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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5 16:27
사회의 모든 문제를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다가 정작 해야 할 일을 적시에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 맡은 부분에서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으니, 신고는 잘 한 것이고, 글쓴이가 우려하시는 바는 다른 사람들이 챙겨야겠죠.
20/06/15 16:28
얼마전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나왔는데,
신고 당한 사람에 의한 보복이 두려울 것 같은데, 그런 점만 빼고 생각하면 (...) 결과는 어떻게 되던 신고는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20/06/15 16:29
당연히 자초지종을 모르고 일년에 3번 외상을 입었다고 다짜고짜 신고부터 하기보다는
어자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영아라 보호자와 대화가 필요할텐데 이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의심스럽다면 당연히 신고해야 한다고 봅니다.
20/06/15 16:30
대화를 통해 학대의 정황을 파악하는 건 경찰과 연계될 아동보호기관의 전문가 선생님들이 하실 몫이라고 봅니다. 의사가 그럴 시간이 날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훈련 받은 눈과 귀로써만 캐치해낼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게 있다고 하더군요. 의사에게 법적으로 지워진 의무는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신고를 할 것이니...
20/06/15 17:23
기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짜고짜도 아니고
교수에게 보고 후 신고했고... 자초지종을 대화를 통해 판단하는 짐을 의사들에게 지울 수는 없죠.
20/06/15 16:31
개인이 모든 정황을 다 파악할 수는 없고, 원칙대로 하고 시스템이 해결하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는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갑갑한건 맞지만, 시스템을 무시하고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려다가 더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아동학대든, 학교폭력이든, 성폭력이든...
20/06/15 16:31
아버지 혼자 기르고 가난해서 잠시 놔두고 일하는동안 다친거면 그것도 학대는 학대죠. 아버지가 나쁜 사람이 아닐 뿐....
아동을 방치하는것도 아동학대입니다.
20/06/15 16:33
신고는 맞는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글에서 드러나는 의사의 태도는 좀 아니네요. 신고당해서 화낸다고 제발저린다고 생각하는건... 그냥 건조하게 써도 될걸 본인이 조사기관도 아니면서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네요.
20/06/16 00:18
화내는 태도는 괜찮은건가요? 한쪽은 신고의 의무가 있어서 법적으로 강제되는 행위를 했을 뿐인데요? 왜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하죠?
20/06/15 16:40
학대가 들킬 가능성이 올라간다면 학대행위자체가 미약하게나마 줄어들 가능성이 잇겟죠. 의사양반의 학대의심이 얼마나 정확하게 들어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의사에 의한 신고행위 자체를 좀 독려해봐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유례없는 저출산시대에 학대를 적극적으로 막을 필요가 잇겠죠. 잘못 넘겨짚은 사례도 있겠지만 조심스럽게 시도라도 해보고 시행착오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는거 보단 낫겟죠. 부모, 경찰, 의사, 법관 모두가 얼치기가 아니길 기도하렵니다.
20/06/15 16:54
태어난지 1년이라면 이제 아장아장 할때네요... 1년된 아기상대로 부주의, 관리미흡, 방치... 뭐가 되었든 아동학대라고 생각합니다.
신고해야죠...
20/06/15 17:12
행동은 바람직하고 자세는 글러먹었네요. 몇 마디 수사는 어려운 게 아니니 받으면 된다 운운하는 사람치고 자기가 수사받으면 세상 그렇게 부당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죠.
20/06/15 17:21
위에 댓글에 공감가는게, 굳이 폭력행위가 아니더라도, 1살 애기가 3번이나 외상으로 병원에 왔으면 그거 자체가 아동학대라고 생각합니다.
20/06/15 18:02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들은 저거 알면서도 신고 안하면 나중에 문제됩니다
아는 후배 하나 실제로 경찰서 불려간 적이 있어요. 어떻게 정상참작 되고 잘 풀려서 벌은 안 받았지만...
20/06/15 18:04
의사가 아버지랑 상담을 하였고 설득 당해 신고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동학대가 맞고 아빠의 말빨이 쩔었다면? 결국 의사는 아동학대 정황을 보고도 신고를 안 한 사람이 됩니다.
의사는 의료전문가지 아동학대 전문가가 아닙니다. 건강 관련해서 민간요법 믿다가 큰일나는 것처럼 자기 모르는 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겨야죠.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20/06/15 18:08
애를 가지고 3번이나 똑같은 이유로 병원에 데려갈 정도에 신고했다고 지적받을 수준이면 이건 부모가 잘못한거죠. 오해 살동안에 뭐했답니까.
부모한테도 이런 고민 털어놔봤으면 뭐라들을지 참 재밌긴합니다.
20/06/15 18:18
신고는 해야 한다고 보고, 아버지에 대해서는 일단 사고 내용을 보고 판단하고 싶네요. 정상참작 가능한 사유가 한 달 내에 3번 연속 존재 한다는 게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거든요.
20/06/15 21:42
세번씩이나 비슷하게 다쳐서 온 경우는 무조건 당연하고 요즘엔 그냥 한큐에 신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갓난애를 떨어뜨려서 머리를 다쳤는데 병원에 하루나 이틀만에 왔다? 바로 신고각입니다. 안그러면 전과자가 될 판이니 다소 억울해도 어쩔수 없어요.
20/06/16 00:21
신고 의무자 교육 받아봤는데, 무조건 신고해야합니다. 안하면 벌금 500. 저 기사도 그렇고 신고자 비밀유지가 잘 안 되더군요. 경찰도 조사하다가 은연중에 말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가 아이에게 물어봐서 알아내는 경우도 있고요.
20/06/16 04:43
그냥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으면 될텐데, 저정도 사고 3번이면 우연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더 많이 일어났지만, 병원간거만 3번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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