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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18:22
이게 뭐 노동자-사용자 양자가 협상하는거면 질러놓는게 협상의 기본전술인게 맞는데.... 최저임금은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양쪽 다 질러놓는거는 매년 비슷하고 서로 양보도 안하고..... 결국 정부가 중간 어디쯤에서... 각하 혹은 그 및 경제담당의 누군가 입맛대로 결정하게 된지 오래된 듯 한....
20/06/19 18:38
최저임금의 의미와 존재가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되는 게 순리인거죠.
애초에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착취근로 같은 걸 불법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노조와 사용자의 협상일텐데 그렇게 하면 현재의 한국은 상황이 더 악화되면 악화되었지, 절대로 안 나아지죠
20/06/20 08:39
또라이 같은 행동으로 평가 받는 경우는
협상이 파토가 날 때 받는 경우인데(100만 받아도 되는 데 120 요구해서 1도 못 받는 경우) 최저임금은 파토 안 나니까
20/06/19 18:19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려우니까 노동자가 돈을 더 받아야된다'라는게 노총의 기본 입장이죠.... '어려우니까 줄 돈이 부족하다'는게 사용자의 입장이고... 매년 반복되는.... 흐흐....
20/06/19 18:23
사용자측이나 노동자측이나 자기 편한대로 해석해서 수치 제시하는 거 하루이틀이 아니죠.
어차피 그 둘 중간의 어딘가에서 결정되니까 화내면 손해에요
20/06/19 18:27
네 그렇죠...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소상공인들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엄살이 아니라) 망해가고 있다는걸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시국인데 과감(?)하게 늘 하던대로 질렀다는게 나름 대단하다 싶은...
20/06/19 18:27
20/06/20 10:56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으로 생활을 하지 않으니까... 최저임금을 깍자가 아닌 상위구간 임금 삭감이나 동결에대한 질문을 했다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게 훨씬 파이가 큰것 같은데... 아마 자유경제가 어쩌고 하면서 반대하겠죠.
20/06/19 18:40
경총쪽에서 인하를 요구하니 맞불을 질러야 한다는 건 인정하겠는데...하긴 뭐 경총에서 인하를 하지 말자고 할 것도 아니고 기에서 밀릴 수 없다는 정도로는 이해해야겠네요. 여기서 동결하겠다고 하면 과연 민주노총도 인정했다 이 기회에 인하하자고 할 확률이 높죠. 좀 슬프네요.
20/06/19 19:34
25%인상 내놔봐야 여론만 나빠질텐데 매년 바뀌는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고 실패하는 전술을 계속 밀어붙치는 것도 바보죠.
아마 저 숫자는 상징적인 숫자일거고 상징성 따위를 따지는 원리주의파가 대세라는 건데 노동계의 현실인식은 페미니스트와 다를바 없네요.
20/06/19 20:05
어차피 추세보면 동결인데... 최저임금은 항상 누가 더 약자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사회가 정한 최저임금보다 더 받을 가능성이 없는 임금노동자가 더 약자일지 아니면 그 최저임금보다도 못벌게 되는, 사실상 퇴출위기에 놓인 자영업자가 더 약자일지를요...
20/06/19 20:18
둘다 약자죠.
너무 과도한 인상은 둘다에게 피해를 입게하고, 그 피해의 상당부분은 임금이 높고 짤릴 위험이 없는 사람들의 이익이 됩니다. 그래서 이 경우 '노동자 측'이라는 것만큼 이상한 표현이 없습니다. 그냥 '대기업 노조 중심의 이익단체인 대형 노총 측'이라고 하는게 옳습니다.
20/06/19 20:40
엄밀히말하면 말씀하신 대형 노총 측은 이미 최저임금과 한참 머나먼 월급을 받기에 최저임금의 직접적 수혜자가 아닙니다... 굳이 강자얘기를 할꺼면 삼성같은 대기업들은 월급 저만큼 주는데도 죽는소리 안하잖아요... 저도 노동자 측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진 않아요. 기업이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나뉘듯이 노동자도 상위소득, 중위소득, 하위소득이 나뉘기 때문이죠.
20/06/19 21:46
대형노조도 최저임금 혜택을 꽤나 받습니다.
이해 안되실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임금체계상 상여금 같은 부분의 임금산정이 복잡하기 때문이죠. 총 연봉 5천넘는 생산직들도 최저임금 미달로 계산될수 있는게 지금 임금구조라서요
20/06/19 20:43
예 말씀하신 바를 모르는게 아니니깐 이렇게 말씀드린겁니다... 솔직히 자영업자의 최하위 소득의 기준점은 최저임금이라고 봐요. 왜냐면 자기자본을 투입했는데도 자기자본이 아예 없는 노동자보다 더 벌지 못한다면 그게 가장 취약한 자영업자인거죠. 그러니깐 쌍방 중에 누가 더 약자이고 얼마나 더 올리거나 동결하거나 줄였을 때에 어느 쪽에 이득이 갈 지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할 문제인데 양쪽 다 현실성없게 내지르는걸 무슨 협상 기술이니 원래 그렇다느니 하는 얘기를 보니깐 웃겨서그래요.
20/06/20 00:53
자영업자가 더 불쌍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긴 합니다만,
자영업자의 소득이 편차가 심하고 정확한 파악이 힘들어서 둘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하위 30프로의 소득을 최저임금과 동일수준으로 맞추자 -> 할수만 있다면 좋은 정책이라고 봅니다 자영업자 하위 50프로, 딱 중간 인데도 최저임금보다 적게 번다면, 내년도 최저임금을 낮춰서 자영압자를 살리는게 맞겠죠 [솔직히 자영업자의 최하위 소득의 기준점은 최저임금이라고 봐요] 그런데 이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자영업자 최하위 소득은 최저임금 그런게 아니라 마이너스여도 됩니다. 망하고 손해보는 자영업자는 있을수밖에 없어요
20/06/19 21:22
그냥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이런식으로 지역별로 묶어서 차등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땅값비싸고 돈 많은 서울 포함 경기도야 인상하시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시고 중소기업 제조업체 많은 경상도쪽은 좀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안그래도안좋은 경기 최악 그자체인데
20/06/19 21:35
진짜 하기 싫은 말이긴 한데 정의연이 하는 말하고 비슷한 거죠. 우리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시민단체예요 라는 식으로. 아니 댁들 신념같은 건 개뿔 관심 없고요. 노동조합이라메요. 고개 빳빳하게 들면서 이래서 조합원을 못모으고 저래서 투쟁밖에 못해요 라고 할 게 아니라 방법을 찾아서 조합원을 모으는 게 당신들 할 일 아니냐고요. 하..
20/06/19 21:43
어치피 최저임금 내린다고 별로 달라질것도 아니라서 지금같은 시기에 최저임금 내린다고 고용이 늘어날 것도 아니라 동결이나 약간 인상이 최저임금 받는분들에게 더 낫지 않나 싶네요.
20/06/20 00:00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 작살 나는데 그럼에도 알게뭐냐 노동자가 중요해서 주장하는 거면 노답이고,
처음에는 일단 크게 지르고 그 다음에 조정이 목적이라 해도 코로나 때문에 마이너스 나도 월세 때문에 억지로 버티는 자영업자 한둘이 아닌데, 저렇게 질러놓으면 자영업자 입장에선 또 얼마나 오를까 결정 전까지 걱정 안될수 없는데 참 해도 너무하네요. 햐...
20/06/20 01:25
아니... 이명박대통령때 낙수효과한다고 임금인상 적게해서 유보금 쌓을때에도 기업에서 임금 동결이나, 1~2프로 인상주장하지 않나요??
누가보면 7~90년대 기업 돈 많이벌때 기업에서 급여도 많이주고 휴가도 많이줬나봅니다... 지금 경제상황이 안좋지만 예전부터 노동계에서 매년 시작할때 최저시급1만원으로해서 협상했던거고 기업도 동결이나 1~200원인상쪽으로 주장해서 타협해서 가던건데 예를들어 노동계에서 100원만 올리자고 하면 기업에서 다들 힘들지만 내수를 살려야하니까 200원 올리자하는것도 아니고... 노동계에서는 노동계가 할 일을 하는거죠. 기업쪽에서도 할 일을 할거고요
20/06/20 02:14
좀 다른 이야긴데...
예전에 민주노총분 뵌적 있었는데 말이죠... 민두노총 소속이시기도 했... 그분이 다른분이랑 나누시는 말씀이 심금을 울리더군요. "아냐아냐 나 아직 포기 안했어. 이식은 나중에 해도 되."(...)
20/06/20 07:47
요구안에 보면 주 15시간 이내 근로한 노동자에게도 주휴수당을 달라고 하는데 그럴거면 그냥 주휴수당을 없애고 기본급을 올려달라고 하는게 낫죠.
20/06/20 12:10
무슨 등골을 빨아먹는지. 최저임금 동결하자는게 등골빨아먹는 행위라고 표현할수있나요?
그럼 지금 노동자가 25프로 인상요청하는거는 빨대 꼽는건가요? 등골 빨아먹는다 어쩐다는 비판이 아니고 비난이죠. 건전한 토론이 안됩니다.
20/06/20 14:21
네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경기 좋을 때는 올려주지도 않고 경기안좋을 때만 동결,인하하자는 의견은 등골빨아먹는 행위로 표현할 수도 있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을 건전한 토론이 안된다니.. 저도 등골빨아먹는 수준은 아니다에 동의하니 건전한 토론 안하셔도 됩니다.
20/06/20 19:47
정의 님// 잘될땐 모른체하더니 어려울땐 모른체 하는걸 등골빼먹는다는 취지로 비판가능-
이걸 인상하는걸 등골빼먹는다고 주장한다고 받아들여도 되지않나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다써있는데 뭘 날조하겠습니까 오히려 저는 그쪽이 뱉은말을 수습하느라고 날조하는거라고 봐서요.
20/06/20 11:31
해외 우리 기업들이 리소어링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를 알만 하군요.
노조 세금 규제 기업인 죄악시 ... 빠른 속도로 일자리 줄어들 가능성, 또 높아지겠는데요. 6개월 이상 단기취업하고 실업급여 타 먹는 데 재미들린 근로자들, 그 6개월짜리 일자리도 점점 구하기 힘들어지겠습니다.,
20/06/20 15:21
지금 회사가 어려운 급여를 올려달라니, 회사가 있어야 너희들도 일할수있고 밥먹을수있는거잖아
라고 주장하셨던 상사 생각나네요....
20/06/20 17:06
근데 원래 지르고 봐야 나중에 협상할때 생색도 내고 하는거긴 하죠.
이러다 1% 오르면 우리 노동계는 통크게 24%나 양보했다! 하고.. 한국노총은 대충 온건하게 9500원 내외로 올리자고 할테니 양쪽 합치면 대강 만원 지르고 보는걸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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