 정도의 증명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실천이 없으면 증명할 수 없고, 증명이 없으면 신용받을 수 없고, 신용이 없으면 존경받을 수 없다" 라는 최배달 총재님의 격언이 떠오르네요.
chilling
20/06/15 12:1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피지컬갤러리도 ATHLEAN-X™와 구조가 매우 유사한데, 예측이지만 아마 만들 때 롤 모델로 참고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 김계란, 제프와 같이 몸, 수행능력을 갖춘 주인공.
2. 주인공 모두 물리치료, 신경, 해부학 지식을 갖고 있음.
3. 혼자 a to z를 다 처리하는 1인 채널이 아닌 뒤에서 컨텐츠 백업을 해주는 또다른 전문가 집단의 존재.
4. 같은 계열 출신 사람들이라 내용도 상당히 유사.
기도씨
20/06/15 13:28
수정 아이콘
마지막 최배달 격언 매우 인상깊네요. 좋은 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15 00:21
수정 아이콘
미국프로야구에서 베리본즈라는 선수가 있었죠.
엄청난 실력으로 신이라고 불리웠습니다.그런데, 신이라고 불리웠지 신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신이 되기 위해 약을 빨고 신이 되었읍니다.
약이 걸리기 전까지는요.
20/06/15 00:42
수정 아이콘
비유 쩌시네요 -_-)b
chilling
20/06/15 00:51
수정 아이콘
운동법이라는 게 공부 잘하는 법과 같이 정답이 없고 여러 이론, 기술들이 있다보니 그런 면이 있다고 보는데요.

남들과 다른 특이한 방법론을 얘기하는 경우, 아무래도 "그래서 너는 그 방법으로 어떤 결과물을 얻었는데?"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근육의 발달이나 수행능력으로 나름의 인증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모나크모나크
20/06/15 00:18
수정 아이콘
헬알못이 보기에 무게가 컨텐츠 핵심이 아니었어도 뻥판 넣은 건 엄청 욕먹을 짓 같은데요. 신뢰가 훅 떨어질듯합니다.
chilling
20/06/15 00:5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열혈 팬이 많다보니 수습을 통해 망하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지, 저는 굉장히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리오30년
20/06/15 0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운동강좌에서 뻥판은 굉장히 욕먹을 일이죠. 본인이 무게까지 유튜브 썸네일에 그대로 올려놨는데요. 무게가 전부는 아니지만 웨이트에서 수행능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본인도 은근슬쩍 고중량을 다룬다는 것도 어필하면서 신뢰도를 쌓아갔는데 뻥판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닙니다. 지적영상을 보니 뻥판이라는게 거의 확실해보입니다~
chilling
20/06/15 01:00
수정 아이콘
나도 제프가 알려주는대로 하면 채널 이름처럼 중년의 나이에도 'ATHLETE+LEAN'스타일의 몸매와 근비대 대비 뛰어난 수행능력을 가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심어주죠. 말씀하신 것처럼 신뢰의 문제입니다.
20/06/15 00:58
수정 아이콘
학원강사가 학력이 딸리는건 크리티컬하지 않지만 학력을 위조한건 크리티컬하지 않나 싶네요.
크로스핏은... 운동 자체 수명이 얼마나 가련지...
chilling
20/06/15 01:08
수정 아이콘
크로스핏이라는 운동법 자체는 이미 자리를 잡는데 성공해 오래 갈 것이라고 봅니다. 기사에 나오지만 본사에 매년 돈을 내는 정식 지부만 해도 전 세계에 만 곳이 넘고, 몰래 크로스핏 이름을 사용하는 체육관까지 포함하면 최소 수 만은 될 것이라고 봐요.

다만 크로스핏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계속 유지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불이 꺼지지 않고 더 커지는지 지켜봐야죠.
손금불산입
20/06/15 01: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 어둠의 백종원 유튜버가 떠오르네요. 일베 논란이 있었던...
chilling
20/06/15 09:58
수정 아이콘
그 유튜버는 아마 1차 해명을 거짓으로 해서 더 일이 커졌죠? 제프가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20/06/15 01: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저 제프라는 분이 이론+실전이 다 신뢰할만하다고 하는데

이론이 정말 의학적으로나 운동학적으로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 퍼포먼스가 얼마인지도요. 퍼포먼스가 원래 이정도는 들 수 있는 정도고 이론도 완벽한데....

영상 계속 찍으려니 힘들어서 주작좀 했다

정도면 타격은 있을지언정 계속 가지 않을까 싶네요.


뭐 리얼 예능이나 관찰예능에서 사실은 대본으로 한건데 리얼인것처럼 연기하거나

먹방에서 다 먹은 척 하고 사실은 다 안먹었다든지 음악방송에서 핸드싱크나 립싱크하는거....

뭐 이런 정도로 넘어갈 사람도 있을 것 같네요.(저는 관심이 없어서 별 생각 없네요 ㅡㅡ;)

물론 사과와 본인의 이론과 실제 퍼포먼스에 대한 인증은 있어야 할듯


저는 헬알못이고 처음 보는 사람입니다.
chilling
20/06/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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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상을 다 본 건 아닌데 대체로 내용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제가 본 것 중엔 예컨대 생전 처음 보는 어깨 운동법을 가져와 제프's 어깨 운동법을 팔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밤식빵
20/06/15 02:07
수정 아이콘
쉴드가 어처구니 없긴 하네요.
무게가 안 중요했으면 뻥판으로 바꿔서 연기할리가 없잖아요. 중요했으니 사용했겠죠.
chilling
20/06/15 10:38
수정 아이콘
타골 전문이시네요.
아오이소라카
20/06/15 03:01
수정 아이콘
[롤 실력방송-티어상승 노하우 대공개]
방제 보고 들어갔더니 골드3이 플레이하고 있으면 신용도가 확 떨어지긴 하죠.
20/06/15 05:34
수정 아이콘
좀 더 정확한 비유로는

정글 동선 공략이라며 유튜브가 올라왔는데
게임하는거 상대편 닉네임 쳐보니까 실버~골드 구간에서 양학하고 있는....

제가 킨드레드 좋아하는데, 예전에 표식 킨드레드 공략을 좋아했던게
유튜브들 플레이하 구간에서 양학하면서 공략찍는 경우 많은데 당당하게 본인 아이디로 본인 구간에서 공략하는게 좋더군요
그러면서도 캐리하고 말이죠

근데 공략은 좋아하는데 못따라하는게 표식만큼 피지컬이 안되는....표식은 피지컬로 잡고 나가는데 저였으면 죽는 자리임..ㅠㅠ
Ragamuffin
20/06/15 06:29
수정 아이콘
athlean x 운동할 때 자주 봤었는데...뻥판 이야기보다 오류 많다는 이야기가 더 신경쓰이네요.
chilling
20/06/15 10:44
수정 아이콘
제가 운동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프가 특이한 운동법만 설파하는 유튜버는 아닙니다. 저도 영상을 보며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경험, 노하우에 따른 의견차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Ragamuffin
20/06/15 11:2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전에 운동하다가 자세가 잘못되서 허리 다치고 나서부턴 좀 따져보게 되네요. 어차피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운동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ㅠ
재즈드러머
20/06/15 07:09
수정 아이콘
전혀 모르는 사안이지만
뻥판사건은 두가지가 모순되는 거 같은데…
1. 평소 무게를 강조하지 않고 생활 헬스 위주.
(평소 아주 무겁게 들지 않음)
2. 뻥판으로 무게를 더 나가게 보임

1이 사실이라면 굳이 엄청 무겁지도 않은 무게를 뻥판으로 부풀릴 이유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어쩌면 다른 이유 때문에 뻥판을 사용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짐작되는 이유는
1. 유튜브에 보여줄 때 정확한 자세나 멋있는 표정잡기가 좋아서.
혹은
2. 평소 본인이 근육 만들기 위해 하는 운동은 따로 해두고 영상찍을 때는 어디까지나 강의 전달만을 목적으로 무게를 빼고 찍었다. (촬영을 위해 두번 세번하면 근육 회복기간이나 이런데서 불리하므로)

전혀 모르는 유튜버이고 관심없는 사안이지만 팩트들이 상호 충돌하는걸로 보여 추측을 좀 해보았습니다. 물론 전혀 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고요.
타이팅
20/06/15 0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는 중량 욕심 안부리고 부상 위험 없이 기능성 운동을 하거든?
그래도 나처럼 운동 잘하면 웬만한 애들보다 이렇게 (으쌰) 힘쎄져~!

이런 느낌이라 보시면 될듯요
chilling
20/06/15 11:11
수정 아이콘
기능성 운동이 무게를 강조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기능성 운동을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보디빌딩과 같이 오직 미적 아름다움을 목표로 하는 운동방법론과 다르게 신체의 여러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방법론입니다. 이 기능에는 당연히 근력도 포함되기에 중요성을 강조하죠. 다만 파워리프팅처럼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3가지 종목을 잘 할 수 있는 힘 키우기에 몰빵을 하는 장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강조할 뿐입니다.

제프도 기능성 운동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고요. 뻥판 의혹 영상에 보면 제프가 핀 벤치 프레스를 하는데요. 143kg로 3번을 합니다(...) 제가 운동을 10년 했지만 143kg로 핀 벤치프레스 1회도 못 해요. 영상에서도 저 정도 수준이면 제프와 동나이대, 동체급 파워리프터의 벤치 프레스 수준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파워리프터는 오직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1kg라도 무겁게 들기 위해 운동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즉, 엄청 무거운 무게를 수월하게 드는 모습을 보여줬고, 누군가는 이를 의심하여 의혹을 제기한 것이죠.
20/06/15 09: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크로스핏이 그리 비싼 거였을까요.

요새 운동을 해서 그런지 흥미있었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chilling
20/06/15 11:19
수정 아이콘
정식지부가 되려면 1년에 3,000불을 내야 하니, 1달로 계산하면 250불. 관장 입장에서야 이 돈도 아깝긴 하겠지만 이거 때문에 크로스핏이 비싸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피트니스클럽 자유이용권과 다르게 크로스핏은 그룹 트레이닝의 개념이라 티칭 비용이 포함되어 비싸다고 봐야겠죠.
쿠키고기
20/06/15 11:00
수정 아이콘
오호 Jeff한테 저런 논란이 있었군요.
부상 때문에 몇 가지 동영상 보다가 몇 가지 꿀팁들도 얻어서 좋아하는 채널인데
고중량 무게 치는 동영상도 있는 줄은 몰랐네요.
일단 저 논란이 사실이다고 하더라도 전 그다지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이 사람이 자신의 트레이닝 기법이 고중량을 치는데 도움이 되는 파워리프팅 기법이라고 한 적이 제 기억에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죠.
저 사람은 저 사람이 고중량을 친다고 저 사람을 따라하면 고중량을 칠 수 있다고 한 적이 제 기억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면 이 업계에서는 양반이죠.
Before & After사진 찍을 때 쓰는 조작이나 로이더들이 자기 프로그램이나 보충제 파는 것보다는 양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Before & After사진 찍을 때 일부러 배근육 이완시켜서 볼록 티어나오게 하고 수분도 엄청 머금고 조명도 바꾼 후에 찍은 후
After사진은 배를 홀쪽 들이마시고 수분 쫙 빼고 조명도 바꾼 후에 사진 찍는 것이 일상다반산데요.
로이더들도 자기 약 한 것은 쏙 빼고 비싸게 팔아먹는 보충제나 프로그램 떄문에 그런 몸을 가진 것처럼 파는 사람들도 널렸고요.
오히려 이 사람들은 저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저런 결과를 줄 수 있을 것처럼 하면서 판 것이기 때문에 더 악질이죠.

이것보다는 지금 보니 약물논란도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참으로 밝혀지면 오히려 더 이미지 손상이 가겠죠. 약물쪽을 엄청 까고 자신은
절대 안 한다고 한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업계 특성상 전 그다지 개의치 않습니다. 이 사람의 장점은 약물이나 고중량 치는 팁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chilling
20/06/15 11:4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과 같은 입장을 가진 사람도 상당하고, 이해합니다.
쿠키고기
20/06/15 11:58
수정 아이콘
참고로 메츠 구단쪽에서 물리치료사/코치로 있을 정도면 일단 지식면으로는 어지간해서 꿀리지 않을겁니다.
고액연봉선수들 관리에 어중이 떠중이를 함부로 고용하지 않으니까요.
즉 유투브에서 설파하는 지식만 보면 그다지 문제 될 것은 없을 겁니다.
윤리적인 문제가 큰 것인데 이 업계가 좀 그래서 위에 상기한 이유 때문에
전 계속 저에게 필요한 팁이 나올것 같으면 볼 것 같습니다.
Lord Be Goja
20/06/15 11:42
수정 아이콘
컴퓨타쪽에서 테크유튜버가 올코어 오버클럭 5.2 실사용 무리없이 하는방법이라고 적어놓고 전부 올바른방법만 소개했는데 ,자기껀 뿔딱이라 4.7인데 영상 조작으로 5.2인거처럼 만들어놓고 있었다면 그유튜버가 엄청까이고 방법은 방법대로 그대로 쓰일거같네요.
chilling
20/06/15 13:11
수정 아이콘
네, 좋은 컨텐츠야 그 사람 평판과 큰 상관없이 계속 팔릴 수 있겠죠.
몽키매직
20/06/15 12:19
수정 아이콘
Athlean-X 예전에 운동 한참 할 때 영상 몇 번 봤는데, 약팔이 느낌이라 걸렀습니다. 그냥 인플루언서지, 전문가는 아닌 양반이라고 봅니다.
chilling
20/06/15 13:13
수정 아이콘
뭐 각자 취향이 있으니 본인과 잘 맞는 채널을 찾아 즐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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