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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02:49
길고양이 문제가 단순히 '생명을 미워한다'로 접근할 만큼 만만하고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현재 고양이는 도시에서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즉, 고양이의 숫자를 억제할만한 상위 포식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양이의 번식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습니다. 한 번 임신할 때마다 5-6마리씩 낳으며, 발정기도 빠릅니다. 또한, 고양이는 훌륭한 사냥꾼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생태계를 초토화시킵니다. 자연적인 상황에서야 상위 포식자가 존재할테지만, 현재 도시에서는 고양이를 견제할 포식자가 존재하지 않죠. 게다가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장난을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즉, 단순히 '먹기 위해서' 사냥을 하는게 아니라 '놀기 위해서' 사냥을 하고, 놀기 위해서 이것저것 건들고 부수는 동물입니다. 호기심이 워낙 많다보니 온갖 것을 일단 건드리고, 죽이고, 잡죠. 이건 배가 불러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보통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 옹호하시는 분들이 '배가 부르면 괜찮아진다!'라고 하시는데, 안 괜찮아집니다. 빈도수만 적어질 뿐이죠). 결국 이로 인하여 생태계는 완전히 박살나고, 또 공동체에서의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배 부르다고 비닐봉지에 관심 안 가질 것 같습니까? 배 부르면 배부른데로 심심해서 비닐봉지 같은거 뜯는 동물이 고양이입니다. 당장 집에서 키우는 배부른 고양이한테 비닐봉지같은거 줘보세요. 당장 그거 가지고 놀지......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죠. 고양이의 습성이 그런걸 어쩌겠습니까. 그러니 적어도 통제를 해야죠. 즉,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자체가 숫자를 과도하게 불려 도시 생태계를 박살내는 것은 물론, 공동체에 대한 피해도 끼친다는 겁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만드는 행위에요. 단순히 측은지심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닌 겁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오히려 고양이들에 대한 인식을 망가뜨리고, 고양이들의 생활 자체를 부수고 있는 건 캣맘, 캣대디에요. 저도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고, 이 두 마리는 모두 길냥이를 입양한 고양이입니다. 한마리는 유기묘 보호소에서 안락사 바로 직전의 성묘를 데려왔고, 한 마리는 집 앞에서 굶어죽어가던걸 주워왔습니다. 제 선택에 결코 후회하지 않고, 두 마리는 지금 뚱냥이가 되어서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두마리 덕분에 제 마음도 매일 힐링되고 있죠. 하지만, 제가 책임질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키우는 것'입니다. 길냥이들은 제 책임 바깥의 문제에요. 키우는 것을 방조하고 문제점은 외면한 채로 이상론만을 말하는 캣맘과 캣대디를 옹호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존중받고 싶다면 고양이를 싫어하는 다른 사람들도 존중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공동체에 대해서도 생각해야지요. 고양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면서 책임지고 싶다면 확실히 입양을 시키려고 노력하시던가, 아니면 고양이가 공동체에 더 받아들여지도록 좀 더 확실한 운동(예를 들어 TNR이라던가)을 지지하셔야할 겁니다. 그런데 캣맘, 캣대디들은 그걸 하지 않죠. 그게 가장 큰 괴리감이자 문제입니다. 당장 본문에서도 이상론적으로 '우리보다 작은 생명에게 먹이를 주는걸 어떻게 방해하느냐'로 퉁쳐버리시는데, 이거 하나로 퉁칠만큼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대안이 있어야하는데 사실상 대안 없이 그냥 본인들의 만족감만 채우고 있는데 어떻게 이게 대안이 되나요.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고 사회적 정책이 필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이 없잖아요? 물론 동물들에 대한 이유없는 학대행위에 대해서 이해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건 가장 기본적인 전제죠. 생명은 모두 존중받아야합니다. 하지만, 측은지심을 방패삼아 본인들의 만족감만을 채우며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행위 또한 결코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떠한 행동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죠. 그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20/06/19 03:08
오해하신 것 같네요. 캣맘/대디를 응원하자의 취지가 아닙니다. 다른 생명의 혐오로 살생한다는 것이 두렵다는 것입니다.
댓글로 달아두신 문제는 범위도 넓고 인과도 있으므로 제도적인 보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두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길냥은 아니지만 품종묘도 아니고 거두지 않았으면 길에 있을 고양이죠.
20/06/19 03:11
생명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이타적인 일은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벌이는 행동이 아닙니다. 비정상적인 일부와 함께 일반화해서 조롱하고 비난하지 않아야 합니다.
-> 당장 본문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고 계신데요......이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다른 생명에 대한 혐오로 살생한다는 것이 두렵다, 고 하시는데, 이 혐오가 어디에서 온 혐오입니까. 아무 이유 없는 혐오는 의외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통 학습된 혐오죠. 그것이 사회적이든, 뭐든 간에요. 그리고 그 혐오를 학습해준건 다름아닌 먹이를 주는 사람들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둘 다 똑같습니다. 책임지지 않는 폭력이죠.
20/06/19 03:20
요약하자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고양이 혐오를 만들었다는 (일단 학습은 잘 모르겠습니다...) 것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살생의 당위가 되진 않습니다.
20/06/19 03:25
계속 말하지만, 그 행위들이 '이게 다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 캣대디 탓이다!'라고 정당화하는게 아닙니다.
이유없이 생명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 자체는 문제가 있다는게 기본 전제에요. 하지만 이 행동을 지금 더 조장하고 있는것이 본문에서 제시하신 '먹이를 나눠주는 행위'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행위로 인하여 생태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요. 즉, 먹이를 주는게 아닌, 사회적으로 TNR 등을 통한 철저한 통제를 하면서 주장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공동체는 물론 생태계에도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면서 '생명은 무조건 소중해!'라고 한다면 그 주장이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공동체에 피해를 안 주려고 노력하면서 공존할 수 있도록 중심점은 잡아야죠. 하지만 지금 중심점 없이 무조건 측은지심을 발휘해라, 라는 의견밖에 없지 않습니까. 생명은 다 소중하죠. 그러나 고양이의 생명이 인간보다 소중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인간 사회에 살고 인간이 된 이상, 인간이 일단 최우선이에요. 그게 싫다면 공동체에서 나가야죠. 유튜버 HAHAHA 같은 사람처럼 아예 시골에서 살면서 길냥이들을 신경쓰면 그나마 그러려니할 겁니다. 물론 생태계 파괴는 각오해야겠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덜 줄테니까요.
20/06/19 03:27
소는 먹어도 되지만 개는 먹으면 안되고,
모기는 죽여도 되지만 고양이는 죽이면 안된다는건 누가 정한 법인지 궁금하네요. 길고양이한테 긁혔는데 운나쁘게 녹농균에 감염되서 아이가 죽었다고하더라도 고작 긁힌걸로 아이 아버지가 가여운 어린 생명을 짖밟는 몰상식한 아버지일까요?
20/06/19 03:15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거는 밥 주고 싶어서 밥 주는거랑은 명백히 다른 문제라서 밥주는 사람들을 욕하고 싶으면 고양이를 처죽인 사람 언급을 아예 피해야겠죠..
20/06/19 03:13
마지막에 말했다시피, 그건 기본적인 전제입니다.
생명에 대한 이유없는 폭력이 어떻게 정당화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생명에 대한 이유없는 폭력이 아닌 '학습된 혐오'로 인한 폭력이라면, 그 혐오가 어디서 왔는지도 분석해야겠지요. 제 입장에서는 둘 다 문제입니다. 바로 위에서 말했다시피, 책임지지 않는 행위로 인한 문제입니다.
20/06/19 04:44
생태계를 초토화시키는 것은 글쓰신 분이 일원인 종이지 고양이가 아닙니다.
길냥이 개체수는 중성화 사업을 통해 줄일 수 있고 제가 활동하는 곳들에서 줄어드는 것을 제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저는 12년차 캣대디입니다. 글쓰신분은 캣대디, 캣맘이 주인공들 중 하나인 길냥이 세계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도 모른채 캣대디, 캣맘을 비난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길냥이를 입양시키고 자신들의 반려묘로 데려가고 치료해주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중성화 사업에 앞장서는 분들입니다. 단순히 밥주고 물주는데 그치는 분들이 아닙니다. 길냥이는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그 사나운 행동을 한 인간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합니다. 고양이는 절대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친하지 않은 아이가 다가가면 당연히 위협을 느껴 할퀴려 들 수 있습니다. 그 댓가가 그 동네 길냥이들에 대한 방망이질이라면 너무나 잔인한 것입니다. 그 아이가 커서 자신의 부친이 그런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상처가 클 것입니다.
20/06/19 04:53
중성화 사업을 통해 줄인다는데, 그게 뭐 얼마나 줄여집니까. 지금 늘어나는 속도를 전혀 잡지 못하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 개념으로 접근하려면 어느 정도의 위생관리와 개체수 통제가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무슨 절대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동물이 아닙니까. 고양이도 충분히 공격합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만큼 무책임한 소리인데요. 위협을 느껴서 물거나 할퀴는 건 맞지만, 그 위협을 판단하는 건 고양이지 사람이 아니잖아요. 모든 사람이 고양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말이 가장 무책임한 겁니다.
20/06/19 04:57
전혀 잡지 못한다구요? 실님이 수십억 들여 대한민국 길냥이 생태계를 조사연구라도 했나요?
어느 정도의 위생관리와 개체수 통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캣맘,캣대디인가요? 위협을 느껴야 물거나 할퀴는 동물이 고양이라는 것을 아시니 다행이네요.
20/06/19 06:42
아난님도 뭐 수십억 들여서 대한민국 길냥이 숫자가 캣맘 캣대디들의 활약덕분에 잘 줄어들고 있으며
사회 공동체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 캣맘 캣대디의 숫자가 사회 공동체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는 캣맘 캣대디의 숫자보다 적다는 명확한 통계자료라도 가지고계신것도 아니잖아요 본인주변케이스말고요
20/06/19 07:12
상대가 하지도 않은 주장을 반박하지는 말아야죠. 저는 길냥이 개체수를 줄일 수 있다, 제가 활동하는 곳에서는
줄어들었다고 까지만 얘기했습니다. 아, 캣맘, 캣대디는 길냥이 개체수 줄이는데도 앞장서는 이들이라는 얘기도 했는데, 그건 사실입니다.
20/06/19 07:19
그러니까 전국에서 길고양이한테 밥 주는 사람들중 정말로 길냥이 개체수 줄이는데도 앞장서는 사람
vs 밥만 주고 개체수 줄이는 일련의 활동은 안하는사람 중 전자가 많은지도 정확한 통계도 없는마당에 모르시는거아닌가요....
20/06/19 07:31
밥만 주고 개체수 줄이는 일련의 활동은 안하는사람
- 도 물론 있을 수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가난한 분들이거나 도저히 그정도까지는 여유가 없는 분들 이 그 분들의 대다수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캣맘, 캣대디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저는 캣대디 12년차인데 자신을 캣맘, 캣대디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큰 관련 단체 인터넷 커뮤니티는 다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돌아다녀 보시면 그 규모와 열정에 감동하게 되실것입니다.
20/06/19 09:32
고다하시는건가요? 요번 청와대 갤러리 사건 보면 그 비뚤어진 규모와 열정만은 참으로 놀라운 것 같긴 하더라고요.
20/06/19 09:22
[길냥이는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고양이 키우는 사람인데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저희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분명 치떨리게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왜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나요. 당장 저도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강아지는 정말 싫어하거든요.. 만약 강아지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저에게 떠돌이 강아지들은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펼친다면 굉장한 거부감이 들것 같네요
20/06/19 12:20
다른 동물들을 싫어한다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인간한테는 그 말을 할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잡아먹으려 드는 동물들 말고는 싫어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대다수의 동물들한테 인간을 싫어할, 증오할 자격이 있죠. 지구를 자기 땅인양 헤집고 야생 생태계를 짓밟아가면서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인간들이라면 평소 쉽게 접하는 동물들한테라도 상냥하게 굴어야 하는 것입니다. 고기 먹지 말라고까지는 안 하겠습니다.
20/06/19 11:07
길냥이를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고양이는 절대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동물이 아니다?
길냥이 암컷 한마리가 평균 몇년이나 사는지, 몇마리의 새끼를 낳는지는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캣맘, 캣대디가 창궐하면 결국엔 길고양이 살처분이 일어나야 하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요? 1세대는 인간의 손에서 나올수도 있겠지만, 2,3세대 넘어가면 그냥 야생동물입니다. 검색해보니 보통 5-6년 산다고 알려져 있고, 한마리가 평생 50-60 마리정도 낳는다고 하네요. 들에서 만나면 살쾡이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들이 길냥이 새끼소리듣고 호기심에 찾다가 어미한테 물리거나 할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개체수 조절사업인 중성화 수술 시행등은 찬성하시는지요? 전 개인적으로 궁금하게 비단 길냥이 뿐 아니라 반려동물 중성화는 왜 하나요? 반려동물 아픈거, 죽는거 싫은데 왜 고자 만드는건 아무 꺼리낌이 없는지... 아프거나 죽는거는 슬픈데 니가 발정나서 날 힘들게하는것도 싫어 뭐 이런 심리인가요?
20/06/19 12:23
길고양이 살처분이 일어나야 하는 구조
-- 대한민국 전체가 30년전으로 타임슬립이라도 한다면 모를까,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중성화하는 이유의 큰 부분은 '니'가 힘들어서 입니다.
20/06/19 10:15
엥 보통 길고양이 싫어하는사람을이 tnr도 반대하던데요. 세금낭비하는거같다고. 몇년전 서울시였나 서울 어디 구청이었나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길고양이 급식소까짗만들고 TNR홍보하니까 거기에 달린 댓글이 세금낭비하지말라던기 대세던데요.
20/06/19 12:03
그런 사람들은 아예 다 잡아서 처리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비용대비 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하니 그런거지 개체수 줄이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건 아니겠죠. 글고 일개 댓글이 대표성을 갖지도 않고요.
20/06/19 02:59
길에서 돌아다니며 쓰레기통 뒤지고 어지럽히는 고양이
아이를 공격하는 고양이 몰지각한 어른에게 피해를 받은 고양이 세 놈이 다 같은 놈일 수도 있고 다른 놈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고양이가 어떤 사람한테 피해를 받았다는 것과 다른 고양이가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은 별개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먹이는 자기 집 앞에 주면 좋겠네요 남의 집 주차장 같은 데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두려움과 경계심 많은 길고양이가 어디선가 갑자기 다가가서 할퀴기는 힘듭니다. 라고 말씀하신 건 우리 개는 안 물어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20/06/19 04:52
고양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이런말을 하죠. 고양이는 사람을 피해다니기 일쑤인 동물입니다. 괴롭히거나 친분이 없는데 가까이 다가갈 경우에만 위협을 느껴 하악질을 하거나 할퀴려 듭니다. 먼저 그 애를 공격하지도 않았고 위협을 느껴 본성대로 반응한 댓가가 몽둥이질이라면 너무나 잔인하고 몰지각한 것입니다. 언젠가 아이가 충분히 커서 부친이 한 행동의 의미를 전체 적으로 판단할 날이 오면 상처가 클 것입니다.
20/06/19 15:22
고양이가 애를 할퀴었지만 고양이는 잘못이 없다??
애가 먼저 공격했는지 고양이가 애를 만만히 보고 공격했는지도 모르면서 애가 잘못했을 것이고 고양이가 먼저 공격할리 없으니 방어했을뿐이라고 대신 변명해주면 정당화가 됩니까?? 아이가 커서 부친의 행동의 의미를 알기 전에 병균이 있는 고양이에서 공격당한 트라우마가 더 크지 않을까요??
20/06/19 03:04
집에 데려다 키우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만족감은 내가 챙기고, 피해는 모두가 나눠 지게 만드는 행위를 하면서 생명이 어쩌고 당당히 말하는 게 황당할 뿐입니다. 생명 중에 제일 귀한 게 사람입니다.
20/06/19 04:54
철지난 무조건적인 인간중심주의는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귀하게 행동을 해야 귀하죠. 캣대디, 캣맘들은 길냥이 데려가 키우고 입양시키고 중성화 시키고 치료해주고 하는 분들입니다.
20/06/19 05:34
좋은 건 내가 챙기고 남에게 피해나 떠넘기는 일을 하는데 귀하게 볼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귀하게 행동을 해야 귀하죠.
글에 나온 캣맘이 그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 키웠으면 그런 일이 생겼을까요? 어딜 봐서 데려가 키우고 입양을 시켰습니까? 길에 냅둔 채 밥만 퍼줬죠.
20/06/19 05:41
보이는 족족 다 데려갈 수는 당연히 없습니다. 그 사람들 상당수는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측은지심이 더 많은
사람들일 뿐이죠. 빌빌거리고 긂주리는 걸 두고보는 것보다는 길에 냅두더라도 밥과 깨끗한 물이라도 챙겨주는 것이 백배 선한 행위입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무슨 좋은걸 챙긴다는 것인가요? 캣맘. 캣대디는 기본적으로 슬퍼하는 사람들, 아파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어떤 부류의 사람들중에도 인격이 모자른 사람들이 있으니 그 사람들 이 다 성인군자이고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길냥이를 우리 모두를 위한 반려동물 - 일종의 공공 복지재 - 로 접근할 경우, 캣대디/캣맘 이라는 존재 자체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좋은걸 하는 사람들이죠.
20/06/19 06:21
80년 이상 먹을 걱정 없이 상당한 의료복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갈 사람들과 그냥 놓아두면 2,3년안에 영양실조로 병으로 죽는 고양이들한테 같은 수준의 측은지심을 느끼는 것은 이상하죠. 인간한테는 약간의 불편이지만 길냥이들한테는 생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길냥이가 정말로 유해조수라고 생각하신다면 오늘부터 동네 길냥이들한테 몽둥이질 하세요. 다만 그 전에 동물보호법의 개요라도 알아두시구요.
20/06/19 07:08
고양이는 반려동물이 될 잠재력이 있는 동물종이고 사람을 포식하거나 먼저 공격하는 것이 본성적으로 가능한 동물이 아닙니다. 그런 동물이 위협을 느껴 사람을 할퀴었다고해서 살처분 운운을 공식적으로 하는 사회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개가 자신한테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심하게 물어도 단번에 살처분하지 않는 것이 현대 자유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길냥이가 유해조수라면서요? 사시는 동네에도 길냥이가 있으니 그리 생각한다면 그 생각에 걸맞는 실천을 하라는 말입니다.
20/06/19 07:14
행동반경이 겹치지 않아 유해할 일이 없는 동물을 굳이 불러들여 유해하게 만드는 해로운 인간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지 멋대로 동물을 풀어놓고 이웃에 민폐를 끼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걸맞지 않은 못난 짓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0/06/19 03:06
처음부터 아무것도 하지 말 것을, 네 이게 정답입니다. 정말 안타깝다면 입양을 해서 해당 개체의 평생을 책임지시는게 맞습니다.
저는 그 아주머님께서 고양이를 학대하시는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들의 귀여움만 취하시고, 거기에 대한 제반 책임은 나몰라라 하시는거니까요. 고양이들은 그 아주머님께 식량을 구걸하며 애교를 파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그 아주머님께 종속된 불쌍한 개체들입니다. 그 아주머님을 제외한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솔직히 말해 캣맘은 인간사회에서는 그냥 몹쓸 사람 취급 받고 말겠지만, 고양이들에게는 천재지변이나 식민통치와 비슷합니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밥주는 것을 멈추고 다친 아이를 집으로 들이시는게 맞습니다.
20/06/19 03:15
그 행동으로 인하여 더 큰 피해를 야기하게 된다면 당연히 안되겠지요. 세상의 가장 끔찍한 일은 선의로 시작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20/06/19 03:19
공터에 웅덩이 파서 모기유충에게 먹이나 보살핌을 베푸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시에서 길고양이에 의한 해악이 크다는건 동의하시는지 궁금하고, 해악이 있음에도 본인이 "귀엽다"라고 판단되는 동물에 대해서는 선택적인 자비심을 가지시는게 아니지도 궁금합니다.
20/06/19 03:25
취향 참 독특하다고 생각하겠죠. 모기든 뭐든간에 남이 보살피고 있다면 그걸 죽여놓고 싶진 않네요.
선택적인 자비심 당연히 있죠. 물에 빠지면 누구 구할거냐가 바로 그 질문 아닙니까? 도시에 해악이 큰 지는 모르겠고, 측은지심은 사람이든 개든 그 자체가 피해를 야기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키우지 않을바에야 도움조차 주지 말라는건 사람에게도 해당이 되지 않나 싶고...
20/06/19 03:30
위에서도 말했지만, 선의로 시작했다고 해서 그게 좋은 결과를 낳진 않습니다.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순간 그건 선의가 아닙니다. 선의로 포장된, 책임지지 않는 폭력이죠. 그 피해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모를까, 그것조차 아니잖아요.
20/06/19 03:44
그래서 제도를 통해 밥 주는 걸 금지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주려고 하는데, 지금 그런 제도조차 지켜지지 않는 것 아닙니까.
아파트 내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자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제도를 구축하려 하는데 안 지키는 거잖아요.
20/06/19 03:30
본인 바로 옆 공터에 모기와 벌, 바퀴벌레 같은 해충들을 집착적으로 먹여주고 보살펴주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본인집 주변에 해충들이 가득해도, 취향 참 독특하신데 생명을 존중해주고 있는 사람이니까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하실지 궁금하네요. 도시에서 고양이가 포화되어서 생기는 해악을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그걸 반박하시지 않으실꺼면 인정하셔야하는부분 아닌가요? 해악은 모르겠다는게 아니고 너무나도 많이 존재해서 구청에서도 열심히 중성화 하고 있는중인건 아신다고 생각하는데요.
20/06/19 03:39
자기 취향대로 살고 있는걸 뭐 존경까지 해야됩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죽이는게 이해가 된다면 밥주는것도 이해를 해야된다는 것 뿐입니다. 뭐 대단한 인격이나 생명존중사상같은게 아니고요.
고양이한테 밥주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고, 고양이를 죽이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겠죠. 이 둘이 그렇게 크게 다른건가 싶네요. 모기를 죽이면서 느끼는 만족감을 고양이나 개를 죽이면서 느끼면 안된다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20/06/19 15:08
실제로 캐나다(다른 국가일 수 있지만 하여튼 북쪽)에서는 북극곰이 당장 굶주려 죽더라도 절대로 먹이를 주지 말라고 명확히 정하고 있더라구요
20/06/19 05:01
모르는 얘기를 잘도 하시네요. 캣맘, 캣대디는 길냥이들한테 물과 밥만 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들 자신의 반려묘로 데려가고 입양시키고 치료하고 중성화사업에 심지어는 자비까지 들여 앞장서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길냥이는 고양이고 고양이는 개 다음가는 반려동물종입니다. 미국의 경우 집개 숫자보다 집냥 숫자가 더 많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길냥이는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 개념으로 접근해야합니다. 이 접근은 캣대디, 캣맘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할 수는 없죠. 다행히 지자체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20/06/19 03:16
다른 생명에게 이타적인 일을 하고 싶으시면 직접 데려와서 책임질수있는만큼 키워야죠. 그게 아니고 먹이만 주는건 이타적이고 좋은 행동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되는 행위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정도쯤이야'참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아주 단단한 착각입니다. 세상에는 생각외로 고양이를 굉장히 무서워하는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고양이 보면 귀여워하는축이고 무서움도 전혀 없는데 저희 어머니는 밤중에 고양이만 보시면 그야말로 기겁을 하십니다. 고양이 무서워서 보면 기겁하는사람들은 밥주는사람들이 뭐 책임져줄건가요? 아니면 근처에 배회하는 고양이로 인해 피해입는 사람들은요? 저는 반지하가 있는 5층 주택에 거주하는데 저는 다행히 4층이라 상관없지만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창문이 반지하로 바깥과 나있는데, 그 골목 샛길에 배설하는 고양이들때문에 냄새가 들어와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집주인이 꾸준히 청소도 하고 저희 동네에도 길고양이 밥주지말라는 공고문이 여러차례 붙은적이 있습니다. 길고양이로 피해입는 사람들은 누가책임져주나요 제가 사는 집만해도 반지하에서 창문마다 고양이들 배설물 냄새가 들어오는 사람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아시 겠지만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이것도 별게 아닌건가요? 본문만 봐도 황당한게 어린아이가 팔에 상처난건 그냥 운빨이고요, 어쩌다가 얼굴에 상처나서 흉터남으면 뭐 밥주는사람이 책임이라도 져준댑니까. 제가 애 부모면 충분히 개빡칠만한 상황이네요. 고양이가 인간도 아니고 어디서 사람끼리 싸워서 다친것도 아니고 동물한테 다친걸 뭘 참고 이해합니까.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는 동물을 학대하는걸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나와 관련된 가족이 피해를 입어서 분노를 표출하는건 제 시각에는 굉장히 정상적이라고 보입니다. 제가 애 키워본적은 없지만 세상에는 자기 아이가 정말로 끔찍하게 소중한 사람이 많고 그 소중한 아이를 위해 같은 인간한테도 마구 민폐를 끼쳐대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 동물이면 더 말할 것도 없고, 저는 앞에서 말한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동물은 전혀 아닙니다 상관없어요. 본문에 나온 고양이를 길가던사람이 그냥 패죽인건지 아이 아빠가 패죽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생명을 처참하게 학살하고 학대하는게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대체 돼지 소 닭 좁은데서 몰아키운다음 도축해서 얻는 고기는 어떻게 드신댑니까. 제가 뭐 이유없이 동물의 생명을 가지고노는게 정상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근데 인간사회는 인간들이 사는 곳이고 지구의 최상위포식자는 인간이고 이미 수많은 동물의 생명들은 인간을 위해 소비되고있어요. 아무리 다른 생명 어쩌고 해도 그 모든건 다른 '사람'에게 민폐되는 행위 미만입니다. 인간사회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민폐되는 행위를 하는이상 어떤 동정의 여론도 없습니다. 그게 정 싫으시면 어디 산골 가서 드루이드로 살아야죠 뭐 인간사회에서 그 어떤 동물이든 곤충이든 인간 미만인걸 못받 아들인다면야.
20/06/19 03:32
동물을 소비하는 방법은 먹는 것 뿐만이 아니예요. 귀여운 이미지로 포장된 모든 동물들은 인간에게 소비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동물들 밥 주는 것도 그냥 소비하는 종류의 하나고요. 사람이 우선이니까 그러지 고양이가 우선이라면 밥만 주고 안 키우겠습니까? 동물의 생명을 가지고 노는게 어떻게 이유가 없을 수가 있나요? 그게 만족스러우니까 그런거죠. 다 사람이 우선이라서 그런거고요. 따라서 무슨 피해예방으로 고양이를 죽인 것도 아니고 분노를 표출하고자 하는 자기만족으로 고양이를 죽이는게 이해가 가신다면, 고양이한테 밥주는 것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20/06/19 03:38
그런 논리면 공동체 사회에서 살면 안되죠 애초에......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회적 합의와 개인의 권리인데, 말씀하신 논리는 개인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하여 사회가 피해를 감수하라고 하는건데요.
반대로 고양이를 죽이는 행위는 그게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이상 개인의 권리 문제가 될 수 없죠. 이걸 개인의 권리 문제로 끌고 오시려면,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는 근거를 제시하셔야하는데 그건 없잖아요. 개인의 권리 문제로 끌고가시려면 고양이를 키워야죠. 단순히 먹이를 주는게 아니라.
20/06/19 03:42
그렇게 치자면 고양이를 죽이는 행위가 사회에 이득을 가져줄 것 같진 않은데 이건 선택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지, 아니면 고양이를 죽이는게 사회의 이득이므로 권장받아야 되는 행위인지, 생각을 좀 듣고 싶네요. 합의가 이뤄지면 법으로 어떻게 해야 될 문제고요. 누가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를 죽인다는건 개인의 권리니까 괜찮다는 입장이시면 누굴 해칠 수도 있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도 개인의 권리가 아닌가.. 싶네요.
20/06/19 03:45
콜트레인님 옆 공터에 아무나 해칠 수 있는 사자한마리 밥주면서 키우는것도 그 사람의 권리라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왜 사람들이 얘기하는 논지는 듣지도 않고 아무도 말하고 있지 않는 고양이를 죽이는 행위가 가지는 나쁜 속성을 이야기하면서 양비론만 펼치나요? 똑같은 얘기만 하시니까 모두 답답해하잖아요.
20/06/19 03:52
한국의 수많은 밀집지역 사회에서 수많은 공동체가 길고양이한테 밥 주고 그 외의 활동은 일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
덕에 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있는건 팩트입니다. 애초에 캣맘이라는 말이 왜 부정적인 단어가 되었는데요 이건 동의 하실거라 생각하고 그 수많은 공동체에서 길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 다수의 동의와 공고문등은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법으로 제도화되지는 않았을지언정 인간사회에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들이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들은 별로 안중요하고 꼭 법과 제도화되어야만 그게 사회공동체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건가요? 사회공동체 적으로 하지 말라고 합의된 행위를 왜 이해해줘야하나요?
20/06/19 03:46
누가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는 자기 집 안에 데려와서 다른 사람들이랑 마주칠일없게 알아서 책임지는 고양이가 누가 보살피는
고양이고 길고양이한테 밥주는건 보살피는게 아닌데요
20/06/19 03:48
아니, 이건 도대체 무슨 논리신지...... 그 고양이가 사유물이면 님의 말이 맞습니다.
고양이에게 밥을 줌으로써 그 고양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면요. 근데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그 고양이를 책임지는 행위입니까? 보살핀다는건 키우는게 보살피는거지, 바깥에 내버려두면서 밥만 주는 건 보살피는게 아니죠. 단순히 애한테 밥만 준다고 그게 양육하는 겁니까? 다른 것도 같이 병행해야 양육을 하는거지. 계속 법과 제도를 끌고 오시는데, 사회적 합의란 건 법과 제도 뿐만이 아니라 윤리, 도덕적인 의미도 같이 들어가잖아요. 하다못해 제도로 들어가면 아파트 내의 구성원들의 합의도 사회적 합의가 됩니다. 법은 마지노선, 최후의 수단인 거고요.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를 통해 피해를 끼치는게 이미 확실시된 상황에서, 법과 제도가 정비되어있지 않다면 윤리와 도덕적인 부분으로 가야죠. 애초에 법과 제도는 말 그대로 강제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이니, 윤리와 도덕적인 부분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죠. 그래서 묻겠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가 윤리와 도덕적으로 정당합니까? 그리고 계속 '죽이는 행위는 그럼 괜찮냐는 거냐!'라고 하시는데, 전 죽이는 행위가 괜찮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둘 다 문제라고 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20/06/19 03:50
아니 죽이는 행위도 괜찮고 밥주는 행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말씀대로 사회적 함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쟁점 부분에선 둘다 할 말이 있지 않을까요? 님은 죽이는것도 문제다라고 보는 입장이라시지만, 죽이는건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실제로 많지 않습니까?
20/06/19 03:55
아니, 도대체 왜 둘이 동일선상에 놓여집니까.....왜 둘 다 괜찮다로 넘어가시는지 전 이해가 가지 않는데-_-
도덕윤리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자원의 문제로 생각해봤을 때, 둘 다 도덕윤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겁니다. 그런데 사회적인 자원이 소모되는건 다르죠. 고양이가 인위적인 현상으로 인해 수가 불어나면 그것에 대한 사회적인 자원이 투입되어야하니까. 일종의 자연재해가 되는 겁니다. 남에게 민폐를 끼친다, 라는 것도 결국 사회적인 자원이 투입되어야한다, 라는 말과 동일시되는 것 아닙니까. 고양이를 죽이는 행위 자체는 사회적인 자원이 안 들어가죠. 뭐 쓰레기 치우는건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 적어도 늘어나는 것보단 덜하겠네요.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시기 위해 계속 둘 다 허용된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사회의 문제가 되는 거잖아요.
20/06/19 04:05
아니 제 말은, 한 쪽이 이해받는다라면 다른 한 쪽도 이해받아야 한다는거죠. 누가 밥 주고 있는 고양이들을 죽이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이 댓글흐름만 보면 잘했다고 방역 잘한다고 박수쳐주실 분들이 꽤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이해 못할 기분은 아니고요, 그거랑 비슷하게 고양이 밥주면서 고양이 룩딸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라는겁니다. 둘 중 누구에게 정당성이 있는가로 보자면 미러실님은 어차피 도덕적으로 개판인 두 행위를 비교해 보았을때 사회적 자본을 적게 먹는 고양이킬러가 더 정당한 편이라는 말씀이 아닌가요? 두 행위를 vs해 보자면 밥 주는 것 보다는 죽이는게 낫다라는 결론이신 것 같은데요. 할 얘기는 다 했으니 저는 그만 달겠습니다.
20/06/19 05:10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는 근거를 제시하셔야하는데 그건 없잖아요.
-- 해를 끼친다면 법이 금지해야죠. 길냥이들한테 물,밥 주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나요? 물론 길냥이한테 방망이질하면 처벌하는 법은 있죠. 물론 해를 법적이지 않은 의미로 쓸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 해로부터 곧바로 길냥이가 사라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길냥이 소탕법 있는 나라 알고 계세요? 길냥이는 고양이고 고양이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종입니다. 반려자의 존재가 인간에게서 얼마나 크고 좋은 의미를 갖는지 모르는 분은 아닐 것입니다. 길냥이는 공공 복지재로 취급되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캣대디, 캣맘은 길냥이한테 밥,물을 줄뿐만 아니라 자신들 집으로 데려가 키우고 입양시키고 치료하고 중성화 사업에 자비까지 들여 앞장서는 이들이기도 합니다.
20/06/19 03:41
아뇨 고양이는 명백하게 본문의 케이스에서 인간에게 해를 끼쳤습니다. 제 기준에서 굳이 저 사람이 직접 패죽이지 않아도 당장
나라에서 살처분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본문의 고양이가 누구한테 죽었는지는 몰라도 피해를 입은 아이 아버지가 패죽였다는 식으로 흐르니 그걸 전제로 이야기하면 아주 심플합니다 인간에게 피해를 줬으니까요. 인간에게 피해를 줬기때문에 인간사회에서 배제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소리를 분노를 표출하고자 하는 자기만족으로 치환하시는건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게 마음에 안들면 인간사회 떠나서 어디 산속에서 집짓고 살면 됩니다.
20/06/19 03:43
본문에는 누가 죽였는지 어떤 고양이가 죽었는지 하나도 나와있지 않은데요.. 고양이 밥주는 사회가 맘에 안들면 산속에 집짓고 혼자 살라고 하는거랑 똑같은 말로 들리고요..
20/06/19 03:56
고양이 밥주는 사회에서 살면 당연히 사람이 받아들이던가 나가야겠죠. 터키같은 나라에서는 고양이들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도시에서 관리하고, 사람들은 그걸 당연스레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20/06/19 03:58
여긴 우리나라고 길고양이를 어떻게 할지 아직 사회적으로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죠. 키모이맨님이 저한테 맘에 안들면 떠나라길래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20/06/19 04:53
권리를 누릴거면 의무를 이행해라 라는 합의는 예전에 다다랐습니다
고양이에게 먹이주는 기쁨을 누릴 권리를 누릴거면 그 고양이 데려다 집에서 키우면서 씻기고 재우고 병원가서 예방주사 맞추고 하는 의무를 다해야죠 왜 자기 행복을 위해 남에게 피해주나 모르겠어요
20/06/19 05:29
고양이에게 먹이주는 기쁨을 누릴 권리를 누릴거면 그 고양이 데려다 집에서 키우면서 씻기고 재우고 병원가서 예방주사 맞추고 하는 의무를 다해야죠.
--- 고양이게 먹이주는 기쁨보다는 괴로운 고양이들을 보는 슬픔이 더 크죠. 적어도 괴로운 고양이들을 치료해주고 입양시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 집으로 데려가라고 얘기하는 것은 부처님 되라는 얘기죠. 우리중 대다수는 평균보다 조금 더 마음이 곱거나 추할뿐인 사람들입니다. 동네 길냥이 하나가 자기 애 할퀴었다고 그 동네 길냥이들 보는 족족 몽둥이질 할 태세인 인간은 많이 추하구요..
20/06/19 05:42
다데려가서 키울거 아니면 길냥이 먹이줘서 거기에 모이게하고 개체수 늘어나게하지 말라는겁니다
저아주머니가 집에 몇마리나 데려다 키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애 다치게한 길냥이 때려잡은 아저씨보다 추해보입니다
20/06/19 05:50
JSclub 님//
눈에 보이고 먹을걸 찾아 헤매는 길냥이를 외면할 수 없는 심성은 인간종 구성원들 상당수에게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고 어느 정도는 문화적으로 구성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 심성의 발휘를 한국 사회는 공식적으로 도덕적이지 않거나 불법적인 행위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길냥이 개체수는 캣맘/캣대디가 지자체를 등에 업고 앞장서는 중성화사업을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활동하는 두 곳에서 제 눈으로 길냥이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든걸 목격했습니다. 12년차 캣대디입니다.
20/06/19 07:16
아난 님// 먹을걸 찾아 헤메는 길냥이 불쌍해서 하는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라면 하지마야죠
이웃들에게 피해끼치는일을 고운심성이라 표현하시면 곤란합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불법행위가 아니겠지만 누군가는 싫어하는행동을 도덕적이지 않다고 잘라말할수는 없습니다 중성화수술이요 그 비용은 누가 낼것이며 그효과는 어떻게 증명합니까 지금도 도심 아파트 단지들에는 넘쳐나는 길냥이들의 폐해가 끊이지 않고 이를 싫어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때려죽이지도 말고 먹이줘서 늘어나게도 말고 자연스럽게 놔뒀으면 합니다 조만간 비둘기처럼 유해동물로 지정되길 바랍니다
20/06/19 07:25
JSclub 님//
길냥이 돌봄 반대 모임을 정치세력화하고 그 세력이 집권하지 않는 한 그 소망은 실현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서로에게 피해주며 살아가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법과 도덕은 그 피해의 일부만 문제삼습니다. 캣맘, 캣대디가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조금이라도 생길 수밖에 없는 피해를 핑계삼아 길냥이를 돌보는 활동을 아예 하지 말라고 요구한다면 그 요구가 먹힐 사회는 지구상 에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20/06/19 08:19
아난 님// 하시는 행동이 남들에게 피해주는 행동이라는것정도는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중성화작업도 고양이들에게 인도적인 행동이 아니라는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그 비용도 우리가 함께내는거 알고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 생기시기 바랍니다 캣맘들이 '지랄'을 하도해서 유해동물지정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본인의 만족을 위해 남들에게 피해끼치는 공공장소 흡연자들과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20/06/19 08:44
아난 님// 인간의 성욕과 고양이의 성욕은 구분하시는분이
인간의 굶주림과 고양이의 굶주림은 동등하게 생각하시나 보군요 길고양이 먹이줄비용 한달 모아서 서울역 노숙자 국밥한그릇 사주세요 앞에서 얘기도 들어주시고요 길고양이는 작고 귀엽지만 노숙자는 더럽고 냄새나서 안하시는거잖아요
20/06/19 12:33
JSclub 님//
노숙자 대디/노숙자 맘은 따로 있는데다 대한민국은 그 사람들 굶어죽고 얼어죽고 병들고 다쳐 죽게 놓아두는 나라는 이제 아닙니다. 길냥이 처지와 비교하면 안 되죠.
20/06/19 12:56
아난 님//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건말건 고양이의 굶주림은 챙기시면서 굶주린 사람들은 남들에게 떠넘기는 선택적 측은지심 잘 드러내 주시는군요
우리나라에도 굶주린 사람들 많고 세계로 눈을 넓히면 더욱많습니다 그들을 손쉽게 도울방법도 많고요 그냥 님이 남들에게 피해주건말건 귀여워하는 고양이에게 먹이주며 자기만족 느끼시는거에요 측은지심도 고운마음도 동물을 사랑하는마음도 뭐도 아니에요 그런마음이었으면 잡아다가 생식기 떼버리는일도 하지마야죠 듣고보니 캣부모들이 고양이들에게는 제일큰 적이네요 꼬추떼도 되는지 고양이에게 물어봤어요?
20/06/19 05:15
아이를 할퀴었다는 고양이가 그 할큄중에 그 잔인한 애비한테 몽둥이질 당했다면 이해해줄 사람들이
적잖게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후'에 그 동네 길냥이들을 상대로 무차별 몽둥이질을 했다면 동물보호법에 따른 처벌감입니다. 길냥이는 사람사는 곳에 모습만 드러내도 살처분당하기 일쑤인 동물과 동일한 취급을 받지 않게끔 되어 있습니다.
20/06/19 03:38
고양이 발톱에 온갖 병균이 다 있는건 아시죠?
그 아이가 파상풍에 걸려서 사지를 자르게 되면 그 캣맘들이 치료비 주나요? 왜 동물학대에는 민감하면서 인간학대에는 신경쓰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20/06/19 05:25
동물학대가 범죄이니 진짜 인간학대가 있다면 동물학대보다
더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근데 어떤 그런 처벌받아 마땅한 인간학대가 있었나요? 혹시 친하지 않은 존재가 다가와 위협을 느낀 길냥이가 그 존재를 할퀸 것이 인간학대인가요? 캣맘, 캣대디 가 길냥이 돌보는 것이 인간학대인가요? 그럼 그 돌봄 행위를 금지하는 법이 왜 없나요? 인간학대가 하나 있기는 해요. 동네 길냥이들한테 방망이질한 그 잔인한 인간이 그 동네의 적잖은 마음씨 고운분들한테 큰 상처를 남겼으니..
20/06/19 05:43
마음씨 고운 크크크크 제가사는주택 반지하에서 맨날 길고양이들 배설물때문에 반 죽어가면서 스트레스받는사람들한테
길고양이 밥주는사람들 마음씨 곱다고하면 부엌에서 칼꺼내와도 안이상할듯 크크크
20/06/19 03:56
모기가 나에게 위해를 가하는데 이유없이 때려잡으면 안되나요?
제발 잡아도 된다고 허락해주세요. 저 집에 모기 죽일 수 있는 전자제품도 설치해놓았거든요.
20/06/19 04:17
생명을 유지 하기 위해 살생하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고 합의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방법과 종류에 대해 의견이 다르고 문화마다 다르죠.
하지만 내가 화났으므로 마구잡이로 살생하는 것은 명백히 그른 것 아닌가요
20/06/19 05:38
눈 앞에 벌레만 보이면 밟아 죽이는 사람들이 있죠. 실수로 개미 한마리 밟아죽인게 가슴이 아파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도 있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살상은 불가피하지만 자본주의 문명하에서의 고기산업은 규모면에서 그 범주를 벗어나 있죠. 방법과 종류는 천벌받아 마땅하구요.
20/06/19 08:52
네 해를 가했네요? 이유가 없다 하시니 이유가 있다고 했죠. 안 죽으면 별거 아닌 호들갑입니까? 고양이를 사람보다 우선시 하는 분과는 딱히 말이 통할 것 같지 않지만 저도 같은일이 생겼다면 저렇게 과격하게 행동하진 않을거에요. 그치만 일단 아파트에 있는 밥그릇은 다 폐기 처분할 듯
20/06/19 12:49
폐기처분 한번 해보세요. 조금만 돌아다녀 보시면 밥그릇 보일거에요. 근데 돌보려는 충동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모성애를 닮은 것이니까요. 괜히 캣'맘'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20/06/19 03:55
저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일에 반대해요. 고양이에게 주는 사료는 일반적으로 팩토리 팜에서 평생동안의 감금과 고통, 강제적 죽음을 겪은 나온 닭, 돼지, 소들의 사체로 만들어지는데, 이들의 사체를 인간이 이용하여 생태계를 대리한다는 환상 속에서 재분배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혹시 길고양이에게 비건 사료를 주는 거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는 본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여기 반대 댓글 남기신 몇몇 분들의 논지는 이상해요.
(1) 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이 TNR을 하지 않는다고 너무 쉽게 일반화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 구청, 담당기관과 협의하여 고양이 TNR을 실시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밥 안 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고양이에게 밥 챙겨 주는 사람들(특히 이런 사람들의 지역조직)이에요. '전체 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 중 몇 명이 TNR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적절한 통계를 찾기 어렵겠지만, 사례가 있으며, 반대 통계가 없는 이상, 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이 TNR을 외면한다는 일반화는 자제하셨으면 좋겠어요. (2) '동물이 인간보다 위인가 아래인가'라는 논제가, 마치 '인간은 동물에게 감정에 따라 내키는 대로 할 권리를 자유롭게 갖는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논제로 자연스럽게 치환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종차별주의 비판론에 대한 반대논증은 '당연히, 상식에 의해 인간이 위다'라는 한 마디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또한 그러한 논증이 성립된다 하더라도 '동물의 이해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는 걸 논증하는 것은 더 까다로운 일이고요. 이들이 고통을 느끼고 다양한 종류의 이해나 이익의 관심을 갖는다면, 종차별주의를 받아들이시는 분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가 적절한 차별인가'를 적절한 논리적 기준을 제시하며 정해야 하는 것이지 다짜고짜 '인간이 동물에게 행하는 차별과 폭력은 옳다'라고 하시는 건 논증 결여이며 감정적 독단의 논리죠. 이걸 '마음에 안 들면 산속에서 집 짓고 살면 된다'고 하기에는, 서구권(독일 등)에서는 최대 인구의 20%까지 상승하고 있는 동물권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행위자들을 '산 속 사람들'로 근거 없이 설정하는 것이고요.
20/06/19 04:04
1번에 대해서, TNR 등에 대해 철저한 통제 없이 길고양이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때문에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고, 캣맘-캣대디 등으로 인해 급속도로 늘어난 길고양이 숫자에 TNR의 수요는 따라갈 수가 없죠. 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이 TNR을 외면한다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밥주는 건 좋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안이 확실히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고, 이건 아무도 대답 못합니다. 지금 길고양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매우 커졌다는 건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니까. 심지어 TNR 이 만능의 해결책도 아니고요.
2번에 대하여, 동물권에 대해서 최대한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결국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인간이며, 인간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배려가 이루어져서 동물권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동물권을 먼저 설정하고 인간 사회를 구축하는게 아닙니다.말씀하신데로 애초에 동물권에 대해서 동물이 인지할 수 있느냐도 문제이고요. 당장 본인이 어떠한 권리를 침해당했는지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권리를 보장해줍니까? 동물의 천부적인 권리는 결국 인간 개개인의 주관적인 윤리-도덕의식에 의해서 결정되고 있는 겁니다. 법적인 제도에 대한 것도 한정될 수밖에 없고요. 결국 그 설정을 하는 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기준'에서 설정하는 것이고, 결국 최우선적인 부분은 인권이 최우선적인 부분이 될 수밖에 없으며, 당연히 인간이 최우선이라는 전제를 깔고 논리를 전개해갈 수밖에 없죠. 동물의 천부적인 권리를 굳이 주장하려면, 모든 동물로 해당하게 해야하는데 이 부분은 아예 합의가 이루어질 수가 없는 부분이고요. 결국 인간의 시각으로서의 권리 부여밖에 될 수가 없습니다.
20/06/19 04:09
2번에 대하여, 동물권은 동물을 위한게 아니고 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겁니다. 그 사람들의 정서적 심리적 쾌감과 안정을 위한 권리이므로, 권리와 권리가 부딪힐 때는 그 정도로 놓고 봐야할겁니다. 동물이 인식하든지 말든지는 사람 세상에서 별로 논점이 아니어야 할 것 같네요.
20/06/19 04:13
그렇죠. 결국 '인간'이 최우선이며, '인간 사회', 그리고 '인간의 권리'가 최우선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모든 것에는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이 충돌에 대해서도 인간 사회를 위한 쪽 위주로 움직이겠죠.
20/06/19 04:23
동물권이 동물을 위한 것이 아니고 동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은 어째서일까요? 동물이 죽음을 회피하거나 고통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며 고통 앞에서 마취제를 섭취하거나 상동행동을 보이는 등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동물이 죽음이나 고통을 회피하고자 하는 이해 관심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동물에게 이러한 것을 면제시켜주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동물의 이해 관심에 부합하는 것이며, 동물을 위한 것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20/06/19 04:28
scv도 공격당하면 도망갑니다. 그렇다고 scv의 생명권을 보호해 주자고 하면 웃지 않겠습니까?
동물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는게 대부분의 사람이 즐거워하는 일이였다면 동물권이라는게 생겼을까요?
20/06/19 04:45
감각질이 외부에서 관찰되거나 과학적으로 확인될 수 없기 때문에 감각질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을 어느 영역까지 추정하여 적용할 수 있는가는 까다로운 문제죠. 그렇지만 타인에게 감각질이 있다는 추정을 신빙성 있게 받아들이는 것이 공동체의 도덕 규범 형성을 위해 받아들여야 하는 기초라면, 인간과 고통이나 감각을 수용하는 뇌의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한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는 포유류나 특정 동물 대상에 대해 '감각질을 보유하고 있으리라는 추정'을 적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scv가 맞아도 도망가기 때문에?
저는 의학적으로, 심리철학적으로 고통이라고 정의되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들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해요. 다만 과학자들이 고통이나 인지능력(이해관심의 보유능력의 기초가 되는)을 평가하기 위해 그저 '맞으면 도망간다'는 점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며, 인지감각능력-고통감지능력 평가를 50개 이상의 항목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이를 연구로 발표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결과 많은 항목들에서, 이 게시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 유형인 포유류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성취를 보이고요. https://www.rethinkpriorities.org/invertebrate-sentience-table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존콜트레인님께서 "타인이 나처럼 생각하고 느낀다는 것은 철학적 의심의 대상은 될지언정, 논의와 규범형성의 과정 속에서 의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점, 즉 '타인의 마음 문제'로 불리는 이 기초에 대해 저와 입장이 다르시다면, 여기서 저희 의견교환은 같은 기초적 직관을 공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닫혀버릴 것 같네요.
20/06/19 04:52
제가 굳이 scv얘기를 한 이유는 동물들이 고통받는걸 보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동물권은 생기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가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게임사이트이니 GTA얘기도 해볼까요?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시민들을 마음이 약해서 죽이지 못하는 플레이어들이 있는데요, 이건 게임 속 시민들이 감각질이 있고 고통을 느끼기 때문일까요?
20/06/19 04:57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GTA 시민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태도가 동물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또한 동물이 고통받는 걸 보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동물의 권리에 관한 논의가 생기지 않았으리라는 사실판단이, 동물에게는 일정한 권리가 부여되어야 한다거나 부여되지 말아야 한다는 가치판단을 어떻게 근거지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20/06/19 04:14
(1) 저는 MirrorSeaL님과 고양이 밥주는 행위의 종합적 환경영향에 대한 논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너무 쉽게 일반화한다, 일반화는 자제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제 논지가 충분히 명확하게 표현되었으리라고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나요? MirrorSeaL님은 "예를 들어 TNR이라던가... 를 지지하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캣맘, 캣대디들은 그걸 하지 않죠."라면서 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의 행위특성을 하나로 묶으셨고, 이 부분은 상당히 명시적인 일반화로 보여요. TNR의 시행수가 고양이 개체수의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 그 사실을 들어 고양이 밥주기 행위를 반대하시면 될 일이지, 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의 일반적 행위특성을 규정하실 일은 아니지요.
(2) 동물이 동물권에 대해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하느냐는 동물에게 일정한 권리가 부여되어야 하느냐와 완전히 무관한 논점이죠. 어떤 지적장애인이나 어린 아이, 어떤 문명 외적인 인간은 자신의 권리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도 권리를 누려요. 마찬가지로, 동물권이 먼저 설정되느냐 인권이 먼저 설정되느냐도 권리 부여의 정당성과는 완전히 별개의 논점이죠. 동물의 권리는 물론 인간에 의해 규정될 가능성이 크겠죠. 그렇지만 그 규정 역시도 실질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인간 개개인이 아닌 공동체에 의해 '확립'되는 것이고, 이 확립에 필요한 것이 일반적으로 논증인 이상, 차별을 정당화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무엇을 근거로 차별을 정당화하는가?'라고 물을 수는 있어야 하죠. 여기에 '인간이 정한다'고 대답하는 건 별 의미가 없겠고요. 저도 인간이지만, MirrorSeaL님이나 여기 댓글 남기신 몇몇 분들과는 분명 생각이 다를 것 같거든요.
20/06/19 04:23
1번의 경우는 일반화한 건 맞군요. 개인적으로 구청들과 협업한다 하더라도 결국 국가 세금으로 하는거다보니까 그 쪽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을 덜한건 사실입니다. 사과하겠습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껏 길게 말해두고 다른 분들이 읽으실테니 더 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2번은 간단하죠. 현재 천부인권도 인간 사회에서,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보장해주는 것이지 하늘에서 부여해주는 것이 아니니까요. 금치산자 등을 예로 드셨는데, 당장 그걸 보장해줄 존재들은 인간 사회이지 하늘이 아닙니다. 이 존재들이 무너지면 천부인권이고 뭐고 의미가 없어지죠. 공동체에 의해 확립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인간이 구성을 하는 것이고, 가장 기초적인 전제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합의하는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무엇을 근거로 차별을 정당화하는가, 라고 물었을 때, 그 어떤 논증을 하더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 사회인 이상, 인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라는 것은 매우 핵심적인 주제이자 근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왜냐면 공동체 내에서 그건 최우선적인 권리이고, 최우선적인 합의니까요. 그러니 동물권 주장하는 유럽 생태좌파 사람들조차도 전제로 이건 깔고 들어갑니다. 애초에 안 깔고 들어가면 주장조차 못하니까 당연한 거겠지만요-_-; 현재 인간 사회에서(대부분의 사회에서) 천부인권의 자연권은 다른 모든 권리보다 가장 높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하셨지만 인간인 이상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 인간에 의한 것이고, 인간이 규정하며, 인간이 시혜적으로 내려주는 이상.
20/06/19 04:31
2번 인권에 대해서, 저는 오늘날의 인권 분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권력과 힘의 작용에 의해 합의되는지에 관한 사실판단의 차원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라는 말은 다양한 문맥으로 쓰일 수 있어요. 가령 의회에 남성들만이 존재했던 어느 시대에는, '우리가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들에게만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이들이 자기들의 입장을 당연시 여겼든 그렇지 않았든간에, 이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권력과 금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로 사회질서로 확립한 채 유지하였든간에, 이들이 자기의 입장을 여러 반론 속에서 충분히 정당화했는가는 별개의 문제에요. 말씀드렸듯, 저는 인간이지만 동물과 인간의 차별을 어느 수준으로 정당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수의 분들과 입장을 달리해요. 이것은 제가 인간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는 차별의 근거로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얘기에요.
20/06/19 04:43
법률과 권리의 문제를 끌고 오셨는데 현실에서의 힘과 사실판단의 차원에서 말씀하시고 계시지 않는다는건 좀 당혹스러운데요. 말씀하신 대로면 애초에 동물권 이야기를 꺼내시면 안됐습니다. 동물권에 대한 고려는 권력과 힘의 작용에 의한, 분배에 의해서 합의되는 문제니까요.
일단 차별을 어느 수준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듣는게 우선이겠지만 밤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그건 애매한거 같고(이제 저도 피곤하고OTL), '인간이기 때문에'가 차별의 근거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애초에 인간이 근대국가, 현대국가에서 천부인권을 설정하고 그걸 근본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한 근본 자체를 부정하시는 말이라서 저로서는 굉장히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걸 거부하면 애초에 인간 국가가 아니게 되니까요. 하다못해 동물들 중 인간과 비슷한 지능의 동물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고요. 예시로 드신 남성의 경우도 결국 시민권의 발전을 통하여 더 확대되었지만, 그것은 '인간'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에는 짐승 취급받던 인종(흑인 등)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충분한 대화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시민권의 발달같은 경우도 부르주아 계급의 대두, 공산주의 등의 출현을 통한 기득권의 위협, 인종차별 등에 대한 저항 등 힘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인하여 확대된 것이지 시혜론적으로 부여한게 아닙니다.
20/06/19 04:55
저는 물론 동물권의 문제를 수립가능성의 차원이 아니라 정당성의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어요. 수립가능성의 차원에 대한 논의는 말로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전문영역에 있는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행할 일 같고, 제 관심사도 아니고요. 다만 저는 동물권에 관한 논의를 오직 법률에 관한 것으로 한정하지 않았기에, 인권 분배와 권력과 힘의 작용에 의해서만 이러한 문제에 합의가 발생할 수 있다는 MirrorSeaL님의 의견은 제 주장을 착각하신 데서 기인했거나, 아니면 근거가 부족해 보이네요. '공동체 전체의 법률적 구속력을 갖는 합의'만이 즉각적인 논의대상인 것이 아니니까요.
서로 논제가 좁혀지지 않고 평행하게 의견이 전개되는 상황 같은데, 말씀하신 흑인의 인권 획득 과정의 예도 사실의 문제이지 '그로 인해 정당성이 생겨난다'거나 정당성과 논리적 관계를 맺는다고 볼 여지는 찾기 어려워 보여요. 말씀하셨듯 밤이 늦었고, 의견도 계속 각자의 입장에서 평행한 것 같으므로, 일단은 저도 댓글을 맺겠습니다.
20/06/19 04:07
인간이 동물에게 행하는 차별과 폭력이 근본적으로 옳냐 그르냐의 문제로 들어가면 참 이야기가 복잡해질거같긴한데
이미 인간사회에서 수많은 동물들에게 인간을 위해 엄청난 대학살이 자행되고있는건 아주 잘 알거같네요. 이건 무슨 논리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서구사회에서 동물권 고려하는 사람들은 이런 동물들에 대한 동물권도 고려하시는지 인간은 무슨 논리와 무슨 권리로 전염병 도는 가축들을 수백만마리씩 툭하면 살처분하고있나요?
20/06/19 04:12
고려하긴 해서 최대한 고통을 덜하는 방법론적으로 발전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사실 실질적인 법안 등도 인권 우선적으로 움직인 후 권리를 부여하지, 동물권을 우선하진 않죠.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에 의하여 시혜적으로 부여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더 큰 문제는, 동물권을 예시로 들었을 때 모든 동물이 천부적으로 동물권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특정 동물이 침해받는 것에 대해서 인간이 개입해야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대로 고양이가 재미로 어떠한 동물을 사냥하러 한다면 인간이 막아야하는거죠. 동물에 의한 동물권 침해도 인간이 막아야하는 거니까요. 금치산자가 권리에 대해 인지못했다고 해도 법과 제도가 권리를 지켜주고, 인간이 그걸 지켜줘야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 부분은 불가능한 것 아닙니까. 결국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순이 생길 수밖에 없고, 실질적인 동물권의 제한은 '인간'만이 대상으로 하게 되죠. 시혜적인 권리라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 동물권에 대해서 우리가 논할 때 가장 먼저 전제로 깔아야하는 건 '인간이 최우선이다'라는 부분일 겁니다.
20/06/19 04:16
서구사회에서 동물권 고려하는 사람들이라고 제가 말한 것은, 그러한 희생이 과도하고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그러한 희생의 산물을 이용, 소비하는 것을 감축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총칭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이들에게 '살처분 권리를 정당화 하는 방법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질문 아닐까 싶어요.
20/06/19 05:34
네 저는 그러신분들은 다같이 산골가서 드루이드처럼 사시길 바랍니다. 아마 그런 분들은 육식도 안하시는 비건분들이 참
많으시겠습니다만 그분들이 살고 있는 집도 원래는 동물과 자연이 어울러 살던 곳을 밀어내고 인간 임의로 지은 곳이라는건 인지하고 현대사회에서 살아가시는지 참 의문이네요. 그분 본인과 가족들이 누리는 현대의료의 혜택 역시 수많은 동물들 을 실험동물로 희생해서 얻은 결과물들이죠. 그분들 본인부터가 지구상의 동물들을 인간이 인간을 위해 이용해서 쌓아올린 현대 사회에서 자기가 누릴 혜택들은 다 누려가면서 동물권이니 하는건 제가 보기에 굉장히 우스워보이네요. 꼭 포유류들뿐 아니라 그분들 사시는 집에 있는 벌레, 모기들도 다 소중한 생명인것들인데 하다못해 집에 모기약이나 벌레들이 꼬이는 장소에 대해 소독도 안하고 생명을 받아들이면서 사시는 분들이겠죠? 현대문명의 이기를 모두 벗어던지고 산속에 들어가서 자연인으로 사시는분들이 동물권이니 생명의 소중함이니 주장하시면 인정해드립니다.
20/06/19 05:56
키모이맨님의 개인적인 소망인, '저를 비롯한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떤 형식으로 살길 바란다' 하는 부분을 굳이 제게 밝히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게는 조롱처럼 들려요. 혹시 그게 아니라 진심을 다해 말씀하신 부분이라면, 저를 비롯한 타인들이 키모이맨님의 소망을 따라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키모이맨님의 소망은, 그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논증하실 게 아니라면 그냥 개인적으로 간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키모이맨님 댓글의 취지를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동물의 이해관심에 대한 침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동물권 지지자들은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동물권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인정할만한 가치추구가 아니다"라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저로서는 최선인데,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뿐더러 논리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인간 삶이 필연적으로 동물 살해를 동반한다는 것은 동물의 이해관심(생존관심, 고통회피관심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동물의 관심에 대한 침해가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이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어떤 이론가들은 이를 최소침해원칙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저는 그냥 '고통을 줄이는 데에 의미가 없다고 말하려면, 그에 따른 논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철학자들은 이를 두고 아예 수식을 만들어 고통침해의 수준을 계산하기까지 하지만, 아마 그런 데 까지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없을 것 같고... 저도 잘 모르고... 다만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생존이 동물의 이해관심에 대한 침해 속에서 성립한다는 점을 모른다', 혹은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동물의 이해관심에 대한 침해를 모든 상황 속에서 언제나 항상 금지한다'라는 주장은, 근거를 완전히 결여하셨으며 사실도 아니라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비건 등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패턴화된 공격 중, '채소도 벌레들을 살해하여 얻어진 농경지에서 길러낸 것이다'라는 밈과 키모이맨님의 의견이 일정 부분 겹치는 것 같습니다. 이 또한 고통의 경감, 권리침해의 최소화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에는 현저히 근거가 부족한 주장인데(단백질 100g당 필요랜드유즈 차이, 사료단백질 전환비율 등을 고려하지 않음), 마찬가지 오해에 기초하여 동물권 옹호자들을 인정하거나 말거나 하겠다고 말씀하시고 계신 건 아닌지 의아스럽습니다.
20/06/19 06:25
아뇨 저는 동물권에 대한 관심과 추구가 철저히 '선택적 관심'이 아닌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첫째로 인간의 현재의 삶뿐 아니라 그동안 인간이 인간을 위해 쌓아올린 현대문명, 즉 거주지와 의료 등에 대한 수많은 문명들은 수많은 동물을 몰아내고 학살해가며 쌓아올린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액션을 취하는지 궁금하네요 관심이 없는지, 아니면 동물권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건 그저 '현재 존재하는 동물들의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고 과거는 상관없는건지', 아니면 그동안 인류 역사에 이루어진 동물의 생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수많은 행위와 그로 인해 쌓아올린 현대문명의 이기들을 부정하는건지, 부정한다면 자신은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누리고 있는건지 혹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고 앞으로는 나아져야한다고 생각하는건지 둘째로 제가 뭐 암세포도 생명이다 나무도 생명이다 풀도 생명이다까지는 말안하겠는데 엄연히 인간사회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곤충들역시 생물인데, 동물권 생명존중 주장하시는분들은 이런 곤충들의 생명역시 존중해주시나요? 닭 소 돼지들이 비록 인간을 위해 살육되서 식량이 되지만 최대한 고통을 회피하여 존중해줘야 한다면 모기나 파리 역시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에 살육되지만 마찬가지로 최대한 고통을 회피하며 죽여줘야되지 않을까요? 집 내부 벌레들에 대한 방역을 하는건 사실 독가스로 생명을 대략살육하는것과 마찬가지인데 그분들은 이런것도 반대하시나요?
20/06/19 06:42
키모이맨님, 주장하시는 바가 있으시면 논증과 함께 주장하시면 될 일이므로 '첫째' 궁금증들에 대해서는 답변을 생략할게요. 혹시 궁금증 외에 주장이 있다면, 저는 질문의 형식으로 주어진 문장들밖에 읽지 못했으므로 다시 명확히 밝혀주시면 다시 답변을 드릴게요.
둘째 부분, 물론 곤충의 고통 역시 절감할 수 있는 최선의 절감이 당위적이겠지요. 대표적인 동물권 단체인 PETA의 경우에는 백악관에 들어간 파리를 죽이지 말고 포획하여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서한을 보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괄호 안에 짧막하게 적어두었지만, 저는 대체로 동물을 제품으로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사람들보다 곤충의 고통을 절감할 높은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성 단백질 100g과 동물성 단백질 100g을 생산하는 데에 필요한, 각기 다른 농경면적 차이, 사료의 단백질이 육류 단백질로 전환되는 낮은 비율(계산에 따라 1:16까지 차이) 등을 놓고 보았을 때, 동물성 단백질 100g을 생산하는 데에는 식물성 단백질 100g 생산보다 훨씬 더 넓은 농경면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니까요. 그리고 농경 단위면적당 죽는 곤충들의 수가 현저히 차이난다고 볼 증거가 없다면, 동물을 먹는 사람은 같은 단백질 생산을 위해 곤충을 살해하는 '독가스'인 필요 농약 살포 면적이 훨씬 넓어지게 되는 셈이죠.
20/06/19 06:17
저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일에 반대해요. 고양이에게 주는 사료는 일반적으로 팩토리 팜에서 평생동안의 감금과 고통, 강제적 죽음을 겪은 나온 닭, 돼지, 소들의 사체로 만들어지는데, 이들의 사체를 인간이 이용하여 생태계를 대리한다는 환상 속에서 재분배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혹시 길고양이에게 비건 사료를 주는 거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는 본 적이 없어요.
--- 그 이유로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일에 반대하신다면 그 이유로 육식에는 반대하지 않으시나요? 아니면 인간은 특별한 존재라 그 존재 앞에서는 그 이유는 무력한가요? 집냥이와 집개한테 밥을 주는 것은 어떤가요? 그 밥의 원료는 고기산업의 생산물이거나 부산물인데.. 집에 갇혀 있어 자력생존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차선택으로 집냥이, 집개를 줄이기는 해야 한다는 논변의 근거는 되는것인가요? 물론 독재자가 강행하는 것 외에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없죠.. 길냥이를 돌보는 사람들은 길냥이를 반려동물로 느껴서 그리하는 것입니다. 물론 고양이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입니다. 살갑지는 않아도 그저 보기만 해도 신기하고 흐믓해지죠. 그러니 그냥 놓아두면 2,3년이면 죽을걸 알아서 몇년 더 살고 그 사이 살아있다는 것의 즐거움을 누리라고 깨끗한 물과 밥을 주는 것입니다. 집안의 개와 고양이와 다를바 없는 존재로 대하는 것이죠. 노숙자도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처럼요. 그게 다입니다. 그렇게 단순한, 지극히 인간적인 사태를 두고서 '이들의 사체를 인간이 이용하여 생태계를 대리한다는 환상 속에서 재분배 할 권리'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과도한 오해입니다.
20/06/19 06:31
논점이 이렇게까지 확장되면 다른 주제에 대한 공격이 너무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능하면 에두르려 했는데, 질문을 하셨으니까... 저는 일반적인 경우(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British Dietetic Association 등 영양학 전문가단체가 비건 채식이 영양학적으로 적합한 대상이라고 설정하는 일반 인구이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채식 식단 소비를 유지할 수 있는 계층)에 대해서 채식이 권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고, 공장식 축산을 통해 생산된 부산물들에 소비에 반대해요. 그러므로 육식에 반대한다는 말은 좀 절제된 채로 쓰여야 하겠지만, 대체로 반대해요.
저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요. 그렇지만 저는 동시에, 수컷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산 채로 분쇄기를 향해 던져지는 병아리의 고통도 이해하려고 애써요. 이 병아리가 고양이의 밥이 되니까요. 그러므로 애초에 고양이와 개를 반려를 위해 들이는 선택 상황부터 사료 취사까지, 모든 판단이 고도로 복잡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타자의 삶과 고통을 인간의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관계, 감정에 근거하여 개입하게 되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일인데 여기에 대해 이 모든 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사태'라는 말씀으로 정당성 논증을 생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들이 정당성에 무관심한 경우는 많고, 그런 경우 일일이 멱살 붙잡거나 규제해야 한다고 말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옹호하려고 하는 사람에게서라면 문제가 되겠죠. 이런 사람들이라면, '동물복지 인증을 받고, 사료대상이 되는 동물에게 도살시까지 해당 동물의 자연적 습성을 존중하여 최선의 서식환경을 제공하는' 종류의 사료들을 이용하는게 일반적으로 적절하지 않나 생각해요. 실제로 그런 사료를 찾아서 '동물복지 사료 화이트리스트'를 제작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다만 이것으로 충분한가, 이것이 얼마나 넓은 경우에 적절한 규범인가, 등에 대해서는 저도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우니, 이 부분은 반론 주시면 그냥 듣고 감사히 생각할게요.
20/06/19 07:01
길냥이를 돌보는 사람들이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상당수가 반려동물로 취급되지 않는 동물종들, 특히 고깃감 취급받는 동물종들에게는 무신경하면서 자주 눈에 들어오고 매력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길냥이한테만 유달리 신경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길냥이한테 밥 주는 것에 반대하는 것과 그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또 보통 사람들이 그런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울만큼 배우고 삶의 여유가 충분한 이들 중에도 그런 신경을 전혀 쓰지 않고 사는 이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저는 적어도 길냥이들한테 측은지심을 느끼고 몇년 더 살다가 가도록 신경쓰는 이들이 전혀 무신경한 대다수보다는 고기산업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문명에 대해 문제의식을 더 많이 가진 분들, 다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중 일부는 길냥이만 취급하지는 않는 동물보호단체들에서 열심히 활동합니다.
저는 '인간적 사태'로 해당 사회의 법과 도덕을 잣대로 해서 처벌하거나 삯대질 할 수 없는, 인간 본성 중 선한편인 쪽이 즉자적으로 표현된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런 행위에 대해 반대 운운하는 것은 아무런 현실적 의미도 없습니다. 물론 더 반성적으로 표현된다고 해서 덜 인간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20/06/19 08:18
요즘 시대가 많이 바뀌고 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져서 사체들로 만들어지는 사료 별로 없습니다. 뭐 길고양이 들에게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싼 사료를 공급하는게 국룰(?)이긴 하지만 요즘엔 저렴한 사료회사 들도 사체로는 사료 잘 안만들어요. 그리고 길고양이들 한테 가격이 중간 이상 가는 괜찮은 사료 주는 사람들고 많고요.국내의 고양이 간식 만드는 모공장 가본적이 있는데 거긴 사람 먹는것 보다 더 좋은 인증된 닭을 재료로 쓰고 있을 정도로 요즘엔 많이 바뀌었습니다.
20/06/19 16:01
육식동물의 사료는 언제나 사체로 만들어지죠... 논란이 되는 채식 사료가 아닌 이상에는, 아무리 고가형이라도 마찬가지고요. 인증된 닭도 사료로 가공되기 직전에는 도살당한 사체입니다... 저랑 사체의 의미를 좀 다르게 이해하시는 것 같네요...
20/06/19 04:45
책임감 없는 아주머니네요
먹이주는 즐거움만을 누리지말고 데려다 키우라고하세요 고양이 먹이 줘서 개체수가 늘어나 생긴일인데 남의집 아이가 다쳤는데 고양이 먹이주는일 계속하다니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저같아도 우리집아이가 다치면 그 먹이그른에 쥐약사다 놓겠네요
20/06/19 05:01
저는 새 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봄에 길고양이들이 먹지도 않으면서 둥지에서 막 나온 소형조류 병아리들 죽이는 것 보고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참새 박새 울새 등은 둥지에서 나와 바로 날지 못하고 며칠간 땅에서 뛰어다녀야만 합니다.)
귀엽다고 풀어놓고 밥주는 고양이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20/06/19 06:27
그 사람은 명백히 동물보호법을 위반했습니다. 그 인간을 확인해서 신고하면 수사 들어가게 됩니다.
100% 처벌받습니다. 전체적인 문제야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구요.
20/06/19 05:22
괭이 기르기 시작한지 2년 돼가는 사람입니다
저도 괭이라면 껌뻑 죽는 사람이지만 길고양이 밥주는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알량한 만족감을 위해 길고양이로 인해 피해 보는 수십 수백명의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짓이죠. 하지만 길고양이 때려죽이는 것도 잘못입니다. 위 댓글 말마따나 고양이의 번식력은 엄청납니다. 고양이 하나 죽인다고 길고양이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잖아요? 이건 그냥 화풀이인겁니다. 화가 나는건 당연하지만 이건 캣맘들 보고 기분 조지라고 그런거 같네요.
20/06/19 06:31
자신만의 알량한 만족감을 위해
== 집사라면서 캣맘, 캣대디가 주요조역인 길냥이 세계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어요. 궁핍한 존재를 우연히 한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간과 돈과 신경을 들여 도와주는 어떤 행위도 자신만의 알량한 만족감을 위한 것일 수 없습니다. 길냥이를 오랜 세월 돌본다는 것 은 즐겁고 기쁜 것 이상으로 근심과 고통 속에 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늘 내가 차라리 13년전까지 그리 살아왔던 것처럼 고양이란 존재를 모르고 살았으면 차라리 더 행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20/06/19 06:35
집사면서 길냥이의 존재를 싫어할수도 있죠. 전 길냥이건 뭐건 고양이는 다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길냥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길냥이를 잡아다 중성화를 시키는 노력을 못할거면 최소한 그 수를 늘리는데 기여하면 안되죠
20/06/19 07:18
길냥이를 잡아다 중성화를 시키는 노력을 못할거면..
--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캣맘, 캣대디라는 말입니다. 구청도 지원해주죠. 그리고 피해로 말하면 집냥이 돌보는 것이 길냥이 돌보는 것보다 하나의 전체로서의 생태계에 훨씬 더 큰 피해를 줍니다.
20/06/19 07:35
1.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의 대부분이 그 길고양이를 잡아다 중성화를 시키는 노력을, 그것도 지속적으로 한다고요? 정말 믿기 힘든 얘기군요. 소수가 모인 길고양이 애호가 카페 같은데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거 신경 안 쓰고 무심히 밥 주는 사람이 몇 배는 될겁니다.
2. 만에 하나 캣맘 캣대드들이 길냥이 중성화를 시킨다 해도 밥 줘서 번식하는 속도를 따라갈 순 없습니다. 논지를 이해 못하겠네요. 착한 일(중성화 시키기)을 하면 나쁜 일(밥 주기)가 정당화되진 않잖습니까? 3. 전 다른 사람들에게 가는 피해를 얘기하고 있는데 전체로서의 생태계를 들먹이시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20/06/19 07:51
1. 적어도 캣맘, 캣대디라 자처하거나 그리 불리는 사람들은 심지어는 조직까지 꾸려 그리합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캣맘, 캣대디가 없는 동네는 없습니다. 2. 밥 줘서 번식하는 속도를 따라갈 순 없습니다라는 주장은 증거자료가 필요한데, 아마 한국에서는 믿을만한 전체적인 증거자료가 나올만한 조사연구 자체가 행해진 적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체계적인 중성화 사업으로 서울의 길냥이 개체수가 줄어들었다는 정도의 기사는 검색하면 나올 것입니다. 3. 길냥이가 입히는 피해보다는 가져오는 공익이 더 크다는 판단이 길냥이 정책 - 소극적으로는 개체수를 조절해나가면서 공존하자, 적극적으로는 길냥이를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로 삼자 - 에 반영되어 있는 판단입니다. 길냥이 좋아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습니다. 게다가 저는 지구의 지배자 행세를 하고 있는 인간이 맹수도 아닌 길냥이한테 당하는 시시한 피해를 인간이 하나의 전체로서의 생태계에 끼치는 막대한 피해보다 더 심각하게 여겨야 할 이유를 전혀 모릅니다.
20/06/19 09:22
3. 길냥이가 입히는 피해보다는 가져오는 공익이 더 크다는 판단이 길냥이 정책 - 소극적으로는 개체수를 조절해나가면서 공존하자, 적극적으로는 길냥이를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로 삼자
라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서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불필요한 살상을 굳이 하지 않겠다는 거지 모두의 반려동물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고양이가 주는 공익'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살상 정책의 잔인함' 때문에 TNR에 동의하는 겁니다
20/06/19 12:41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서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불필요한 살상을 굳이 하지 않겠다는 거지 모두의 반려동물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고양이가 주는 공익'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살상 정책의 잔인함' 때문에 TNR에 동의하는 겁니다.
-- 고양이는 반려동물이고 반려동물이 주는 공익은 어마어마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반려견이 있는게 아니고 심지어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반려견이라는 존재가 더불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부드럽고 정감있고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사회 전체를 부드럽고 온화하게 하는데 일조하듯이 옥외 고양이로서의 길냥이도 어느정도 그 일조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삭막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오직 늘어날 수 만 있을 따름입니다.
20/06/19 09:41
아니 중성화가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게 아니잖아요. 중성화 하는건 당연히 좋죠. 근데 왜 그러면서 밥 먹여가면서 개체수 유지를 시키냐고요.
길냥이를 모두의 반려동물로 삼자는건 이스탄불에서는 먹힐지 몰라도 현재 우리나라, 특히 도심부에서 먹히는 주장은 아니죠. 길냥이 좋아하는 사람이요? 당연히 많겠죠. 그렇다고 (아마 그보다 더 많을) 싫어하는 사람들 의견이 묵살되는건 틀린겁니다. 마지막 주장에 대해서는, 인간의 존엄성 > 다른 동물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으신거 같으니 그만 줄이겠습니다.
20/06/19 05:47
길고양이 문제와 길고양이를 쇠 파이프로 패죽인건 다른 문제 입니다.
정 자기 사는 곳에 고양이가 왔다갔다 하는것이 싫다면 포획을 의뢰하거나 개개인에게 실효성의 논란이 있지만 사회 공동체에서 밀고 있는 중성화 수술에 맞기는게 감정을 제외한 바람직한 처신이죠. 자기 자식 할퀴었다고 쇠 파이프로 패죽이는건 엄연히 범법입니다. 위에 쥐약넣겠다는 분의 방법도 위법이구요. 동물보호법에 대놓고 명시하고 있는대요.
20/06/19 07:49
제아이가 길고양이에게 상처를 입었다 생각하니 화가나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그정도로 길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실제 길고양이에게 피해입은 사람도 많다는거 캣맘들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중성화수술을 미는데 고양이의 기본욕구중 하나인 성욕을 강제로 제거하는건 뭐가 그리 인간적인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기들이 먹이 안주면 될일을 말이죠
20/06/19 12:40
저도 중성화가 뜨뜻미지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JSclub님이 부모 입장으로는 당연히 그만큼 화가 났다는 의미로 이해했구요.
딱히 저격이라던가 그 의미를 모른체 쿨병걸려서 쓴 댓글이 아님을 알아주세요.저도 다르진 않아요. 근데 그냥 본문 사례는 캣맘이나 길고양이 문제로 이야기 하기 전에 그 방법이 이미 불법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20/06/19 13:14
단골 캠핑장에 고양이 먹이주는사람들이 생기자 고양이들이 늘어났고
수십마리가 떼지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결국 밤에 텐트에 난입한 고양이들이 텐트안에 담날 먹거리와 음식물쓰레기봉투를 헤집어놨고 내보내려는 제게 공격까지했습니다 소름끼치는 고양이울부짖음에 아이는 다시는 캠핑안간다는거 겨우 달래서 길고양이 유무 확인하고 캠핑장 선택하고있지만 아직도 우리아이는 길냥이 만나면 울음을 터뜨리고 제뒤에 숨습니다 그때 제대응은 담날 아침에 캠핑장 사무소에 길고양이 너무많다 항의한것뿐이고 나라에서 운영하고있는 캠핑장에서는 두번이나 쥐약을 놓아 고양이들 잡았지만 고양이 먹이주는 캠퍼때문에 계속 늘어난다는 답변을 들었기에 쥐약 얘기를 꺼낸것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내가족이 공격당한다 해도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겠지만 저 마음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20/06/19 12:37
제가 지적한 것은 명문으로 나와있듯이. 동물보호법 8조, 사람의 생명·신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죽이는 행위. 그리고 도구 약물을 사용하여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거죠. 위 사례에 있는 쇠파이프로 동물을 패죽이는
건 정확히 동물학대의 사례에 일치하는 행위입니다. 그 외에 최소한도의 방법으로 길거리 동물들을 제거했다면 그건 합법이니 더 이야기 할 것도 없구요~
20/06/19 12:48
사회적 담론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즉각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면 안락사를 시켜도 되고 뭐 쉽고 빠르게 죽일수 있는 방법은 뭐
찾아보면 있겠죠. 또 개인이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게 위해서 살처분했다면 그건 방법론을 떠나서 학대가 맞구요.
20/06/19 05:47
애 아빠의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고양이를 때려 죽인 건 이해할 수 없고
캣맘이 밥 주고 다니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하지 말라고 써 놔도 굳이 밥을 주는 건 이해할 수 없고 뭐, 그렇죠 고양이를 보고 살의가 생기진 않지만 캣맘들 밥 주는 근처에 살면 길고양이가 마냥 이뻐 보이진 않게 되더라구요
20/06/19 06:42
아이가 고양이에게 다친것은 부모입장에서 화가 날만한 이슈고,
그렇다고 고양이를 패죽인것도 정도가 매우 지나친 일이죠. 하지만 이 일을 가지고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단지 이타적인 행위일 뿐인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는 좀 아니죠. 기본적으로 도시, 아파트라는 공간이 혼자 사는게 아니고, 누군가 길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그만두는게 좋다고 하면, 아 나는 이타적인 행위를 하는데 저 공감능력 없는 인간들이 왜 저럴까 하는게 아니라 아 내가 생각이 좀 짧았을 수도 있겠구나 할 수 있어야죠.
20/06/19 06:51
저희도 대단지 아파트인데 현관옆 화단에 고양이가 자주 드나들어서 길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이 밥이랑 물을 떠다 주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주기만하고 치울생각은 없어서 고양이는 몇번먹고 가고 남은 밥이랑 물은 썩어서 절반 이상을 파리가 먹어치우고 저희 아파트 현관은 파리떼와 음식 썩은내가 진동을 하게 됐습니다 고양이는 잘못 없고요 고양이 밥주는 인간 잘못이고요 다신 밥 안주고 꺼졌으면 좋겠습니다 주기만 하고 치우질 않을꺼면 왜줍니까? 이것도 어차피 일부 몰지각한 캣맘 캣대디 얘기 하시겠죠 근데 솔직히 주는 사람만 있지 안치우잖아요 으레 다 먹겠거니 하고 저도 길냥이들 주려고 가끔 츄르 일부러 사서 들고 다니면서 보이면 한번씩 주고 하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절대 아무것도 안해줘야지 생각했습니다 제가 주는 간식도 누군가 보면 혐오스러운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20/06/19 07:01
동물보호법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한 예외조항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고양이가 유해조수 구제의 대상으로 설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이미 유해조수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설정되어 '때려 죽여도 된다'고 규정되어 있지 않은 이상에는, 현행법상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여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건지... 법 언급하신 분들이 뭘 잘못 언급하신 건지 좀 알려주세요.
20/06/19 07:20
'잔인하다'의 정의를 그와 같이 규정한 판례나 참고할만한 근거가 있나요? 또한 이 경우를 "불필요한 살생이 아니다"라고 규정할만한 근거가 되어줄 판례가 있나요? 키우는 개가 자신을 물어뜯었다는 이유로 개의 몸통을 걷어찬 사람의 행위는 불법으로 인정되어 벌금형을 받았고, 키우던 개를 쇠파이프로 내려치고 칼로 목을 그어 사망에 이르게 한 자도 불법으로 인정되어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키우던 개의 머리통을 쇠망치로 때려 학대한 사람도 벌금형을 선고받은 판례가 있고, 이런 판례에 따르면 자신을 할퀴거나 물었다는 것조차 판례상 '정당한 이유' '필요한 살생'으로 인정할 근거가 되지 않는데, 게시글의 사례에서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이 모두 인정받기에 충분하다고 볼 어떤 근거가 있는지 궁금해요. 그게 아니면 이 부분 전체도 그냥 '일반원칙'인가요?
https://m.lawtimes.co.kr/Content/Article?serial=151140
20/06/19 07:37
자신 또는 타인이 키우던 개와 야생 들개의 동물보호법 내에서의 법적 지위가 다르다는 판례가 있나요? 저는 법알못이고 영양님이 '법 언급하신 몇몇 분들'을 향해 말씀하셨기에, 확신을 담아 하신 말씀의 근거를 부탁드리고 있는 겁니다. 영양님은 '법 언급하신 몇몇 분들'이 고양이를 특별취급하신다고 하시면서, 고양이가 맞아 죽은 전후사정이 어떠하건간에, 이를 신고하여 조사받도록 하거나 위법의 관련성을 언급할 당위 자체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멧돼지가 엽총 맞아 죽는다는 것이, 밥 먹던 주인 없는 고양이를 목을 조르고 땅에 내리쳐 죽인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없애지는 않죠. 또한 '...제가 보기에는~ 나였더라면~'이라는 설명이 영양님이 주장하시는 정당성의 근거 전체이고 판례상의 근거나 법적으로 명시적인 근거가 없다면, 사실 더 말씀 나누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의견 감사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004072255Y
20/06/19 07:25
유명한 로트와일러 전기톱 사건이 있죠
집에 난입해서 위협을 준 로트와일러를 상대하기 위해 전기톱을 써서 죽였습니다 정확히는 전기톱으로 중상을 입고 나중에 죽었죠 법적으로 무슨 판결이 났냐면 동물보호법은 '무죄' 재물손괴 '유죄'로 30만원 벌금입니다 동물을 학대했다고 재물손괴가 유죄가 된게 아니고 대법원 판결로는 개는 다른사람 재산인데 재산 안 잃도록 몽둥이 같은걸로 쫓아낼 수 있었는데(상당히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전기톱을 써서 죽였으니까 재물손 괴입니다. 일반인이 무슨 한방에 고통없이 보내줄 총기나 약품같은걸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평범한 시민 입장에서는 오히려 몽둥이 등으로 때려죽이는건 특별히 잔인한게 아니고 굉장히 일반적인 상황 아닐까요 때려죽이는게 특별히 잔인한지 잘 모르겠네요. 이미 말했듯이 일반인이 고통없이 한 방에 보내줄 총이나 약품같은걸 평소에 소지하고있다는게 말이 안되니까요. 그럼 통상적인 물건의 사용은 결국 꼬챙이나 몽둥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긴 도구로 한정되죠. 동물과 넉넉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뭐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키우던 개라던가, 전혀 저항능력이 없는 새끼라던가) 에서 목을 매달아 죽이고 차 뒤에 묶어서 끌고가고랑 서로 근접할 수 없는 환경에서 길다란 도구를 사용해서 찌르거나 타격하는건 아예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
20/06/19 07:36
맞네요. 이건 제가 잘못알았네요 2심까지 기억하고 있었네요
1심에서 둘다무죄 2심에서 재물손괴만 유죄 대법원에서 다시 환송되서 최종으로 둘다유죄 70만원 벌금.
20/06/19 07:08
감정에 빠져, 감정에 치우쳐, 감정 따라, 감정 가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란 참으로 위험하고 못 말리는 인물들이에요.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며, 편협하고, 고집스럽죠. 이들이 적극적, 본격적, 지속적으로 열렬히 상대해야만 할 대상은 다름 아닌 나약한 자기 자신입니다.
20/06/19 07:16
어린 아이들이 고양이 귀엽다고 먹던 과자 주는 게 이타적인 거고요. 나이 들어서 캣맘짓 하는 건 사회에 도움 안 되는 민폐덩어리들이고요.
20/06/19 12:45
이타적이려면 그 타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죠. 과자를 주는것은 고양이한테 도움이 안됩니다.
그 민폐덩어리들을 상대로 해서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삯대질 하는 것 말고는 어찌할 방도가 없죠.
20/06/19 07:35
도시의 길고양이 문제와 자기만족 만을 위해 고양이 밥주는 캣맘, 캣대디의 문제는 아마 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길고양이는 개체수를 관리해야 하고, 캣맘, 캣대디들은 자기만족 만을 위한 행동을 그만해야죠. 그것과 별개로 본문의 사례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해할 만한 일이죠. 고양이에게서 아이가 상처를 입은 이상 그 고양이는 인간 사회에서 배척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다른 사람의 보호하에 있는 고양이가 아니니까요. 그래도 패죽이는 것은 너무했습니다.
20/06/19 07:53
늘어나는 도시 길고양이 수를 TNR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개체 수 감소 효과가 당초보다 미미하다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다시 찾긴 힘드네요
TNR정책에 동의하긴 합니다만 세금을 한두 푼도 아니고 고양이 수 늘어나는 만큼 끝없이 들이붓고 싶지는 않아요. 동물보호소 보내면 일정 기간 후 살처분 한다고 구조(?)하지 말라는 말도 많이 봤는데 그럴거면 적극 개체수 늘리는 행동은 지양해야겠죠
20/06/19 08:07
그 반대편 기사도 있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중성화 사업으로 몇년 사이 길냥이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현저하게 줄고 있습니다. 밥 없어지는 속도와 보이는 빈도로 추정할 수 있죠.
20/06/19 08:27
그냥 tnr 시행 수가 늘었더니 개체수가 줄었다/늘었다! 정도지 길고양이의 생존에 미치는 변수가 많은데(기온, 재개발과 연관된 서식지, 심지어 TNR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까지도) 명확한 연구결과가 없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공동효과로 우리 아파트에서는 준 것 같은데 옆 아파트에서 늘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20/06/19 08:20
길가던 다른 아이가 갑자기 내아이를 할퀴거나 밀거나 때려서 흉터나 영구적 장애를 일으키면 그 아이한테 몽둥이질 하실건가요?
유해조수가 맘에 안들면 법적으로 비폭력적으로 해결할 생각을 하는게 정상입니다. 내맘에 안든다고 벌레수준이 아닌 생명체를 죽을때까지 팬다는건 사람에게도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의심받아도 할말없죠
20/06/19 09:23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생각의 폭이 넓고 더 타자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그 행동을 안 하면 다른 동물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존엄하게 행동할 때만 존엄합니다. 그 애비같은 맹목적인 분풀이는 전혀 인갑답지 않고 안목이 짧은 짐승스럽습니다.
20/06/19 10:12
무슨 자기만의 기준으로. 인간답지 않다느니 짐승스럽다느니. 존엄하게 행동해야 한다느니 하시네요. 그거 보편적으로 합의된 건가요? 반박하기 어려울 근거를 가지고 계신 기준인가요?
20/06/19 15:17
아니요,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합니다.
천부인권이라는 개념 하나 때문에 수만 명이 죽고 피흘렸습니다. [인간은 존엄하게 행동할 때만 존엄하다]는 논리는 독재자의 논리이며, 인간 사회 내의 차별이나 학살 등 반인륜적 행위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게 될 겁니다.
20/06/19 07:55
저는 고양이나 길냥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캣부모와 길냥이 개체수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좋겠네요. 캣부모 라는 얘길 들어보지도 못했을때도 길고양이는 엄청 많았거든요. 실제로 캣부모가 고양이 개체수 증가에 기여하지 않거나, 몇몇분이 주장하는대로 오히려 중성화나 입양등의 노력으로 개체수 감소에 기여하는거라면, 비난의 근거는 모두 사라지는 거니까요.
20/06/19 08:30
캣부모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고양이 먹이주는사람들이 있어왔고 그게 많아진게 언제인지 기준도 모호해 상관관계를 밝히는건 어렵겠지만
확실한건 먹이 주는곳에 모인다는겁니다
20/06/19 10:49
길냥이란 말보다 도둑고양이라는 말이, 귀엽다는 인식보다 무섭거나 재수없다는 인식이 더 강하던 옛날 시절에,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고양이를 마주쳤던 것 같아서요. 물론 먹이를 주는 곳에 배설물이나 소음등이 모여서 피해를 받는 분들은 십분 이해하고, 주변 미화도 캣부모들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길냥이에 대한 전반적인 분노가 캣부모에게 쏠리는게 타당한지는 개인적으로 조금 의문이네요.
20/06/19 11:18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밖에 할수없겠죠
저도 개인적인 판단 말씀드리면 80년대부터 도심 아파트단지만 살아왔지만 체감상 지금의 10분의 1도 안되었습니다 거기다 다들 숨어서 사람 안마주치려했지 지금처럼 돼냥이들이 단지내에 어슬렁거려서 차가 피해가야하는상황 그때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은 이렇게 갈릴수있는거고 확인도 안되는겁니다 다만 주기적으로 같은장소에 먹이 가져다놓는 캣부모들때문에 그곳에 고양이들이 모이는것은 확실하다는거에요
20/06/19 08:02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불법행위고발게시판이 있습니다. 언론매체에 제보할 수도 있습니다. 사시는 아파트 동네에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나서야 합니다. 이런 인간은 그냥 두면 안 됩니다.
20/06/19 08:20
그랬다가는 고양이 혐오가 더 커질 겁니다.
그리고 결국엔 사람들 간에 혐오도 커지겠죠. 고양이 때문에 인간 사회가 불행해지면 되겠습니까.
20/06/19 09:10
명백히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수준의, 고양이가 당한 폭력 때문만이 아니라
그 폭력이 동네 커뮤니티에 끼친 피해와 상처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인간을 좌시하면 인간 사회가 더 불행해지죠.
20/06/19 11:33
사실 그 고민이 깁니다. 고발해야하는 이유도 명백하지만 빅토리푸드님 의견처럼 결국 파장만 일으켜 역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06/19 09:19
유기동물들을 한 마리라도 더 데려가 보호하시는 게 의미 있는 일 같습니다.
-- 여기서 의미있음은 본인에게도 의미있다는 얘기인가요? 그러면 본인이 남들이 어찌하든 그 의미있는 일을 실천하는건 어떨까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캣맘,캣대디들 상당수는 그 의미있는 일을 일상적으로 하는 분들입니다. 길게 쓰셨는데, 고양이가 애를 할퀴었다고 동네 고양이 전체를 상대로 폭력 행사에 나서고 실제로 때려죽이고 턱뼈를 부서지게 한것은 동물보호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동이죠.
20/06/19 09:39
죽임을 포함해 폭력을 당한 고양이가 둘입니다. 할퀸 고양이는 하나구요. 그리고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는 얘기는 분풀이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얘기로 알아들을 수밖에 없겠군요. 그런 분풀이는 배운 사람이 할짓이 아니죠.
대다수의 길냥이가 친하지 않은 이가 다가가면 하악대고 할퀴려 듭니다. 즉 그 애를 할퀸 고양이는 유별난 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할퀴었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때려죽인건 고양이랑 다름없는 다른 수만마리 길냥이중 어느 하나든 때려죽인 것과 동일한 행위입니다. 인간의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사적 살처분이라는 의미가 전혀 없고 순전히 분풀이라는 얘기입니다. 더구나 할퀸 그 고양이라는 증거도 없어요.. 있다 해도 그 고양이한테만 폭력을 휘두른게 아니구요.
20/06/19 08:37
캣맘이니 캣대디니 본인이 저지른 일에대해 인간이 어떤피해를 입건말건 관심이 없으니 이런일이 일어나는 거겠죠. 오히려 못하게하면 진상이나 피워대고말이죠.
20/06/19 08:48
그...아무리 대경권에서 지지가 세도 남의 고향을 그렇게 언급 하시면 좀 그렇습니다만...
전에도 한번 개학 관련으로 이러시더니 저희 동네 무슨 악감정이 있으신진 모르겠습니다만 적당히 좀 하시죠?
20/06/19 08:44
고양이 개체가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서
인간에게 지속적인 피해를주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동물보호법이 개정되고(고양이는 제외된다든지) 호주의 에뮤전쟁같은거 일어나면 재미있겠네요 (길냥이 잡아올시 포상금, 또는 공권력을 이용한 개체수 줄이기 소탕작전) 오해할 것 같아서 한줄 더 적어보면 저는 길냥이 밥주는것도, 죽이는것도 관심없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현대문명 사회에서 동물은 인간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밥주면서 감정적 충족을 하거나 먹기위해 죽이거나 하는 것들은 다 그럴만하다고 보기에....
20/06/19 09:14
유소필위님이 솔선수범해주시면 혹시 따라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죠. 참고로 저는 제 주위에 보이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모기도 안잡죠..
20/06/19 08:46
저는 이 건만 보면 과잉대응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대형견이라면 이건 정당방위가 성립이 될텐데 이 경우에는 쫓아낸다거나 동물단체나 경찰등등에 신고해서 고양이를 잡아가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요즘 법은 모기같은 게 아니면 죽이는 게 안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왠만하면 이 방향을 따르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20/06/19 09:25
실명을 당했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별로 없습니다. 그 일이 벌어지는 동안 몽둥이질을 한게 아니라 끝난후 분풀이로
무차별적으로 동네 고양이들한테 폭력을 행사했다면 말이죠..
20/06/19 09:29
여론에서는 논의해볼 여지는 있을 겁니다. 아이가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는데 이성을 찾을 부모는 없죠. 고양이 학대는 그렇다 치고 고양이에게 먹이주는등의 원인에 대한 성토는 당연히 따라오겠죠.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20/06/19 09:44
고양이에게 먹이주는등의 원인에 대한 성토는 당연히 따라오겠죠.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 성토하는 이들이야 늘 있죠. 그러나 길냥이가 있는 한 캣맘, 캣대디가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한국 정도로 발전한 사회에서 길냥이를 소탕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구요. 그걸 현실로 인정을 해야죠. 몰상식하게 행동하는 캣맘, 캣대디를 비난하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요.
20/06/19 09:01
그런데 이것저것 다 차치하고 저걸로 처벌하시겠다고 하시는데... 저걸로 처벌받아봤자 뭐 징역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봤자 벌금 조금일텐데 과연 벌금 문 사람에게 고양이에 대한 증오가 가실까요? 사유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끽해봐야 50만원 아래 수준 아닙니까?
20/06/19 09:09
동물권은 솔직히 허황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본질적으로 인간과 인간 아닌것을 구분해야하고 그 다음으로는 해가 되는지, 다른사람의 재산인지(소유하여 키움)를 고려해야죠. 유독 개랑 고양이에 발휘하는 귀여움 감수성은 내 시선에서는 위선처럼 보입니다. 얼마전 상가 침입한 고양이사건이 뉴트리아였어도 그렇게 옹호하는 사람이 많았을까요? 크크
20/06/19 09:10
다른 문제에 대비해서, 동물에 관련된 얘기가 PGR에 올라올 때면, 거의 스킵하게 되네요.
저와 제 와이프도 유기견 봉사, 길고양이 중성화, 해외 입양 등 봉사 일도 많이 하고, 연간 돈도 천만원 이상 쓰는 사람인데요. PGR에서는 유기동물이나 길고양이, 강아지 중성화나 입마개 문제등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번 글도 그래요. 동물과 사람을 동일 선상에서 생각해 달라 또는 길고양이 밥주는거 막지 말아달라 이런 문제도 아니고, 사람으로 인해서 생명이 죽었는데. 이걸 아이 아버지 입장이 이해가 간다느니, 길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이 문제라느니.. 길고양이는 생명이고 소나 돼지 닭은 뭐냐느니, 곤충에 측은지심을 발휘하라느니.. 노숙자도 집없고 길에사는데 밥주지 말고 노숙자가 나를 할퀴었으니 죽여도 되는거 아닌가요 같은 논리라면. 같은 동물이고 같은 짐승인데. 동물 보호법이 제정되고,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모양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도 있겠죠. 근데 PGR에는 특히 그런분들이 너무 많으신거 같습니다. 아침에 일하다가 울컥해서 날선 댓글을 남깁니다만, 그래도 같이 사는 세상이니 조금만 서로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글쓰신 분도 마음에 상처가 크셨을 텐데,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나 여기에 댓글 쓰신 날선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해요. 위로가 되기를 바라요.
20/06/19 09:50
쥐가 사람을 공격해서 문제가 되면 개별쥐 하나를 구별할까요 아니면 구제작업을 할까요.
고양이를 인간과 같은 동물이고 같은 짐승으로 보신다면 노숙자랑 같은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조금 노숙자 혐오가 느껴지기도 하고, 보통은 인간과 고양이를 다르게 보지 않나 싶습니다.
20/06/19 11:06
캣맘들이야 말로 하지 말라는 사람들 이해해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거 같은데요.
저 아이 아버지야 너무 극단적으로 반응하신거고 잘못한건데요. 이런 이야기 나오면 날선 댓글이 왜 달리는지도 생각해볼 문제죠.
20/06/19 09:21
인간은 종으로 보면 참 오만한 상태입니다. 현재 지구 기준으로 가장 해로운 동물이에요.
사람이 너무 많다... 인간보다 뛰어난 종이 서슴없이 살인행위를 저지르는 사회가 되면, 고양이 살해자는 순응할 것인 아닌가 생각해 보면 예상은 너무나 쉽지요.
20/06/19 13:18
꼬우면 인간이 인간살해종에게 저항하듯이 고양이도 인간에게 저항하면 됩니다?
고양이가 스스로 인간에게 조직적 저항을 할 능력이 없는 하위종인데 어찌하겠습니까 애초에 진짜 인간이 대항해봐야 의미없는 상위 외계인이 등장한다면 어차피 외계인이 마음대로 인간의 처우를 결정하겠죠. 인간이 고양이를 아끼건 개를 아끼건 죽일 능력이 되는 존재가 인간을 죽이기로 마음먹었으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20/06/19 09:24
길고양이가 안타깝다면 집으로 데려가 키우는 캣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산에서 내려온 맷되지라거나 하수구에서 나온 쥐였다면 글쓴님도 관점이 좀 달랐을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20/06/19 09:29
그렇죠. 길냥이는 맷돼지도 쥐도 아니죠. 인간이 모든 동물들을 평등히 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모든 암묵적/공식적 규범들이 다 고려하죠..
20/06/19 11:57
그렇다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다른 동물로 치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인간으로 치환해보면 어떨까요.
트라토스님은 멧돼지나 쥐를 싫어하시겠지만 호오는 개인마다 다 다른 것이 맞고, 결정적으로 동물에 대한 호오의 문제가 아니라 학대와 죽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6/19 12:40
당연히 잔인하게 죽이는 것 자체는 비판 마땅합니다.
다만 그 외에 캣맘이나 길냥이에 대해서 옹호해줄 이유는 따로 없다고 생각해서요. 야생동물로 취급하면 된다고 봅니다. 고양이라는 종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배제하구요.
20/06/19 09:24
무엇이 정의다, 무엇이 도덕이냐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질적 문제는 인간 아이가 내편이냐, 길고양이가 내편이냐라는 것의 갈등으로 보이네요. 길고양이가 내편이다 싶으면 책임감을 보여주시는게 좋아보입니다. 그렇다고 아이 부모처럼 화끈한 책임감을 보여줄필요는 없겠지만요
20/06/19 09:27
이건 편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폭력이 과연 깨어있는 시민^^ 다운 것이냐, '배운 사람'이 할만한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그 아이가 사태의 전말을 나중에라도 알게 된다면 상처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20/06/19 09:44
그랬으면 좋겠지만 글의 과정,결과를 비롯해서 캣맘,대디분들의 행동과 대처 그리고 후폭풍들이 깨어있어^^보이지 않아서요. ‘배운사람’답게들 잡음과 피해없이 생명들을 보살펴주시고 나서 다른분들을 가르쳐주셨으면 해요.
20/06/19 09:25
좋은 일 한다고 동네에 개인적으로 노숙자 급식소를 차려서 동네 골목골목 상주 노숙자가 늘어나게 된다면 그 급식소는 비난을 피할 수 있을까요.
20/06/19 09:27
인간도 책임질 능력이 안되는데 자식을 상식밖으로 많이 낳으면 비난받죠.
책임지지 않을 길고양이 개체수를 늘리는데 일조하는건 소위 "싸지르고 나몰라라"와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이미 그렇게 나온 것들을 잔인하게 죽인것이야 뭐...잘잘못을 논할 필요 자체가 없지만요.
20/06/19 10:10
개체수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돌보는게 아니라 준 야생동물인 것이 야생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게 사는 것이 불쌍해 돌보는 것입니다. 개체수는 중성화 수술만 체계적으로 하면 줄어들죠.
20/06/19 11:31
먹이 안주면 알아서 개체수 줄어들고 다들 산으로 들로 먹이찾아 가서 새끼낳고 살거같은데 왜 먹이줘서 사람들사이에 살게하고 잡아다가 생식기 떼버리나요
20/06/19 13:01
산이나 들에 먹을 것이 어디 있나요? 거기 가서 얼마 안되는 야생동물들 조그만 것들, 새들 등등을
잡아먹으라는 것인가요? 게다가 길냥이 보면서 도시생활의 삭막함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돌봐서 가까이 있게 해야죠. 우리 모두의 옥외 반려동물 취급하자는 얘기에요. 뭐,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취급 안해줘도 좋아요. 해꼬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도 충분히 감사하니까..
20/06/19 13:23
산에 들에서 구해지는 먹이만큼의 개체수로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들을 자꾸 먹이줘서 주변에 두려하는건 욕심이시구요
그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들 아랑곳 안하시는건 이기심이에요 고양이에게 해꼬지 않합니다 길고양이들이 우리에게 해꼬지 하지
20/06/19 09:28
솔직히 고양이 밥주면서 만족감 느끼는 사람 따로있고 그 고양이 때문에 밤마다 잠 설치는 사람 따로있죠.
동네에 고양이 밥주는 사람 한명 있는데 자기집앞에 안하고 남의집에 해놓더라구요. 발정기때문에 우는거 보면 중성화 해놓은것도 아닌것같고 영역싸움하는지 투닥거리는 소리도 잦고 지긋지긋합니다.
20/06/19 09:30
보통 인터넷에선 tnr에 힘쓰는 사람들을 캣맘 캣대디라고 하지않고
아무런 문제의식없이 길고양이에게 먹이만 주는 무책임한 사람들을 낮잡아 보는 표현으로 캣맘 캣대디라고 하지않나요? 다른 표현이 있을거같은데 ... 없나
20/06/19 10:06
깨시민처럼 자기들이 쓰는 용법이랑 남들이 보는 용법이 많이 다릅니다. 남의 집 아무데나 먹이 던져놓고 아 내가 주겠다는데 니가 뭔참견이야 를 시전하는 사람이 일반적 캣맘의 이미지 같은데, 위에 보니 캣맘들 시선은 "걔네들은 일부고 실제 캣맘은 그렇지 않음" 에 가까워 보이네요. 기독교느낌인데;
20/06/19 09:40
어렵네요...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후
근데 저는 아버지가 이해가 되네요 고양이가 또 그런다면요? 자기자식이 또 다친다면? 고양이가 아니라 그 동네에 많이 번식하는 쥐나 어떤 벌레가 살짝 상처를 낸거라면요? 안죽이실껍니까
20/06/19 09:49
절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문제. 길고양이 주제 나오면 매번 똑같은 패턴의 댓글이네요.
저는 고양이는 좋아하는데 길고양이 때문에 빡칩니다.
20/06/19 09:52
다른건 대체로 이해가 되는데 2가지가 너무 웃겨요.
1. 캣맘 캣대디는 대책없이 밥만 주고 그치는 사람들이 아니다 ->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무책임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지. 용어를 사회적 합의는 무시하고 긍정적인 쪽으로만 자기 맘대로 정의해서 쓰려 하시네요. 기독교인이 하는 일부 드립은 보너스구요. 2. 고양이 밥 주지 말라고 법에 금지되어 있지 않으니 괜찮다. ->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말 초등학생 때 안배우셨습니까? 그리고 법만 지키면 되고 아파트 관리소에서 내건 당부 같은건 무시해도 되는건가요?
20/06/19 10:02
대한민국 동네 방방 곡곡 다 돌아다니면서 길냥이 문제 당사자들을 다 인터뷰라도 하신 모양이네요. 물론 자신이 입는 아주 약간의 불편과 피해도 못참는 반면 평균 4년 살다 죽는 길냥이들의 목숨까지 달린 생활고는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잖기는 하죠..
길냥이를 돌보는 행위가 누구한테도 아무런 불편과 피해도 주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없어질 수도 없습니다. 그 사이에서 타협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즉 그 행위에 대해 법이 금지할만한 것은 아니더라도 도덕적으로 문제있다는 사회적 합의는 없습니다.
20/06/19 14:47
그럼 아난님은 대한민국 동네 방방곡곡 다 돌아다니시면서 당사자들 다 인터뷰는 하시고 그런 주장을 하시는건가요? 처음부터 주장 다 훑어봤는데 통계자료나 근거같은건 하나도 없고 다 본인 생각이신데요. 일반사람들 인식도 그렇고 대다수의 캣맘 캣대디는 대책없이 먹이만 주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우리는 안그러는데? 아닌데?’ 이러고 계시니까 계속 말이 안통하죠.
20/06/19 09:52
예전에 가게로 들어오는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꾸준히 줬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하지 않습니다. 이 행동이 고양이들이 인간에게 갖고 있던 경계, 적대성을 누그러트렸고 그로 인해 고양이들이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경계심 없이 다가갔다가 다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더군요. 상처 입은 채로 저희 가게 앞에 왔다가 죽어버린 모습 봤을 때는 진짜 마음 아팠습니다.
나의 알량한 호의가 그 아이에겐 독이 된거에요. 책임감 갖고 집에 데려가서 키울 것이 아니라면 밖에서 자고 나란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줘서 함부로 인간에게 호의적인 마음을 품게 해선 안 됩니다. 고양이들을 위해서라도요.
20/06/19 10:11
제 경험만으로 이야기 한 것은 아닙니다. 기사에서 여러번 고양이 학대 사건을 본 바에 의하면 피해 입은 고양이들은 길고양이지만 사람에게 호의를 받고 그 주변을 자기구역 삼아 다닌 고양이들 이었어요. 본문의 고양이도 마찬가지구요.
단 한 번이라도 사람이 준 호의를 받은 고양이는 경계심을 어느 정도 풀고 있기 때문에 잡히기 쉽습니다. 야생성을 가진 고양이는 절대로 사람 손에 쉽게 안 잡 힙니다...
20/06/19 11:47
모든동네 고양이들을 다찾아 인터뷰라도 하셨나요
(위에 같은류의 아난님 댓글이 있길래 따라해봤습니다) 모든동네 고양이들은 아니더라도 아난님께서 12년동안 먹이준 고양이들이 다른사람에게 다가갔다가 다친적 없다고 어떻게 확신하는지요
20/06/19 13:19
본인때문에 사람에게 경계심 풀어져 다친 고양이들이 있는걸 알고서도 12년이나 그행동 하셨다면 진짜 자기만족위해 하신게 맞는거 같네요
님말대로 사람에게 경계심 가지고 피해다녀야할 고양이들 무장해제시킨게 님이에요
20/06/19 15:04
그러지 마세요.. 님의 12년 고양이를 위한다는 행동은.. 그냥 님 스스로의 정신 승리에요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네요.. 아.. 뭐라고 하지마세요.. 님의 논리 그대로 대입한거니까 저한테 뭐라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답하세요.. 그게 제 댓글의 근거입니다
20/06/19 10:26
저도 밥을주거나 하진 않았지만 이런경우를 너무 많이 목격했네요. 차라리 차에 깔렸거나 한 경우는 모르겠는데 누가봐도 맞아서 죽은 상처보니 한심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20/06/19 12:11
호의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그 호의를 받고 인간을 경계하지 않아서 쉽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호의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잔인함이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20/06/19 09:55
사람과 동물을 같은 선상으로 보고 대접해주는거야 본인들 맘이지만 본인들의 알량한 자기만족행위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보면 최소한 반성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죽은 [동물]에 이입할 감정의 1%라도 피해를 본 [사람]에게 할애애주시길.
20/06/19 10:00
[사람]과 [동물]의 차이도 작지 않습니다. 최소한 님이 말씀하신 할퀸것과 때려죽인것과의 차이보다는 큽니다.
그걸 이해할 생각도, 의지도 없으니까 자칭 캣맘/캣대디들이 욕먹는거구요.
20/06/19 09:57
캣맘 캣대디는 일반적으로 고양이한테 밥을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밥주고 케어해주고 중성화해주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의 인식 말고도 남의 집 근처에 밥만 주고, 썩어가는 사료나 고양이 똥 같은 더러운 부산물을 청소도 하지 않고, 고양이가 몰려들어 발생하는 자동차의 흠집같은 것들에 대한 보상도 하지 않고, 중성화도 하지 않고, 아무런 책임도 없이 약한 생명을 돕고 있는 나, 너무 대단하지 않아? 같은 알량한 만족심만 가져가는 사람들도 스스로 캣맘 캣대디라고 일컫는걸 보면 일반적으로 tnr 등의 행위는 캣맘 캣대디라는 호칭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캣맘 캣대디들은 좋은일 하는데 왜?가 되고, 일반인들은 스스로의 만족감에 취해 제대로된 책임도 없이 남에게 민폐끼치는 것들이 화력의 우세와 왜곡된 도덕심을 바탕으로 더럽게 구네.라고 인식하게 되죠. 일반인과 고양이 애호가 사이에 이러한 큰 인식의 차이가 있으니, 제대로 대화가 통할리가 없습니다. 캣맘 캣대디들은 자신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행위가 남에게는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0/06/19 10:05
일반인과 고양이 애호가 사이에 이러한 큰 인식의 차이가 있으니, 제대로 대화가 통할리가 없습니다. -- 허위적 대립항들을 만들어놓는군요. 이 대립이 리얼한 것이면 길냥이는 소탕 대상이 되었어야 하고 길냥이를 돌보는 활동은 법으로 금지되었어야 합니다. 과장하지 마세요.
20/06/19 10:12
허위적이라고 하기에는 지금 아난님과 일반 pgr21회원님들의 댓글논쟁이 제 댓글을 참이라 인증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지금 수면 아래에 있다고, 법으로 금지되어있지 않다고,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죠.
20/06/19 10:16
타협할 문제지 캣대디, 캣맘은 사라져야 할 존재라는 주장이 관철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소위 '고양이 애호가'
도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길냥이 문제는 개체수를 조절하고 길냥이 돌보는 이들이 타인들의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신경쓰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이상의 모든 얘기는 아무런 현실적 의미도 없는데, 그 애비 편을 드는 상당수의 댓글이 바로 그런류의 얘기입니다.
20/06/19 10:24
그렇죠. 타협해야할 문제죠. 이제야 말이 통하니 참으로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그 타협은 양측에서 하나씩 양보해야지, 한 쪽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건 타협이 아니라 협박입니다. 그리고 캣맘 캣대디가 사라져야할 존재라고 주장한 적도 없는데 그렇다고 주장하시는걸 보니 참 찹착하네요. [과장하지 마세요.] 캣대디 캣맘들 사이에서조차 최소한의 기준없이 중성화도 하는 사람, 자기 집앞에서 밥만 주는사람, 밥 주고 나중에 와서 치우고 가는 사람, 남의 집앞에 밥만주고 방치하는 사람 등등 수많은 군상들이 존재하고 이를 일반인들은 실제로 체감하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가장 좋은 부류만 보여주면서 이러한게 캣맘 캣대디인데 어딜 까불고 있어?류의 댓글이 일반 다수 대중에 통할리가 없죠. 잘못된 전략입니다. 마냥 좋은것만 보여주고 속아라 속아라 빌기 전에 캣맘 캣대디 사이에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자정활동이라도 하기 전에는 일반 대중들의 인식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질 수가 없습니다.
20/06/19 10:38
저는 인정합니다. 무엇을? 양식없는 캣맘, 캣대디도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들에 대한 상당수의 비난이 길냥이를 돌보는 행동 자체를 하지 말라는 수준의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글타래에 달린 댓글들에 드러나 있거나 함축되어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자정활동을 하고 - 이런것들 다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단체, 조직 적지 않습니다. 다만 길냥이의 존재 자체를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세월이 지나면 좀 줄어들기는 할 것입니다.
20/06/19 10:59
인정하시니 다행이네요.
당연히 남에게 민폐끼치면서 스스로 도덕적이라는 명분에 취해 자아도취적으로 행동할거면 그따위 행위는 하지말라는 주장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건 당연한거죠.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이라 인정하지 않으면 더 강한 반발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 앞으로 캣맘 캣대디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활동에 명분을 얻고 싶으면, 앞에서 이야기한 자아도취적인 양식없는 캣맘 캣대디들에 대한 강한 자정작용이 많이 필요할겁니다. 제발 무책임한 캣맘 캣대디가 스스로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고 책임감이 동봉된 도덕적인 캣맘 캣대디 행동을 했으면 좋겠네요.
20/06/19 10:20
뭐 고양이 특성상 인간한테 쫓아가면서 공격하는일은 거의거의거의 없죠. (제자리에 있거나 도망가거나 하죠) 고양이한테 공격받은경우 다수는 고양이가 위협을 받았거나 위협을 받았다고 오해받았을겁니다.
20/06/19 10:16
저도 산골짜기, 윤이버셜 등 고양이 유튜브 챙겨보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최근 고양이에 관한 이슈들을 보면 참 이해할 수가 없네요.
나는 이뻐도 누군가에겐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게 동물인데요. 다친 아이의 아빠를 옹호할 것까진 없지만 심정적으론 이해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20/06/19 10:16
글에 나온 애 아빠는 좀 도가 지나친게 사실입니다. 근데 너무 극단적인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예를 가지고 이야기 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보통의 아파트에서 캣맘 싫어하는건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중성화 수술같은 경우는 최근에 유게에서 본 영상을 보니 의외로 별 효과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번식력이 좋아서 충분히 많은 퍼센트를 모두 하지 않으면 효과가 별로라고 하시던데...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고 하는건 어느정도까지 이해가 되는데... 아파트 등의 공동체 공간에서 주기적으로 밥을 주는 행위는 좀 곤란합니다. 이건 사실상 아파트 사람들 우리 아파트 공간에서 다같이 고양이를 키우자~ 밥은 내가 줄께 ~ 하는 행위잖아요. 다른 주민들이 싫으면 못하는게 맞죠. 집에 애완동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집에서 키우면 민폐인것처럼요.
20/06/19 10:32
유지가 될 정도인지 , 아니면 속도가 조금 늦춰질 뿐인지 , 아니면 비슷하게 늘어날지.... 모두다 가능하죠. 연구결과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한정 늘어날수 있는건 아니고 한계가 있으니까요. 충분히 많은 숫자가 충분히 좋은 번식력을 가지고 있으면 결과는 비슷할수도 있는거라서요.
20/06/19 10:32
우리 아파트 공간에서 다같이 고양이를 키우자~ 밥은 내가 줄께 ~ 하는 행위잖아요.
-- 길냥이는 우리 모두의 옥외 반려동물로, 일종의 공공 복지재로 취급해야 한다는 의사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피해와 불편은 줄이려고 노력해야 하는 문제지 길냥이를 없애거나 길냥이를 돌보는 행동을 못하게 막아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피해와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음에도 그 돌보는 행동을 계속하는 이들이 있는 것은 그들이 소시오패스이어서도 아니고 평소 법과 도덕을 개떡같이 여기는 사람이어서도 아니죠. 그 행동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고 느끼기 때문이죠. 조드님도 어떤 행동이 자신에게 너무나도 중요하다면 그 행동에 대한 타인들의 불평불만을 100 퍼센트 수용할 수 없을거에요. 그 행동이 누가 생각해도 저질이고 악하고 비도덕적인 행동이 아니라면 말이죠..
20/06/19 10:35
헐..... 누구 맘대로 옥외 반려동물로 공공 복지재 취급을 해요... 그건 그냥 민폐예요.
그건 누구나 받아들일수 있는 상식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님의 이웃이 상식적이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그걸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보세요. 법에는 안걸릴 정도로... 그럼 공동체 생활 못합니다.. 서로 불편해서요.
20/06/19 10:38
나한테는 너무 중요하니까 타인의 불평불만을 100% 수용할 수 없다는데요. 다른 말로 하면 그건 니 사정이고 난 이게 중요하니 내 맘대로 할거야 겠네요;
20/06/19 10:41
바로 그 얘기입니다. 어떤 인간에게도 타인들 일부를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낳는 신조/고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존재가 인간입니다. 신조/고집이 갈등한다면 신조/고집을 관철시키는데 더 많은 것을 거는 이들이 이기는 것입니다. 돌보자는 이들을 돌보지 말라는 이들이 이길 수는 없습니다.
20/06/19 13:20
돌보자는 이들을 돌보지 말라는 이들이 이길 수는 없습니다.
-- 이걸 명심하세요. 많은 분들이 이 명백한 진리를 명심하면 갈등이 줄어듭니다.
20/06/19 10:43
고양이는 반려동물이고 길냥이는 고양이죠. 고양이가 반려동물에 어울리는 속성을 갖고 있는 것이 길냥이를 돌보는 이들이 많아진것의 필요조건입니다.
20/06/19 10:47
완벽한 논리적오류죠.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반려동물이므로 모든 고양이는 반려동물이다라니 세상에..
그럼 설치류, 어류, 양서류, 곤충 전부 옥외 반려생물이겠네요. 세상이 반려생물로 가득하네요.
20/06/19 13:07
어떤 동물종이 반려동물이라는 것은 인간의 반려자가 될 수 있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모든 사람이 현실적으로 그 동물종과 반려관계를 맺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요. 물론 상당수의 사람이 반려관계를 맺고 있기는 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고양이는 개 다음가는 반려동물이 맞습니다. 설치류 등등 얘기는 반려자가 될 수 있는 본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조금만 생각을 해보시면 댓글을 성급히 달았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20/06/19 10:25
직장에서 주차장있는 길냥이한테 사료며 츄르를 챙겨주는 입장이지만,
일부인간들은 '사람이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할 수 있다' 라는 대전제를 아예 공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동묘사건도 모 고양이카페 반응보면 환멸이 일어날 지경이라서 탈퇴해버렸습니다.
20/06/19 13:15
제 대전제는 사람은 고양이를 싫어할 자격이 없다는 것, 고양이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법이 없으니 무서운 동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걸 많은 사람들이 깨달을 수록 좋은 사회입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느냐는 그 감정 때문에 그 대상에 대해 법이 금지하는 행동만 안 하면 내 자유다 - 아마 이리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법한데, 그건 자유가 아닙니다. 자신의 혐오 감정에 합리적 이유가 없으면 혐오 감정을 버려야 하는 것이고 혐오 감정은 부지불식간에 혐오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6/19 13:37
[그 감정 때문에 그 대상에 대해 법이 금지하는 행동만 안 하면 내 자유다] 라구요?
아난님께서도 [길냥이를 돌보는 분들은 피해와 불편을 안 겪을 권리/자격이 있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는 어떤 선 이상으로 자신의 본성을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의 길냥이들 편을 든것입니다.] 라고 하시던데 주변이웃이 피해를 보던 말던 법이 금지하는 행동이 아니니 내 자유대로 고양이 편에 서서 밥 주겠다 아닙니까
20/06/19 14:07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면 자유롭습니다. 어떤 행동이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니면 그 행동을 할 자유가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떤 행동이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면 그 행동을 할 자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피해/불편을 주장하는 이들보다 길냥이 편을 드는 것이 단순한 즉발적 감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길냥이 편을 드는 것이 더 정의롭다는 이성적 판단 - 동물권론, 동물해방론 등으로 연결되는 판단 - 에 의해 뒷받침 된것이라면 그 편들기는 자유로운 것입니다. 길냥이에 대한 혐오감정과 공포감정에 합리적 이유가 없다면 그 혐오감정은 비이성적인 것이고 따라서 제거되어야 합니다. 어떤 한 생활영역에서의 비이성적 감정은 다른 생활영역에서도 비이성적이 되게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비이성적 행동을 부지불식간에라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성적/비이성적의 기준은 수학적 기준이 아니고 언제나 논박에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유한한 생을 사는 존재이고 논박에 전혀 열려 있지 않은, 100% 확실하다고 만인의 동의를 얻은 기준이 나올때까지 아무런 행동도 안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확신하는 행동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길냥이를 돌보는 행동 자체야 말로 비이성적이라는 판단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면 그 판단에 합당한 행동을 하면 됩니다. 서로 자신의 판단이 이성적이라 확신하는 이들 사이에 대화는 있을 수 없으며 자신의 확신을 관철시키는데 더 많은 것을 거는 이가 이기는 것입니다. 제가 잘하는 말인데, 돌보자는 사람을 돌보면 민폐다라는 사람이 이길 수는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한국은 이미 최소한의 돌봄 정도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제도화되어 있습니다.
20/06/19 14:28
https://youtu.be/ySUX8YProGI?t=939
이 영상을 보고 혐오감정이 드는건 합리적인가요 ? 그리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측은지심이 생기지 않는지 묻고 싶습니다.
20/06/19 10:28
길고양이에게 먹이 주는 것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런 건 어떨까요?
중성화 시킨 개체에게만 먹이주기 가능 중성화 시키지 않은 개체에게 먹이주면 과태료 부과 길고양이에게 무분별하게 먹이를 주면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니 먹이를 주기 위해서는 그 고양이를 중성화 시키게 하는 겁니다. 어떤 고양이가 먹을지 모르고 먹이를 주는 행위는 작게는 쓰레기 무단 투기이고 크게는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로 생태계 파괴이니 과태료를 부과하고요. 증명이야 멀리서 먹이 먹는 길고양이 사진 한방 찍으면 되니까요.
20/06/19 10:31
어디 지자체인가 급식소 세워서 거기로 유도해서 TNR사업홍보한적있었는데 아마 세금낭비하지말라고 까이던게 대세였을겁니다
20/06/19 10:42
길고양이들 음식물쓰레기 헤집고 쓰레기봉투 헤집고 밤에 울고 하는걸 어디 구석에 몰아놓으면 이런문제들 해결되니 세금써도 되지않나요. 어디에 쓰인지 알지도 못하는 세금들에 비하면.. 거기에 TNR은 덤이고. 거기에 말이 급식소지 나무판때기로 대충 만들고 페인트칠한게 전부였는데요 뭘. 어차피 각 동네에 TNR하는사람들 전부 자기 사비로 하는거고 지자체가 특수케이스인데요.
-------‐------ 이건 제가 잘못알았네요. 지자체별로 TNR예산도 따로있는곳이 많네요.
20/06/19 10:49
지자체 공무원들 할일 생기고 수의사와 동물병원에 물자 대는 이들 돈벌고 길냥이 개체수 줄어들고..
세금 좀 써서 효과 큽니다. 그리고 '대세'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마세요. 저는 12년차 캣대디인데 비난보다는 찬양^^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20/06/19 10:36
내 이타심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 선한 행동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가 간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밤에 우는 거, 쓰레기 봉투 뜯는거, 차량에 흠집 내는거, 배설물 등의 문제를 보고 그럴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은 위의 행동을 사람이 해도 그럴수 있다고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동물 학대와는 별개로 생각해야 될 문제입니다.
20/06/19 12:14
나의 어떤 이타적 행동이 그 타에 속하지 않는 어떤 사람들한테는 피해를 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본문쓰신 분이 그 점을 생각 못하신 것은 아닙니다. 인간들은 때로 그 피해를 고려해도 문제의 그 이타적 행동을 하는 것을 그만 둘 수 없는 경우가 있습 니다. 그리고 이 경우를 무조건 비이성적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길냥이를 돌보는 분들은 피해와 불편을 안 겪을 권리/자격이 있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는 어떤 선 이상 으로 자신의 본성을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의 길냥이들 편을 든것입니다. 즉 길냥이를 더 궁핍 한, 그래서 더 돌봐야 할 존재로 본 것입니다. 그 분들들 중 일부는 이 편들기를 무슨 즉각적 감정에 따라서가 아니라 이성적인 사유에 근거해 한것일 수 있습니다. 누구도 불편과 피해를 호소하지 않는 행동만이 이성적인 행동이라면 인간은 전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닐 것입니다. 그런 행동은 불가능하니까요.
20/06/19 13:31
제가 하는 이야기와 아난님이 하시는 이야기가 전혀 달라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대충 논조를 보면 인간중심적인 생각을 경계하시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빙빙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이 우선이다와 인간이니 배려하자라는 입장차라 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넌 틀렸고, 난 맞고'가 될리가 없으니까요.
20/06/19 10:46
측은지심때문에, 길냥이가 반려동물적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렇죠. 이렇게 얘기하면 꼭 길냥이 때문에 피해보고 불편해 하는 이웃들한테는 측은지심을 안 느끼느냐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죠. 저로 말하자면 전혀 안 느낍니다. 인간이 길냥이만큼 불쌍할 리가요..
20/06/19 11:08
반려자의 속성을 가진 사람이 역시 그 속성을 가진 존재를 인간이 아니라고 가겹게 대할 리가 없죠.. 저는 측은지심이 부족한 사람들을 경멸합니다. 물론 대놓고 그 경멸을 표현할 수는 없죠. 길냥이들을 해꼬지하니까요..
20/06/19 10:50
이런 문제는 일반화가 너무 심해서... 캣맘 많이 만나보지만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도 많고(자기가 어디캣맘인데 진료비 할인해달라), 진짜 선한 마음으로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금 서로 비난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케이스와, 정상적인 케이스를 놓고 비교하니까 답도 안나오는거죠. 동물을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보호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건 동물을 위해서도 있지만.. 사람을 위해서도 필요하죠. 실험동물에 대한 윤리도 강해지는 쪽이고.. 인간 외의 환경에 대해 신경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필요하죠.
20/06/19 10:53
자기가 어디캣맘인데 진료비 할인해달라
-- 폭리를 추구하는 수의사들이 있는게 이런 요구에 일조하죠. 폭리 추구 수준이 아니더라도 치료비 어마어마합니다.
20/06/19 10:56
여기서 폭리 수의사 얘기는 왜 나오는지.. 뭘 알고서 수의사가 폭리를 취한다고 하시나요? 다른 나라랑 치료비 비교 해보셨나요? 위에서는 그냥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냥 남의 입장을 이해할 생각이 없는분이군요? 님 직업이 뭔가요? 무슨일 하시길래 남의 일에 폭리를 취한다고 왈가왈부하시는지?
20/06/19 11:03
12년차 캣대디의 의견이라고 해두죠. 근데 설마 폭리를 추구하는 수의사들이 전혀 없다는 말씀인가요?? 혹시 그 다음 부분도
이해가 안 되시나요? 개, 고양이 유기하는 이들의 변명 상당수가 치료비 부담입니다.
20/06/19 11:55
그러니까 뭘 어떻게 하면 폭리인데요? 님 생각에 비싸면 폭리? 님 말대로 폭리를 추구하는 수의사가 있는게 문제라면, 그 비용이 폭리라는게 확실하다면 그 병원을 안가면 되는거죠. 어디 캣맘이라고 진료비 할인해달라고 하는게 이미 정신 나간 행동인데, 그걸 수의사탓으로 돌린다? 이미 남을 이해할 생각이 없는거죠.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변명" 이죠. 유기견중에 7살 이상 비율은 8.9%밖에 안되는건 아시는지? 5년령 이하의 건강한 강아지가 88%라는건 아시는지? 치료비 때문에 동물을 유기한다는 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20/06/19 13:45
동물병원 과다청구 검색해 보세요.
진료비 할인 요구는 병원마다 동일한 내용/수준의 치료에 청구금액 차이가 큰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고 활동 영역이 넓은 캣맘들은 치료비 때문에 문자 그대로 허리가 부러질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하소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신 나갔다'는 것은 전혀 캣맘 세계에 대한 이해가 없는 표현입니다. 하소연하기 전에 길냥이 인거 알아보고 말아서 할인해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병원 따라 심하게 들쑥날쑥하지 않은 표준 청구금액이 정해져 있으면 당장 수의사에 대한 불신이 반감됩니다. 저는 치료비 부담 사유가 반려동물 유기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변명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을 뿐인데, 그 말을 한 이유는 실제로 '변명' 거리가 될 정도로 치료비 부담이 큰 경우가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20/06/19 14:45
과다청구는 누가 정하는건데요? 님이 생각하기에 과다청구라고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동일한 내용/수준의 치료라고 해도 그 치료를 하기 위해 들어가는 인건비, 인테리어비용, 월세 등등 쉽게 말해서 들어가는 비용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청구금액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님이 주장하시는 건 저기도 같은 삼겹살이고, 다 같은 삼겹살인데 저기는 9000원 받는거 여기는 왜 14000원 받음? 이랑 똑같은 수준의 논리입니다. 삼겹살 집 찾아가서 그렇게 주장하시나요? 전혀 아니죠. 그냥 이 집 비싸네. 하고 마는거지 폭리를 취한다는 표현 같은건 쓸 필요가 없는거죠. 심지어 폭리도 아니예요. 그렇게 좋아하시는 다른 선진국이랑 치료비 한 번 비교해보시길.
그리고 죄송하지만, 저는 이미 유기견이나 길냥이 데려오시면 제가 알아서 진료비 할인 해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나 어디 캣맘인데 할인 해달라고 다짜고짜 말하는 사람한테는 안해줍니다. 근데 저한테 그런 말 안하시는 캣맘분들은 알아서 저한테 진료 받으러 잘 오시던데요? 할인해달라고 하는게 무슨 하소연인가요? 그냥 생떼 쓰는거지. 심지어 할인 해줬는데도 더 안해주냐고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내가 선의로 진료비 할인 해드리는데 저런 소리 들으면 있던 선의도 없어집니다. 위에서 본인은 소수의 이상한 캣맘때문에 다수를 그렇게 취급하지 말라고 얘길 하면서 대다수가 멀쩡한 수의사 집단들은 폭리를 취하는 집단처럼 얘길 하니... 내로남불이 따로 없죠. 왜 본인 댓글에 파이어가 많이 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20/06/19 10:52
캣맘, 캣대디가 중성화 수술에 적극적인 집단이라면
캣맘, 캣대디가 해야 하는 건 길고양이에게 물, 사료를 주는 게 아니라 물이 담긴 트랩, 사료가 담긴 트랩이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일반적인 길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이 안 된 경우가 대다수니 말이죠. 공공기관에 연락해서, 자기가 길고양이를 잡았는 데 중성화 수술을 해줄 방법이 있는 가에 대해서도 문의하고요. 혹시 보신 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20/06/19 10:59
잘못 알고 계시네요. 중성화된 길냥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길냥이들은 열이면 일곱이 중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성화는 캣맘들이 하거나 캣맘들의 요청으로 구청에서 한 것입니다.
중성화 목적 외에 트랩을 놓은 경우도 있는데, 다치거나 병들거나 길생활 적응이 힘들어 보이는 길냥이들을 치료하거나 입양시키기 위함입니다.
20/06/19 11:02
캣맘 캣대디 문제야 뭐 댓글만 봐도 알겠지만 도저히 서로 타협이 안되는 느낌이고.
그와 별개로 저 아버지는 진짜 별로네요. 고양이 특성상 아이가 과도하게 접근해서 할큄당했을 가능성이 99%고(아니면 뭔가 정신적으로 이상한 고양이겠죠. 근데 정신이 이상한 고양이가 저정도로 끝냈을리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기본적으로 '밖에서 동물에게는 함부로 접근하는게 아니다(그게 고양이든 비둘기든 개든)'라는걸 교육을 먼저 시킬 일이지 몽둥이 들고 패죽이는건 그냥 본인 성깔 자랑밖에는 안되죠. 애가 뭐 가만있는데 고양이가 급습해서 크게 상처를 입혔다면 모를까. 게다가 정말 본인이 고양이를 유해조수라 생각해서 '구제'한다는 생각으로 몽둥이질 했으면 좀 치우든가요. 길가다 맞아죽은 고양이 시체 본 사람은 뭔죕니까 대체. 무책임하게 민폐끼치는 캣맘 캣대디나 지 화난다고 동물 때려죽이고 방치하는 인간이나 민폐덩어리인건 마찬가지니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네요. 사실 저런걸 동물학대로 처벌하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고 이런것도 뭐 동물권 이런 이유로 제기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냥 '민폐'라서 그런 것도 있다고 보거든요. 간단하게 내 애가 고양이한테 할큄당함vs내 애가 몽둥이에 맞아죽은 고양이 시체보기 둘 다 별로 겪게 하고 싶진 않은지라 말이죠. 때문에 길고양이에 과도하게 공감하는 것도 이해는 안가지만 저런 행위에 공감하는 것도 딱히 이해는 안가기는 마찬가지네요.
20/06/19 11:05
아무리 내 자식이 금쪽 같다지만 고양이한테 할퀸거 정도로 저렇게 하는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뭐 사실 고양이자체를 때려잡아야 속이 시원해서 그런게 아니라 캣맘들한테 보여주기로 한것일테고 그러니 더더욱 치우는게 아니라 방치했을테죠. 보여줘야 되니까 물론 저는 캣맘들은 민폐이고 길냥이들한테 특히 도심부 주거구역에서 먹이를 주지 못하게 강제적으로 법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6/19 11:09
전 그래서 지자체에서 하는 급식소+TNR사업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급식소외 밥주는거 과태료 물리는거도 찬성하구요
20/06/19 11:14
님 말씀이 지금 국가적인 차원에서 할수 있는 최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직 우리나라 정부 자체가 그런쪽으로 무관심 하긴 해요. 자치단체 에선 요즘 꽤 늘어나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요.
20/06/19 11:15
전 급식소도 필요없다고 보기는 하는데 뭐 글쎄요.....
애초에 도시에 고양이는 필요이상으로 많고, 걔네들을 세금으로 먹여살릴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죠.
20/06/19 11:26
개체수 줄이려면 TNR을 해야하는데 그러러면 몰아넣을 장소가 필요하고 그게 급식소인거죠. 전 이게 왜 필요하냐면 고양이들때문에 들어오는 민원들이 줄어들어요. 대표적인게 밤에 우는거, 쓰레기봉투 터뜨리고 하는것들이요. 이걸 급식소로 몰아넣고 급식소가 생길수록 서로에게 손해볼건 없죠. 급식소가 생길수록 과태료 물기도 쉬울거고, 과태료가 클수록 지키는 사람도 많겠죠. 개 목줄도 과태료 생기고 하니까 이젠 거의 필수로 하고다니는것처럼요
20/06/19 11:12
저도 그런 의도도 있다고 봐서 더 상종하기 싫네요. 캣맘 캣대디만 아파트에 사는게 아니라 아파트 단지내 고양이에게 먹이 주는게 민폐 취급 받을 일이라면, 마찬가지로 캣맘 캣대디만 사는 것도 아닌데 캣맘 캣대디에게 보여준다고 저렇게 방치하는 것 역시 민폐덩어리나 마찬가지죠. 게다가 먹이주는 사람보다 안주는 사람이 훨씬 많을거고 저거 발견할 사람도 먹이주는 사람이 아닐 사람이 높을텐데 몽둥이에 맞아죽은 고양이 보는게 대다수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기분이 들게 하진 않으니까요. 애들이라면 트라우마감이 될수도 있고.
20/06/19 11:35
솔직히 저 사람이 저렇게 했다는걸 알게 되면 거리를 두고 싶어지죠...
-- 어떤 사람도 이런 사람이 이웃인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아이도 자신의 부친이 이런 사람이기를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20/06/19 13:33
고양이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해서 남의 가정 내의 인간관계, 특히 부모자식관계를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인간사회의 금기를 어기는 일입니다.
고양이를 존중하는 것 이상으로 인간을 좀 존중하시죠. 패드립이라뇨.
20/06/19 11:09
고양이 두마리를 근 20년째 키우고 있지만 동네 길고양이들에게는 먹을것을 주지 않습니다. 개중에는 귀엽고 또 안타까운 개체도 있지만 그건 저에게만 해당되는 일이고 타인에겐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뿐더러, 정기적으로 피딩하기 시작하면 그 구역의 개체수가 폭증할텐데 그렇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피해를 입으니까요. 또한 문자 그대로의 구조를 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사료만 제공하는 행위가 과연 길고양이들에게 장기적으로 이득일런지도 회의적이구요.
20/06/19 11:09
https://www.dogdrip.com/bbs/board.php?bo_table=drip&wr_id=340842
캣맘/캣대디라는 사람중에 타인에게 피해를 안끼치면서 하는분들보다 위 링크처럼 주변 신경 안쓰고 본인 만족을 위해서 활동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같은 동네주민 10명중에 단 한명이라도 고양이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면 집 밖에서는 안해야죠. 본인 집안에서만 키우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본인에게나 귀여운 동물이고 반려동물이지 타인에게는 공포의 존재가 될수도 있습니다.
20/06/19 11:15
너무 인간중심적인 사고네요. 인간이야말로 다른 생명체들 대다수한테 정말로 공포의 존재입니다. 그걸 알면
좀 부드럽게 대할 줄도, 다른 생명체들을 알려는 노력도, 그 앎에 기반해 가능한 한 잘해주려는 노력도 해야 인간다운 것입니다.
20/06/19 11:25
인간이니까 인간중심적인 사고를 하는건 당연한거구요.
고양이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게 이상한거죠. 고양이한테도 먹지 않을 생물을 가지고 놀지 말라고 설파해보세요?
20/06/19 11:31
아니죠. 오직 인간만이 이성이라는 능력으로 인해 자기종중심적인 사고를 '덜' 할 수 있습니다.
그 사고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20/06/19 11:53
인간중심주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자는 것의 당위성은 현대 인문학의 큰 흐름입니다.
자본주의문명이 어찌 굴러왔는지 조금만 공부해보셔도 아시게 됩니다.
20/06/19 12:03
제가 생각하는 인간다움은 가장 인간답다고 칭송받은 분들의 생각에 준거한 것입니다. 부처님, 예수님 같은 분들이죠.
즉 인간다움은 모든 인간들의 도덕/교양 수준의 평균을 내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앞서 있는, 인간적 선의 가능 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분들을 모델로 해서, 하나의 '이념'으로서 규정하는 것입니다.
20/06/19 13:13
1. 부처님 예수님은 위대하다고 칭송 받았을 지언정 인간답다 칭송 받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인간스러운, 인간다운, 이라는 형용이 들어갈 때는 반대로 그들의 덜 위대해보이는 측면을 얘기할 때입니다.
2. 다움이라는 말은 앞에 들어간 단어의 보편적인 이미지에 가까움을 뜻합니다. 언어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소통을 위해 정의되는 것인데 자의적으로 정의하시면 소통이 어렵습니다. 3. 부처님과 예수님이 곧 선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하당 종교 안에서는 그럴지 몰라도 보편적 논의에서는 권위에 기대는 오류일뿐입니다.
20/06/19 11:35
이런식으로 너무 극단적으로 말씀하시는게 도움안됩니다
캣맘에 대한 반감만 더 늘어나서 길고양이들 반감만 생길뿐이지요.
20/06/19 11:12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저는 우선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이고 길고양이들도 측은하게 생각 하는 사람입니다만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1.길고양이 들에게 무분별한 먹이를 주는 행위는 분명히 제제를 할수 있는 제도가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고양이를 좋아해도 다수의 사람들이 싫다는데 그건 어쩔수 없죠. 지금 사는 세상은 인간이 주가 되야 하는게 맞으니까요) 2.캣맘,캣대디와 무관하게 저 아이 아버지의 행동은 굉장히 잘못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댓글중에 "아이 아버지 화이팅" 이라는 댓글 보고 식겁했네요
20/06/19 11:25
제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유민주주의 나라들 중 길냥이 - 들냥이가 아니라 - 돌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 나라는 없을것 같습니다. 아니 금지해도 처벌수위가 아주 높지 않으면 돌보는 이들이 많이 줄어들리 없습니다. 돌보려는 충동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충동이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겪은 분들이 법에 호소할 수는 있겠지만 돌봄 행동 자체를 못하게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하기는커녕 소수 지자체는 아예 길냥이를 공존해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는 컨셉으로 대우합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것은 개체수를 줄이는 노력, 그리고 돌보는 이들이 더 섬세해지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아무리 돌보는 이들이 신경써도 전혀 피해/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없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이 아버지의 행동은 길냥이들에 대한 폭력일 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폭력이기도 합니다. 극히 교육적이지 못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뼈저리게 후회할 날이 올것입니다.
20/06/19 11:17
캣맘/캣대디들의 모순점은 정작 자기들은 길고양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면서 타인에게만 책임이나 의무를 강요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캣맘/캣대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실제로 하는 일이라곤 밥 주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행정기관이나 동물병원을 들들 볶을 줄만 알지 실제로 그들이 하는 건 없죠. 그들은 구청에 민원 넣고 동물병원에서 공짜로 치료하라고 생떼 쓰는 게 자기들이 고양이를 위해 행동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진 채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20/06/19 11:27
정작 자기들은 길고양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면서
-- 밥주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돈과 시간이 들어요. 그리고 자비 들여 치료하고 중성화수술 시키는 이들도 있습니다. 입양시키려고 임보하면서 백방으로 뛰는 이들도 있구요. 상당수는 자기 집에도 2묘 이상 데리고 있습니다. 되먹지 못한 캣맘/캣대디 얘기들만 들으신듯 하네요..
20/06/19 11:33
그 사료와 돈.. 유기동물 보호소 사업 및 TNR 사업을 위해서 소모되는 행정력과 예산 그리고 동물병원에서 길냥이 치료하는데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고작 사료값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네요. 바로 그런 착각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거에요. 솔직히 캣맘/캣대디들이 쓰는 돈은 행정기관과 동물병원에서 소모되는 비용과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행정기관과 동물병원에 갑질 하잖아요. 길고양이들의 행복을 원한다면 자기들이 직접 큰 집 사다가 키우면서 돌보면 되지, 길고양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건 그저 캣맘/캣대디 뿐인데 그에 대한 뒷처리는 행정기관이랑 동물병원에서 하라고 하니 문제가 아닙니까?
20/06/19 11:40
길냥이들의 행복을 바라는건 캣맘/캣대디만이 아닙니다. 캣맘/캣대디 중 싸가지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돈과 신경에너지와 시간을 들여 고양이를 돌보는 한편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과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동물보호정책은 그분들을 적대시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행동이 갑질이고 공익을 손상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동지들을 모아서 그에 합당한 조직적 대응을 하시면 됩니다.
20/06/19 11:26
이건은 아이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되어지지만 몇몇 댓글 분들은 진짜 무섭네요. 저런 분들이 판사되면 로트 와일러를 몽둥이로 내쫓았어야 했다는 판결을 내리겠구나 싶습니다.
20/06/19 11:46
길냥이를 옥외반려동물로 공공 복지재 취급해야한다는 말은 예전에 스타1 공공재 취급해야한다는 말 첨 들었을때 처럼 정신이 멍해지네요.
20/06/19 13:26
그래서 인간은 서로를 법으로 얽어매고 정치로 타협하죠.
고양이와 인간이 서로 그럴 수 있다면야 좋겠습니다만,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인간들은 그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20/06/19 14:40
얽어매고 타협해서 무슨 효과가 있었나요? 기후온난화가 방지될것 같아요? 생물종다양성 감소 추세가 사라질것 같아요? 얽어맴과 타협이 더 극적이 되지 않는 한 생태계 전체에 파국적 재앙이 일어나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그 더 극적이 됨의 핵심적 요소는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는 것입니다. 인간 아닌 생물종들한테 가능한 최대한 대로 덜 폭력적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폭력적이 되도록 강압하는 제도들을 갈아 치우는 것입니다. 그 강압이 너무나 교묘하고 강해서 인간들 다수는 그 폭력을 폭력으로 느끼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타래의 많은 댓글들이 웅변적으로 그 사실을 보여줍니다. 길냥이를, 개체수를 줄여나가면서 우리 모두의 반려동물로 대우하자 정도의 주장에 질색들을 해댑니다.
우리가 어떤 생물종을 어찌 대해야 하느냐는 그 생물종이 인간과 동일한 언변과 협상력으로 인간에게 권리주장을 행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 생물종이 고통에 얼마나 민감한가, 그 생물종을 지금처럼 착취하고 지배하고 억압하는 것이 인류의 행복한 삶에 얼마나 불가피한가에 상관있습니다. 민감한 동물들이 많고 불가피성은 과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민감하지 않다고해서 마음껏 물건취급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유일하게' 타자의 입장에 설 수 있는 이성적 동물로서의 인간이 그들을 대신해서 그들을 위해 그들의 권리주장을 해야 합니다. 물론 고양이는 전혀 그들의, 인간에 의해 물건 취급받는 생물체들의 대표감이 못됩니다. 반려동물 취급을 받고 있으니 꽤 복지를 누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쉽게 자주 볼 수 있는, 집냥이보다 처지가 많이 어려운 길냥이를 상대로 타생물종을 조금이라도 인간적으로 대하는 훈련을 해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들과 우리 사이에 '절대적'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서 하는 훈련 말입니다. 길냥이는 특히 개처럼 사근사근하지 않아서, 더 '타'자적이이서 훈련의 효과가 큽니다.
20/06/19 14:47
지금 당장 아난 님의 의견에 다른 분들이 동조하지 않는데, 다른 인간들을 어떻게 강요해서 님의 생각대로 행동하게 만드실 건가요?
설득하고 법이 필요하다고 하시잖아요. 그게 얽어매고 타협하는 거죠. 다만, 님의 의견이 소수이고 딱히 더 정당해보이지 않기 때문에 님이 바라는 수준으로 인간들이 다 움직일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20/06/19 14:50
뭐 인간 중심 주의를 반성하자고 하는데 애초에 님이 고양이에 환장하고 비둘기에겐 시큰둥한건 뭐 지구중심주의라도 되나요?
애초에 인간이 보기에 귀엽고 예쁜 특성 + 인간에게 쓸모가 있어서 키운게 반려동물으로써의 고양이의 역사인데 이게 뭐 대단한 고양이 중심주의입니까? 그렇게 고양이 권리 대신 주장해야한다는 분이 고양이 중성화는 왜 하세요? 고양이도 번식할 권리 정돈 있어야죠. 왜 인간 제멋대로 중성화하고 난립니까? 애초에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고양이가 자유롭게 살고 싶었을 지 인간이랑 같이 부대끼고 싶으면서 살고 싶었을 지 어떻게 알아요? 기본적으로 키우는거, 밥 주는거, 그것조차도 인간 중심주의의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인간인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행위에요. 고양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20/06/19 13:34
냉정하게 말해서 고양이가 지금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건, 인간이 위협적이고 유해하지 않다는 증명입니다.
인간이 정말로 위협적이었다면 길고양이를 TNR 사업으로 개체수 조절을 할 게 아니라 안락사 혹은 사살로 개체수를 조절했겠죠. 심지어 동물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닌, 들고양이, 산고양이에게 안락사가 아니라 무지개빛 목도리를 주는 비효율을 택하는 게 인간인데요
20/06/19 11:52
고양이는 귀엽다는 이유로 이미 다른 그 어떤 야생동물보다도 관심과 보호를 많이 받고 있죠.
그냥 야생동물에는 먹이를 주면 안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갈매기 비둘기 이런거 다 마찬가지로요. 지리산 반달곰에 함부로 먹이를 주면 안되는데 (불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과 비슷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19 11:53
처음엔 그냥 관점이 다를 뿐, 생각이 다른 분이라고 봤는데
아래로 내리면 내릴 수록....좀 정신에 문제가 있을신 것 같아요..... 측은지심이 듭니다.....저는 고양이보다는 사람에게 측은지심을 느끼는 타입이라서....
20/06/19 12:09
전 고양이=반려동물, 길냥이=고양이, 그러므로 길냥이=반려동물 논리에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 고양이가 발목을 깨물고 있더군요
20/06/19 12:09
대인폭력으로 가정하면 가해자가 처벌을 받아야 하는게 정상인데 그런것도 일체없죠.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던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라는게 이번 일과 일치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 아버님은 과하셨습니다. 심정적으로는 이해는 갑니다만 동물보호법에 해당 관련사항이 있으면 처벌을 받으셔야겠죠. 하지만 그 피해를 오롯이 누가입느냐를 생각하고 나에게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수의 댓글처럼 생각할겁니다. 저도 팔이 아니라 얼굴 부위가 긁혔다고 가정하면 조금 무섭긴 하거든요.
20/06/19 12:16
물론 그 아버님은 과하셨습니다. 심정적으로는 이해는 갑니다만 동물보호법에 해당 관련사항이 있으면 처벌을 받으셔야겠죠.
-- 단순히 과한 정도가 아닙니다. 동네 커뮤니티와 자신의 아이에게 극심한 상처를 입힌 것/폭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20/06/19 12:59
보통 이런 길고양이 문제는 그냥 인정하고 말고의 문제죠. 개고기랑 비슷합니다.
어째서 해외에선 개고기가지고 뭐라 말이 있었을까? 개가 사람에게 더 선호되는 생명체거든요. 돼지나 소에 비해서요. 왜 마당에 쥐새끼는 잡아죽이면서 고양이놈은 먹이를 줄까요? 고양이가 더 선호되니깐요. 생태계에 혼란을 주면 황소개구리며 뉴트리아며 돈까지 쥐어주는게 이 나라인데 왜 고양이는? 고양이가 우리에게 더 선호되니 보호 하고픈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게 정치력을 발휘하니깐요. 막말로 뉴트리아가 고양이랑 똑같이 도심에서 저러고 있다?크크크 바로 디아블로하듯이 몰이사냥 할거라는데 500원겁니다. 그냥 간단하게 고양이가 더 귀엽고 이쁘니깐 인간 중심으로 사고하는게 당연하고, 그덕에 인류가 발전하고, 그덕에 많은 것을 누리는 현대인들의 가치와 충돌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거죠.
20/06/19 13:08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주는게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논외로 하고,
자기 아이가 할큄을 당했다고 자기 변호를 하지 못하는 동물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는 것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건 참 한탄스럽군요. 저 아이에게도 교육적으로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강형욱씨가 이런 말을 했습죠. 반려 동물을 키운다고 아이들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부모가 반려 동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 정서가 좋아진다고요. 과연 저 아이는 자기를 할퀸 고양이를 때리려한 아버지를 좋아하게 될까요?
20/06/19 13:28
아이가 그 사실을 아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다면 교육적으로 좋진 않겠지요.
그러나, 자녀가 동물에게 다쳤다면 정도의 문제일 뿐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동물이 폭력을 내 아이에게 행사했는데 나는 하면 안된다는 것도 이상하죠. 단지 정도의 문제일 뿐입니다.
20/06/19 13:47
그러신가요? 전 설사 아이의 얼굴을 할켰다고 해도 그 고양이에게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고양이를 찾아 죽였다고 해도 할킴 자국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내 화가 풀리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저라면 "고양이 입장에서는 니가 굉장히 크고 무서운 존재다. 그러니 앞으로 고양이에게 다가갈 때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라, 그리고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만지지 마라, 혹시 만질때는 밑에서부터 천천히 만져라" 라는 말들을 해 줄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고양이에게 화풀이 하는 것보다 이러한 얘기를 미리 못해준 나 자신에게 먼저 화가 날 것 같습니다.
20/06/19 13:50
우선 그 자리에서 고양이나 강아지를 발로 약하게라도 찰 것 같은데요. 떼어놔야 하니까.
나중에 다 지나서 화풀이하는 건 저도 원치 않습니다만.
20/06/19 14:22
흠. 이 이야기는 아이가 할큄을 당할 때 아버지가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걸로 읽혀 지는데요?
그런 가정아래 얘기를 한 것이고 현장에 아버지가 있었다면 당연히 물리적인 행동을 할 수 있죠.
20/06/19 13:51
동물에게 폭력을 가한다고 한 건, 동물이 말을 못알아먹기 때문이죠. 위협을 가해야 다음번의 공격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사람이 조심한다고 해도 동물은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저도 저를 자책할 것 같지만, 저는 동물의 위험으로부터 막아주지 못한 점이 아쉬울 겁니다.
20/06/19 16:03
자기가 다쳤는데도 아무 책임도 다해주지 않는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
어렸을때 물린 고양이 덕분에 생긴 고양이 혐오 및 트라우마 따위보다는 자기를 할퀸 고양이를 때리려한 아빠가 미워질 것 같으신거죠? '아빠 저 고양이쨩은 사랑스럽지만 고작 날 할퀸 것 뿐이었는걸?'
20/06/19 13:23
각자 가정에서 잘 관리하고 키우는 고양이 보는건 참 귀엽고 좋습니다.
길거리에서 가끔 보면 애옹거리는 고양이 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본인 만족을 위해서 자유민주주의 운운하면서 남의 집 화단에서 밥 놓고 기르는 캣맘 캣대디는 진짜 꼴봬기도 싫으네요. 개들은 풀어놓지도 않고 애완견 산책나갈때도 입마개랑 목줄이 필수가 되었는데 말이죠.
20/06/19 14:45
같은 기준으론 예쁜 인간 여자가 가장 대우를 잘 받아야한단 결론이 나오고 그 밑으로는 거의 다 불가촉천민일듯... 고양이가 인간 남자 평균보단 대우 잘 받긴 하겠네요.
20/06/19 14:43
인간 고양이 비둘기 모두 살아 숨쉬는 생명이라는 점에서는 같고 고양이와 비둘기는 종이 다르고 대체로 고양이거 인간들과 교감을 더 해온 동물이라는 점에서는 다릅니다.
인간이 모든 동물을 어떻게 똑같이 대해야하는지는 여기서 구하실 답은 아니실 것 같습니다. 다만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르다고 이 두 개체 모두 학대 혹은 학살 받아 인간 곁에서 사라져야하는 당위는 없습니다.
20/06/19 14:49
비둘기도 인간과 교감을 해 온 종이고 애완용으로도 길러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모든 동물을 똑같이 대하자는 말도 아니고, 학대나 학살을 말씀드린 것도 아닙니다. 단지 "고양이가 특별하다" 혹은 "애완용 고양이와 야생고양이가 동등하다" 는 것이 착각이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겁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둘 다 '개체수 조절' 이 필요하고 조건부로는 '살처분' 도 가능한 집단입니다. 이것은 학대도 학살도 아닙니다. 인간 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말도 아니죠.
20/06/19 14:55
고양이 특별하다거나 집고양이 길고양이가 동등하다는 문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군요.
개체수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과 다른 이야기이고 개인이 화풀이로 때려 잡는 것은 두 개체 혹은 어느 개체에도 그릇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20/06/19 15:00
halohey님께서는 본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듯 하네요. 그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요.
저는 위에 댓글다신 아난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고양이를 특별히 여기는 분을 상대로 던진 물음이라는 이야기지요.
20/06/19 14:36
단순히 길 떠도는 고양이를 돌보는 걸 넘어 그렇지 않은 남을 훈계하는 사람들을 보면, 본인 인생의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을 그렇게 채우고있구나 하는 측은지심이 듭니다. 어떻게보면 저런분들 삶에서의 캣활동이 유일한 탈출구가 아닐까하는 생각과 더불어 그런면에서 길고양이가 먹고남은 음식 안치우고, 차량에 흠집가고, 아이가 다치는 것도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안정된 사회를 위해 저또한 인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네요.
20/06/19 14:50
다른 걸 다 떠나서 애를 긁은 고양이랑 아빠가 때려죽인 고양이가 같은 고양이었을까요?
화난다고 무차별 살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20/06/19 14:55
개인적으로 페미니스트 만큼 동물보호론자(라고 쓰고 개,고양이 보호론자)도 싫어합니다.
그들의 주장을 잘 듣다보면, 페미니스트는 여자가 남자보다 우월하고, 동물보호론자는 동물(개, 고양이)가 사람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한다는 내용입니다.
20/06/19 15:46
그 밥 챙겨주시는 분들이 길냥이들 전부 입양해 가시면 고양이 보호도 하시고 길에서 노숙도 안하고 좋을텐데요..
그럼 "길고양이" 라는게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고양이가 저렇게 맞아 죽지도 않고 그러겠죠..
20/06/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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